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그리고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세계를 무한히 넓혀온 범주. 세븐틴, 백호를 비롯해 여러 뮤지션들과 협업하며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여온 범주의 추억과 취향이 담긴 음악들.
세븐틴 - ‘돌고 돌아’
범주: 제가 정말 정말 아끼는 노래입니다. 마음속 기쁨과 벅참, 슬픔을 동시에 담고자 많은 노력을 했던 노래예요. 특히나 곡의 마지막 파트인 우지 파트의 녹음을 끝내고 숨죽여 기다리다가 키보드의 스페이스 바를 누르고 눈물을 좀 쏟았던 기억이 납니다.
백호 - ‘엘리베이터’
범주: 박진영 선배님의 전설의 히트 곡인 ‘엘리베이터’를 백호가 리메이크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재해석을 해야 할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곡입니다. 워낙 ‘메가 히트 곡’이고, 자칫 잘못 재해석하면 백호에게도, 박진영 선배님께도 큰 누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에 많이 민감했던 작업이었습니다. 백호의 섹시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가사와 멜로디 트랙 편곡 모두 매우 까다로웠지만 덕분에 백호의 좋은 무대가 탄생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박진영 선배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을지도 궁금합니다.
부석순 (SEVENTEEN) -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
범주: 사실 이 곡은 2020년에 세븐틴의 미니 7집 타이틀 곡 ‘Left & Right’이 나왔을 때, 세븐틴 타이틀 곡으로 작업했었어요. 물론 작전에 대차게 실패했지만, 부석순과 더 어울린다는 회사 식구들의 피드백이 맞는 말이라 저는 할 말을 잃었고 그때부터 틈만 나면 ‘부석순 앨범 발매’를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모두가 즐겁고 힘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기분 좋고요.
Justice - ‘Stress’
범주: 우연히 처음 들었을 때 ‘와... 음악이 이렇게 거칠 수가 있구나.’라고 느꼈고, 참신하게 다가온 곡입니다. ‘저스티스’라는 아티스트를 처음 알게 된 계기이기도 하고요.
King Gnu - ‘白日’
범주: 처음 ‘킹 누’의 감성을 깨닫게 된 노래였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 무척 슬펐습니다. 그 뒤에 가사를 찾아보니, “また出逢えたら君の名前を呼んでもいいかな その頃にはきっと春風が吹くだろう”라는 가사가 있었어요. “다시 만나게 되면 너의 이름을 불러도 되니 그때는 분명 봄바람이 불겠지”라는 뜻인데, 여기에 감성적으로 굉장히 큰 ‘터치(감동)’를 받았습니다.
eill - ‘Finale.’
범주: 코드의 움직임과 멜로디의 조합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듣는 이로 하여금 계속 따라가게끔 하는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은 노래입니다.
Kanye West - ‘Jail’
범주: 이 앨범이 나왔을 때, 굉장히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이 앨범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 바로 이 곡입니다. 특히나 곡의 구성과 신스베이스 사운드가 정말 인상적인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Fred again.. - ‘Turn On The Lights again.. (feat. Future)’
범주: 제가 음악 파티에서 음악 플레이할 때 가장 첫 곡과 끝 곡으로 믹스하는 곡입니다. 진짜 ‘프레드 어게인..’은 최고입니다. 정말 정말 좋아요. 정말 정말.
범주의 추천
Billie Eilish - ‘MyBoi (TroyBoi Remix)’
개코, SUMI - ‘눈에 넣어도’
QWER - ‘Discord’
Jack Harlow - ‘Lovin On Me’
IDIOTAPE - ‘Pluto’
SUMIN (수민) - ‘옷장 (feat. 엄정화)’
Donny Hathaway - ‘A Song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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