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 칼슨의 ‘More Chaos’가 이번 주 정상에 데뷔했다. 켄 칼슨의 첫 톱 10이자 1위 앨범이다. 그는 2022년 ’X’가 115위, 2023년 ‘A Great Chaos’가 11위까지 오른 바 있다. 2025년 자신의 첫 1위를 기록한 아티스트는 테이트 맥레이, 파티넥스트도어를 포함하여 3명이다. 켄 칼슨은 지난주 1위였던 플레이보이 카티가 설립한 오피움(Opium) 레이블 소속이다. 자신의 레이블 설립자와 1위 자리를 바꾼 특이한 경우다.
주간 성적은 5.9만 단위로, 1위 앨범으로 매우 적은 수준이다. 2022년 5월 푸샤 T의 ‘It’s Almost Dry’가 기록한 5.5만 단위 이후 가장 적다. 부문별 성적을 보면, 스트리밍이 6,700만 회로 4.8만 단위 상당이다.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3위다. 앨범 판매는 1.1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4위다.
나머지 톱 10 앨범 9개는 모두 1위에 오른 바 있는 작품이다. 그중 켄드릭 라마의 ‘GNX’가 지난 5위에서 2위, 시저의 ‘SOS’가 4위에서 3위로 상승하여 눈에 띈다. 두 아티스트가 4월부터 공동 공연 ‘Grand National Tour’를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레이디 가가의 ‘MAYHEM’이 12위에서 10위로 오른 것도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헤드라이너 공연 덕분으로 읽힌다. 차트 전체를 보면, 레이디 가가 외에도 많은 코첼라 출연 아티스트의 순위 상승이 보인다. 특히 찰리 XCX의 ‘BRAT’은 지난주 63위에서 31위로 뛰어 올라 그 폭이 크다.
한편, 시저의 ‘SOS’는 2022년말 최초 공개 이후 톱 10에 85번 진입했다. 빌보드 200 톱 10의 장기 진입 순위에는 뮤지컬의 오리지널 캐스트 앨범이나 영화 사운드트랙이 많다. 개별 아티스트만 걸러서 순위를 보면, ‘SOS’는 역대 공동 3위 기록이다. 1962년 피터, 폴 앤 메리의 셀프 타이틀 앨범과 같다. 동시에 아델의 ‘21’이 갖고 있던 84회 기록을 앞지르며, 여성 아티스트 최장 기록을 새로 썼다. 이 분야의 1~2위는 모두 모건 월렌이다. ‘Dangerous: The Double Album’ 앨범이 158주간으로 1위, ‘One Thing At A Time’이 106주간으로 2위다.

켄드릭 라마와 시저의 ‘luther’가 9주 연속 1위다. 랩 장르에서 2020년 로디 리치의 ‘The Box’가 남긴 11주간 1위 이후 최장 히트 곡이다. 빌보드 200에서 ‘GNX’의 선전과 마찬가지로, 두 아티스트의 투어 시작과 함께 주요 성적은 다시 증가하며 2위 이하와 격차를 벌렸다. 스트리밍은 10% 증가하며, 스트리밍 송 차트 3위에서 1위로 복귀했다. 총 7번째 1위다. 라디오 에어플레이도 7% 늘리며, 라디오 송 차트에서 3주째 1위다.
채플 론의 ‘Pink Pony Club’은 지난주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이것으로 ‘Good Luck Babe!’가 기록한 최고 순위 4위에 다시 한번 올랐다. 이 노래가 채플 론의 최대 히트 곡이 될 수 있을까? 현재 스트리밍 11위, 라디오 3위이고, 그중 라디오 성적이 상승세로 최상위권에서 버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졌다.
알렉스 워렌의 ‘Ordinary’가 지난 3주간 14-7-5위로 순위 상승세가 가파르다. 그의 첫 톱 5 히트 곡이다. 이번 주 순위 상승은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힘입은 바가 크다. 스트리밍 4위이고, 라디오는 아직 49위로 반응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인플루언서 출신의 깜짝 히트라고 말할 수 없는 성과는 이미 오래전에 달성했고, 이제 차트 최상위권을 노릴 자격이 충분하다.
테디 스윔스의 ‘Lose Control’은 역사적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주 7위로 톱 10에 58번째 진입이다. 2024년 1월 처음으로 톱 10에 들어간 이후, 11위 이하로 떨어진 것이 8번에 불과하다. 이로써 테디 스윔스는 위켄드의 ‘Blinding Lights’가 보유했던 57주간 기록을 경신했다. 이 분야의 3위를 보면, 샤부지의 ‘A Bar Song (Tipsy)’이 세운 48주간으로 격차가 적지 않다. 이 노래가 무려 19주간 1위에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위켄드의 기록이 이렇게 빨리 깨질 것이라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참고로 ‘Lose Control’은 단 한 번 1위에 올랐고, ‘Blinding Lights’는 4번이었다. 그렇다면 1위가 된 적은 없지만 톱 10에 가장 오래 머무른 노래는? 두아 리파의 ‘Levitating’이 41주간으로, 최고 2위까지 갔었다. 추가로 ‘Lose Control’이 핫 100에 진입한 전체 기간은 87주간이다. 이는 역대 3위로 이매진 드래곤스의 ‘Radioactive’ 87주간 기록과 같다. 그 위로는 글래스 애니멀스의 ‘Heat Waves’ 91주간, 위켄드의 ‘Blinding Lights’ 90주간이 남아 있다. 현재 추세로 볼 때 테디 스윔스가 핫 100 최장 진입 기록도 새로 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라나 델 레이를 위해 다양한 수식을 동원할 수 있지만, 그 모두는 꾸준히 하나의 지향점을 향한다. 우울과 향수, 비극적 매혹, 영화적 신비. 이 가치는 때때로 너무 전형적으로 보여서, 특히 2010년대 초반에 그가 처음 등장했을 때 ‘인디’ 진정성 논란에 시달린 것은 불가피했다고 보일 정도다. 당시 그는 인디 음악의 대중적 인기에 편승하여 인디 음악가로 포장되고 심어졌다는 부당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Ultraviolence’이나 ‘Norman F*****g Rockwell’ 같은 존경받는 작품을 남기며 당대 가장 열렬한 팬 베이스를 가진 아티스트 중 하나가 되었다.
그의 신곡 ‘Henry, Come On’이 4월 11일 공개되어 이번 주 핫 100 90위, 글로벌 200 72위로 데뷔했다. 일주일 뒤에는 또 다른 신곡 ‘Bluebird’가 나왔고, 역시 스트리밍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두 곡은 올해 언젠가 발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 앨범의 수록 곡이다. 언제 나올지, 제목이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 연이어 신곡을 냈는데, 새 앨범에 대한 기초 정보가 없는 셈이다. 깜짝 발매도 아니고, 전통적 싱글 프로모션도 아닌, 이 상황은 무엇일까?
라나 델 레이는 2024년 초, 자신의 10번째 앨범 계획을 발표하며 그 제목을 ‘Lasso’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2024년 9월 공개 예정이었다. 새 앨범은 일찌감치 컨트리의 영향을 받은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4년 11월, 앨범 제목은 ‘The Right Person Will Stay’로 바뀌었고, 발매일도 2025년 5월 21일로 늦춰졌다. 하지만 ‘Henry, Come On’ 공개와 함께 앨범 제목과 발매일이 모두 미정으로 바뀌었다. 싱글은 있지만, 앨범은 알 수 없다.
두 신곡은 컨트리에 장르적으로 기대는 것보다 라나 델 레이가 줄곧 추구해온 아메리카나 사운드에 미국 남부의 정서를 반영한다. 한 곡에서는 “어디 정착하는 타입은 아닌, 홀로 여행하는 컨트리 싱어”를 언급하고, 또 다른 곡에서는 “우리 둘 다 그를 상대해서는 안 돼. 날아서 도망갈 방법을 찾자.”고 말한다. 그가 풀어내는 또 다른 이야기는 이토록 여전히 매력적이고, 우리는 이름 모를 앨범을 기다린다.
로제, 브루노 마스의 ‘APT.’가 핫 100 진입 26주 차로 13위다. 스트리밍 송 16위,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라디오 송 15위다. 앨범 ‘rosie’는 빌보드 200 진입 19주 차로 98위다. 로제는 아티스트 100 72위다.
제니의 ‘like JENNIE’가 핫 100 96위로 재진입했다. 앨범 ‘Ruby’는 빌보드 200 81위다.
제로베이스원의 ‘BLUE PARADISE (EP)’가 톱 앨범 세일즈 23위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머징 아티스트 4위다.
스트레이 키즈의 ‘HOP’은 톱 앨범 세일즈 47위다. xikers가 이머징 아티스트 39위다.
글로벌 200에서 K-팝 성적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 마일리 사이러스의 묵시록2025.04.21
- 아리아나 그란데의 화려한 귀환2025.04.14
- 제이홉의 새로운 기록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