최근 한 개의 커버 영상이 예상치 못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저스틴 비버의 ‘Peaches’를 커버한 이 영상은 스눕 독의 SNS에 업로드되었고, 방탄소년단 정국이 ‘Butter’ 앨범 언박싱 영상에서 이를 스치듯 따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조회 수 약 628만 회를 돌파하고 있는 이 영상의 주인공은 코미디 크리에이터들의 채널 ‘피식대학’의 구성원 이용주, 정재형이다. 이들은 ‘피식대학'의 코너 ‘한사랑산악회에서 좌충우돌하는 중년 남성들을 사실적으로 연기하는 중으로, 두 사람이 노래방을 연상시키는 화면을 바탕으로 ‘Peaches’나 ‘Butter’ 같은 인기 곡들을 커버하는 콘텐츠가 ‘한사랑음악회’다. 극사실주의를 바탕으로 한 ‘피식대학의 여러 코너들은 그들이 코미디언인지 연기자인지에 대한 물음표를 남길 정도의 완성도로 많은 사람들을 몰입시켰고, 여러 코너 속 캐릭터들을 연결하는 세계관은 ‘피식 유니버스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코미디 프로그램과 스탠드업 코미디를 거쳐 현재 유튜브에서 새로운 코미디를 만들어가는 두 사람에게 2021년의 코미디에 대해 물었다. 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피식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지키려 애썼다.

방탄소년단 정국 씨가 두 분의 ‘Peaches’ 커버를 스치듯이 따라 해 화제가 됐어요. 

정재형: 배용길 사장님(이용주가 ‘한사랑산악회’에서 연기하는 미국 이민 1세대 중년 남성)과 정광용 선생님(정재형이 ‘한사랑산악회’에서 연기하는 중년 물리 선생님) 두 분이 방탄소년단을 정말 기특해하세요. 이전에는 자니윤 선생님이 미국에 진출하셨는데, 그 이후에 대표적으로 아메리카에서 국위선양을 하고 있어서 너무 기특하고, 밥이라도 한 끼 사주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용주: 계좌번호 찍어달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용돈 좀 보내주겠다고. 꼭 전해주세요.

 

스눕 독이 SNS에 두 분의 저스틴 비버 ‘Peaches’ 커버를 업로드하기도 했어요. 

이용주: 배용길 사장님은 젊은이들과 소통을 하려고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글로벌한 인기까지 얻고 있어서 정말 행복해하고 계십니다.

정재형: 정광용 선생님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모르십니다.(웃음)

 

한국 중년 남성의 영어 발음을 쿨하게 보여주는 모습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아요.

이용주: 정광용 선생님과 배용길 사장님이 영어를 습득한 경로가 다른데, 배용길 사장님은 1980년도쯤에 미국으로 넘어가서 이민 생활을 하면서 교민들이 쓰는 영어를 사용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정재형: 살기 위해 습득할 수밖에 없었던 실전 영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법이나 이런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당장 쓸 수 있는 그런 영어.

 

두 어르신의 노래 영상에는 항상 한글 개사가 포함돼 있어요. 수위 높은 가사들이 아름다운 우리말로 탈바꿈하던데 그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I get my weed from California’ 같은 가사들이 ‘그대와 떠난 통영 바다, 그대와 마신 보성녹차가 됐어요.(웃음)

정재형: 배용길 사장님이 정광용 선생님한테 “노래 가사가 이런 내용이다.”라고 순화해서 말씀하시면 정광용 선생님이 음율과 음운을 맞춰서 초월 번역을 합니다.(웃음) 시를 읊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동년배들에게 젊은이들의 이 노래가 어떤 의미인지 전달하려는 의도예요.

​대체 사랑 노래였던 실크 소닉(Silk Sonic)의 ‘Leave The Door Open’의 ‘Imma leave the door open, hopin’라는 가사가 어떻게 ‘나와 순이네 호프 오픈’으로 바뀔 수가 있나요?(웃음) 

이용주: 배용길 사장님과 정광용 선생님이 마포에 단골로 가는 ‘순이네포차호프’가 있어요. 동교동에 진짜로 있어요. 홍보는 아니지만, 과메기도 나오고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안주들이 많이 나오는 곳입니다. 노래 가사처럼 ‘거기로 나와라.’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거죠.(웃음)

 

그 가사가 나올 때 영상 배경에 실제 ‘순이네포차호프’가 나오더라고요.(웃음) 배용길 사장님은 얼마 전 ‘한사랑산악회’에서 공개한 ‘김영남 회장의 한방능이백숙 먹방의 촬영 겸 편집자이기도 했는데, 자막이 날아다니고 편집이 정말 화려했어요.(웃음)

이용주: 그 영상은 지금까지 배용길 사장님이 배운 모든 걸 활용한 집합체예요.(웃음) 처음에 문화센터 가셔서 편집을 배웠는데, 그것만으로는 세계로 뻗어나가긴 힘들다고 느끼고 ‘한사랑산악회’의 김영남 회장 아들 김민수(‘피식대학의 실제 멤버)에게 차근차근 편집을 배우고 있습니다.(웃음) 아마 편집 퀄리티가 갈수록 좋아질 거예요.

정재형: 해도 해도 매번 잊어버리시지만, 그러면 또 가르쳐드립니다.(웃음) ‘한사랑산악회’ 안에서도 그 영상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한사랑산악회’에서 드디어 PD가 나왔다고.(웃음)

 

유튜브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편집까지 하는 중년의 모습이 이렇게 인기를 얻는 현상 자체가 이례적이에요.

정재형: 요즘 워낙 양극화가 심하잖아요. 젠더나 연령에 따라 서로를 이해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기성세대에 대해서 ‘꼰대’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요. 그런 갈등을 조금이나마 비누처럼, 물과 기름을 섞어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기성세대의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서 찾아봐주고, 재밌어해주고, 외국에서도 같이 웃어주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정광용 선생님과 배용길 사장님 모두 참 뿌듯해하십니다.

이용주: 뉴노멀 시대가 되면서 점점 비대면 위주로 소통하게 되고 타인을 만날 기회가 사라지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면 상대방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낮아지는데, 유튜브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나 다른 국가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들여다보면서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순기능도 있지만, 종종 유튜브가 가짜 뉴스나 타인에 대한 혐오 콘텐츠로 수익을 유도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해요. 세계관을 파괴하는 질문이라 죄송하지만(웃음) ‘한사랑산악회가 중년 남성들을 사실적으로 풍자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재형: 저희가 스탠드업 코미디를 할 때부터 고민했던 부분이었어요. 코미디는 성역이 없는 장르지만, 너무 깊거나 수위가 높은 코미디들보다는 대중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고민하다 보니 이렇게 됐어요. 그게 이 시대의 정서에 부합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코미디라는 장르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코미디라는 게 소위 남을 놀리거나, 비하하거나, 혐오를 조장하는 게 아니라 해학으로 읽힐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바라요.

이용주: ‘착한 웃음을 줘야지.’ 이렇게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그렇게 봐주시더라고요. 다만 극사실주의로 현실을 보여주려는 의도는 있었어요. 마냥 웃긴 걸 고르기보다는 갈등이 있거나 터부시되는 곳, 소통이 안 되는 곳을 선택하려고 했어요. 그에 대한 저희의 표현 방식이 현실을 극사실적으로 보여주는 방향이었고요. ‘한사랑산악회를 하기 전에 유튜브에 ‘산악회를 검색하면 불륜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어떤 일이든 이슈나 가십에 시선이 집중되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산악회에 가시는 분들이 모두 저희 부모님들이고, 그런 일만 있는 게 아닌데 그렇게만 비치는 게 싫어서 있는 그대로의 그분들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이제는 산악회를 검색하면 ‘불륜 이런 키워드는 많이 사라졌고, ‘한사랑산악회나 ‘부모와 자식 간의 삶 이런 것들이 떠요.

정재형: 미디어와 언론에서 보여주는 건 빙산의 일각이잖아요. 광고 조회 수나 수익을 위해서 자극적이고 현실에서는 보기 어려운 사건들을 다뤄야 사람들이 클릭하고. 저희는 그 빙산의 뒷부분을 봤어요. 자극적인 소재를 클릭하기 쉬운 세상이다 보니,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빌드업하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런 측면에서는 삶 그 자체가 영감이 됐다고 생각해요. ‘피식대학의 다른 코너인 ‘05학번이즈백’ 같은 콘텐츠도 저희가 30대이기 때문에 저희가 잘 알고 좋아하는 것들을 하다 보니 나왔고요.

그런데 ‘한사랑산악회의 어른들은 힙한데, 왜 아들인 ‘05학번이즈백’의 캐릭터들은 2000년대의 취향과 정서에 머물러 있는 건가요?(웃음)

정재형: ‘05학번이즈백'의 형들은 2021년에 모두가 흑역사라고 프레임을 씌우고 오글거린다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2000년대의 정서를 ‘사실 우리 그때 낭만이 있었고, 되게 멋있었는데.’ 이렇게 추억하는 아들딸들이에요. 반면 ‘한사랑산악회' 아버지들은 예전 분들이니까 요즘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다가가려고 하다 보니 서로 그렇게 바뀌게 된 것 같아요.(웃음)

 

‘05학번이즈백’은 2021년에 여전히 2000년대의 패션이나 정서를 그대로 고수하는 30대 남성들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B대면데이트’도 현실적인 소개팅 남성들을 묘사해서 화제가 됐어요.

이용주: 그런 측면에서는 모든 콘텐츠에 공통점이 있어요. ‘B대면데이트의 ‘B’가 많은 걸 내포하고 있는데, 소개팅에서 기피하고 싶은 사람들만 모아놓은 거였어요. 그런데 TV에 나오는 멋있는 사람들이 실제 소개팅에 나올 확률은 적잖아요. 가장 평범하고 현실적인 사람들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단점도 있지만, 사실 그 단점에도 이유가 있고 장점도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요.

정재형: 사실 그 콘텐츠를 사람들이 싫어하면서도 재밌어 하는 건 이게 모두 우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모두가 ‘아, 싫어!’ 이러지만 사실 모두가 그랬었거나, 그러고 있는 거죠.(웃음)

 

‘피식대학’의 콘텐츠들이 하이퍼 리얼리즘을 추구하면서 코미디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2002년 방송됐던 드라마 ‘야인시대’를 패러디하는 ‘야인시대 외전대본 리딩 영상 같은 경우에는 진짜 제작 발표회 영상이라고 착각할 정도였어요.(웃음)

정재형: 음악도, 드라마도, 영화도 장르의 구분이 없어지는 시대잖아요. 또 코미디는 어느 부분에나 다 녹아들어 갈 수 있어서 애매한 장르이기도 해요. 다만 지금 저희의 방향이 웃기려고 덤비지 않는 방식이라는 생각은 들어요. 공중파 방송에서 공채 개그맨들이 보여주던 콩트는 소위 말해서 ‘떠먹여주는 개그였어요. “여기가 웃음 포인트입니다!” 하고 보여줬는데, 유튜브에서는 굳이 그러지 않아도 돼요. 사람들이 알아서 댓글로 “여기가 웃겨요!” 하고 공유하니까요.

 

‘05학번이즈백의 30대 남성들이 ‘한사랑산악회 중년분들의 아들이라는 설정처럼, ‘피식대학의 코너 속 캐릭터들이 한 세계관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팬들이 ‘피식 유니버스’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어요. 

이용주: 사실 처음에는 저희가 생각한 설정을 다 표현하면 사람들이 이해를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끼리 웃으려고 하나하나 작은 요소들을 넣었는데, 사람들이 그걸 정말 잘 이해하더라고요. 대중의 수준이 정말 높아요. 그동안 단지 밀도가 있고 깊이 있는 코미디가 없어서 소비를 하지 못했을 뿐이었어요. 구독자들이 성격이나 관계, 캐릭터를 다 이해하고 찾아서 마인드 맵도 만들고, 저희가 흘린 복선들을 다 수거하고. 정말 대단해요.

정재형: 흔히 개그맨들끼리 ‘선수감이라는 이야기를 해요. 선수들끼리만 아는 포인트라는 의미예요. 대중들은 안 웃지만 우리끼리는 웃긴 포인트. 근데 사실은 대중들도 ‘선수감을 이미 알고 계셨던 거예요. 소통의 시대가 되면서 시청자들이 어떤 포인트를 알고 이해하는지 저희도 알게 되고, ‘그럼 이건 어떨까?’ 하면서 그분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해요.

팬덤 ‘피식팸’분들의 열성적인 사랑을 받고 자주 소통하는 것도 그런 협업의 일부처럼 느껴지네요.

정재형: 제가 스탠드업 코미디를 할 때도 그렇고, SNS에서도 “코미디에도 팬 문화가 생기고 스타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많은 분들이 정말 저희의 초창기부터 팬이 되어 주셨어요. 저희 콘텐츠가 뜨기 전부터 한 분 한 분 모이다가, 이제는 정말 ‘피식대학’이라는 이름처럼 대학교 이상의 집단이 되어서 저희를 서포트해주고 계세요. 저희가 피식대학을 같이 하는 김민수, 피식대학에서 객원으로 ‘B대면데이트’의 ‘최준을 연기했던 김해준 형까지 해서 네 명이 부산국제코미디 페스티벌에 나가요. 그런데 1분 만에 표가 매진됐다는 이야기를 관계자분이 해주셨어요. 9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피식팸 포레버입니다, 정말.(웃음) 꿈과 희망의 ‘피식대학’에서 재밌게 놀아주셔서 감사하고, 나중에는 100만을 넘어 1억, 60억까지 피식팸들이 ‘피식대학’에서 재밌게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용주: 예전에는 팬 문화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막상 겪어보니 피식팸들은 정말 스스로도 몰랐던 제 모든 것들을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왜 저희가 콘텐츠를 이렇게 만드는지도 이해해주고, 가끔 당장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기다려주고. 그래서 저는 정말 그분들에게 진심이에요. 피식대학에서 제가 제일 나이가 많으니까 팬들이 농담으로 ‘이용주 노후대책’, ‘실버 타운까지 보내자.’ 이런 이야기를 해요. 자꾸 놀려요 저를. 못생긴 사진들 찾아서 합성하고.(웃음) 그 모든 과정이 즐거워요. 함께 나이 들면서 진짜 실버 타운까지 같이 서로의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피식대학’을 통해 그간 코미디 쪽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토스 인터뷰에서 재형님이 “후배들에게 물길을 터주고 싶다.”라고 말씀하신 게 생각나네요.

정재형: 처음부터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어요. 하루하루 생활을 하다 보니 이상하고 희한한 길로 와 있어요. 계획대로 됐다면 스탠드업 코미디로 성공했을 거예요. 그런데 오히려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게 됐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도 저희 길로 안 와도 되고, 이상한 쪽으로 많이 망해보고, 실패해보고, 굴러도 보면 다양한 코미디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아, 피식대학은 저렇게 성공했지만 우리는 저렇게 안 가고 이렇게 성공했어.” 이런 친구들이 나오겠죠. 그러면 저희는 그걸 보면서 또 자극을 받으면서 서로 좋은 시너지를 내고요. 선배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지만, 선배라는 건 어떻게 보면 그렇게 다른 길로 보여주고 몸으로 직접 부딪히면서 먼저 보여주는 거니까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게 쉽지만은 않겠어요.

이용주: 매일 설레고 떨려요.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선배들이 갔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게 정석인 것처럼 교육을 받았었는데, 그 길을 피하면서 오다 보니 아무도 하지 않은 걸 하게 됐어요. 그래서 매일매일 너무 재밌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것만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저희의 방향에 대해서 거창한 계획은 없어요.(웃음) 단지 매일매일 뭘 올릴지만 고민하고 있어요.

정재형: 사실 인터뷰에서 저희가 뭘 말씀드려도 어차피 아무것도 계획대로 되지 않을 거예요.(웃음) 다만 주식 우상향처럼, 코미디에도 예전과는 달리 기울기가 생겨서 시장이 커질 수 있는 우상향이 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아닐 수도 있지만.(웃음)

글. 김리은
인터뷰. 김리은
비주얼 디렉터. 전유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김리은
사진. 이진혁 / 박지후, 유찬형, 김다영(KOIWORKS)
헤어. 이보미
메이크업. 윤송이
스타일리스트. 이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