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S는 지난 2024년 1월 2일 선공개 곡 ‘Oh Mymy : 7s’로 베일을 벗고, 2024년 1월 22일에 첫 번째 미니 앨범 ‘Sparkling Blue’로 데뷔했다. 설렘과 기대를 안고 세상 밖에 나온 그들은 조금은 서툴고 “뚝딱”거리기도 하지만, “첫 만남”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준비한 날들을 발판 삼아 무대에서만큼은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며 환하게 인사를 건넨다.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TWS만의 청량한 색, ‘Sparkling Blue’가 가득 담긴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는 TWS. 그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첫 만남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청량하게 빛난 무대, 그 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퍼포먼스의 비결, 연습
위버스 매거진 인터뷰에서 경민은 군무 연습에 대한 질문에 “사실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요. 연습, 반복.”이라고 답했다. 무대 위에서 자신 있게 펼치는 ‘칼군무’를 만드는 지름길은 없었다.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인 비결은 동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 집요한 반복으로 “모든 것이 본능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었다. 플레디스 퍼포먼스디렉팅팀 류재희 팀장은 이 시간들이 TWS 멤버들이 “다 같이 하나가 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TWS의 퍼포먼스를 담당한 멤버들은 단체 연습 시간이 끝난 이후에도 함께 남아 연습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본인이 더 발전되고 싶은 마음이거나 또는 혼자 하는 연습이 힘들다는 걸 서로 알기에 자발적으로 함께 남아 연습”하게 되었다.
곡에 따라 초 단위로 바뀌는 표정과 시선은 TWS 퍼포먼스의 핵심 중 하나다. 플레디스 퍼포먼스디렉팅팀 이해수 담당자는 “표현의 범위를 먼저 제한하지 않고, 더욱 풍부한 표현이 나올 수 있도록 멤버들이 스스로 해석한 방향을 존중하며 함께 연구했다.”고 말했다. ‘1화. 내가 하이브 데뷔조?!ㅣ🙏살아봤으면 해’(MMTG) 중 ‘표정 연습’ 시간에 멤버들은 서로의 표정을 피드백해주고, 모니터링했다. 멤버들은 “처음 표정 연습을 했을 때는 조금 부끄러웠”고, “어색했”지만 점차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무대에서의 표정은 일상적 표정과 비교하여 고려해야 할 점이 많기에 류재희 팀장은 “생각하는 것보다 얼굴 근육을 더 써서 표정을 지어야 하는 점, ‘나의 표정’을 넘어서 보는 사람에게 감정이 느껴질 수 있도록 표현해야 하는 점을 인지할 수 있도록” 디렉팅했다고 설명했다.
소통의 시간
‘모닥불’이란 TWS 멤버들이 모여 앉아서 하고 싶었던 말이나 고민을 도란도란 나누는 시간을 말한다. 팀 내에서 공식적으로 이런 시간을 가지는 것에서 엿볼 수 있듯, TWS는 서로 거리낌 없이 소통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그룹이다. 데뷔 전 그들은 여러 K-팝 안무를 커버하는 팀 미션을 진행했다. 멤버들끼리 퍼포먼스를 연구하고 완성해보는 경험은 퍼포먼스 측면뿐 아니라 “멤버들끼리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류재희 팀장은 말했다. 도훈은 위버스 매거진 인터뷰에서 멤버들끼리 서로 배려하다 보니 에둘러 말하게 되고, 복잡해져서 ‘지금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자.’는 룰이 생겼다고 말했다. 트레이닝 과정에서 멤버들은 다양한 역할을 맡아 서로 존중하며 소통했고, 점차 ‘원 팀’에 가까워졌다. 이해수 담당자 역시 “서로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 방식이 팀워크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행복한 ‘첫 만남’
“연습했던 손든 인사도 그대로”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계획은 완벽, 빨리 말 걸어보고 싶”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찬 말풍선은 정작 그 인사를 건넬 타이밍엔 톡 터져 사라져 버리고, 결국 “첫 만남은 너무 어렵”다며 소심한 ‘나’로 돌아오게 된다. 이런 청량한 소년들의 수줍음이 담긴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퍼포먼스 속에는 여러 메시지들이 숨어 있다. 류재희 팀장에 따르면, “후렴 전의 ‘셋, 둘, 하나’를 기점으로 상상을 깨주는 스토리 라인이 퍼포먼스에 담겼”고, 그 전환점에서 “가사와 함께 세 명의 멤버가 뭉쳤다가, 그 다음은 둘이서, 마지막으로는 각자 떨어져 모이는 대형 변화”에도 구성적인 고민이 녹아 있다고 이해수 담당자가 덧붙였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던 상상 속 말풍선은 그 전환점에서 기대와 다르게 자꾸 깨져 버린다. 그러나 결국 곡의 후반부에선 “경민이 직접 말풍선들을 터뜨려 그 속의 도훈을 꺼내주며 용기를 내보자 다짐”하며 내일 또 보자고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일 수 있게 된다. 두려움도 컸지만, 결국 설렘과 용기로 한 발을 내디딘, 한층 성장한 소년들의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이름이 뭐야”라는 가사에는 ‘ㄴㄱㅅㅇ’이라는 초성을 팔 모양으로 보여준다. 이해수 담당자는 이 안무가 “처음엔 ‘ㄱㄴㄷㄹ’ 초성의 안무였지만, 가사와 더불어 멤버들의 표현이 더욱 잘 살 수 있도록 고민하던 중에 만들어진 안무”라 설명했다. “지금만 낼 수 있는 TWS만의 매력을 가득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류재희 팀장의 말처럼,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TWS만이 보여줄 수 있는 ‘Sparkling Blue’를 가장 잘 표현한, 한 글자씩 또박또박 써내린 의미 있는 첫 페이지다.
Stage, TWS의 아지트
“Kickboard 타고”. 류재희 팀장은 ‘BFF’의 이 가사가 바로 “바퀴가 달린, 사다리꼴 모양의 테이블을 소품으로 활용하게 된 계기”이자 “‘BFF’ 퍼포먼스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테이블을 타고, 그 위에 앉고, 눕히고, 조립하듯 붙이기도 하며 TWS는 무대 위에서 자신들만의 아지트를 만들어 간다. 라이브와 댄스, 표정, 소품 관리까지. 바퀴가 달린 테이블로 인해 퍼포먼스에는 고려해야 할 것들이 배로 늘어났지만, 덕분에 다양한 무대 효과와 그림을 연출할 수 있게 되었다. 류재희 팀장은 멤버들이 안전하게 무대를 할 수 있도록 “책상 바퀴의 고정 장치를 풀거나 밟으며 조절할 수 있게 했고, 테이블의 모서리에 자석 처리도 했다.”고 설명했다. TWS는 그들의 “아지트”인 무대 위에서 폴짝 뛰거나 파도타기를 하기도 하고, 자유로운 포즈와 제스처를 보여주기도 한다. 류재희 팀장과 이해수 담당자는 “(막내) 경민이 형들을 끌어서 차례로 무릎에 앉히는 파트”가 ‘최애 구간’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TWS만의 꽁냥꽁냥한 합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친구가 되는 과정 그리고 함께라면 어디라도 좋을 우정을 즐기는 TWS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다.
7초
위버스 매거진 인터뷰에서 한진은 “‘Oh Mymy : 7s’가 제일 ‘빡세게’ 하는 안무라고 생각”하며 “(안무에) 쉬는 시간이 없고, 라이브도 해야 해서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곡 모두 마찬가지지만, TWS가 유독 빈틈없이 꽉찬 구성의 ‘Oh Mymy : 7s’를 자신감 있게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해수 담당자는 “퍼포먼스 준비 과정이 가장 길었던 곡”이었으며, “특히 후렴 부분은 유치하지 않으면서 많은 분들이 잘 따라 할 수 있을 동작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곡의 후렴구는 미니멀한 사운드와 함께 팔, 다리를 크게 뻗었다가 점점 작아지는 안무로 구성됐는데, 류재희 팀장은 “직선적인 동작이 눈에 확 띄는 장점이 있고, 처음에 펼치는 동작으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크기에 대한 강약 조절”과 함께 “TWS 멤버들의 신체적 장점을 돋보일 수 있도록” 한 구성은, 그들의 첫인상을 단순하지만 힘있게 보여주었다. 단 7초 만에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자신감은 수많은 시간의 연습에서 비롯됐다.
TWS가 연습을 하는 자세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진 여섯 소년이 만나 TWS를 이루었다. 열정과 의욕으로 하나된 그들이 어떻게 퍼포먼스 트레이닝에 임하는지 류재희 팀장과 이해수 담당자에게서 멤버 각각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경민은 “표현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는 멤버”로 “아이디어와 궁금한 것들이 넘치며, 매우 적극적이고 융통성 있는 태도”로 임한다. 위버스 매거진 인터뷰에서 스스로에게 “춤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한 지훈은 “퍼포먼스 측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멤버로 파워풀하고 힘이 넘치는 장점을 가졌”으며 그러한 강점을 더욱 살리고자 “완급 조절에 집중하여 디테일하게 디렉팅”했다고 이해수 담당자가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될 때까지 하는 끈기를 가진 ‘열정캐’”라고 덧붙였다. 영재는 지훈과 함께 “본인뿐 아니라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멤버로, 연습 중 의견 조율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데뷔 준비 기간이 다른 멤버들보다 짧은 편이었던 한진은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인지하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성실한 멤버다. 그리고 도훈은 “많은 의견을 내는 동시에 이견에 대해서도 빠르게 수긍하며 정리된 대로 잘 따라주는 멤버”로, “장난기가 적어 보이지만, 귀여운 동생인 경민과 장난을 많이 치기도 한다.”고. 신유는 “멤버들이 많이 의지하는 멤버”로, “다른 멤버들끼리 토론을 하고 있으면 한 걸음 멀리서 듣고 있다가 와서 정리를 해주”는 등 연습 과정에서 “맏형이자 리더다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멤버들은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과 정말 열정적인 모습 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분명히 보였다는 점”을 공유한다고 한다.
TWS의 내일
류재희 팀장은 데뷔 앨범의 퍼포먼스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 TWS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직업적으로 에너지 소진이 크고 “지금은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더 나아가 다음엔, 내년엔, 그 이후엔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도 적극적으로 나누”며 현재에 대한 동기를 단단히 만들어 간다고 덧붙였다. 이해수 담당자 또한 “첫발을 뗀 TWS의 실력이 월등히 성장할 것이라 확신하고, 앞으로 힘 있고 신선한 퍼포먼스를 준비하여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류재희 팀장은 TWS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약속했다. 앞으로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절대 실망시켜 드릴 일이 없을 것”이며, “무대에 대해서는 불안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TWS와의 새로운 만남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