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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nä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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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름 없이 활동하는 음악인입니다. 저는 얼굴은 물론 생일이나 젠더 등 다른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음, 네, 이게 저네요. 사실 버튜버 활동을 시작하기 전 다른 활동명으로 비슷한 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 기존 팬덤에게 아무 설명도 하지 않고 그만뒀었어요. 그때 팬분들이 저를 찾으려 많이 수소문했죠. 이전 팬분들은 제 개인 계정을 찾아 제가 돌아오길 기다린다고 말해줬지만, 저는 팬들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전 제 개인 계정에서 모든 걸 삭제했고 앞으로 익명으로 활동하겠다는 다짐을 보여드리기로 했어요. 저는 정말 아무도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이 누군가를 찾고 계신다면, 그 사람은 제가 아니에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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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긴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이전에 저는 인디 레이블에서 록 밴드 보컬로 활동했는데, 프로듀서가 제겐 보컬에 재능이나 열정이 없다고 느꼈나 봐요. 함께 활동했던 밴드 멤버가 네 명 더 있었는데, 그들은 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는지 새로운 보컬을 영입했어요. 그 후 그 밴드는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고요. 그때 우울증이 왔고, 더 이상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없을 지경에 이를 정도로 우울증은 더 심해졌어요. 재능이 없다는 생각에 제 목소리가 정말 싫어졌어요. 사람들이 저를 평가하는 것 같고, 제 노력과 재능을 평가하고 판단하려는 것처럼 느껴졌죠. ‘나는 무대에 설 자격이 없어. 난 노래를 못하는 사람이야.’ 이런 나쁜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무대에 올라가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기도 했고, 무대를 서고 나면 매번 구역질했어요. 음악가로서의 미래가 전혀 없는 것처럼 느껴졌죠. 그래서 음악 작업을 전혀 하지 않는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그러다 틱톡을 시작했고, 엉뚱한 춤을 추는 동영상들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놀랍게도 10개월 만에 180만 명의 팔로워가 생겼죠. 관심을 받아서 정말 놀랐고 기뻤지만, 사람들이 저를 팔로우하는 이유가 음악이 아니라 제 외모 때문이라는 걸 곧 알게 됐죠. 하지만 음악을 그만둘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틱톡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유튜브에 커버 곡도 몇 곡 올렸는데, 팬들이 그다지 좋아해주지 않더라고요. 팬들은 제가 더 ‘카와이 와이푸’ 캐릭터나 귀여운 소녀로 틱톡 동영상을 올려주기를 원했지만 그렇게 하는 건 만족할 수 없었어요. 팬분들을 즐겁게 해주는 방법을 찾지 못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틱톡을 위해 춤을 추는 것이 즐겁지 않더라고요. 제 진정한 열정은 음악에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제 얼굴을 전혀 공개하지 않기로 했어요. 또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노래를 부를 땐 방음 설계를 해둔 제 집, 제 방에서 노래해요.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죠. 이 활동이 우울증에 맞서 싸울 수 있게 해줬어요. 이렇게 저는 버추얼 캐릭터로 활동하는 음악가가 되었어요.
Trails of Fl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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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s of Flame’ 콘서트는 저와 제 밴드 멤버들 그리고 제 팬분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어요. 홍콩에서 열린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제 기억으론, 적어도 세 분의 한국인이 계셨던 것 같아요! 제 팬분들이 절 만나기 위해 홍콩까지 오신 거예요!(웃음)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고생이 많았기에 사실 아직도 꿈만 같아요. (무대에 대한 긴장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은 적도 있었기에 노래를 부를 수 있을지 정말 걱정됐고, 저희 기타리스트도 “혹시 공황 발작이 오면 참아낼 수 있겠어? 확실히 정신적으로 버텨낼 수 있을까?”라며 정말 많이 걱정해줬죠. 여러모로 힘든 점도 많은 건 사실이었지만, 콘서트 주최 측뿐 아니라 함께 작업한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너무 친절했기에 이미 저에겐 큰 힘이 됐어요. Doki와도 원래는 라이브2D(Live2D)로 함께 노래하는 걸 부탁할 생각이었지만 Doki가 먼저 3D로 진행하는 건 어떠냐는 의견을 내줬어요. Doki가 “나 3D로도 진행할 수 있어.” 하고 직접 제안해줬거든요. 그래서 같이 ‘POKÉDANCE’를 하기로 했어요.(웃음) 가사가 일본어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영어거든요. 그래서 영어가 모국어인 Doki가 일본어를 전혀 몰라도 쉽게 부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Summer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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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Song’은 제가 쓴 건 맞지만, 사실 조금 편곡된 노래예요. 프로듀서가 제 데모를 듣고는 대중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해서 편곡을 해줬어요. “지금 상태로 이 노래는 음원 차트에 오르지 못할 거야.”라면서 두 키를 올렸죠. 거친 목소리가 나지 않도록 키를 올린 거예요. 제 프로듀서는 제가 천사 같은 목소리로 노래하길 원해요. 제 가성을 좋아하거든요. 그렇지만 저는 소리를 지르거나 으르렁거리는 듯한 거친 목소리로 노래할 때 더 편안하게 느껴져서 좋아요. 뭔가 제가 강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녹음하고 싶었고요. ‘Summer Song’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제가 가성에 더 집중하는 식으로 영향을 받은 것 같지만, 최근에는 제가 가장 편하게 느껴지는 스타일로 노래하려고 해요.
논바이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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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논바이너리임을 밝히기로 결심한 이유는 과거에 제 젠더에 대해 정말, 정말, 정말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너무 자세히 말씀드리지는 않겠지만 혐오를 경험한 적도 있어요. 사실 저는 이미 모든 사람이 제 젠더 이슈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곤 믿지 않았기에, 사람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어요. 제가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팬분들이 제가 돌아오길 원했고, 친구도 제가 다시 꿈을 좇길 원했기 때문에 돌아오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저 자신으로서 목소리를 내면, 용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동기와 용기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 분들에게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을 뿐이에요. 또 제 팬분들이 정말 성숙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제 팬분들은 제가 누구든 간에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고, 이것이 제가 최근 LGBTQIA+(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해 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팬들이 저를 자랑스러워해줘서 더욱 기쁘고요.
로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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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로어는 제 초자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 실제 경험이 많이 담겨 있어요. 아마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했기 때문이겠죠? 저는 뭔가 설명하는 데 재능이 있지 않아요. 말재주가 좋은 사람도 아니고요. 저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투르고, 사람들이 저를 멀리하게 만들기도 했어요. 또 제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는 가정에서 자란 것도 아니에요. 저는 정말 제 이야기를 하고 싶고 또 누군가 제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랐지만, 누군가의 힘든 이야기를 항상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잖아요. 그래서 그건 좀 힘들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판타지 이야기처럼 만들면 콘텐츠로 소비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저는 ‘파우스트’를 제 로어의 영감으로 생각하는데, 아마 한 남자가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악마가 그의 소원을 이뤄준다는 이야기라서 그런 것 같아요. 사실 제 인생은 위태로운 적이 참 많았어요. 하지만 저는 아직 여기 있죠. 살아남아서요.
더 나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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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유해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제 가족은 폭력적이었고 제 주변 사람들도 꽤 폭력적이었어요. 원치 않더라도 그런 환경은 어떤 식으로든 삶에 영향을 미쳐서 자기도 모르게 그런 사람으로 자라게 만들죠. 그러다 어느 날, 제가 여느 사람들과 다른 점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되었어요. 그러고 나니 사람들이 제 자신을 알게 되고 또 멀리하게 될까 봐 너무 두려웠습니다.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계속 말하는 이유는 제가 과거에 많은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와 소통하고 제 말을 들어주는 인내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어주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이 저를 멀리할 만한 멍청한 실수를 너무 많이 했어요. 그 사람들을 다시 돌아오게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아직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능한 한 최선의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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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음악은 처음에는 삶의 경험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나 현실이나 고통을 잊고 싶을 때 일종의 도피 수단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팬들과 저를 연결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팬분들이 항상 저를 찾아줬기 때문이죠. 처음 제목 없이 스트리밍을 했을 때조차 제 팬분들은 절 찾아줬어요. 저는 많은 설명도 하지 못했고, 팬분들도 제가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저와 함께하고 저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현재로서는, 제게 음악은 팬분들과 소통하고 연결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제 팬분들은 정말 따뜻하고, 믿을 수 있고, 성숙하고, 이해심이 많아요. 정말 제게 많은 도움을 주셨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가끔은 제 감정을 말하거나 표현했을 때 의미를 왜곡되어 전달되지는 않을지 두렵기도 해요. 세상엔 진정한 의미를 왜곡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노래를 통해 제 감정을 전달할 때는 제 감정을 온전히 설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혹여나 진정한 의미가 전달되지 않더라도, 콘텐츠는 남아 있죠. 그래요. 처음에 음악은 제게 그저 도피처였지만, 지금은 제 감정을 진정으로 표현하는 수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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