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언어 속에서도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내는 작사가 김인형. 10여 년 넘게 구축해온 그의 작사 세계에서 화자는 때로는 어린 왕자가, 때로는 뱀파이어가 되기도 한다. 다채로운 콘셉트 속에서 피어나는 그의 가사들이 담긴 곡들과 더불어 리스너들에게 경쾌한 응원을 전하는 음악들을 김인형이 직접 소개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내일에서 기다릴게 (I'll See You There Tomorrow)’
김인형: ‘어린 왕자’의 동화적인 요소와 하우스 음악의 조화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밝고 신나는 분위기와 더불어 아련한 감성도 느낄 수 있어 좋아해요. 평범하게 들리는 “내일 만나”라는 말도 이 곡에서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샤이니 - ‘Romance’
김인형: 샤이니의 ‘빗 속 뉴욕 (Queen of New York)’을 너무 좋아해서 저도 언젠가 꼭 파리를 배경으로 한 가사를 쓰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이 노래의 이국적인 분위기 뒤에는 그런 비하인드가 숨어 있어요. 그러니 제목도 ‘로맨스’가 아니라 ‘로망스’라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븐틴 - ‘Rock with you’
김인형: 외롭고 힘든 날, 내 편이 필요할 때 들으면 좋은 노래입니다. 세상이 끝나더라도 곁에 함께하겠다는 고백은 언제 들어도 큰 울림을 주더라고요. 세상에는 다양한 모양의 사랑이 있기에, 어떤 형태든 사랑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이 노래가 따뜻한 힘이 되어줄 거예요.

엔하이픈 - ‘Scream’
김인형: 엔하이픈과 ‘DARK MOON’ IP는 K-팝 씬에서 정말 매력적인 획을 긋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가사 작업을 할 때마다 이번엔 어떤 서사를 그리게 될지 두근거려요. ‘Scream’은 격변하는 시대를 관통해온 뱀파이어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저마다 치열한 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엄청 신나는 곡이니 꼭 들어보세요!

NCT WISH - ‘Dunk Shot’
김인형: 만나는 사람마다 행운의 부적처럼 건네고 싶은 곡입니다. ‘덩크슛’이라는 키워드를 NCT WISH만의 색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했던 기억이 있어요. 결과적으로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주제와 소재를 잘 담아낸 것 같습니다. 아티스트를 비롯한 모든 리스너분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가득 담아 보냈으니 잘 받아주세요!

레드벨벳 - ‘Better Be’
김인형: '인간과 고양이가 말이 통한다면?'이라는 상상으로 도입부를 써 내려간 곡입니다. 겉으로는 일반적인 사랑 노래 같지만, 고양이라는 소재를 알고 들으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요. 오묘한 분위기의 비트와 몽환적인 보컬 덕분에 도도한 매력이 한층 돋보입니다. 듣다 보면 저절로 새침해지는 귀여운 곡이에요.

프로미스나인 - ‘Weather’
김인형: 비가 그친 뒤 듣기 좋은 노래입니다. 맑은 날의 상쾌함처럼 후련하고 개운한 기분이 절로 느껴지는 곡이에요. 기분이 울적할 땐 이 노래를 듣고 툭 털어버리세요. 소나기는 결국 다 지나가게 되어 있으니까요!
김인형의 추천:
아이유 - ‘겨울잠’
엔하이픈 - ‘Mortal’
태민 - ‘Light’
f(x) - ‘When I’m Alone’
백예린 - ‘지켜줄게’
샤이니 - ‘CØDE’
아일릿 - ‘Almond Chocolate (Korean Ver.)’
레드벨벳 - ‘Cosmic’
- danke 플레이리스트2024.07.11
- 조윤경 플레이리스트2024.09.03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플레이리스트202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