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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원
사진 출처캣츠아이 X

KATSEYE의 2집 앨범 선공개 곡 ‘Gnarly’는 과감한 가사와 안무,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다채로운 표정과 당당한 애티튜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버블티’, ‘테슬라’, ‘프라이드 치킨’ 같은 단어들의 나열만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Z세대의 문법을 보여주는 가사는 물론,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뜻을 가진 ‘Gnarly’의 매력은 빌보드 핫 100 차트 진입과 틱톡 챌린지 열풍으로 이어졌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그들만의 새로운 흐름을 써 내려가고 있는 KATSEYE에게, 새로운 도전이 된 곡 ‘Gnarly’의 준비 과정과 활동 비하인드에 대해 물었다. 

‘Gnarly’의 첫인상
메간: 처음 ‘Gnarly’를 들었을 때 ‘와, 정말 제대로구나.’ 싶었어요! 이전 활동 곡인 ‘Touch’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거든요. 비트는 강렬하고, 전체적인 느낌은 거칠었어요. 가사도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는 느낌이랄까요? 솔직하고 거침없고 자신감 넘치는 곡이라서 사람들이 놀라긴 하겠지만, 좋은 의미로 충격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희 안에 있던 또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느꼈어요.

마농: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러셨을 것 같은데, 솔직히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땐 조금 놀랐어요. 많은 분들이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요.(웃음) 하지만 계속해서 연습하고 리허설을 거치면서 점점 곡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어요. 지금은 정말 멋진 곡이라고 생각해요. 안무도 정말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무대에서 이 곡을 공연할 때 정말 좋아요.

팀의 성장을 보여줄 시점
라라: 이번 활동을 통해 KATSEYE의 끈기, 파워, 거침없음, 심지어 그룹으로서 남성적인 매력까지 보여주고 싶다는 꿈이 저희 모두에게 있었어요. 지금 저희는 팀으로서 좀 더 성숙해지고 함께 성장해온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EYEKONS(KATSEYE의 팬덤)에게도 KATSEYE의 보다 진정성 있고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소피아: 저희 멤버들은 모두 KATSEYE로서의 성장과 진정성을 보여주자는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있었어요. 결국 이 곡의 모든 방향성은 저희가 지금 거쳐가고 있는 이 시기에서 비롯되었고, 팬들과 어떻게 가장 진심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를 고민한 결과이기도 해요. 저희는 KATSEYE의 투지 있고 날카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강렬한 원색에 약간의 어두운 분위기를 더한 이미지를 떠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방향성을 잡아갔어요.

KATSEYE가 해석하고 표현한 ‘Gnarly’
윤채: ‘Gnarly’라는 단어는 ‘끝내주는, 멋진’의 긍정적인 의미로도, ‘끔찍한’의 부정적인 의미로도 쓰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곡을 준비하면서 이 단어가 갖고 있는 의미처럼 멋지기만 한 것이 아니라, 표정이나 제스처 하나하나에도 과감함과 장난스러움을 담아 저희 스타일로 표현해보는 걸 포인트로 생각했어요!

다니엘라: 가사에 쿨하면서도 엉뚱한 요소들이 섞여 있어서 저도 그 두 가지 면을 다 보여주려 했어요. 신나면서도 장난스럽고 살짝 비꼬는 듯한 느낌까지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무대에서 그 순간에 맞는 감정을 그냥 자연스럽게 표현했는데요. 이 곡은 거칠고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많이 고민하기보다는 그 분위기에 몸을 맡겼어요. 핵심은 본능을 믿고 즐기는 것이었고, 그러면서도 곡의 감정은 확실히 전달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라라: 솔직히 말하자면, ‘Gnarly’에서 보여준 표정 연기와 퍼포먼스는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런 느낌을 억지로 이끌어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됐고, 우리 모두가 팀으로서 진짜 ‘Gnarly’한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우리의 또 다른 면을 해방시키는 느낌이었고, 그걸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저희 모두 정말 들뜨고 기대됐어요. 이번 곡의 리허설과 준비 과정도 정말 재밌었고, 정신없을 정도로 신났어요!(웃음)

‘Gnarly’로 마주한 새로운 도전
메간: ‘Gnarly’ 안무는 저희에게도 완전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저희에게 익숙한 K-팝의 형태에 걸그룹 안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트월킹 동작처럼 보다 대담한 동작들이 섞여 있었거든요. 연습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이 곡의 태도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거였어요. 동작이 아무리 강해도 그 안에 에너지가 없으면 밋밋하게 보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단순히 동작을 깔끔하게 맞추는 걸 넘어, 정말 자신 있고 두려움 없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안무 중간중간 다 같이 아이디어를 낸 부분도 있어요. 특히 표정 연기 부분에서요! 안무가 선생님이 탄탄한 기본 틀을 잡아주셨고, 거기에 저희만의 색깔을 덧입혀서 정말 ‘우리답게’ 만들었어요.

윤채: ‘Gnarly’는 이전에 활동했던 ‘Touch’와는 전혀 다른 사운드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Gnarly’는 훨씬 자유롭고 거침없는 분위기의 곡이라서,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팀워크를 놓치지 않는 게 정말 중요했어요. 안무를 준비하면서 멤버들끼리 서로 의견도 많이 주고받았어요. ‘여기는 표정을 더 과감하게 써보자.’, ‘여기는 너무 칼각으로 맞추기보다 각자의 매력을 살려보자!’와 같이 디테일한 부분들을 함께 조율해 나갔어요.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에 무대에서도 그 에너지가 잘 전달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Gnarly’의 인기를 실감할 때!
윤채: “Boba tea (Gnarly) / Tesla (Gnarly) / Fried chicken (Gnarly)” 파트가 밈처럼 퍼지고 있다는 걸 저희도 SNS에서 자주 봐요. 볼 때마다 진짜 신기하고 너무 기뻐요!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Gnarly’를 즐겨주셔서 너무 감동이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Gnarly’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멋지고 재밌게 해석한 영상들이 올라올 때면, 저희도 꼭 단체 채팅방에 공유해요. 멤버 언니들끼리 “이거 봤어?” 하면서 웃기도 하고, 팬분들의 센스에 감탄하기도 해요!(웃음) 이런 반응 하나하나가 저희한테는 진짜 큰 힘이 돼요!

다니엘라: 사람들이 ‘Gnarly’를 즐기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걸 보면 정말 행복해요. 이 노래가 ‘밈’으로 퍼지는 걸 보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짜릿하고요! 우리가 이 일을 왜 사랑하는지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순간들이에요!

완벽한 무대의 비결,연습
소피아: ‘iHeartRadio Wango Tango’에서 ‘Gnarly’ 무대를 시작하면서 음악이 나오지 않았을 때, 사실 저희는 음악이 나가지 않았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 인이어를 통해서는 음악이 계속 들렸거든요. 그래서 평소 연습했던 것처럼 그대로 공연하고 노래했어요. 공연이 끝나고 10~15분쯤 지나고 나서야 그런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음악이 있든 없든, 저희는 똑같이 무대할 거예요. 그건 확실해요!

라라: 저희가 워낙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까 어떤 상황이 와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EYEKONS 여러분께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고 있어요. 우리 EYEKONS에게는 최고의 것만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예상치 못한 일도 가끔은 일어나지만, 그게 인생이니까 괜찮아요. 오히려 그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Gnarly’, 정말 ‘난리’다!
윤채: 처음 듣자마자 ‘Gnarly’랑 ‘난리’가 발음이 너무 비슷하다고 생각했었어요! 곡이 공개되고 나서 팬분들이 직접 그 언어유희를 발견하고 즐겨주시는 걸 보니까 너무 반가웠어요.(웃음) 덕분에 ‘난리났어요~’ 숏폼도 찍고, 한국 팬분들과 더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어 좋았어요.
 
메간: 윤채의 아이디어로 관련된 틱톡 영상을 만들기도 했어요. 윤채가 ‘Gnarly’랑 한국어의 ‘난리’가 발음이 비슷하다는 걸 알려주면서 한국 팬분들이 이걸 정말 좋아할 거라고 하더라고요. 영상을 찍을 때도 정말 재미있고 정신없었어요. 그리고 팬분들이 댓글에서 좋은 반응을 보내주셔서 기뻤어요.

오랜 시간 기다려준 EYEKONS에게
마농: 한국 음악 방송에서 팬들을 다시 만나는 건 정말 아름다운 일이에요! 그리고 저희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곡을 드디어 라이브로 공연하는 것도요. ‘Gnarly’는 라이브로 공연할 때의 에너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서, 정말 신나는 순간이었어요.

소피아: 한국 음악 방송에서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 중 하나는 관객석에 있는 EYEKONS를 만나는 거예요. 무대 중간에도 팬분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반응하고 싶은 걸 참는 게 힘들 정도예요! 팬분들을 만날 때마다 늘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처럼 느껴져요. 또 팬분들이 와서 저희를 오래 기다려주신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그만큼 더 감사한 마음과 사랑을 전하고 싶어요.

K-팝 챌린지 문화가 주는 즐거움
메간: 다른 K-팝 아티스트분들과 챌린지 영상을 찍는 건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다들 너무 친절하셨고, 서로 응원해주면서 신나게 즐기는 느낌이었어요. 나중에 라이브 방송에서는 심지어 그분들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는데, 그건 정말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나온 거였어요! 한국 음악 방송에서의 ‘챌린지’ 문화는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아요. 아티스트들끼리 소통하고 서로의 음악을 응원할 수 있는 멋진 방식이죠. 저희도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어 아주 기뻤고, 덕분에 이번 활동이 훨씬 더 재미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어요!

소피아: 같이 활동 중인 K-팝 아티스트분들과 협업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저희가 이 일을 하는 건 음악과 퍼포먼스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인데, K-팝도 예외가 아니에요. 마치 챌린지 문화가 팬들을 마치 가족처럼 연결해준다고 느끼고, 함께한 모든 것들이 그야말로 완벽한 조합이었어요!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 스포일러
마농: 이번 앨범은 정말 ‘즐거움’과 ‘혼돈’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 시점의 KATSEYE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은 앨범이라서 준비하면서도 정말 신나고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이걸 듣게 될 날이 너무 기다려져요!

다니엘라: KATSEYE의 다음 챕터인 이번 앨범이 정말 기대돼요. ‘BEAUTIFUL CHAOS’는 혼돈을 가장 멋진 방식으로 기념하는 작업이었어요. 대담하고, 거칠고, 솔직하고, 에너지가 가득하거든요. 팬분들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와 새로운 사운드를 선보일 거거든요. 트랙들마다 정말 다채롭고 폭넓은 매력이 담겨 있어서, 사람들이 저희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시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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