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디 가가의 ‘MAYHEM’이 이번 주 1위로 데뷔했다. 레이디 가가의 7번째 1위, 11번째 톱 10 앨범이다. 주간 성적은 21.9만 단위다. 이는 여성 아티스트 중 2024년 9월 사브리나 카펜터의 ‘Short n’ Sweet’가 세운 36.2만 단위 이후 최고 성적이다. 부문별로 보면, 앨범 판매가 13.6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1위다. 스트리밍은 1억 800만 회로 8만 단위 상당이다. 레이디 가가의 역대 가장 좋은 스트리밍 성적으로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1위다.
레이디 가가는 2025년 1월 27일 앨범 계획을 공식화한 이후 3월 7일 발매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노출을 늘려왔다. LA 산불 구호를 위한 ‘파이어에이드(FIreAid)’ 자선 콘서트, 그래미 어워드, ‘SNL’ 50주년 공연 같은 대형 행사는 물론이고, 먹방 콘텐츠 ‘핫 원즈(Hot Ones)’, ‘베니티 페어’의 거짓말 탐지기 시리즈 등 유튜브 출연이 이어졌다. 앨범 발매를 목전에 둔 시기에는 애플뮤직의 제인 로(Zane Lowe) 인터뷰, 스포티파이가 주최한 새 앨범의 리스닝 파티 및 팬 미팅 이벤트 ‘리틀 몬스터 기자회견’을 공개했다(리틀 몬스터는 레이디 가가의 팬의 별칭이다.). 그리고 그 주말에는 ‘SNL’의 호스트 및 뮤지컬 게스트를 겸하는 것으로 방점을 찍었다.
‘MAYHEM’은 앨범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버전도 선보였다. 바이닐 14종, CD 4종, 디지털 앨범 2종 등이다. 이 중 바이닐 판매만 7.4만 단위로 전체 앨범 판매의 절반 이상이다. 한편 앨범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킬 공연도 이어진다. 4월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무대를 시작으로 5월까지 멕시코, 브라질, 싱가포르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2위부터 6위까지는 기존 상위권1위 앨범이 포진한다. 2위 켄드릭 라마의 ‘GNX’, 3위 파티넥스트도어와 드레이크의 ‘$ome $exy $ongs 4 U’, 4위 시저의 ‘SOS’, 5위 테이트 맥레이의 ‘So Close To What’, 6위 사브리나 카펜터의 ‘Short n’ Sweet’이다. 그리고 7위에는 제니의 ‘Ruby’가 톱 10 데뷔에 성공했다. 제니의 빌보드 200 첫 진입이며, 주간 성적은 5.6만 단위다. 앨범 판매 2.6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2위다. 스트리밍 4,000만 회로 2.9만 단위 상당이며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13위다. 지난 12월 로제의 ‘rosie’, 지난주 리사의 ‘Alter Ego’, 이번 주 제니의 ‘Ruby’까지 3개월 사이에 블랙핑크 멤버의 솔로 정규 앨범 3장이 빌보드 200 톱 10 히트를 기록했다.

이번 주 핫 100은 레이디 가가의 앨범 발매로 2위 ‘Die With A Smile’이 정상을 위협할 수 있을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결과는 켄드릭 라마와 시저의 ‘luther’가 4주 연속 1위다. 부문별 차트에서 스트리밍 송 1위, 라디오 송 2위, 디지털 송 세일즈 17위다. 스트리밍이 지난주보다 9% 감소했으나 여전히 주간 3,000만 회 이상 재생 기록을 내는 유일한 트랙이다. ‘Die With A Smile’의 스트리밍 증가로 두 곡의 격차가 1,000만 수준에서 500만 전후로 감소하긴 했지만 종합 순위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luther’의 라디오 순위가 지난주 3위에서 2위로 자체 최고점을 경신했다. 물론 에어플레이가 늘었지만, 샤부지의 ‘A Bar Song (Tipsy)’의 하락세가 빨라진 것도 이유다.
2위 ‘Die With A Smile’의 부문별 순위를 보면 스트리밍 송 차트는 지난주 5위에서 2위, 라디오 송은 6주 연속 1위다. 스트리밍 성적 증가는 글로벌 차트에 영향을 줬다. 글로벌 200 차트에서 지난주에 이어 12번째 1위에 올랐고,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는 지난주 2위에서 11번째 1위로 복귀했다.
한편, 켄드릭 라마의 ‘Not Like Us’가 3위, ‘tv off’가 5위다. 톱 5에 3곡 이상을 올린 역대 기록에서, 드레이크와 같은 6회다. 그 위로는 비틀스의 8회가 있을 뿐이다.
이번 주 차트의 1~12위 곡이 지난주와 서로 자리만 조금씩 바꿨지 모두 같은 노래다. 로제, 브루노 마스의 ‘APT.’는 6위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도이치의 ‘ANXIETY’가 13위로 데뷔했다. 지난주 이틀간의 성적만으로 버블링 언더 핫 100 3위로 데뷔하며 이번 주 핫 100 진입이 확실했지만, 기대보다 높은 출발점이다. 도이치의 첫 톱 10 히트 곡은 ‘‘DENIAL IS A RIVER’(23위)가 아니라 ‘ANXIETY’가 될 수도 있다. 글로벌 차트에서는 이미 그의 첫 톱 10을 기록했다. 글로벌 200 6위, 미국 제외 글로벌 7위다.

이번 주 앨범 차트에서 작지만 눈에 띄는 움직임이 하나 있다. 노아 카한(Noah Kahan)의 ‘Live From Fenway Park’가 톱 앨범 세일즈 5위로 데뷔하며, 빌보드 200 37위로 재진입했다. 이 앨범은 2024년 여름, 노아 카한이 이틀간 7만 명 앞에서 펼친 보스턴 스타디움 공연의 라이브 기록이다.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면, 2022년 앨범 ‘Stick Season’이 오랜 기간에 걸쳐 반응을 얻고, 2024년 3월에는 빌보드 200 2위까지 올랐다. 펜웨이 파크 공연은 2년에 걸친 투어의 정점이었다. 2024년 9월 빌보드 200에서 ‘Stick Season’은 여전히 9위였고, 스트리밍 중심으로 공개한 ‘Live From Fenway Park’는 89위로 데뷔했다. 그리고 이번 주 ‘Live From Fenway Park’의 재상승은 3월 7일 바이닐 발매 덕분이다. 인상적인 공연을 간직하려는 팬들의 열망은 앨범 판매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이 현상은 많은 아티스트가 페스티벌 무대보다 스타디움 콘서트를 선호하는 흐름과 공명한다. 강력한 팬 기반으로 유명한 잭 브라이언의 경우는 대표적이다. 2023년 잭 브라이언은 컨트리 관련 페스티벌 8개에 출연했다. 2024년에는 2개, 올해부터는 대형 스타디움 공연이 더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페스티벌이 더 이상 매력 없는 무대라는 뜻은 아니다. 대형 페스티벌은 그 자체로 브랜드이고, 아티스트는 음악에 집중할 준비가 되어 있는 다양한 청취자를 만날 수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이 보편화된 시대에 그 영향력은 더욱 크다. 경제적으로 봐도 헤드라이너급의 아티스트가 공연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보장받는 출연료는 대형 공연의 순수익과 비슷할 수 있다.
하지만 스타디움 공연이 같은 장소에서 하룻밤이 아니라 며칠에 걸쳐 가능하다면 비용 효율성은 올라간다. 충성도 높은 팬들은 200~300달러의 비용을 들여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집중도 높고 쾌적한 환경에서 만나는 것을 2~3배의 비용을 들이는 페스티벌보다 선호할 수 있다. 공연에서 선보인 신곡을 별도의 음원, 앨범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자연스럽다. 노아 카한의 공연 실황 바이닐 세일즈는 한 번의 공연이 어느 정도의 생명력과 확장성을 갖는지 보여주는 증거 중 하나다.
로제, 브루노 마스의 ‘APT.’가 핫 100 진입 21주 차로 6위다. K-팝의 핫 100 진입 최장 5위 기록이다. K-팝 여성 솔로 중에서는 최장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위켄드, 제니, 릴리로즈 뎁의 ‘One Of The Girls’가 세운 20주간이다. 스트리밍 송 10위, 디지털 송 세일즈 8위, 라디오 송 4위다. 라디오가 지난주 5위에서 한 계단 올라 자체 최고 순위다. 3위 마일즈 스미스의 ‘Stargazing’과 격차가 크지 않아, 다음 주 순위가 기대된다. K-팝의 라디오 톱 3를 볼 수 있을까? 앨범 ‘rosie’는 빌보드 200 진입 14주 차로 47위다. K-팝 솔로 앨범의 14주 차 최고 순위다. 로제는 아티스트 100 39위다.
지민의 ‘Who’가 핫 100 진입 33주 차로 29위다. 이로써 K-팝의 핫 100 진입 최장 기록을 새로 썼다. 스트리밍 송 23위다. 디지털 송 세일즈 14위로 재진입했다. 앨범 ‘MUSE’는 빌보드 200 진입 34주 차로 134위다. K-팝 솔로 앨범의 빌보드 200 진입 최장 기록을 연장 중이다. 지민은 아티스트 100 65위로 재진입했다.
제이홉, 미구엘의 ‘Sweet Dreams’가 핫 100 66위로 데뷔했다. 제이홉의 6번째 핫 100 진입이다. 디지털 송 세일즈 1위로 데뷔했다. 제이홉의 첫 1위다. 제이홉은 아티스트 100 74위로 재진입했다.
제니, 두아 리파의 ‘Handlebars’가 핫 100 80위로 데뷔했다. 제니의 ‘like JENNIE’는 83위로 데뷔했다. 제니와 도이치의 ‘ExtraL’은 99위로 재진입했다. 제니는 이번 주 2곡의 데뷔와 함께 누적 6곡으로 K-팝 여성 솔로의 핫 100 진입 최다 기록을 보유한다. 그중 5곡이 ‘Ruby’ 수록 곡으로, ‘Ruby’는 K-팝 솔로 앨범 중 가장 많은 노래를 핫 100에 올렸다. 또한 제니는 이번 주 핫 100에 3곡을 올려, K-팝 여성 솔로의 주간 진입 최다 기록도 세웠다. 앨범 ‘Ruby’는 빌보드 200 7위, 톱 스트리밍 앨범 13위, 톱 앨범 세일즈 2위로 데뷔했다. K-팝의 톱 스트리밍 앨범 역대 최고 순위다. 제니는 아티스트 100 11위로 재진입했다. 제니의 3번째 진입이고, 역대 최고 순위다.
리사의 앨범 ‘Alter Ego’가 빌보드 200 62위, 톱 앨범 세일즈 14위다. 리사는 아티스트 100 59위다.
스트레이 키즈의 앨범 ‘HOP’은 빌보드 200 186위, 톱 앨범 세일즈 11위다. 스트레이 키즈는 아티스트 100 60위다.
톱 앨범 세일즈에서 엔하이픈의 ‘ROMANCE : UNTOLD’ 34위, 지드래곤의 ‘Übermensch’ 47위다.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서 민니가 45위, 아일릿이 47위다.
글로벌 200에서 제니의 ‘Ruby’ 수록 곡이 8개다. 5곡이 이번 주에 데뷔했고, ‘like JENNIE’의 5위는 2025년 K-팝 신곡 중 최고 순위다. 제이홉, 미구엘의 ‘Sweet Dreams’가 16위로 데뷔했다. 제이홉의 3번째 톱 20이다.
그 외 K-팝 성적은 다음과 같다.
- 지민의 새로운 기록2025.03.17
- 채플 론의 역주행2025.03.10
- 드레이크 & 켄드릭 라마, 차트 위 대결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