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K-팝이라는 단어조차 낯설 그때. 한국을 넘어, 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별’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개최된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첫날, 엔하이픈 정원과 니키는 오프닝 스피치에서 올해의 트리뷰트 아티스트 보아를 이렇게 소개했다. 만 13세에 데뷔해 한국 가수 최초 오리콘 앨범 차트 1위, 빌보드 200 진입 등의 성과로 K-팝 해외 진출의 발판을 닦으며 ‘아시아의 별’로 불린 보아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이했다. 매년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를 재조명하는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보아의 대표 곡 커버 무대를 선보인 아일릿, TWS, 피프티피프티, 유아유(UAU)의 무대 비하인드와 더불어, 올해 트리뷰트 아티스트로서 함께한 보아의 단독 트리뷰트 무대 현장 스케치를 소개한다.
신인의 에너지를 재현하다, 아일릿의 ‘ID; Peace B’
2000년 8월 25일, 보아는 데뷔 음반 ‘ID; Peace B’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만 13세였던 보아가 무대 위에서 외친 타이틀 곡 ‘ID; Peace B’의 “난 내 세상 있죠 / Peace B is my network ID / 우린 달라요 갈 수 없는 세계는 없죠”라는 가사는 인터넷 문화에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던 기성세대에 맞서는 10대의 자유로움을 담은 동시에, 신인 가수 보아가 자신을 세상에 알리는 선언처럼 보이기도 했다. 당시 보아는 최연소의 나이로 그해 데뷔한 신인 중 가장 많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듬해 일본 데뷔 싱글로 발매한 ‘ID; Peace B’는 오리콘 앨범 차트 30위에 오르며 K-팝의 확장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보아 씨의 당찬 데뷔 곡으로 아일릿 보컬과 퍼포먼스 모두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자 했다.” 빌리프랩 A&R 이경민 담당자가 밝힌 선곡 이유처럼, 데뷔 1년 차인 아일릿은 이번 트리뷰트 무대를 통해 보아의 시대를 연 상징적인 데뷔 곡 ‘ID; Peace B’에 신인의 에너지를 담아 새로운 감성을 선사했다.
‘ID; Peace B’의 “가상현실” 속 미래 도시를 연상케 하는 무대 스크린을 바탕으로, 아일릿 멤버들은 데뷔 당시 보아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광택 있는 소재의 트레이닝 셋업과 하얀 티셔츠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빌리프랩 VC팀 김나연 담당자에 따르면 “당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보아 씨의 윤기 나는 생머리와 실키한 워크웨어 스타일을 최대한 복각”한 멤버들의 스타일링은 원곡의 Y2K 감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었다. “보아 씨 특유의 제스처와 안무의 뉘앙스를 살리며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반영하려 했다.”는 빌리프랩 퍼포먼스디렉팅팀 김수빈 팀장의 설명 그대로, 아일릿 멤버들은 특히 ‘ID; Peace B’의 안무가 가진 특유의 직선적인 팔 각도와 역동적인 스텝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윤아의 댄스 브레이크에 바로 이어지는 윤아와 원희의 후반부 고음 애드리브는 곡의 긴장감을 끝까지 끌어올렸다. 1년 차인 아일릿의 ‘ID; Peace B’ 무대는 한국 대중음악사를 바꾼 선배 아티스트에게 바치는 헌정이었다. 동시에 25년 전 갓 데뷔한 신인 가수 보아가 보여준 에너지를 성공적으로 재현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트리뷰트 스테이지의 취지에 부합한 무대가 되었다.

2025년의 재해석, TWS의 ‘Amazing Kiss’
‘Amazing Kiss’는 보아의 일본 활동에서의 초석을 다진 곡이라고 할 수 있다. 2001년 보아가 일본 데뷔 싱글 ‘ID; Peace B’ 이후 2개월 만에 일본에서 발표한 두 번째 싱글 ‘Amazing Kiss’는 오리콘 싱글 차트 20위권에 진입해 8주간 차트에 머무르는 성과를 거뒀다. 댄서와의 페어 안무를 능숙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인 일본어로 클라이맥스의 고음 애드리브마저 해내는 만 14세 소녀의 모습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보아의 역량을 증명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플레디스 A&R팀은 “‘Amazing Kiss’의 한국어 버전과 더불어 일본어 버전만의 매력도 함께 다루자는 한성수 MP의 제안에 따라, 한국어로 먼저 노래하다가 일본어로 넘어가는 구성으로 편곡과 퍼포먼스를 구성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무대에서 도훈은 한국어 가창에서 일본어 가창으로 전환되는 브리지 파트에서 ‘Amazing Kiss’의 킬링 파트라 할 수 있는 “Just the way you are”의 고음을 소화하며 감정선을 고조시켰다. 이어 신유와 영재가 원곡에서는 보아가 댄서와 함께 합을 맞추던 페어 안무를 선보였다. 당시 신인이었던 보아가 보여준 애절하고도 강렬한 ‘Amazing Kiss’의 정서는, TWS를 통해 서정적이면서도 역동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무대로 거듭났다.
“TWS의 청량한 바이브를 보여주면서도, 기존 TWS의 에너제틱하고 밝은 청량함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 ‘Amazing Kiss’의 선곡 배경에 대한 플레디스 A&R팀의 설명처럼, TWS는 원곡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은 물론 보이그룹으로서의 재해석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밴드 버전으로 편곡된 ‘Amazing Kiss’에 맞춰 무대를 시작한 멤버들은 페어 댄스로 시작하는 원곡과는 달리 다인원 팀으로서의 강점을 살리는 군무를 보여줬고, 코러스 파트를 비롯해 곡 전반적으로는 원곡의 포인트 안무들을 그대로 재현했다. 플레디스 퍼포먼스디렉팅팀 이해수 담당자는 이에 대해 이는 “보아 씨의 기존 오리지널 안무를 살리면서도, 밴드 편곡의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TWS만의 색깔로 안무를 재구성”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플레디스 VC2파트 김우정 담당자에 따르면 멤버들이 무대에서 착용한 스카이블루 MA-1, 화이트 티셔츠, 스트리트 릿 무드의 와이드 핏 블랙 팬츠 역시 “원곡의 메인 스타일링인 슬리브리스 MA-1 룩을 참고”하되 “레이어드, 오버사이즈 핏, 스카이블루 컬러감을 활용해 1세대 아이돌스러운 올드 스쿨 룩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었다. 2003년생에서 2007년생 사이의 멤버들로 구성된 TWS는 어느새 그들이 태어난 시기에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이자 K-팝의 선구자로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보아의 무대를 트리뷰트 스테이지에서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그리고 오는 7월 2일, TWS는 일본 싱글 1집 ‘Hajimemashite’를 발매할 예정이다. 한국 아티스트로서 처음으로 일본 진출의 문을 열었던 보아의 뒤를 이어, TWS를 비롯해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은 새로운 꿈을 품고 더 넓은 곳으로 계속 달려가고 있다.
존경을 담은 도전, 피프티피프티의 ‘Valenti’
2003년 발매된 일본 정규 2집 ‘Valenti’는 보아의 커리어에서 상징적인 전환점이 된 앨범이었다. 이는 한국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한 ‘Listen To My Heart’에 이어 두 번째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동명의 타이틀 곡 ‘Valenti’는 지금까지도 보아의 커리어 중에서 일본 최고의 히트 곡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이번 트리뷰트 무대에서 ‘Valenti’를 택한 이유에 대해 피프티피프티 멤버 문샤넬이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상징성과 영향력을 모두 갖춘 역사적인 곡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곡 이유를 밝힌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일 것이다.
피프티피프티의 ‘Valenti’ 무대는 암전 속에서 붉은빛이 차오르는 연출을 통해 마치 해가 떠오르듯 시작되었고, 그와 동시에 리프트를 타고 등장한 멤버들의 실루엣은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라틴 리듬과 파워풀한 비트가 시작되자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Valenti’ 특유의 팔과 손끝의 디테일을 살리는 동작을 군무로 보여주며 무대를 시작했다. 특히 ‘Valenti’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쉬미(shimmy, 어깨와 엉덩이 등 신체를 흔드는 재즈 댄스 동작)를 선보이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모습은 그들의 표현 그대로 “지금까지 피프티피프티가 보여준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보다 강렬하고 성숙한 에너지”를 보여줬다. “Y2K, 레트로 감성이 최근 Z세대에게 힙한 스타일로 어필하고 있고, 원곡이 지닌 사운드가 워낙 매력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그대로 살리려 했다.”는 멤버 문샤넬의 말처럼, 원곡의 무드를 최대한 살린 사운드를 바탕으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고유의 청아한 목소리에 ‘Valenti’의 성숙함을 더한 보컬로 곡을 소화했다. 이처럼 보아가 여성 아티스트로서 보여줬던 강렬한 존재감을 팀으로서 구현한 피프티피프티의 ‘Valenti’ 무대는, “보아 선배님은 저희가 닮고 싶은 최고의 롤모델”이라는 멤버 문샤넬의 말처럼 보아에 대한 존경을 담아 그들의 새로운 매력을 관객들에게 각인시키는 무대였다.
퍼포먼스의 정수를 이어받다, 유아유(UAU)의 ‘Better’
2020년, 보아가 한국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자 통산 20번째 정규 앨범으로서 공개한 ‘Better’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보아의 레거시를 증명하는 활동이었다. 앨범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보아 스스로 동명의 타이틀 곡 ‘Better’에 대해 “보아다운 노래라고 생각하실 것”이라 설명한 것처럼, R&B 보컬과 댄스를 여전히 완숙한 기량으로 선보이며 ‘Better’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보아의 모습은 아티스트로서 그의 위상을 증명했다. 특히 ‘Better’의 경우 2021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글로벌 평가 곡으로 선정되면서 재조명받기도 했다.
드림캐쳐의 유닛 유아유(UAU)의 멤버 지유는 트리뷰트 스테이지에서 ‘Better’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보아 선배님의 강인한 마음과 노련함이 느껴지는 곡인 만큼, 트리뷰트 무대에 유아유(UAU)의 팀 컬러인 능숙함과 노련미를 가득 담아보려 노력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블랙 테일러드 슈트를 기반으로 재킷과 쇼츠를 조합해 시크한 무드를 구현한 룩을 착용한 유아유(UAU) 멤버들은 마찬가지로 올 블랙 컬러 콘셉트의 의상을 착용한 댄서들과 함께 마치 하나의 팀인 것처럼 일체감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는 솔로 아티스트의 곡이지만 댄서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다인원 퍼포먼스로서의 강점을 가진 ‘Better’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특히 묵직한 베이스 리듬이 돋보이는 원곡과는 달리 라이브 밴드의 사운드가 강조된 사운드와 멤버들이 직접 녹음한 코러스 파트의 백보컬 등 디테일이 더해져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가 구현되었다. 유아유(UAU) 멤버들은 원곡의 퍼포먼스를 충실하게 재현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보컬을 선보였다. 이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길을 걸어온 보아에게 바치는 헌정이자 유닛으로서 그들이 보여줄 팀의 새로운 정체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무대였다.
Still Our ‘No.1’, 보아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후배 아티스트들의 트리뷰트 무대에 이어 보아가 무대 위에 올랐다. 신전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무대 중앙 계단 위에서 조명을 받으며 등장한 보아는 첫 곡인 ‘Hurricane Venus’를 가창하며 무대 아래로 내려왔다. 세트 양옆에 위치한 라이브 밴드의 연주는 신스 사운드와 강한 비트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원곡과는 달리 드럼 소리와 일렉트릭 기타를 중심으로 공연의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연출을 담당한 HTS 콘서트제작실 콘서트연출2스튜디오 엄혜정 LP에 따르면 이는 “‘아시아의 별’, ‘비너스’ 같은 상징적인 키워드를 다양한 무대 장치로 구현해 규모감 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라이브 밴드의 연주를 통해 “명곡들의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한 연출이었다.
계단을 통해 무대 중앙으로 내려온 보아는 ‘Hurricane Venus’의 안무 동작과 보컬을 동시에 소화하며 무대의 서사를 강렬하게 시작했다. ‘Hurricane Venus’는 보아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매했던 곡으로,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바탕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선구적인 행보를 남겼다는 의미가 있다. 이어 보아는 ‘My Name’의 무대를 선보이면서, 붉은빛으로 물든 공연장에서 돌출 무대까지 활보하며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My Name’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보아가 자신의 이름을 선언하는 순간이었던 동시에, 도회적이고 성숙한 모습으로 이전까지의 ‘소녀’ 이미지를 넘어 디바로서 그의 위상을 각인시킨 곡이기도 하다.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한두 곡으로 공연의 열기를 이끈 보아는 ‘Only One’과 ‘No Matter What’에서는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Only One’은 보아가 자신의 자작곡을 타이틀로 내세운 첫 곡으로서, 이번 트리뷰트 스테이지에서는 온전히 보컬에 집중하여 곡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되살렸다. 이어진 ‘No Matter What’은 보아가 직접 “여름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곡”이라고 소개한 것처럼 페스티벌의 계절감을 고려하여 선곡한 곡으로서, 보아는 본 무대의 이곳저곳을 오가며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페스티벌다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공연의 초반에서는 퍼포머로서의 역량을, 중반부에서는 감성적인 보컬리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무대를 이끌어가던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와 ‘No.1’ 두 곡을 선보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아틀란티스 소녀’는 당시 다수의 음악 방송 1위와 시상식 수상을 이뤄낸 것은 물론, 이후에도 다양한 곳에서 BGM으로 활용되거나 리메이크되면서 긴 시간 동안 사랑받은 추억의 명곡이기도 하다. 마이크를 들고 자유롭게 ‘아틀란티스 소녀’를 가창하던 보아는 곡을 마무리하기 전 “같이 부를까요?”라며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어 피날레를 장식한 ‘No.1’은 이번 트리뷰트 스테이지의 주제인 ‘Still Our No.1’을 상징하는 곡이자, 당시 하프 밀리언셀러를 돌파하며 보아가 만 16세에 ‘서울가요대상’, ‘SBS 가요대전’에서 최연소 대상을 수상하는 데에 기여한 곡이기도 하다. 보아는 공연의 막바지에도 ‘No.1’의 퍼포먼스와 가창을 동시에 소화하며 무대의 열기를 이어갔고,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장을 하나로 만드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소녀가 만들어낸 ‘No.1’이라는 타이틀은 단순한 순위가 아닌 한 시대를 여는 선언이었습니다.” 공연 이튿날 6월 1일에 르세라핌 채원과 은채가 진행한 오프닝 스피치의 내용 그대로, 보아의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로서 보아의 존재감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엄혜정 LP는 이번 공연의 방향성에 대해 “보아 씨의 ‘있는 그대로의 무대’를 통해 아티스트의 ‘오리지널리티’를 선보이고자 했다.”고 부연하면서, “데뷔 25년이 지난 지금도 ‘언제 들어도 명곡은 명곡’, 지금 들어도 세련된 레전드 아티스트 보아 씨의 음악이 다시금 조명받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언제나 그랬듯, 보아는 자신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시대를 찬란히 이어갈 것이다.
-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돌아온다!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