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직후, 자체 콘텐츠를 처음 시작할 당시 “사람들이 봤을 때, ‘와, 재밌다!’가 아니라 ‘나도 저기 껴서 놀고 싶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던 태산의 말은 현실이 됐다. 신입 원도어를 위해 보이넥스트도어 공식 채널에서 직접 ‘⭐️밥친구 잼컨 추천⭐’ 재생목록을 만들어 추천할 만큼, 보이넥스트도어의 자제 콘텐츠는 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채널 중 하나다. ‘티키타카’하며 오가는 밈과 애드리브가 끊이지 않고, ‘난리’라고 자막을 달아야 할 만큼 게임에 과몰입한 멤버들의 오디오가 물릴 정도로 친밀한 여섯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정말 내 옆집 친구들처럼 노는 모습을 보여주며 유튜브 세계에 스며든 보이넥스트도어. 이들의 예능형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담당자들이 전한 비하인드와 함께, 자체 콘텐츠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보이넥스트도어의 다섯 가지 매력 포인트를 정리했다.

K-콘텐츠 홍보대사, 보이넥스트도어
“명자 모르세요? ‘무한도전’ 제대로 안 봤네.”, “와 이걸 모른다고? 진짜?” 태산이 멤버들을 장난스럽게 놀리는 이런 순간들은 보이넥스트도어가 얼마나 한국 예능 프로그램들의 팬인지를 보여준다.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은 ‘무한도전’, ‘개그콘서트’ 등 상징적인 과거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 문화적 맥락을 바탕으로 그들의 자체 콘텐츠에서 예능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누군가 “쌈밥?”을 선창하면 다 같이 “쌈밥!”을 외치며 춤을 추고, “제발 가랑이 밑으로 들어가게 해주세요.” 같은 ‘무한도전’의 유행어를 말하면 멤버 모두 그 의미를 이해하고 웃을 정도다. 대중문화에 대한 비슷한 추억과 정서를 공유하는 또래들이 함께 콘텐츠를 만들기에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유쾌한 호흡은 보이넥스트도어의 자체 콘텐츠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멤버분들이 말씀을 되게 잘하셔서, 어떤 주제가 주어져도 본인들끼리 토론할 때 재미가 배가된다.”는 KOZ 아티스트콘텐츠팀 김이나 팀장의 말처럼 보이넥스트도어 특유의 예능감은 서로가 빠르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티키타카’를 보여주는 토론 콘텐츠들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솔로몬 게임’에서 문자와 통화 중 하나만 사용한다는 주제를 두고 이한의 선택을 얻기 위해 명재현이 “이 세상에서 전하(전화)가 가장 중요하옵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언어유희를 활용한 ‘기적의 논리’가 난무하고, ‘보넥토론’에서는 멤버들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리우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라는 한 문장만으로 상황을 정리하기도 한다. 결국 명재현이 의사봉을 치며 흐름을 정리하려고 해도 “한마디만 더하겠습니다.”라며 과몰입한 멤버들의 대화를 막을 수 없는 건 그 자체로 보이넥스트도어 예능의 한 장면이 된다. “한글날이나 스승의 날과 같이 한국 정서에 익숙한 기념일을 특집로 하는 콘텐츠들은 보이넥스트도어가 모두 한국인인 팀이기에 시도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는 HMS 기획 2팀 이미나 팀장의 말처럼, 이는 멤버들이 공통으로 공유하는 한국의 문화적 맥락을 전달하는 기획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멤버들끼리 신나는 분위기 자체로도 해외 팬분들이 좋게 보고 즐겨주시기도 해요.”라는 KOZ 아티스트콘텐츠팀 진지혜 PD의 말처럼, 한국의 문화적 맥락을 바탕으로 멤버들이 전하는 밈과 언어유희는 국경을 뛰어넘어 보이넥스트도어의 케미스트리를 전달하는 강점이 된다. 멤버 전원이 K-콘텐츠의 홍보 대사이자 예능인이라고 해도 모자라지 않을,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유쾌함이다.

Gen-Z 보이넥스트도어의 ‘밈’
“‘무한도전’ 밈을 특히 좋아하는 재현 씨, 태산 씨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밈’에 과몰입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HMS 기획 1팀 전연주 PD의 말처럼, 보이넥스트도어는 자체 콘텐츠 곳곳에서 다양한 밈을 활용하며 유쾌함을 더한다. ‘1주년 파티(DOORJANCHI)’에서 마치 샴페인 잔 같은 컵 모양에 바로 ‘무한도전’의 디너 파티 장면을 재현하고,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는 명재현이 상대편 팀장인 이한을 택하며 ‘이한 없는 이한팀’ 상황을 연출해 ‘홍철 없는 홍철팀’을 따라 하는 장면도 보이넥스트도어 자체 콘텐츠에서는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상황에 적절한 밈을 정확하게 활용하는데, 그걸 6명 모두가 이해하고 다 같이 웃는 게 너무 신기한 거예요.”라는 전연주 PD의 부연에서도 알 수 있듯, 맥락을 읽고 밈이 필요한 순간을 포착하는 멤버들의 감각이 콘텐츠 속에 녹아 있다. 이는 멤버들이 과거 예능들에 가지는 애정뿐만 아니라, 유튜브 숏폼 콘텐츠를 통해 밈을 빠르게 습득하고 SNS 활용에 익숙한 Z세대다운 능숙함에서 비롯되는 특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이넥스트도어의 밈 활용은 단순한 반복이나 패러디에 그치지 않는다. 위버스 라이브에서 등장한 “엄마를 리스펙”이라는 말은 이후 ‘2024 연말결산’ 콘텐츠에서 밈으로 활용됐고, ‘미래넥스트도어’에서 운학이 사직구장에서 시구하고픈 미래가 형들에 의해 계속 방해되는 상황에 “내가 망하길 바라? 아니 네버. 내가 못갈 일은 없어.”라는 말은 그 자체로 밈화되어 ‘왓도어맨’ 회차에서 재연되기도 했다. 멤버들은 팀 안에서 자체적으로 새로운 밈을 만들고 발전시키며 ‘밈’의 소비자인 동시에 창작자로서 역할을 한다. “팬분들께서 ‘자체 콘텐츠 속 밈 발견하기’를 놀이처럼 즐기며 또 다른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는 전연주 PD의 말처럼 자체 콘텐츠 속 밈은 보이넥스트도어와 원도어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재미를 함께 나누는 창구가 된다. 예컨대 ‘새넥이 배움터’에서 멤버들끼리 ‘흑백 요리사’의 유행어를 성대모사하며 진행한 오렌지 게임을 본다면, 지금 멤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와 함께 그들만의 공감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보이넥스트도어가 만들어내는 그들만의 콘텐츠 문법이자 유머 코드는, 그렇게 그들만의 밈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출연자이자 연출자, 보이넥스트도어의 감각
“멤버분들이 연출자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요.”라는 전연주 PD의 말처럼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은 콘텐츠의 연출과 편집의 흐름까지 고려하며 더 좋은 콘텐츠를 위해 제작진과 함께 고민한다. KOZ 마케팅팀 이수현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은 “어떤 멘트가 재미있을지를 계속 고민하면서 노력하고, 예능적인 상황을 분석”한다. 전연주 PD는 “멤버분들이 운학 씨를 놀리거나 몰아가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는데, 그런 장면에서 쓸 수 있는 ‘운학 전용 BGM을 만들어달라.’고 운학 씨가 직접 제작진에게 요청”한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자막이 들어갈 자리를 미리 몸짓으로 만들고, 무게를 채우기 위해 갈매기를 잡아도 되는지 순간 고민하지만 “어차피 못 나가잖아요.”라며 농담인 척 편집점을 고려하는 성호의 모습이나, 이한이 사투리로 읽은 멘트를 듣고 “이거 클립으로 따서 밈으로 써도 되겠다.”라며 운학이 포인트를 짚어주는 장면들은 하나의 콘텐츠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전체 구조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의 특징을 보여준다. 덕분에 “최소한의 틀 안에서 멤버들이 역할을 자유롭게 해줄 때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는 김이나 팀장의 말처럼 제작진도 멤버들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더 열어둘 수 있다. ‘마피아 게임’ 중에 자체적으로 n행시 미션을 추가하거나, ‘산타마리아와 함께 춤을’ 게임에서는 “간단한 동작 예시를 사전에 보여줬지만 시작하자마자 이한 씨가 역동적인 동작으로 난이도를 올렸다.”는 HMS 제작 1팀 도신정 PD가 전한 비하인드처럼 멤버들은 즉흥적으로 게임의 룰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며 더 유쾌한 장면들을 전개한다. 이는 전연주 PD가 보이넥스트도어에 대해 “콘텐츠를 많이 접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만드는 세대의 아이돌”이라고 설명을 더한 이유일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이 콘텐츠를 연출하되, 계산하지 않는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멤버들은 때로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이걸 왜 하는 거예요?”라고 말하면서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콘텐츠를 소화한다. “제작진이 준 디렉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멤버들끼리 경쟁하듯이 본인들만의 방식으로 소화하려고 노력”한다는 이미나 PD의 말은 이를 방증한다. 이 같은 멤버들의 능동성의 연장선으로 제작진도 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위드보이넥스트도어’ 시리즈에서 “멤버분들이 즉흥적으로 위버스 라이브에서 벌칙을 진행하자는 내기를 제안”하면서 “유튜브와 위버스 라이브를 연결해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었다는 진지혜 PD의 말처럼,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실시간 접속을 고려한 콘텐츠로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되기도 했다. “운영적인 부분에서도 유튜브의 새로운 기능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부연처럼, ‘옆집 콜라텍’ 공개 당시 전편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최초 공개 기능을 활용하여 바로 후편을 스트리밍하며 시청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 역시 콘텐츠의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다. “보이넥스트도어분들이 본업뿐만 아니라 예능 콘텐츠에서도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멤버들과 함께라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싶어져서 다양한 소재가 나오는 것 같다.”는 HMS 기획 2팀 이설연 PD의 말처럼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색깔을 담아낸 자체 콘텐츠는 제작진의 노력과 더불어, 멤버들의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와 열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가족넥스트도어’가 보여주는 케미스트리
“멤버들을 보면 각자의 역할이 명확한 가족 같아요.” 전연주 PD의 말처럼, 보이넥스트도어의 자체 콘텐츠에서는 단순한 동료 이상의 케미스트리가 유독 돋보인다. ‘재미있어 보이넥3’에서 “이한 씨가 강아지와 함께 촬영하고 싶어 하셨는데 코니가 오기 어려웠던 상황이라, 리우 씨가 흔쾌히 대박이는 데려올 수 있다고 해주셔서 마스코트로서 대박이와 함께 촬영”할 수 있었다며 도신정 PD가 전한 비하인드는 상징적이다. 또한 ‘재미있어 보이넥3’에서 성호는 병뚜껑 게임을 계속 할 이유가 없었음에도 명재현과 운학의 부탁에 기꺼이 다시 게임에 참여했고, 막내 운학이 꿈꿔왔던 ‘가마솥 닭볶음탕 만들기’에 대한 낭만을 실현하기 위해 명재현과 이한은 함께 나서서 도와줬다. 이처럼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은 콘텐츠에서 서로의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사실 요즘은 조금이라도 나에게 손해가 있을 것 같다면, 시도 자체를 안 하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분들은 그런 건 뒷전인 것 같아요.”라는 그의 부연처럼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은 나의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같이 하려는 마음’ 자체에 의미를 둔다. “서로한테 적당히 무심하기도 하고, 예능을 위해 장난치기도 하고, 그 와중에 칭찬하기도 하고, 다정하기도 하고, 찬양하기도 하고요. 보이넥스트도어는 굉장히 입체적이어서 보는 사람에게도 ‘내가 진짜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 주는 팀”이라는 HMS 기획 2팀 장백산 PD의 말은 실제 가족처럼 서로에게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진심을 담는 멤버들 간의 관계성을 보여준다. “할래 말래?”, “하면 해.”라는 보이넥스트도어의 유행어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이유다. 이처럼 보이넥스트도어는 “자체 콘텐츠를 통해 보이넥스트도어의 예능 적응기, 성장기, 성숙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라는 이수현 담당자의 말처럼, “어디로 튈지 몰라” 기대되는 예능 성장기를 보내는 중이다. “너가 행복하기만 하길 바라지 않아. 수많은 감정들을 겪고 단단해지며 더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 라는 명재현의 말 그대로, 다 함께 크고 작은 경험을 함께 쌓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원도어를 위한 ‘팬 콘텐츠’
“일반적인 예능 콘텐츠라면 당연히 ‘재미’가 1순위이지만, 아이돌 자체 콘텐츠는 ‘재미’만 고려하는 게 아니라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주는 게 1순위라고 생각해요.” 장백산 PD의 이 말은 보이넥스트도어 자체 콘텐츠의 주된 방향성을 설명해준다. 이설연 PD의 말에 따르면 ‘옆집 콜라텍’ 은 “단순히 ‘무도 가요제’만 차용하는 게 아니라, 멤버들이 온전히 본인의 기량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하여 성호의 랩, 명재현의 보컬 등 멤버들의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방향으로 제작됐다. 더불어 전연주 PD 역시 “‘육상선수권대회’ 마지막 게임 때, 멤버들이 뛰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으니 계주로 바꿔보자는 의견을 먼저 주셨어요.”라면서 멤버들이 원도어를 고려해서 낸 아이디어를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들의 이런 고민은 ‘2024 연말결산’과 ‘윈터 보이 아카데미’ 콘텐츠처럼 “영상이 길어지더라도 팬분들께서 좋아할 장면이라면 모두 담아”서 상대적으로 긴 1시간의 러닝타임을 가지게 되거나, “발화하는 멤버분의 원샷을 쓰는 것도 가능하지만 일부러 풀샷을 써서” 뒤에 조그맣게 나온 성호의 움직임을 담아낸 ‘육상선수권대회’의 장면들처럼 보이넥스트도어의 콘텐츠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팬 콘텐츠이기 때문에 팬 터칭을 위해 넣게 되는 장면들”을 고려하는 동시에, “콘텐츠 자체가 재밌다면 러닝타임이 길더라도 이탈률이 적다.”는 장백산 PD의 말은 ‘팬 터칭’과 함께 확장성까지 고려하는 보이넥스트도어의 예능형 자체 콘텐츠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는 이수현 담당자가 밝힌 것처럼, “멤버들의 활기찬 모습을 통해 팬 터칭을 하면서, 최대한 팬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것이 보이넥스트도어 자체 콘텐츠 운영의 목표였기에 가능한 부분이기도 했다. 더불어 “원도어분들께서 (저희가) 노리지 않은 멘트나 행동들을 많이 밈으로 만들어”주신다는 성호의 언급처럼, 자체 콘텐츠를 즐기는 팬들의 반응은 콘텐츠의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설연 PD는 “콘텐츠 반응을 보면서 원도어분들 혹은 지금 세대가 콘텐츠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고 재미를 느끼는지 파악하게 되고, 다음 콘텐츠를 제작할 때 계속 반영하게 된다.”고 전했다. 자체 콘텐츠를 창구로 상호작용하면서 원도어들은 보이넥스트도어의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애정을 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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