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는 스무 살이다. 그리고 10년 동안 춤을 추고 있다. 

위버스에 팬덤 원도어에 “그 사랑은 무게를 헤아릴 수 없기에 부담이 된다기보다는 저 또한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사랑을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라고 썼어요.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리우 씨에게 큰 의미가 있나 봐요. 
리우: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정말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라는 사람이 위로를 받고 힘을 얻고, 저와 멤버들도 팬분들께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다는 게 무게 있게 다가와요. 

팬들에게 감정을 진실하게 드러낼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흔히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리우: 저는 처음부터 글이 편했어요. 글쓰기는 편했는데, 팬분들을 가까이 만나뵙고, 그분들이 저를 칭찬해주시면 아직도 많이 부끄럽거든요.(웃음) 그분들 쳐다보기도 힘들고 시선이 몰렸을 때 많이 힘들어서, 이번 컴백 쇼에서 ‘OUR’ 부를 때도 원도어들이랑 같이 시작했는데, 한 20명 정도 되는 분들이 저를 다 보고 칭찬해주시니까 많이 긴장되더라고요. 

무대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이끄는 멤버인데, 시선을 받는 건 아직 적응이 안 되는 건가요? 
리우: 무대 위에서 춤출 때는 괜찮아요. 시선들을 오히려 즐기는데, 음악이 끝나는 순간 뭐랄까? 리우가 아닌 상혁(리우의 본명)이라는 사람의 본모습으로 사람들을 마주하는 느낌이 들어요. 위버스에 썼던 글이 편했던 것도 팬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얘기하고 싶은데 이걸 모두에게 얘기할 창구도 없었을뿐더러 직접 얼굴 보고는 못했을 말들 같아서 그렇게 얘기했어요. 

글로는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데 말로는 힘든 이유가 있을까요? 
리우: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많이 의식했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 저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내가 이 말을 했을 때 어떤 생각을 할까?’에 대한 고민들을 되게 많이 했어요. 이 일을 하면서 그런 부분들이 많이 줄어든 건데, 아무래도 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만큼은 그런 시선이 괜찮은 건가요? 
리우: 무대 위에서만큼은 확신을 갖고 하는 것 같아요. 춤을 춘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무대 위에서도 시선을 의식했어요. 사람들이 이걸 어떻게 바라볼까란 생각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무대 위에서는 그런 걱정은 다 없어진 것 같아요. 

연습을 많이 해서일까요? 
리우: 그럴 수도 있어요. 춤이 제 삶 중에 가장 큰 부분, 가장 긴 시간을 함께한 거니까요. 전에는 단순하게 제가 좋아하는 것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추고 싶은 춤,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더 많이 하고 싶었다면 지금은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것. 이 세 가지를 되게 많이 생각하게 돼요. 데뷔하기 전엔 춤을 출 때 아무 표정 없이 춤추는 걸 좋아했거든요. ‘내 춤에만 집중시키려면 표정을 짓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반대로 표정도 하나의 연출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그걸로 좀 과도기를 겪었던 것 같아요. 데뷔 준비하면서 표정 짓는 게 너무 어려웠거든요. 

춤에 워낙 진지해서 그렇게 생각했던 걸까요? 
리우: 그때는 정말 춤 하나에만 포커스를 맞췄어요. 지금은 무대에 대한 이해나 표정에 대해서도 생각하는데, 그때는 다른 걸 다 제외하고 춤 하나에만 포커스를 두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BOYNEXTDOOR의 안무는 표정이나 노래 속 상황에 맞춘 연기를 많이 해야 하잖아요. 이번 앨범 ‘HOW?’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은 어떻게 끌어내는 건가요? 
리우: 정말 철저히 연습을 해요. 철저한 계산과 연습을 바탕으로 하되 표정은 여유롭게 보이게 만드는. 예를 들어 ‘이때는 윙크를 한다.’고 포인트를 몇 개 정도만 정해놓고 나머지는 그때 제가 그 노래를 들으면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려고 해요. 

‘OUR’은 앨범 첫 곡인데 리우 씨가 시작을 맡아서 감정 표현을 더 많이 생각했을 것 같아요. 
리우: ‘OUR’는 좋아하는 사람과 첫 데이트를 나가는 감정을 표현하는 곡이라 좀 많이 어려웠어요. 첫 데이트니까 단순히 기쁠 수만은 없을 것 같고, 부끄럽기도 하고 수줍기도 하고, 그 와중에 되게 설레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웃을 때는 눈을 마주치지 못할 것 같아서 고개를 숙이고 혼자 그냥 피식 웃고,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으로 생각했어요. 

‘OUR’에서 동작을 굉장히 가볍게 하는 것도 그런 의도였나요? 약간 날아다니듯 춤을 추던데요. 
리우: 춤 스타일 자체가 원래 무겁고 파워풀한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게 ‘OUR’하고 찰떡이었던 것 같아요. 춤을 춘 기간이 길다 보니까 여러 장르를 배워보기도 했고, 같은 장르 안에서도 어떻게 내 스타일로 출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연구했어요. 그러다 KOZ에 와서 어느 정도 스타일을 확립하게 된 것 같아요. 그 전까지는 단순히 춤을 좋아했는데 KOZ에 들어오고 나서 가수의 꿈에 더 가까워지면서 춤도 춤이지만 무대 위에서 라이브를 하며 퍼포먼스를 하는 그림을 생각하니까 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어요. 

‘Earth, Wind & Fire’는 특히 라이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겠어요. 퍼포먼스의 속도도 계속 바뀌고 쉴 새 없이 움직이기도 해야 하더라고요. 
리우: 처음엔 ‘이걸 우리가 한다고?’라는 생각도 했어요. 녹음할 때도 어려운 곡이었는데 안무도 생각했던 수준 이상의 난이도라 많이 놀랐어요. 그래서 진짜 한 번 열심히 춰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처음으로 타이틀 곡의 인트로를 맡게 된 것도 있고, 아웃트로도 제가 운학이랑 같이 있는 그림으로 끝나니까 저도 원도어도 새로울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되게 재밌게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엔딩에 대해 많이 생각했어요. 엔딩 때 제가 멤버들을 한 명씩 쓰러뜨리고 마지막에 혼자서 이기는데 그 부분을 어떻게 하면 더 재밌고 기억에 남을 수 있을지 많이 생각했어요. 

염색을 지금처럼 한 것도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한 걸까요? 
리우: 옛날부터 “핑크색 머리를 한 번 해보고 싶다.”라고 회사에 얘기했는데 이번이 될 줄은 저도 몰랐어요. 염색하고 뮤직비디오도 찍었는데 하고 보니까 정말 ‘찰떡이구나.’ 싶어요.(웃음) 제가 의상이나 그날 모습에 따라 표정이나 애티튜드도 많이 바뀌는 편이거든요. 염색도 하고 스타일링 변화도 하면서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었어요. 표정이나 춤도 더 과감하게 하고, 나를 좀 놓아보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놓아지던가요? 
리우: 어, 네. 전에는 ‘과하면 내가 망가진다.’라고 생각했는데, 망가지지 않고 오히려 더 다양한 걸 표현할 수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l i f e i s c o o l’은 방에 모여서 우리끼리 노는 내용인데, 저는 술을 마시지 않으니까 분위기에 맞춰 혼자 ‘멀쩡하지만 즐거우니까 놀자.’ 하면서 신나게 노는 마음으로 퍼포먼스를 했어요. 

‘멀쩡하지만 즐거우니까 놀자.’라는 게 쉽진 않을 것 같아요.
리우: ‘Earth, Wind & Fire’의 경우엔 안무가 너무 힘들어서 지금도 이 안무를 추고 나면 정말 기진맥진해요. 그런데 이제는 노래에서 내가 표현해야 하는 게 뭔지 확실히 알다 보니까 곡이 나오는 순간 만큼은 ‘나는 이 노래 안에서 그냥 즐긴다.’라는 딱 그 생각만 하게 되더라고요. 

무대 아래에서도 그런 영향을 조금 받았을까요? 자체 콘텐츠를 찍거나 할 때도 ‘멀쩡하지만 즐거우니까 놀자.’의 마음이 필요할 텐데요. 
리우: 그 부분은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좀 많이 내향적인 성격이다 보니까 흥이 오를 때는 저도 모르는 타이밍에 갑자기 기분이 올라올 때가 있고, 내려앉을 때는 진짜 빨리 내려앉기도 해서 약간 랜덤인 것 같아요.(웃음) 가끔 아무 생각 없을 때 가장 흥이 나요. 영상을 찍을 때 무슨 미션이 정해져 있거나 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제가 “그렇게까지 열심히 안 해주셔도 됩니다.”라는 말을 좀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웃음) 저도 모르게 재밌는 것보다 열심히 하는 걸로 포커스가 가는데, 하다 보면 뭔가 승부욕이랑 오기가 생겨서 자꾸 그러나봐요. 

그만큼 앨범을 낼 때 잘하고 싶을 것 같아요. 
리우: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게 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지금까지 보여준 내 모습을 한 번 더 진하게 제대로 보여줄지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리우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너무 뻔하지는 않게 해보고 싶었어요.

‘리우스럽다.’는 게 뭘까요? 
리우: 예를 들어 ‘춤으로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겠구나.’처럼 그 사람에게서 생각할 수 있는 특징이 있잖아요. 저도 그런 것들을 알고 있으니까 이 부분을 조금 더 발전시킬지, 다른 무기를 보여줄지 고민했던 것 같아요. 

’HOW?’의 곡들을 부르는데도 그런 생각이 영향을 줬을까요? ‘Dear. My Darling’에서는 리우 씨가 열창에 가깝게 감정을 쏟아내기도 하고, ‘l i f e i s c o o l’에서는 굉장히 밝고 힘차게 치고 나가서 감정 표현의 폭이 많이 넓어졌단 생각이 들었어요. 
리우: 앨범 준비하면서 엄청 많은 고민을 했어요. 노래는 각각의 파트가 쌓여서 한 곡이 완성되는 거니까 제가 부르는 한 파트의 중요함을 알거든요. 그래서 가사 한 글자를 어떤 발성으로 부르고 감정을 표현할지에 대해 고민했어요. 많이 녹음도 하고, 노래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Amnesia’ 2절의 리우 씨 파트를 1절하고는 다른 스타일로 부르더라고요. 그만큼 본인의 해석이 들어간 부분일 듯해요.
리우: “네 신경을 한껏 또 한껏 벅벅 긁고”에서 저는 “벅벅”이라는 단어가 주는 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해서 가성보다 진성으로 부르는 게 단어의 힘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거기서 힘을 주고 뒤에서는 힘을 좀 빼고 감미롭게 하면서 기승전결을 주려고 했어요. 노래하다 보면 그 순간만큼은 저희가 맡은 파트의 가사대로 사람이 좀 바뀌는 것 같거든요. ‘l i f e i s c o o l’에서는 “베짱이처럼 막 드러누워” 이런 가사다 보니 곡 시작 전에 되게 여유로워지기도 해요. 

일상에서 여유로워질 때는 언제인가요? 오늘 사진 촬영한 것처럼 게임을 한다거나. 
리우: 스케줄이 없을 때는 요새 진짜 잠만 자는 것 같아요.(웃음) 게임을 좋아하는데 요즘엔 다음 날 스케줄 생각해서 컨디션에 지장 안 갈 정도로 해요. 

게임을 하는데 그게 조절이 되나요?(웃음) 
리우: 저도 원래 조절을 잘 못하는 편인데 요즘은 체력이 안 따르더라고요.(웃음) 전에 게임 하면서 잠든 뒤로는 ‘이걸 꼭 하고 자야겠다.’는 생각은 없어졌어요. 하면서 계속 조니까.(웃음) 

스케줄이 워낙 많고, BOYNEXTDOOR는 노래와 춤도 본인들이 직접 만드는데 체력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에너지를 어디서 얻나요? 
리우: 팬분들한테 많이 얻는 것 같아요. 저희가 아직 무대에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노래가 나오거나 ‘BOYNEXTDOOR’라는 이름이 무대 전광판에 나왔을 때 환호해주시는 걸 보면 되게 벅차올라요. 그렇게 환호를 해주시는데 절대 실망과 안타까움을 드리고 싶지 않고 더 마음에 들고 싶어요. 

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 들어요? 1년 동안 활동을 함께 했는데. 
리우: 데뷔했을 때는 우리 노래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그 다음에는 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갖고 무대에 섰다면 지금은 팀에 대한 확신이 있어요. 멤버들 한 명, 한 명이 옆에서 서포트해줄 걸 알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했을 때 BOXNEXTDOOR 6명이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면서도 한 팀으로 보일 거라는 걸 아니까 서로가 서로를 많이 믿는 것 같아요. 

‘서로가 서로를 믿는다.’라는 게 어떤 의미일까요?
리우: 예를 들어 ‘One and Only’ 때 태산이랑 제가 문 뒤에서 하는 동작이 매번 바뀌는데 전에는 그걸 미리 정해두고 밀고 갔으면 지금은 무대 올라가기 직전에 바꿔요. 실수라도 하면 무대에 지장이 가는 건데 서로가 믿으니까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즉흥적으로 할 수 있으니까 더 재밌는 무대가 나올 수 있고요. 

BOXNEXTDOOR에 대해서 “또 다른 가족”이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만큼 리우 씨에게 미치는 영향도 있을 것 같아요. 
리우: 이제 너무 서로를 잘 알아서 오히려 각자의 생각을 아주 자세하게 얘기하는 건 좀 덜해요. 서로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 너무 잘 아니까요. 저 친구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 하는지 너무 알 거 같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 알아서 배려하게 돼요. 반대로 할 얘기가 있으면 ‘터놓고 얘기하자.’는 시간도 갖고요. 그러면서 멤버들끼리 장난도 더 많이 치기도 하고, 무대뿐만 아니라 그냥 형, 동생이 할 법한 얘기들도 정말 많이 해요. ‘무슨 얘기했지?’ 하면서 기억 안 날 만큼 쓸데없는 얘기들도 많이 하는 것 같고요.(웃음)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멤버들과의 대화가 더 중요하겠어요. 
리우: 말할 때 엄청 밝게 말하거나 하는 편은 아니라서, 멤버들하고 얘기할 때 평소 말투가 좀 많이 나와요. 제 기본 에너지가 40이라고 하면 멤버들하고는 딱 그 40의 에너지인 채로 있을 수 있어요. 그 외에는 에너지를 계속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 같고요. 다 같이 모여 미팅하거나 할 때 말을 하면 시선이 집중되잖아요. 그때는 또 긴장하는 것 같아요. 멤버끼리 편하게 의견 주고받는 자리에서는 편하게 얘기하는데, 상황에 따라 긴장도가 달라요. 

연습할 때는 멤버들하고 어떻게 이야기를 하는 편인가요? 퍼포먼스 연습은 리우 씨가 많은 의견을 낼 텐데요. 
리우: 연습생 때부터 제가 좀 더 주도해서 춤을 많이 맞춰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멤버들도 퍼포먼스 디렉터 선생님들도 되게 믿고 맡겨주시는 것 같아요. 안무를 소화할 때 일단 배우면서 선생님들과 어느 정도의 합의점을 찾고 디테일을 정한 다음 동작이나 동선이 수정되기도 하거든요. 저희 노래가 저희가 하고 싶은 말들을 담고 있다 보니까 거기에 맞춘 제스처로 바꾸거나 하는 부분들을 얘기하기도 하고요. 

춤에 관해 본인 입장이 분명할 텐데, 의견이 서로 다를 때 어떻게 조율하나요? 
리우: 제가 의견을 낼 때는 스스로 많이 고민하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만한 이유까지 항상 준비해요. 그런데도 반대한다고 하면 금방 빠르게 포기해요.(웃음)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면 서로 예민할 때도 있으니까 사소한 이야기들로 부딪히는 건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다만 춤에 대한 건 그래도 짚고 넘어가야 되겠다 싶을 때는 목소리를 내고요. 

이번에도 좀 많이 짚고 넘어가셨나요?(웃음)
리우: 이번에요? 이번에 10개 중에 한 5개 한 것 같아요. 저 5개는 참았거든요.(웃음)

그만큼 춤으로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을 텐데, 특히 뭘 보여주고 싶어요? 
리우: 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상상해봤을 법한 무대를 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춤추는 사람이라면 마이클 잭슨을 안 좋아할 수 없으니까 관련된 춤을 춘다든가 하는 걸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AAA(ASIA ARTIST AWARDS)’에서의 솔로 퍼포먼스도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키는 움직임이 있었어요. ‘OUR’에서도 턴하는 동작의 가벼움이 마이클 잭슨을 많이 보고 연구했다는 느낌이 들었고요. 
리우: 제 춤의 방향성이 잡힌 게 마이클 잭슨을 알고 나서예요. 단지 춤을 추는 게 아니라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을 갖게 만든 게 마이클 잭슨이었어요. 그렇게 춤추면서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 대한 존경심이 커서 연구했어요. 

그럼 지금 리우 씨 자신을 춤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보여주고 싶어요? 
리우: ‘Earth, Wind & Fire’를 추지 않을까요? ‘그냥, 이게 내 전부다.’라는 느낌으로요. 

Credit
강명석
인터뷰강명석
비주얼 디렉터맛깔손, 박럭키(MHTL)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배지안
프로덕션 파트최아라, 이보람
스타일디렉팅파트노효린
사진LESS / Assist. 이수정, 전준서
헤어홍준성, 김해연
메이크업건희, 김예지
스타일리스트황진주(@HEICH archive)
세트 디자인MHTL(@official.mhtl), 구희경
아티스트 매니지먼트팀안상현, 이용재
아티스트 의전팀박준태, 문경태, 박병호, 왕희선, 추연선, 홍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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