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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버 인터렉티브_리레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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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버튜버와 간판을 클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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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잭
저희는 잭, 리온, 오뉴, 아카이로 류, 제미니 이렇게 5명으로 이루어진 RE:Revolution이라는 팀이에요. 버추얼 아이돌이고, 인터넷 방송이랑 유튜브에서 음악이나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오뉴
개개인을 소개하자면 잭은 리더이자 리드 보컬, 리드 랩을 담당하고 있고, 제가 메인 보컬이자 맏형, 제미니는 서브보컬을 맡고 있는데 사실 제미니 포지션이 항상 제일 고민이에요.(웃음)

잭
제미니는 음악보다는 방송적, 예능적으로 훨씬 자신 있는 친구라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웃음) 새로 들어온 리온이라는 친구는 서브보컬 및 서브래퍼, 유튜브 쪽으로도 많이 일해주고 있고요. 막내(아카이로 류)는 래퍼를 맡고 있습니다. 저희 멤버들은 원래 다 개인 스트리머였는데요. 저도 개인 방송을 하면서 한계를 느낀 적이 있어요. 그때 8년지기 친구인 제미니가 저한테 “형, 요즘 버추얼이라는 걸 해외에서 많이 하는데 해보는 건 어떻겠냐?”라고 추천해줬어요. 처음에는 한국에서도 이게 될까 싶어서 확 와닿지는 않았다가 결국 한계에 부딪혔을 때 ‘안 되겠다. 해보자.’라고 생각이 들어서 해외 시장 조사를 해봤는데 각자 오리지널 곡을 내더라고요. 그런데 곡을 만드는 게 쉬운 게 아니잖아요. 고민하다가 ‘안 되겠다. 그냥 내가 쓰자.’ 싶어서 우여곡절 끝에 곡 하나를 만들었는데 그룹 곡의 느낌이 너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제미니한테 “너 나랑 같이 팀 만들자.”해서 데려왔어요. 또 제 마음속에는 아이돌 그룹이 되고 싶었던 마음도 있으니까 그럼 인원을 더 늘려야겠다 해서 각자의 포지션을 염두에 두고 리온이 오기 전까지 막내 류랑 오뉴 형과 함께 4인 체제가 됐어요.

오뉴
원래 저한테 연락 주기 전에 다른 후보들도 많았는데 다들 버튜버가 생소하기도 하고 투자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거절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한테는 감사한 일이죠.(웃음) 인터넷 방송은 개인 사업체다 보니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다르게 하는 친구들도 많고, 오히려 혼자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음악적인 능력이 있는 인재는 많아도 팀으로 오래 갈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잭이 혼자 발로 뛰면서 찾아다녔어요.

잭
제미니는 애초에 처음부터 꾸린 친구예요. 오뉴 형은 멤버 할 사람이 없나 해서 찾아보다가 우연히 방송에 들어갔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디스코드로 연락해서 캐스팅했어요. 류는 원래 제 팬이었고, 랩도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저희가 래퍼가 필요하기도 하고 같이 성장하면 괜찮겠다 싶어서 데려왔고요. 제미니가 군대를 가고 저희 3명이서 팀을 지키게 되면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리온이를 새 멤버로 데려오면 어떨까 해서 연락했어요. 리온이는 2~3년 전부터 알던 친구였는데, 열정도 넘치고, 방송도 열심히 하고, 노래도 하고, 랩도 하는 친구거든요.

오뉴
저희가 걱정했던 분야는 딱 두 가지가 있었거든요. 하나는 콘텐츠의 다양성, 또 하나는 음악성의 부재. 우선 버추얼로서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웬만한 건 다해봤기 때문에 더 만들어낼 수 있는 콘텐츠가 적은 상태에서 멤버 한 명이 빠지게 되니 다양성도 떨어지게 되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더 색다르게, 더 크게 볼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어요. 저희 팀은 콘텐츠 기획이나 부가적인 것들을 개개인이 기획하고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이 자리를 비우면 그 빈자리가 작지 않아요. 그래서 그 안에서 서로를 잘 따라주고 열심히 하는 것뿐만이 아닌, 여러 가지 욕심을 가지고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음악적으로도 저랑 잭이 보컬 부분을 거의 다 맡다 보니 녹음할 때마다 한 명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 중간 역할을 해줄 수도 있는 사람을 고려했을 때 리온이가 여러 가지 면으로 딱 맞아떨어져서 영입하게 됐어요.
과거

잭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음악을 해왔고 여러 산전수전을 겪었어요. 아이돌 쪽으로 춤이나 보컬 레슨을 받거나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도 했고, 캐스팅도 되었어요. 실제로 해보기도 했는데 막상 부딪혀 보니 당연히 제 실력이나 자기 관리도 중요하지만 타이밍, 운, 소속사에서 원하는 이미지 등 많은 것이 맞아야 하더라고요. 사실 그게 조금 지쳤어요. 그러던 와중에 고등학교 3학년 때쯤 방송을 처음 알게 되면서 원래 하던 음악을 그만두게 되었죠. 하지만 지금까지 배워왔고, 사랑했던 음악을 방송과 같이 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버추얼 아이돌을 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과거의 경험이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된 게 노래나 춤은 물론이고, 유튜브 제목이나 팀을 마케팅하는 최선의 방식 같은 걸 써먹을 수 있더라고요.

오뉴
저는 심리학과 간호학을 전공했는데 코로나19가 막 시작할 때쯤이라 학교도 제대로 못 다녔어요. 아르바이트나 일도 재택으로 바뀌게 되면서 ‘내 전공 분야를 어떻게 써볼까?’ 하다가 방송을 시작하게 됐고요. 아이돌 분야는 아니지만 클래식 바이올린을 한 10년, 밴드도 거의 20년을 했을 정도로 음악을 너무 좋아하던 사람이었기도 해요. 밴드 활동을 할 때 제 자신이 빛나는 것보다 노래를 같이 부르는 팀원들이 빛나는 게 그리고 같이 연주하는 세션들과의 조화에 희열을 너무 많이 느껴요. 그걸 잊지 못해서 같이 꾸려 나갈 수 있는 팀과 멤버들이 있다면 다시 그 기분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 도전하게 됐어요. 사실 초기에 저는 캐나다에서 활동했는데 한국 시간에 맞춰서 방송을 하고 회의를 하다 보니 새벽에 일을 해야 되더라고요. 1년 동안 햇빛을 거의 못 보고 살았는데 처음에는 ‘젊으니까 어떻게든 깡으로 해보자!’였는데 이게 장시간 지속될수록 내 건강에도, 팀한테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여름 즈음, 한국에 와서 혹시 팀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대화를 나눠봤는데, 여러 가지 면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귀국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이 친구들이랑 방송을 하고, 음악을 하면서 누구한테 강요받지 않고 진짜 내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귀국을 더 결심할 수 있었어요. 물론 캐나다 대학에서 심리학이든 간호학이든 하고 싶어서 공부한 것도 맞지만 어머니, 아버지가 10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시고, 금액적으로도 적지 않게 지원을 해주셔서 이 악물고 열심히 공부했던 거였거든요. 대한민국에 살았던 사람으로서 ‘대학은 가야 한다.’, ‘안정적인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도 했고요. 그런데 멤버들을 만나면서 ‘어머니, 아버지만 괜찮으면 음악을 해보고 싶다. 내 삶을, 내가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초

잭
사실 최초의 버추얼 아이돌을 한다는 게 메인 핀트라기보다는 너무 간절했기 때문에 ‘이제 이거 아니면 안 된다.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최초’라는 타이틀이 따라온 거죠.(웃음) 먼저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음악에만 몰두하다 보니 음악 말고 다른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음악에만 흥미가 있었고요. 그다음으로는 팬덤이 생기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노력과 가족들의 믿음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부모님이 “항상 너를 믿는다. 하고 싶은 거 해라. 노력만 해라.”라고 믿어주셨는데 그걸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음악을 할 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버추얼 아이돌을 하게 된 거죠.

오뉴
저희가 최초라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믿고 도전해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버추얼 그룹을 시도하기 전 방송을 처음 접했을 땐 ‘되게 매력적이다. 공부도 병행하면서 같이 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멤버들은 모든 걸 걸고 하고 있는데 저만 이걸 취미로 생각할 수 없잖아요.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운이 따라주든, 우리가 열심히 해서 기회를 잡든 이게 내 직업이 될 수 있다면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다고 마음먹게 됐어요. 저도 캐나다에서 여러 가지 공부하고 도전하면서 실패도 많이 경험했고, 다른 경로로 해봐야 할 때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언젠가는 성공한다는 걸 배웠거든요. 그런데 얘네랑 같이 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확신이 있기도 했고요.
혁명

잭
저희 세계관은 ‘혁명군’이에요. 세계관을 먼저 짜고 멤버들을 데리고 왔다 보니 멤버들을 세계관의 캐릭터에 맞춰야 했는데 다행히도 저희 멤버들이 누군 열정적이고, 누군 햇살처럼 온화하고, 그렇게 가진 이미지가 각양각색이라 겹치는 게 없어서 맞추기 편했어요.

오뉴
그리고 세계관이 초창기에는 디테일이 엄청 많지는 않았는데, 콘셉트가 아니어도 각자의 역할이 명확하다 보니 각자의 성향과 세계관이 매칭이 잘되어서 시너지 효과가 좋았어요. 예를 들어서 제미니는 방송할 때 일부러 장난스러운 콘텐츠를 많이 하는 편이고 저는 조금 더 차분한 라디오 느낌의 방송을 많이 하는 편이죠. 잭은 리더고, 팬덤을 엄청 아끼고, 팔이 안으로 굽는 친구이기 때문에 방송에서도 그런 모습이 드러나더라고요. 운이 좋았죠.(웃음)

잭
그리고 왜 혁명군을 세계관으로 잡게 됐냐면 인터넷 방송계에도 부조리함이나 무시가 많아요. 그래서 저희가 제미니랑 콘셉트를 정할 때 ‘무조건 우리 팀을 띄운다. 그리고 인터넷 방송계의 부조리함을 바로잡자. 인터넷 혁명을 일으키자.’해서 선택하게 됐어요.(웃음)

오뉴
그리고 잭이 음악을 할 때마다 “쇠냄새 나는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노래 제목을 듣든, 비트를 듣든, 그걸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남자, 쇠냄새.(웃음)

잭
RE:Revolution의 음악은 무조건 노래가 좋아야 돼요. 일단 첫 번째는 후렴부 하이라이트가 중독성이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저희만의 색깔이 들어가야 하고, 세 번째는 멤버들이 파트를 가져갔을 때 매력적이어야 해요. 어떤 매력을 느낄 수 있는지를 고려해서 작사, 작곡하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봤을 땐 ‘버추얼 아이돌이지만 이런 것도 잘하고, 저런 것도 잘하네.’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요. 개인적으로는 저희 각자 이미지도, 노래 부르는 목소리나 창법도 다 다르단 말이에요. 그런데 노래를 부를 때 합이 좋다고 생각하게 되는 게 저희의 색깔이 아닌가 싶어요.
노력

잭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데 저희는 모터를 가졌어요.(웃음) 한 달에 3~4개, 세부적으로는 한 달에 7개 이상의 영상을 계속 업로드했어요. 일반적인 아이돌은 컴백 일정이 정해져 있고, 다른 활동을 하거나 쉴 때도 있고, 팬분들이 기다려주실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와 같은 버추얼 아이돌들은 개인이 모든 활동을 준비하기 때문에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와야 팬분들을 붙잡을 수가 있어요. 그런 점이 이 일을 좋아한다면 매력적일 수도 있고, 계속 노력하게 되는 엔진이 되는 거죠.

오뉴
그리고 초기와는 달리 지금은 버추얼 아이돌이 많잖아요. 처음엔 저희뿐이었지만 지금은 저희보다 훨씬 큰 팀도 생겨났고, 저희에게 없는 기술력이나 잘하는 부분들도 많기 때문에 ‘열정 그리고 콘텐츠력만 있어도 이 바닥에서 살 수 있다.’라고 느꼈던 처음과 달리 노래가 됐든, 츰이 됐든, 영상 기술력이 됐는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게 조금씩 보여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요즘에는 보컬 레슨을 하든 영상 제작을 잘하시는 분을 찾아 외주를 맡기든 다양한 방식으로 더 노력하고 있어요.

잭
콘텐츠를 제작할 땐 첫 번째는 일단 ‘필(feel)’이 오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아무도 안 했던 걸 하는 것. 예를 들어서 더빙 만화는 즉석에서 메모장 켜고 바로 쓰는데 그런 게 ‘필(feel)’로 오는 것들이고요. 어느 정도 계획을 짜고 작업하는 것들도 있어요. 예를 들면 저희의 노래 콘텐츠 같은 거예요. 해외에서는 이미 유행했지만 한국에선 아직 한 사람들이 없는 콘텐츠여서 ‘한국에서 하면 무조건 될 것 같은데? 일단 해보자. 지금 우리가 물불 가릴 때냐?’라고 생각해서 해본 거예요.

오뉴
노래 커버나 밈을 활용한 콘텐츠처럼 해외에서 조회수가 보장된 콘텐츠들을 홍보성으로 제작해서 유입을 모으고 더빙 만화나 우리의 색깔을 표현할 수 있는 노래들로 저희 팬덤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해요.

잭
물론 음악을 좋아하고 재밌어서 한다고 하기는 하지만, 저희의 영상을 보고 한 분이라도 더 팬이 되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만큼 간절하기 때문에 이렇게 콘텐츠를 계속해서 뽑아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요.(웃음)
팀

잭
팀을 유지하는 이유는 저의 전부이기 때문에. 지금의 저희 멤버들은 정말 행운이거든요.(웃음) 그래서 저희가 변화가 있다고 해도 팀을 깨뜨리거나 포기하지 말고 더 알아보고, 더 성장하자, 더 단단해지자는 생각으로 독기를 품게 돼요. 그래서 외부적으로 변화가 있어도 팀 내에는 사실 딱히 변한 게 없어요. 우리는 평소처럼 잘하고, 더 성장하자는 생각만 해요.

오뉴
많은 우여곡절 중에서도 팀을 유지하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았어요. 그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팬분들이에요. 저희가 고생 끝에 열심히 올라온 팀이라는 인식이 있다 보니 팬분들한테는 이 멤버가 아니면 팀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강해요. 그래서 재계약을 하든, 어떤 문제가 있든, 멤버가 추가가 되든, 저희가 흩어지는 일이 있으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들이 무의미해지는 거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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