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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연
사진 출처하이브 아메리카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미국 팝 시장에 접목한 글로벌 현지화 그룹의 제작은 K-팝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하이브 아메리카와 게펜 레코즈의 협업으로 제작된 미국 현지화 글로벌 걸그룹 KATSEYE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팝스타 아카데미 : KATSEYE’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지난 4월 30일에 공개한 싱글 ‘Gnarly’는 5월 13일 빌보드 핫 100에 92위로 첫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하이브 아메리카는 원리퍼블릭(OneRepublic)의 프런트맨이자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 총 3회 수상 이력을 가진 프로듀서 라이언 테더와 함께 글로벌 보이그룹을 위한 오디션을 개최하며 또다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하이브 X 라이언 테더 프로젝트의 전체 책임을 맡은 하이브 아메리카 이혜진, 하이브 아메리카 T&D 스페셜리스트 칼미나 아리올라(Carmina Arriola), GEM Casting 소속 캐스팅 총괄 케리 메일리(Kerrie Mailey)에게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비롯해 오디션의 인재상 그리고 지원자들을 위한 Q&A를 물었다.

세 분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전까지 업계에서의 경험을 이번 프로젝트에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혜진(하이브 아메리카): 이번 프로젝트의 전체 책임을 맡고 있는 이혜진입니다. 미국으로 오기 전 한국에서 빅히트 뮤직 마케팅팀장, 매니지먼트실장으로서 방탄소년단과 이현 씨를 담당했고, 이후 마케팅 디렉터로서 KATSEYE 프로젝트를 담당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많은 K-팝 보이그룹이 서로 다른 음악적 문화를 연결하고, 글로벌 팬층으로 확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이를 통해 서구권 팝 보이그룹도 K-팝의 충성도 높은 팬덤 형성 방식에서 배울 수 있는 잠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게펜과 하이브와 함께 KATSEYE 마케팅에 관여하면서 프로모션 기간이나 릴리즈 간격, 콘텐츠 제작 방향성 등 미국 현지의 사정에 맞게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많이 느꼈는데요. 이번 프로젝트는 보이그룹 오디션인 만큼, 보이그룹의 고유한 특성 및 팬덤 양상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반영하여 전략을 수립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칼미나 아리올라(하이브 아메리카 T&D 스페셜리스트): 하이브 보이그룹 프로젝트의 T&D(Trainning & Development) 스페셜리스트 칼미나 아리올라입니다. 각 연습생의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을 모니터링하면서 체계적이고 연습생들을 격려하며 동기부여가 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거의 20년에 걸쳐 대학 교수, 직업 상담사, 국제 학생 상담사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청소년들과 함께해왔습니다. 하이브 아메리카가 교육 및 청소년 개발 분야의 전문가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 경력과 능력 그리고 목표와 완벽히 일치한다고 느꼈어요. 약 3년 전 하이브 아메리카에 합류하면서 첫 번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연습생 그룹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고, KATSEYE의 데뷔 후에는 아티스트 운영팀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스케줄을 관리하고 지원해왔습니다. KATSEYE의 성공을 짧은 시간 안에 직접 목격하는 것은 저에게도 매우 고무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이제는 하이브 보이그룹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어, 새로운 연습생들과 트레이닝 및 개발 스태프에게 저의 전문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케리 메일리(GEM Casting 캐스팅 총괄): 캐스팅 총괄 케리 메일리입니다. 저는 캐스팅 디렉터로 24년 넘게 일하면서 TV, 영화, 음악 분야를 두루 경험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주로 음악 캐스팅에 집중해왔고, 밴드 결성부터 음악 TV 쇼와 개발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해왔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하이브 아메리카의 보이그룹 론칭 프로젝트팀에 합류해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과정을 돕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서 정말 뜻깊었던 이유 중 하나는 프로젝트 안에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공존한다는 점인데요. 저는 미국 출신인 만큼 미국 대중에게 소구되는 요소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틱톡의 첫 번째 밴드 The Future X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빠르게 변모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대중이 음악과 아티스트에 반응하는 방식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동시에 혜진 님과 칼미나 님처럼 K-팝에 깊은 경험을 가진 분들과 함께하면서 특별한 시너지가 더해지는 것 같아요.

HYBE X 라이언 테더 프로젝트는 원리퍼블릭의 프런트맨이자 세계적인 히트 곡 메이커인 라이언 테더와의 파트너십으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기대하시는 시너지는 무엇인가요?
이혜진(하이브 아메리카): 라이언 테더 님은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 3회 수상의 이력을 가지고 계신,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히트 곡 메이커입니다. 또한 방탄소년단 지민 씨부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EAM, KATSEYE 등 여러 하이브 아티스트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만큼, 서로의 니즈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이 프로젝트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언 테더 님은 새로운 시도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프로듀서라는 점에서 동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해요. 현재 라이언 테더 님은 격주에 한 번 저희와 정기 미팅을 가지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캐스팅 후보군 전반을 직접 리뷰하고 계십니다. 본인이 아티스트로서 오래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지원자의 보컬 능력과 스타성, 잠재력을 평가하는 것은 물론 개개인을 넘어 팀으로서 전체적으로 잘 융화되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프로듀싱 측면 외에도 아티스트 선배로서 T&D 프로그램을 거쳐가는 연습생들에게 줄 수 있는 생생한 조언과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수많은 K-팝 보이그룹들이 꾸준히 빌보드 차트 자체 기록 갱신, 페스티벌 참여, 시상식 노미네이트 등 서구 팝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하이브 아메리카의 첫 글로벌 현지화 걸그룹 KATSEYE가 최근 ‘Gnarly’로 주목받으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음악 산업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K-팝의 T&D 방식을 적용해 팝 보이그룹을 육성하는 하이브 X 라이언 테더 프로젝트가 가진 잠재적인 경쟁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케리 메일리(GEM Casting 캐스팅 총괄): K-팝 보이그룹이 세계적으로, 특히 미국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들의 훈련 수준, 퍼포먼스, 팬과의 유대감은 다른 차원에 있고, 미국 소비자들 역시 이에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특별함은 이러한 K-팝 T&D 시스템의 가장 강력한 요소들, 즉 철저한 훈련, 퍼포먼스 교육, 스토리텔링을 서구 음악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결합했다는 점이에요. 즉, K-팝 시스템을 단순히 복사하고 붙여넣기 하는 것이 아니라, 각 문화권의 장점을 결합해서 전 세계에 통할 수 있는 흥미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프로젝트의 큰 강점 중 하나는 아티스트들을 단순한 퍼포머가 아닌, 콘텐츠 제작자이자 스토리텔러 그리고 진정한 소통자로 키워낸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소셜 미디어에서 그들이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고, 팬과 어떻게 소통하며, 어떻게 자연스럽게 자신의 존재감을 구축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고 있어요. 단순히 좋은 음악을 내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플랫폼에서 공감할 수 있는 아티스트 경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칼미나 아리올라(하이브 아메리카 T&D 스페셜리스트): KATSEYE의 데뷔 프로젝트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그들의 데뷔를 이끌었던 경험을 통해 저는 서로 다른 문화들을 연결하는 독특한 관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KATSEYE 멤버들이 체계적인 훈련, 팀워크 구축 그리고 K-팝 팬덤이 강조하는 감정적 몰입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대중과 그들의 팬들 역시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팬분들이 자신과 비슷한 문화적 배경과 외형을 가진 스타가 무대 위에서 빛나는 걸 본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제로 어렸을 때 저와 비슷한 롤모델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지금 그런 변화를 실제로 바라보니 감격스러우면서 자랑스럽기도 하고요. 보이그룹 프로젝트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일한 체계와 집중도를 유지하면서 각 연습생만의 고유한 재능, 성격,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맞춤화하고자 합니다.

이번 보이그룹 프로젝트의 온라인 오디션 양식에서 제시하는 보컬 후보 곡에는 2000년대를 풍미한 댄스 팝 아티스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선곡이 이번 프로젝트의 지향점과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혜진(하이브 아메리카): 선곡을 보면 레전드 보이그룹과 남성 솔로 아티스트의 묶음으로 보이실텐 데요. 그때 그 시절 보이그룹의 부흥을 다시 일으키고자 하는 저희의 야심이 들어간 선곡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지금 10대인 친구들에게는 새롭게 들리는 곡인 만큼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연습하는 열정을 보고자 했던 측면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라이언 테더 님이 워낙 보컬을 중시하는 만큼 음정, 리듬감 등 기본기가 탄탄해야 잘 부를 수 있는 곡, 어느 정도 보컬적 기교가 있어야 하는 곡, 각자의 음색이 잘 드러날 수 있는 곡들을 함께 선정했습니다. 무엇보다 리스트 속 아티스트들을 보시면 보컬과 퍼포먼스 모두 강점을 가진 분들이 많아요. 오늘날 소비자의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숏폼을 통해 비주얼과 음악이 결합된 형태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보여지는 음악이 중요해지고 있고, 퍼포먼스를 가미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흐름이었어요. 무엇보다 팬덤 기반이 형성된 이후에 팬들이 아티스트를 소비하는 방식은 결국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아티스트를 직접 응원하는 경험으로 이어지게 돼요. 무대에서 팬덤에게 큰 감동과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결국 강력한 보컬과 퍼포먼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HYBE X 라이언 테더 프로젝트의 오디션에서 찾고 계신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케리 메일리(GEM Casting 캐스팅 총괄):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처음부터 완성형 인재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잠재력이에요. 저희는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열정적이며 추진력이 강하고, 성실하게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는 지원자를 찾고 있습니다. 물론 재능도 매우 중요하지만, 정말 눈에 띄는 건 그 안에 숨겨진 ‘스파크(Spark)’, 즉 스타성을 지닌 사람입니다. 그 사람만의 독특함이 더 보고 싶고, 듣고 싶고, 알고 싶게 만드는 그런 요소 말이죠. 더불어 마음가짐과 팀워크도 매우 중요해요. 저희는 배움에 목말라 있고,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고, 이 시대의 아티스트가 단순히 공연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소통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보여주는 일이라는 점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그래서 관련된 경험이 있다면 물론 좋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에요. 우리는 이미 완성된 스타가 아닌, 미래의 스타를 찾고 있습니다.

칼미나 아리올라(하이브 아메리카 T&D 스페셜리스트): 저는 진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 때 비로소 마법 같은 순간이 생기니까요. 단순히 어떤 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 역할이나 퍼포먼스를 자기만의 색으로 채워낼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저는 열정이나 성장 의지, 적극성과 자기주도성처럼 다양한 삶의 경험에서 오는 자질을 살펴보는 걸 좋아해요. 음악 외에도 무용, 스포츠 등 어떠한 환경을 거쳐 왔든, 가장 중요한 것은 헌신하고,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입니다. 특히 건설적인 비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려는 자세가 중요해요. 무엇보다 팀 활동에서는 팀워크와 시너지가 필수적입니다. 각자 뛰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한 팀으로서 어떻게 함께 하나가 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죠. 저희는 협업과 개성이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고 믿어요. 사실, 최고의 그룹은 각기 독특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더 훌륭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때 탄생합니다. 

이혜진(하이브 아메리카): 직업 의식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모든 성공한 아티스트들은 주위의 조력자들과 원활하고 효과적인 소통을 통해 성과를 이루어낸 덕분이에요. 그리고 우리의 팬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지원자가 K-팝에 대해 이해도를 갖추면 당연히 좋겠지만, K-팝에 대해 지금 잘 알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업계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과 학습하려는 자세가 있는 것만으로도 큰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팬덤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학습해 나갈 의지가 있다면 충분해요.

이번 오디션에 합격한 지원자들은 하이브 아메리카의 T&D 프로그램에서 어떤 트레이닝을 받게 될까요?
칼미나 아리올라(하이브 아메리카 T&D 스페셜리스트): 하이브 아메리카 T&D 센터는 역동적이면서도 협조적인 곳이에요. 저희는 연습생분들이 T&D 센터가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지 깨달으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T&D 프로그램은 개별 강점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면서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맞춤화 설계가 되어 있어요. 스스로 추가적인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느낄 경우 개인 수업 외에도 연습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희는 연습생들이 트레이닝 외의 시간에는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취미를 즐기거나 친구나 가족과 함께 개인적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어요. 연습생들은 젊고, 멋진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에 오게 되었으니 도시를 탐험하고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이브 아메리카 T&D의 강점은 하이브리드 트레이닝 모델이 갖춰져 있다는 점이에요.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컬, 댄스, 퍼포먼스의 탄탄한 실력은 물론, 연습생들이 살아가면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필요한 역량까지 함께 기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균형 잡힌 교육 방식을 더했습니다. 연습생들이 기술적으로 뛰어나면서도 글로벌한 감각이 있는 아티스트이자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또한 저희의 T&D 프로그램은 단순히 기술을 연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연습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강점을 다듬으며, 개인으로서뿐만 아니라 그룹의 일원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혜진(하이브 아메리카): 그룹 아티스트로서 활동한다는 것은 자신을 절제하고 공동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T&D 프로그램은 멤버들끼리의 소통은 물론, 주변 제작진과 스태프분들과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습생들이 일방향으로 수업을 듣는 방식 외에 연습생들이 서로를 가르쳐주거나 선생님과 연습생이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토론에 참여하는 형태의 커리큘럼도 포함했습니다. 연습생마다 각자의 독특한 취향과 강점이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하이브 아메리카에서의 T&D 프로그램을 통해 연습생들이 어떤 경험을 얻게 되기를 바라시나요?
칼미나 아리올라(하이브 아메리카 T&D 스페셜리스트): 모든 하이브의 연습생이 팀으로 데뷔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이는 연습생들에게 처음 겪는 실망스러운 일일 수 있어요. 어떤 엄격한 데뷔 선발 프로그램에서나 그렇듯 다양한 결과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저희 T&D 프로그램의 목표는 단순히 미래의 아티스트를 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종 결과와 상관 없이 연습생들이 균형 잡힌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에요. 연습생들의 여정은 데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이브를 넘어 새로운 장이 열리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T&D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기술, 훈련, 경험은 앞으로 연습생들이 미래에 어떤 길을 선택하든 큰 자산이 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하이브 X 라이언 테더 보이그룹에 합류하기를 꿈꾸는 오디션 지원자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혜진(하이브 아메리카): 전 세계 팬덤을 대상으로 자신의 매력을 펼쳐보고 싶은 소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완벽한 무대를 위해 끝까지 잘해내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이미 자격은 갖춰졌습니다. 두려워 마시고 지원 페이지에서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칼미나 아리올라(하이브 아메리카 T&D 스페셜리스트): 망설이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오디션에 오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어린 시절의 여러분이 관객 속에서 여러분을 지켜보면서 응원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저희와 함께 관객 속 그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케리 메일리(GEM Casting 캐스팅 총괄):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자신 그대로를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저희가 기대하는 모습에 맞추려 애쓰지 말고,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주세요. 진정성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희는 하나의 정형화된 인재를 찾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완벽함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당신이 정말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는지, 당신이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왜 이 일을 원하는지 알고 싶어요. 만약 오디션에서 진솔하게, 최선을 다해 성장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임한다면, 그런 모습이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보다 훨씬 더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경험이 있든, 처음 시작하든, 이 모든 여정은 성장, 연결 그리고 자신을 넘어서는 더 큰 무언가의 일원이 되는 과정이에요. 그러니 여러분의 잠재력을 믿고, 에너지를 발휘해 이 여정을 즐기세요. 여러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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