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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연
사진 출처빌리프랩

2024년은 전 세계에서 엔하이픈의 팬덤, 엔진(ENGENE)이 말 그대로 뜨겁게 달아오른 한 해였다. 정규 2집 앨범 ‘ROMANCE : UNTOLD’는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서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K-팝 최고 순위 2위, 루미네이트의 2024년도 연간 리포트에서 발표한 ‘Top U.S Sales’에서는 36만 3,000장으로 테일러 스위프트와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리패키지 앨범 ‘ROMANCE : UNTOLD -daydream-’은 147만 8,354장을 판매(한터차트 기준), 역대 K-팝 아티스트 리패키지 음반 초동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작년 8월에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서 엔하이픈의 커뮤니티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2023년 엔하이픈이 발표한 앨범 ‘DARK BLOOD’의 타이틀 곡 ‘Bite Me’는 스포티파이 USA ‘Daily Top Songs’ 163위를 기록했다. 이는 엔하이픈의 해당 차트 첫 진입임과 동시에, 그해의 K-팝 보이그룹 발매 곡 중 최다 스트리밍 기록이기도 하다. 엔하이픈의 오리지널 스토리 IP인 웹툰 ‘DARK MOON: 달의 제단’ 또한 2023년 1월에 조회 수 1억 뷰를 달성했다. 뱀파이어의 이야기를 다룬 ‘DARK MOON’과 뱀파이어가 목을 무는 행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타이틀 곡 ‘Bite Me’, 더 나아가 프로모션의 시작을 알리는 콘셉트 트레일러 영상을 ‘DARK MOON’이 연상되는 판타지적인 서사로 꾸며내는 등 오리지널 스토리 IP의 콘셉트를 앨범 전체로 확장시킨 ‘DARK BLOOD’는 엔하이픈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실제 엔하이픈이 발표하는 곡과 가상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웹툰이 더해지면서 팬에게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넥스트 엔터테인먼트’의 시작이었다. ‘MANIFESTO’ 투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DARK MOON: 달의 제단’ OST인 ‘One In A Billion’ 무대는 엔하이픈과 'DARK MOON'의 콘텐츠가 직접적으로 연계되던 순간이었고, 이에 대해 엔진은 뜨거운 환호로 반응했다.

“엔하이픈의 스토리 IP인 ‘DARK MOON: 달의 제단’과 시너지를 내면서 다시 한번 뱀파이어라는 아이덴티티를 내세우고자 했습니다.”라는 OSB 앨범스토리텔링팀의 허영지 팀장의 말처럼, 엔하이픈과 이 팀의 IP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오리지널 스토리의 결합은 ‘넥스트 엔터테인먼트’라는 단어에 걸맞은 새로운 시도였다. ‘DARK BLOOD’는 데뷔 초기부터 뱀파이어 콘셉트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전개되어온 엔하이픈의 앨범 스토리텔링과 오리지널 스토리 IP 'DARK MOON'의 교차점인 동시에, 더 나아가 팬들에 대한 엔하이픈의 실제 감정을 반영해 판타지 속 뱀파이어를 현실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엔하이픈은 데뷔 당시에 팬데믹 상황이었던 만큼 ‘나’에 대해서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면, ‘MANIFESTO’ 투어 이후에 실제로 엔진분들을 만나면서 ‘나’가 아닌 ‘너’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게 실제 아티스트의 변화인 거죠.” 허영지 팀장의 말처럼, ‘DARK BLOOD’ 이후 발매된 앨범들에서 팬을 상징하는 ‘너’는 뱀파이어가 성장을 갈망하도록 이끄는 존재로 그려진다. 예컨대 ‘ORANGE BLOOD’에서 그려지는 뱀파이어가 스스로의 불멸과 그로 인한 상대방의 부재를 부정적으로 인식했다면, ‘ROMANCE : UNTOLD -daydream-’의 타이틀 곡 ‘No Doubt’에 이르러서는 “원하면 내 사랑은 언제 얼마든” 증명 가능하니 “백번 아니 더 천 번도 더 replay”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며 ‘너’에게 사랑을 증명하고자 한다. 허영지 팀장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I-LAND’ 당시 엔하이픈 멤버들은 아직 아티스트로서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엔진분들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셨어요. 엔하이픈은 엔진들의 선택에 의해 데뷔했으니까요.”라면서 “아티스트의 성장과 앨범 스토리텔링이 함께 어우러져야 팬덤이 몰입할 수 있어요.”라고 부연했다. 엔하이픈에게 뱀파이어는 앨범 속 새로운 서사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엔하이픈과 팬덤의 실제 관계를 앨범 속 서사에 끌어들이면서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서로에게 깊게 몰입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DARK BLOOD’의 전작 ‘MANIFESTO : DAY 1’의 타이틀 곡인 ‘Future Perfect (Pass the MIC)’에서 “난 깨달았어 / 함께 달렸어”라고 외치며 자아를 중점에 두고 동세대에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던 엔하이픈은 ‘DARK BLOOD’의 첫 곡 ‘Fate’에서 “나를 너에게 바치기 위해” “피의 증표를 따라”가겠다고 말하며 스토리텔링의 주체를 ‘너’, 즉 엔진으로 재설정한다.

빌리프랩 엔하이픈 A&R파트 임효경 파트장은 ‘ROMANCE : UNTOLD’ 제작 과정에 대해 “누구나 들어도 이해할 수 있는 로맨스이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팬분들이 들었을 때는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자, 엔하이픈과 엔진의 사랑”이라는 의도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해당 앨범의 타이틀 곡 ‘XO (Only If You Say Yes)’에서 “너의 지니가 되어줄게”나 “날 움직이는 단 하나 열쇠” 같은 가사는 뱀파이어의 능력을 사용해 ‘너’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은 로맨스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이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사람의 보편적인 마음으로도 읽힐 수 있다. “기존에는 엔하이픈이 퍼포먼스를 강조한 댄서블한 타이틀곡을 주로 선보였다면, ‘XO (Only If You Say Yes)’는 미디움 템포의 이지리스닝 장르를 선택해 팬들에게는 신선함을, 엔하이픈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들에게는 좀 더 쉽고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기획”이었다는 임효경 파트장의 말처럼,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특수한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동시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는 ‘DARK BLOOD’ 이후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활용하면서도 엔하이픈이 전 세계에서 팬들을 지속적으로 유입할 수 있었던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XO (Only If You Say Yes)’는 싱어송라이터 제이크(JVKE)와의 협업을 통해 “세련되고 서정적인 팝 멜로디” 위에 담백한 어조로 “섬세한 가창을 선보이며 감성의 깊이”를 더했다. 이는 이지리스닝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멜로디에 기쁜 사랑을 노래하면서도 인간과의 사랑에 대해 복잡한 감정일 수밖에 없는 뱀파이어의 심경처럼 우울함마저 살짝 들어 있는 복잡한 감정 표현으로 이 곡만의 고유한 매력을 선사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 또한 차가운 뱀파이어가 ‘너’로 인해 처음 질투를 느껴 열이 오르는 것 같은 순간을 내세우는 수록 곡 ‘Brought The Heat Back’은 ‘너’의 허락이 있다면 ‘나’의 뱀파이어라는 정체를 숨기지 않고 온전히 보여주겠다는 이야기의 확장이기도 하다. 임효경 파트장은 “처음 느껴보는 질투심에 당황하면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귀여운 허세가 담긴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레코딩 과정에서 “발음 뉘앙스부터 호흡, 밴딩 디테일 등 다양한 가창 방법을 많이 시도”했다고 밝혔다. 빌리프랩 엔하이픈 VC팀 이건희 팀장 역시 “‘DARK BLOOD’를 기점으로 엔하이픈의 정체성이 되는 뱀파이어 코드와 멤버의 매력을 조화롭게 보여줄 수 있는 방향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건희 팀장에 따르면 ‘No Doubt’의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이 입는 오피스 룩은 “망상적인 요소가 더해진” 것으로, 흔히 사무실에서 볼 법한 포멀한 수트 차림에 스커트를 더하거나, 여러 개의 벨트를 비트는 등 예상치 못한 조합으로 생경한 매력을 더했다. 이는 “망상으로부터의 탈출”의 메시지를 담은 뮤직비디오를 고려한 아이디어였다.

“보편적인 패션 코드에 뱀파이어의 요소를 트위스트해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은 엔하이픈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건희 팀장에 따르면, 이는 “엔하이픈 멤버분들은 패션 스타일에 대한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WALK THE LINE IN GOYANG’에서 처음 선보인 프라다의 맞춤 제작 오프닝 의상은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인 프라다의 아이덴티티이자 뱀파이어를 상징 하는 블랙 그리고 심플하면서도 시니컬한 매력을 부각하는 프라다 특유의 미니멀리즘 스타일로 엔하이픈의 브랜드 앰배서더 활동에 걸맞은 세련된 이미지를 함께 녹여냈다. 이건희 팀장에 따르면 이는 “프라다 글로벌 팀에서 해석한 멤버의 이미지나 디테일에 따라 각자 커스텀”한 의상으로, 프라다가 그동안 비욘세, 드레이크, 마무드(Mahmood) 등 극소수의 솔로 아티스트를 대상으로만 공연 의상을 제작해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이기도 했다. “클래식하지만 동시대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는 프라다와 “프라다에서 출시하는 스타일과 실루엣이 ‘엔하이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뱀파이어와 잘 매칭”됐다는 이건희 팀장의 설명은 ‘DARK BLOOD’를 기점으로 엔하이픈이 연 새로운 길을 보여준다. 보편적인 감각이 살아 있는 곡부터 뱀파이어에게 어울리는 동시에 런웨이에 서도 어색하지 않을 의상까지, 엔하이픈의 뱀파이어에는 콘텐츠의 보편적인 매력과 ‘뱀파이어에 진심’이라고 할 만큼 깊은 몰입을 유도하는 요소들이 공존한다. 요컨대 엔하이픈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뱀파이어의 세계 속에 끌어들이고 이를 콘텐츠의 모든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구현하면서, 전 세계 K-팝 소비자들이 엔하이픈에 깊게 몰입하는 동시에 이들의 매력을 다각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ORANGE BLOOD’를 기점으로 엔하이픈이 소위 ‘POV(Point of View)’로 분류되는 1인칭 관점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 또한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Choose Your Enhypen Pt.1 & Pt.2’와 ‘Which type you like?’는 각각 ‘XO (Only If You Say Yes)’와 ‘No Doubt’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찍은 콘텐츠로, 앨범의 콘셉트와 일곱 멤버 각각의 고유한 매력을 조화롭게 구성한다. “아티스트 스스로 잘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콘텐츠의 퀄리티가 올라가고 조회 수까지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빌리프랩 마케팅1팀 류지희 담당자의 말처럼, 틱톡과 같은 플랫폼은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이를 소비하는 팬들이 멤버들에게 보다 정서적으로 가깝게 다가서도록 만든다. 2025년 4월 기준 약 2,8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엔하이픈의 틱톡 채널은 2024년 ‘Year On TIkTok’ 글로벌 아티스트 2위를 차지했다. 정원의 ‘Gento’ 챌린지를 비롯한 엔하이픈의 인기 챌린지 콘텐츠가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하는 경우도 잦으며, 최근 희승의 무대 영상을 엔진이 편집한 사용자 생성 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s)인 ‘이희승 행진곡’은 좋아요 307만 개 및 도우인 챌린지 차트에서 1등을 기록할 정도로 엔하이픈은 틱톡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브랜드의 팬이 되어 재구매로 연결되는 세상이 됐잖아요. 틱톡 콘텐츠로 ‘입덕’이 가능한 시대인 만큼, 숏폼을 잘하면 팬덤의 신규 유입 채널이 된다는 생각으로 기울었어요.”라는 빌리프랩 마케팅실 최유리 실장의 설명처럼, 엔하이픈의 틱톡 채널은 기존 팬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관심사와 알고리즘에 기반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최유리 실장이 “엔진분들은 콘텐츠가 공개된 직후 바로 시청을 하시지만, 그렇지 않은 틱톡 채널 팔로워들에게는 찾아보고 싶어지도록” 만드는 흥미 요소가 담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한 이유일 것이다. 기존에는 긴 러닝타임의 영상으로만 제공되던 뮤직비디오 비하인드를 핵심 장면 중심의 숏폼으로 재구성한 것도 그 예 중 하나다. 이처럼 엔하이픈의 성장은 뱀파이어라는 고전적인 소재를 팀의 성장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동시에, 멤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팬들과 현실에서 지속적인 접점을 만들면서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연결을 통해서 시대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엔하이픈의 팀 비전이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거죠.” 최유리 실장의 답변처럼, 실제 엔하이픈과 엔진의 관계성과 뱀파이어와 인간의 로맨스를 빗댄 스토리텔링은 팀의 현재를 반영하는 콘텐츠 안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고, 그 과정에서 구현되는 확장성은 팀의 성장으로 귀결된다. 2025년 4월 기준 현재 위버스에서 엔하이픈의 커뮤니티 가입자 수는 약 1,122만 명이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해당 커뮤니티에서 팬들에게 총 댓글 1만 5,082개를 작성해 ‘최다 아티스트 댓글 작성자’로 선정되었고, 220회의 위버스 라이브를 진행했다. 엔하이픈은 엔진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소소하게 일상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때로는 그들의 팬덤 엔진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며 서로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형성한다. 최유리 실장이 “혼자 카메라 앞에서 그날의 소회나 무대에서 느낀 관객의 온도를 진솔하게 털어놓”는 콘텐츠라 표현한 ‘-note’는 엔진들로 하여금 엔하이픈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한다. “엔진분들은 초기의 ‘-note’와 지금의 ‘-note’를 비교하며 엔하이픈이 아티스트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직접 체감”한다는 류지희 담당자의 말처럼, 엔하이픈은 데뷔 이후 지속적으로 엔진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성장했다. 이런 소통을 통한 연결을 바탕으로 뱀파이어인 엔하이픈과 ‘너’, 엔진의 서사가 콘텐츠에서 구현되면서 팀에게 또 한 번의 성장점이 마련됐다. 특히 ‘DARK BLOOD’ 이후 뱀파이어의 이야기는 연결과 성장이라는 엔하이픈의 데뷔 당시 이정표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린 계기이기도 했다. 엔하이픈의 첫 팬 송인 ‘Highway 1009’가 ‘ROMANCE : UNTOLD’의 마지막 트랙이 된 것은 현재 엔하이픈이 써 내려가고 있는 이 새로운 여정의 본질을 담아낸 것처럼 보인다. 희승이 프로듀싱에 참여하고 일곱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이 노래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것 그 이상으로 이제 ‘내가 담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표현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임효경 파트장의 설명처럼, 엔하이픈의 성장과 그들과 연결된 엔진에 대한 진정성을 전달한다. 희승은 ‘-note’에서 ‘Highway 1009’에 대해 “같이 했기 때문에 되게 빛났던 시간들도 엄청 많았”기 때문에 그 감정을 “기억하면서 앞으로 ‘highway’를 타고 더 높은 곳으로, 더 행복한 곳으로 걸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작업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2024년 엔하이픈의 거대한 성장은 팬과 함께했던 “빛났던 시간들”을 기억하는 아티스트의 마음이 새로운 스토리와 만나 꽃을 피우며 가능한 일이 됐다. 한 해 동안 1만 5,082개의 댓글을 다는 진심이, ‘너’에 대한 뱀파이어의 사랑이 되었다. 뱀파이어로 대변되는 아티스트의 순정이 낳은 어떤 기적이자, 지금의 K-팝이 팬들에게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한 단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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