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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버 인터렉티브_싸이코드
버추버 인터렉티브_싸이코드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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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팀’

늦잠
한국에 버추얼이라는 장르 문화가 들어왔을 때 리더인 루이쨘 형을 필두로 주변에서 방송을 재밌게 하는 사람 위주로 모아서 버추얼을 해보자 해서 활동하게 됐어요.

감제이
사실 버추얼에 대해 잘 알고서 시작했던 건 아니고 루이쨘이 “같이 팀을 하나 해보자.”, “사람 모아보자.”해서 출발하게 된 거예요. 시작할 땐 거금을 투자하다 보니 리스크도 컸는데 멤버 하나하나를 보다 보면 ‘어떻게든 중간 이상은 가겠구나.’ 해서 그 이상의 투자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늦잠
동서양의 문화가 우리나라로 들어와서 ‘K-화’가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한국 버추얼 시장은 아이돌의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그런 쪽보다는 유튜버나 방송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어서 ‘예능 팀’으로 활동하게 됐어요.

감제이
아이돌이라기엔 실력도 부족하고, 해온 게 많지도 않고 사실 연막작전이죠.(웃음) 예능 팀이라고 붙여놓으면 뭘 해도 괜찮을 것 같고, 뭐든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저희가 하는 인터넷 방송이 ‘센 말’도 많고, 다루고 싶은 이슈들도 많다 보니까 예능 팀으로 방송하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캐스팅

감제이
저랑 루이쨘은 원래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예요. 같은 팀을 하자는 말이 나왔을 때 사실 저희는 믿음이 가는 사람, 딱 한 명이 필요했던 거였거든요. 특별한 사람, 특출난 사람보다 믿음이 가고 같이 오래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다 보니 연이를 영입하게 됐어요. 하루토 같은 경우는 루이쨘이 데리고 왔는데 아이돌을 하고 싶다는 콘셉트가 너무 좋아서 팀이 됐고요.

늦잠
저는 사실 팀 활동을 처음에 거절했을 때의 사유가 인터넷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서였어요. 우선 서로 원하는 방향성도 달랐고요. 저희는 월급제가 아니라 시청자분들이 감사하게도 후원해주시는 만큼 수익이 나는 구조이다 보니 편차가 있을 수도 있고요. 또 제가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하다 보니 반사적으로 팀에 피해가 갈 수도 있고요. 거절을 하고 나서 며칠 지나니 ‘이 사람들이랑은 뭘 하든 재미없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돈을 많이 벌고 잘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지루하지는 않겠다는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지루할 틈이 없죠. 다같이 모여서 떠들기만 해도 재밌는 영상이 하나 이상 나와요.(웃음)

감제이
늦잠이가 팀에 합류하고 나서 솔직히 제 일이 많이 줄었어요. 늦잠이가 기획 실장이라는 콘셉트도 있지만 실제 기획을 많이 하기도 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조금 더 편해지고 수월해졌죠.
노력의 이유

늦잠
‘멈추면 안 된다.’는 게 유튜버의 숙명이란 말이에요. 업로드 주기가 늘어나거나 멈추면 즐겨 보던 시청자분들은 ‘왜 갑자기 영상 안 올라오지?’, ‘얘, 요즘 뭐 왜 아무것도 안 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저희 스스로도 새로운 계속하려고 하는 게 일단 재밌거든요. 말이 좀 이상하긴 한데 저는 저 스스로를 ‘사이버 광대’라고 생각하거든요?(웃음) 학창 시절에 제가 무슨 말을 했을 때 친구들이 웃어주면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서 새로운 콘텐츠를 하고 이런저런 소통을 하면서 게시판에 ‘ㅋㅋㅋ’가 올라오거나 박수 같은 게 올라올 때마다 희열과 애정을 느껴요.

감제이
사실 저희는 크리에이터가 직업이잖아요. 직장인분들도 매일 출근할 때마다 새로운 걸 보여줘야 되고, 빠르게 일을 처리해야 되는 것처럼 저희도 그렇게 일하고 있어요. 싸이코드 팀은 방송할 때가 제일 편한 인원들이에요. 그 외 시간에는 방송을 준비하거나 각자 유튜브를 위해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게 많다 보니 요즘은 늦잠이처럼 시청자들을 웃기면서 하소연하거나, 저처럼 수다 떨고 만담하면서 스스로를 풀어주는 느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결국 저희를 보여주고,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기뻐하기도 하고, 잘못되면 뭐 다시 하면 되는 거고.(웃음)
워커홀릭

감제이
한가한 것보다는 바쁜 게 낫죠. 아마 팀원들 모두 동의할 텐데 워낙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고,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모여 있다 보니까 바쁜 게 나아요.(웃음) 그리고 바쁘게 살아가기 때문에 나태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사람은 한 번 나태해지면 결국 그다음에 또 다른 일을 하고 싶지 않잖아요. 사실 늦잠이도 그렇고 저희 팀 다 새로운 콘텐츠, 굳이 각자 브이로그든 다른 콘텐츠를 구현할 필요 없이 그냥 버추얼 콘텐츠만 계속하면 되거든요. 근데 계속 새로운 콘텐츠를 하는 이유는 중간에 쉬는 텀이 생기면 결국엔 그 시간에 놀게 되고, 그다음 일이 하기 싫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계속 일을 하는 게 거의 대부분입니다.

늦잠
그리고 이게 방송이다 보니까 매일매일이 새롭거든요. 직장에서는 같은 직원들이랑, 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매일매일 새로운 유형의 시청자들이 들어오고, 안 하던 일들을 직접 만들어 가면서 하다 보니까 반복적인 업무를 할 때보다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되더라고요.
사람

감제이
실제로 ‘반캠’ 방송할 때 유입되신 분들한테 “원래 버추얼하시던 분이냐?”라는 질문도 좀 많이 받았고 유튜브 채널에서도 많은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버추얼이라서 괴리감을 느끼셨던 분들도 버추얼에서 벗어나 저를 보다 보니까 이젠 버추얼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댓글도 되게 많아서 앞으로도 계속 더 좋은 방향으로 저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버추얼할 때도 감제이고, 반캠할 때도 감제이고, 싸이코드 합방할 때도 싸이코드 감제이이기 때문에 제가 버추얼 색깔을 뺀다고 해서 빠지지 않거든요. 싸이코드인 것도 당연한 거고요.

늦잠
버추얼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only 버추얼’로 순수하게 세계관 안에서 버추얼로만 다가가는 사람들이 있고, 저희처럼 ‘안에 사람이 있어요.’를 좀 명확하게 보여주는 팀도 있어요. 약간 식당에서 원산지 표시하는 느낌으로 ‘버추얼 안에 사람’과 ‘버추얼 원산지: 사람’ 느낌인 거죠.

감제이
그렇게 ‘안에 사람 있어요.’를 어필하면서도 칭찬도 악플도 많이 받지만 그래도 계속하는 이유는 사람으로서 다가가고 싶은 팀이기 때문이에요.

늦잠
그런데 사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그냥 게임 방송하는 줄 아세요. 뭐 게임을 하기는 하니까.(웃음) 이게 방송하는 걸 걸리게 된 이유가 처음 취미로 방송할 때 방음 설비가 하나도 없는 채로 떠들면서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주말 가족 회식 때 어머니가 되게 조심스럽게 “요즘 현대사회에 정신과 상담 한번 받아보고 정말 별거 아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여기서 말을 안 했다가 오해가 너무 커지겠다 생각해서 그냥 방송을 하고 있다 정도로만 말씀을 드렸는데요. 1만 구독자 기념으로 아버지한테 전화했을 때 “그런 걸로 전화해.” 하시고서는 주변에 “우리 아들이 유튜버인데.” 하시면서 막 소문을 퍼뜨리고 계시더라고요.(웃음) 10만 구독자일 때도 실버 버튼을 받았다고 하니까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잘돼서 다행이다.”라고 너무 좋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너무 좋은 얘기지만 콘텐츠로는 못 살리겠구나 싶어서 조용히 묻어놨어요. 지금도 되게 좋아하세요. 물론 제가 누군지, 어떤 방송을 하는지 모르시지만요.(웃음)

감제이
아, 그때 늦잠이 열심히 울었습니다.(웃음)
팬

늦잠
일상에선 말할 수 없는 이야기까지 숨기지 않고 말할 수 있는 비밀 친구 같은 존재이면서 동시에 ‘유리구두’ 같은 존재예요. 백설공주의 난쟁이나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처럼 모든 동화는 주인공으로 남기 위한 트리거가 있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이 일을 멈추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이유, 제가 늦잠이로서 방송할 수 있는 트리거가 되는 이유가 팬분들이에요. 부모님을 제외하고 얼굴도 모르는 저를 이렇게 헌신적으로 사랑해주신다는 게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서 아직도 신기해요.

감제이
할 말은 많지만 어차피 말로 수용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감사한 존재’라고만 이야기하고 있어요. 결국 버튜버가 직업이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어야 되는데 저희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계속할 수 있게 해주시는 분들이고, 어떻게 풀어서 얘기하든 결국 ‘감사한 존재’죠. 이건 싸이코드 팀 모두 동일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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