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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
사진 출처빅히트 뮤직

한여름의 열기 속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모아가 함께한 여름 운동회는 서로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이자, 청춘의 기록이 되었다. 약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PLAY X TOGETHER 2024’에 대해 빅히트뮤직 콘텐츠마케팅팀 김수현, 위버스 FC사업팀 김세진에게 그 비하인드를 들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모아의 여름 운동회 ‘PLAY X TOGETHER 2024’를 개최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요?
김수현: 데뷔 초부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이 ‘모아랑 같이 운동회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왔어요. 이에 2022년에 메타버스 플랫폼인 ZEP을 통해 미니 운동회를 진행했는데, 그 이후로도 멤버분들이 오프라인으로 운동회를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계속 주셨거든요. 저희도 모아분들이라면 운동회를 좋아해주실 것 같아서, 멤버들과 함께 ‘PLAY X TOGETHER 2024’ 여름 운동회를 기획했어요. 사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굉장히 바쁜 시기였는데도 ‘서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라는 멤버 본인들의 의지가 강해서 진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멤버들이 가능한 한 많은 분들과 함께 운동회를 즐기면 좋겠다고 원해서, 실내 수용 가능한 선에서 최대 인원인 500명의 모아분들을 모집하게 된 거였거든요. 

꽤 많은 인원이 모이는 만큼 원활하게 운동회를 운영하기 위해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나요?
김세진:  모아분들이 운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미리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한 과제였어요. 그래서 사전에 모아 퀴즈를 통해 지원 동기나 멤버보다 잘할 수 있는 종목 등을 물어보며 운동회에 대한 기대감, 팀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주고자 했습니다. 팬분들이 운동회에 대한 기대로 예열되어 있어야 원활히 운영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걱정이 무색하게도 모든 모아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질서도 잘 지켜줘서 감사했어요. 덕분에 실제 현장에서는 모아들을 믿고 맡기는 쪽으로 운영하기도 했죠. 또 온라인 스트리밍이 동시 진행되는 만큼 촬영 동선도 함께 고려해야 했고, 이를 위해 위버스 라이브 스튜디오에서 별도 연출을 제작하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운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김수현: 가장 중요한 건, ‘그 누구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놀자.’였기 때문에 여러 돌발 상황을 고려하고자 했어요. 일반적인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주로 멤버의 동선만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운동회에서는 전체 500명의 동선을 고려하는 게 중요했죠. 특히 팬분들이 수동적으로 아티스트를 보기만 하는 게 아니고, 직접 운동회의 일원으로서 아티스트와 함께 참여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줄다리기의 경우 다소 격해질 우려가 있어서 안전을 위해 멤버와 팬분들 사이에 의전팀 한 분도 함께 참여하려고 했는데, 모아분들이 운동회 내내 질서 있게 참여하는 걸 보면서 멤버들이 직접 ‘모아랑 우리만 경기하고 싶다.’라고 현장에서 의견을 줬거든요. 덕분에 멤버와 팬분들이 같이 모여서 작전을 짜기도 하고, 이기면 바로 뒤돌아서 서로 하이파이브도 하면서 더 화기애애한 운동회가 된 것 같아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분들이 운동회를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나요?
김세진: 모아들을 만나는 자리가 있을 때마다, 항상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는 편이에요. 이번에도 운동회 기획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멤버분들이 팀명을 정해주셨어요. 거의 고민 없이 바로 정하셔서 어쩌면 멤버분들도 운동회에 대한 상상을 많이 해오신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웃음). 또 랜덤 플레이 댄스 코너도 물론 운동회이긴 하지만, ‘팬분들에게 선물이 될 만한 기억을 남겨주고 싶다.’고 해서 마련한 코너이고, 멤버분들도 미리 준비하고 싶었는지 선곡을 알고 싶어하기도 했어요.

투로모우바이투게더와 함께한 운동회가 모아에게 어떻게 기억될 것 같으세요?
김세진: 운동회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모아가 함께 했던 열정의 순간을 기억해주길 바라요. 운동회 마지막에 최종 등수별 수건을 경품으로 드렸는데 열정적이었던 운동회에 잘 맞는 경품이지 않았나 싶어요. 또 각 팀마다 문구를 다르게 하여, 각자 속했던 팀마다의 추억도 담아봤고요. 수건은 일상에서 사용하면서 계속 볼 수 있으니까, 볼 때마다 운동회를 추억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모아퀴즈의 지원동기에 ‘2019년 미니팬미팅에서 운동회를 해보고 싶다는 휴닝카이씨의 말을 들은 이후로 늘 바라왔다’, ‘아직 멤버들을 실제로 본 적이 없어 꼭 기회를 잡고 싶다’ 등의 다양한 답변이 있었는데요, 이처럼 이번 운동회에 서로 다른 모아들이 모였지만 바로 한 팀이 되어 팀장인 멤버를 위해 전력을 다했듯, 앞으로도 좋아하는 방식이나 형태가 달라도 모든 모아분들이 온 마음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김수현: 운동회는 정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모아라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였어요. 모아분들의 순수한 열정을 믿고 진행한 운동회였기 때문에 꼭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팬분들도 수고가 많았는데 마지막까지 멤버들을 위해 응원해주는 모습이 기억에 남고, 멤버들도 확실히 그 여느 때보다 팬분들에게 힘을 많이 얻었더라고요. 현장에서 멤버들도 모아들도 순수하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한테까지 그 행복이 전이되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러니 함께 즐겼던 운동회의 여름밤이 그저 지나가는 하루가 아니라 청춘의 한 페이지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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