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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백승혜
디자인MHTL
사진 출처ATRP

빗물에 흘려 보낸 기억부터 따뜻한 사랑 고백 그리고 모두를 위한 반짝이는 응원까지. 츄가 들려주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은 한층 깊어진 그의 정서와 음악적 성장을 보여준다. 섬세한 감성으로 솔직한 감정들을 그려낸 미니 3집 ‘Only cry in the rain’과 츄의 마음을 비처럼 적셔주는 음악들을 소개한다.

츄 (CHUU) - ‘Only cry in the rain’
츄: 사람마다 감수성이 깨어나는 순간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 곡이 그런 ‘감정의 정각’을 함께 맞춰주는 노래였으면 좋겠어요. 너무 슬프지도 않고, 너무 잔잔하지도 않게요. 비가 오는 순간 마음이 울리는 느낌을 가사와 멜로디에 담아봤는데, 그 순간의 마음을 이 곡이 대신 말해줬으면 해요. 비가 오는 날, ‘오늘만큼은 울어도 괜찮다.’는 위로처럼요.

츄 (CHUU) - ‘Back in town’
츄: 오랜만에 돌아온 골목에서 문득 떠오른 얼굴처럼,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정이 저를 꼭 안아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노래예요. 그런 느낌이 들었던 순간들 그리고 그 안에서 다시 피어나는 첫사랑의 감정을 이 곡에 담아봤어요. 여러분도 이 곡을 들으시면서 각자의 기억을 꺼내보셨으면 좋겠어요.

츄 (CHUU) - ‘Kiss a kitty’
츄: 이 곡을 들으면 그냥 심장이 간질간질해져요! 아직 여름은 오지 않았지만, 경쾌한 리듬과 통통 튀는 보컬의 조화와 사랑스럽고 귀여운 표현들이 가득 담긴 매력적인 가사가 여름을 떠올리게 해요. 이번에는 랩에도 당차게 도전해봤는데, 그래서인지 녹음할 때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자꾸 웃음이 나서 어려웠지만, 끝내 랩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준 곡이라 더욱 애정이 가요.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이 곡을 꼭 들어주세요!

츄 (CHUU) - ‘Je t’aime’
츄: 사랑을 말할 때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조용히, 반복해서 마음을 건네는 곡이에요. “Je t’aime, Je t’aime, Je t’aime”라는 가사가 계속 맴돌아요. 수없이 반복해도 지겹지 않을 정도로 예쁜 마음이 담긴 ‘Je t’aime’라는 말을, 달콤한 목소리로 따뜻하게 녹여냈습니다.

츄 (CHUU) - ‘No more’
츄: 가끔은 “넌 잘 할 수 있어, 넌 소중한 사람이야.” 같은 말 한마디가 굉장히 큰 응원처럼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저는 이 노래가 듣는 분들에게 그런 말이 되어줬으면 했어요. 사람마다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매력은 내가 스스로 당당하지 못하면 그 누구도 알아봐줄 수 없는 것 같아요. 내가 가진 보석을 보여줄지, 숨겨둘지는 결국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이 곡을 듣는 모든 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에너지를 가득 담았습니다.

잔나비 - ‘꿈나라 별나라’
츄: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속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어린 저의 손을 꼭 잡아주는 것 같아요. 기차를 타고 언덕을 넘어서 동심의 놀이공원으로 떠나는 기분이랄까요? 잊고 살던 마음의 풍경을 그려주는 곡이에요.

도영 (DOYOUNG) - ‘새봄의 노래 (Beginning)’
츄: 들을 때마다 가사의 단어들이 하나하나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이 되어서 머릿속에 펼쳐지는 것 같은 곡이에요! 산뜻하고 푸릇푸릇한 색깔의 비눗방울들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기분이 들고, 마치 봄바람처럼 말없이 응원을 건네며 가슴을 들뜨게 하는 곡입니다.

서영은 - ‘혼자가 아닌 나’
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에요. 이 곡을 들으면 어렸을 때 숙제를 못 해온 벌로 교실 뒤쪽에 친구들과 함께 서서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떠올라요.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결코 싫지만은 않은 따뜻한 기억으로요. 그 시절 음악을 좋아하셨던 담임 선생님께서 쉬는 시간마다 들려주셨던 곡들 중 하나였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더라고요. 오래된 멜로디와 가사가 들리면 울컥하며 옛 기억이 떠오르고, 어른이 된 저에게 다시 손을 내밀어주는 것 같은 노래예요.

 

츄의 추천:
장기하 - ‘부럽지가 않어’
아이유 - ‘밤편지’
아이유 - ‘무릎’
로제 (ROSÉ) - ‘number one girl’
여행스케치 - ‘산다는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한로로 - ‘입춘’
마골피 - ‘비행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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