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티스트와 팬을 잇는 팬 커뮤니티 앱으로 출발한 위버스는 2025년 3분기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160만 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위버스는 위버스샵, 리스닝 파티, 위버스 DM 등 아티스트와 팬이 만나는 모든 순간이 편리해지도록 돕는 30여 가지의 서비스를 운영한다. 해당 서비스들은 독립적으로 제공되며, 아티스트와 레이블의 운영 방식에 따라 일부 서비스만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처럼 위버스는 커뮤니티 공간을 넘어, 팬덤 비즈니스 전반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확대해가고 있다. 올인원 팬덤 플랫폼으로서 위버스가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 일곱 가지를 소개한다.
아티스트의 진심을 전하는 기술, ‘위버스 라이브’
위버스 라이브는 총 187개의 입점 아티스트가 팬과의 실시간 소통 채널로 활용하는 서비스다. 2025년 기준 월 평균 500여 건 이상의 라이브가 송출될 정도로 이용 빈도가 높다. 아티스트가 팬의 채팅에 반응하며 소통하는 위버스 라이브의 특장점은 바로 실시간성이다. KOZ 소속 아티스트의 위버스 라이브를 담당하는 KOZ 아티스트콘텐츠팀 관계자는 위버스를 “아티스트의 소식을 가장 시의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 정의했다. 실시간 방송 중 기술적인 변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위버스는 라이브 전 사전 점검이 가능한 ‘리허설 기능’을 제공한다. KOZ 아티스트콘텐츠팀 관계자는 기본 카메라 화면과 위버스 라이브 송출 화면 간 구도와 조명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리허설 기능’이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당 관계자는 사운드 또한 라이브의 중요 요소라고 짚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장에서는 들리지 않더라도 라이브 송출 시 잡음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 ‘리허설 기능’으로 미리 조치를 취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이한 씨 생일 기념 ASMR 라이브에서도 ‘리허설 기능’으로 ASMR용 마이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위버스 라이브는 팬과 아티스트 간의 소통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간의 교류도 지원하고 있다. 재작년 업데이트된 ‘합동 라이브’에 이어 작년 9월 16일에는 위버스에 입점한 타 아티스트와 합동 라이브를 진행할 수 있는 ‘타 커뮤니티 간 합동 라이브’가 추가됐다. 해당 기능을 처음 이용한 아티스트는 르세라핌 허윤진, KATSEYE 소피아와 라라다. 특히 소피아는 “예전에 멤버끼리 이야기했던 아이디어라 언젠가 꼭 실현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며 이전부터 해당 기능에 대한 니즈가 있었음을 밝혔다. 당시 르세라핌 공연에 초대를 받았던 소피아와 라라는 공연이 얼마나 멋졌는지 표현하는 동시에, 선배 아티스트인 허윤진에게 첫 투어를 앞둔 후배로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 과정은 수많은 피어나와 EYEKONS에게 두 걸그룹 선후배 간의 연대를 함께 공유하는 경험을 선사했다.
“평소에도 필터 없이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느껴져서 원래 라이브 방송을 정말 좋아해요.” KATSEYE 라라의 답변은 위버스 라이브가 아티스트에게 편안한 소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라이브 기능을 제공하는 소셜 미디어는 많지만, 위버스는 팬덤 플랫폼이라는 성격상 팬 커뮤니티 안에서의 소통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이용 맥락이 다르다. KOZ 아티스트콘텐츠팀 관계자는 “지코 씨의 경우, 위버스는 ‘내 팬들의 공간’이라 생각해서 훨씬 더 편하게 사용하세요. 위버스 라이브도 ‘내 팬에게 하는 이야기’니까 더욱 편안하게 진행하시고요.”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보이넥스트도어분들이 팬과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라이브를 다수 진행”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위버스 라이브를 팬과의 접점을 만드는 소통 채널로 정의했다. 이처럼 위버스 라이브는 위버스의 팬덤 중심 구조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기능 중 하나로, 점진적인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아티스트의 소통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용자 맞춤형 소통 서비스, ‘위버스 DM’과 ‘위버스 팬레터’
위버스 게시물과 라이브가 아티스트와 팬덤 전체의 소통을 위한 공개 채널이라면, 위버스 DM은 아티스트가 팬덤과 일상을 보다 프라이빗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위버스 DM 사용자는 애칭을 직접 설정하고, 해당 이름으로 아티스트와 일대일로 대화하는 것처럼 개인화된 경험을 할 수 있다. 플랫폼서비스실 관계자에 따르면, 위버스의 ‘사용자 여정(User Journey)’에서 위버스 DM은 팬의 몰입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위버스 사용자는 커뮤니티 가입 초기에 기존 게시물과 VOD 탐색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위버스 라이브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소통하면서 아티스트에 대한 새로운 매력을 알아간 뒤, 위버스 DM을 구독하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이처럼 팬의 몰입도가 중요한 서비스인 점을 고려해, 위버스 DM은 아티스트를 위한 ‘팬들의 관심사 모아보기’를 제공한다. 아티스트는 팬이 보낸 메시지 원문을 하나하나 읽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기능을 통해 지금 이 순간, 팬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주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아티스트가 팬덤의 다양한 메시지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대화 가이드’인 셈이다. 해당 기능에 대해 기업커뮤니케이션파트 관계자는 “아티스트와 팬분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위버스에서 주제를 요약해 드리는 개념”이라 설명했다. 이와 같이 위버스 DM은 아티스트와 팬들의 긴밀한 소통을 지원하고, 팬덤의 물음에 섬세하게 응답하는 것은 물론, 팬덤의 공통적인 생각과 감정을 바탕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위버스 DM은 아티스트와 팬덤이 보다 높은 밀도의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창구로서 의미를 지닌다. 플랫폼서비스실 관계자는 위버스 DM이 “아티스트가 한 명의 개인으로서 ‘나’의 이야기를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라 설명했다. 여러 멤버로 구성된 그룹 아티스트도 위버스 DM에서만큼은 타 멤버와 공유하지 않는 프라이빗한 소통 창구를 갖게 된다. 이에 따라 아티스트는 평소 친구와 대화하듯 일상을 공유하거나 팬덤을 향한 고마움을 담은 진지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아티스트가 텍스트, 음성, 사진, 동영상 등 원하는 형식의 다이렉트 메시지를 자유롭게 선택해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다양한 형식의 소통을 돕는다. 아티스트는 음성 메시지 기능으로 자신의 마음을 직접 녹음해 팬덤에게 묵직한 감동을 전할 수도 있고, 팬덤의 반응이 좋았던 착장의 셀카를 깜짝 선물처럼 보낼 수도 있다. 특히 ‘선물 메시지’ 기능은 팬과 아티스트가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선물 메시지’의 기획 배경에 대해 플랫폼서비스실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위버스 DM은 다른 서비스보다 감성을 한 스푼 더한 요소들로 작동한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 ‘선물 메시지’는 아티스트가 팬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선물 포장하듯 전달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위버스 DM이 아티스트와 팬덤의 친밀한 대화를 돕는다면, 위버스 팬레터는 아티스트를 향한 진심을 팬들이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담아 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위버스 팬레터는 사용자가 편지지를 고르고 수기로 내용을 작성하는 전통적인 팬레터의 경험을 모바일에서 구현하기 위해 배경지, 폰트, 스티커, 이미지 삽입,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한다. 이처럼 자율성 높은 커스터마이징은 각 팀의 고유한 팬덤 문화와 자연스럽게 결합되기도 한다. 예컨대 카와이랩(KAWAII LAB.)의 팬레터 탭은 멤버 생일마다 해당 멤버의 컬러로 꾸민 팬레터가 가득 차 물결을 이루곤 한다. 오프라인 현장이나 실생활에서 ‘오시 컬러(推し色)’로 아티스트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 일본의 팬덤 문화가 온라인 환경인 위버스 팬레터와 만난 것이다. 그리고 팬레터를 읽은 아티스트는 팬레터에 ‘좋아요’를 눌러 팬덤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다. 이처럼 위버스 DM과 위버스 팬레터는 오프라인의 제약을 뛰어넘어, 아티스트와 팬덤이 교류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고 있다.
국경과 언어를 초월하는 위버스 글로벌 팬 서비스
위버스의 사용자 90%는 한국 외 거주자다. 총 245개 지역에서 다양한 팬들이 위버스에 접속해 아티스트와의 온라인 접점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 산업에서 아티스트와 활발하게 교류하는 팬들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거주 지역 및 언어에 구애받지 않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팬덤 플랫폼이 마주하는 과제가 되었다. 위버스가 아티스트와 팬덤 간 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아티스트의 음반 및 각종 머치를 판매하는 커머스 서비스인 위버스샵과 어디서든 고화질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 송출 서비스인 온라인 스트리밍이 있다. 그중에서도 위버스샵은 글로벌 사용자의 비중 증가에 따라 배송 국가 및 지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190개 국가 및 지역에 물류 배송을 지원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에 대형 물류 센터를 운영해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위버스샵은 글로벌 배송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결제 수단 옵션도 지원한다. 한국 간편 결제 서비스 외에도 페이팔, 엑심베이, 알리페이 등 해외 간편 결제 서비스와 연계해 결제할 수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역시 사용자의 거주지와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팬들에게 공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장에서와 달리 좌석에 따른 시야 제한의 불편함 없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생중계의 장점과 더불어, 특정 멤버의 무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싱글 뷰 및 멀티 뷰 옵션을 제공해 위버스 온라인 스트리밍만의 차별점을 더했다. 특히 온라인 스트리밍의 지속적인 다국어 서비스 업데이트는 팬과 아티스트 간 언어적 장벽을 최소화한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공연 중 지원되는 실시간 자막 및 다국어 자동 번역 서비스는 아티스트의 멘트와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을 글로벌 팬들에게도 전달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해당 서비스는 공연 특성에 따라 최적의 언어 옵션을 선택적으로 구성하여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더불어 위버스는 아티스트와 팬의 일상적인 소통을 진행하는 위버스 라이브에서도 구독형 서비스인 디지털 멤버십을 통해 자동 생성 자막과 실시간 채팅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디지털 멤버십은 위버스 전체 입점 아티스트 중 약 60%가 사용 중이다. 디지털 멤버십과 위버스 DM 기획 및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서비스실의 관계자는 위버스 라이브에 대해 “아티스트와 지금 이 순간을 함께한다는 실시간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더불어 그는 디지털 멤버십 구독자로부터 호응도가 가장 높은 ‘자동 생성 자막’ 혜택이 도입된 이유에 대해 “이전까지 라이브 종료 후에야 제공되는 자막이나 외부에서 재가공된 클립으로 지난 맥락을 파악할 수 있었던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지난 10월 1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자동 생성 자막이 적용된 채팅창에 대해 “실시간으로 다 번역이 되네! 다 한국어로 번역이 되는데, 저한테는?”이라 말하며 놀라움을 표한 바 있다. 현재 자동 생성 자막은 아티스트의 한국어 발화 기준 총 16개 언어로 제공된다. 이는 지난 9월 29일부터 제공된 실시간 번역 혜택으로, 사용자가 희망하는 언어로 채팅 메시지를 자동 번역해 아티스트에게 노출하는 기능이다.
TWS 마케팅을 담당하는 플레디스 마케팅전략파트 관계자는 “해외 팬분들은 아티스트를 위해 직접 번역해서 채팅을 보내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다수의 글로벌 사용자들은 아티스트의 발화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아티스트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언어로 메시지를 발송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다국어 서비스는 위버스 라이브나 리스닝 파티처럼 실시간성이 중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번역을 위해 잠시 앱을 이탈해야 한다는 사용자의 번거로움을 해소한다.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에 대한 단절 없이 함께 웃고 공감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플랫폼서비스실 관계자의 말은 위버스가 지역과 언어의 경계를 넘어 아티스트와 팬이 더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나가는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이라는 슬로건을 실제 팬 경험에서 실현하기 위한 위버스의 움직임이다.
음악을 매개로 한 연결, ‘리스닝 파티’
위버스 리스닝 파티는 아티스트와 팬덤이 같은 음악을 들으며 채팅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다. 데뷔와 함께 리스닝 파티를 진행한 CORTIS의 사례는 아티스트가 상대적으로 시공간 제약이 덜한 상황에서 팬덤과 소통할 수 있는 리스닝 파티의 성격을 보여준다. 빅히트뮤직 마케팅3팀은 리스닝 파티 진행 배경에 대해 “소통이 문자로 진행되기 때문에, 당시 팬 소통 경험이 적었던 멤버들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COLOR OUTSIDE THE LINES’의 일부 수록 곡만 발매되었던 당시, 타이틀 곡 ‘What You Want’와 다섯 멤버의 추천 곡으로 리스닝 파티의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했다. 마케팅3팀은 “음악을 스스로 만드는 팀인 만큼 멤버들의 다양한 음악 취향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장치”로서 리스닝 파티를 활용한 것이다. 마케팅3팀에 따르면, 해당 리스닝 파티에서는 멤버의 음악 취향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도록 곡 추천에 대한 별도로 기준을 두지 않았다. 이러한 플레이리스트 구성은 CORTIS가 그들의 팬덤 코어(COER)와 “친구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듯 아티스트와 팬이 가까이서 소통하는 경험”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CORTIS는 채팅 기능을 통해 자신이 해당 곡을 좋아하는 이유는 물론, 응원에 대한 고마움과 식사 메뉴 추천 등 다양한 주제로 소통했다. “멤버들의 대화 내용과 문체를 통해 다섯 명의 캐릭터를 전달함으로써 아티스트와 팬덤의 정서적 연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마케팅3팀 관계자의 답변은 리스닝 파티가 신보 홍보 목적 이상으로 아티스트의 퍼스널리티를 보여줄 수 있는 창구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리스닝 파티는 갓 데뷔한 아티스트가 본연의 매력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팬덤과의 정서적 연결을 쌓아가는 계기가 된다.
신인 아티스트에게 리스닝 파티가 팬덤과의 유대감 형성을 위한 창구라면, 이미 팬들과 유대감을 쌓은 아티스트에게는 리스닝 파티가 시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보다 원활하게 팬들과 대화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플레디스 마케팅전략파트 관계자는 평소 게시물과 댓글,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교류해온 TWS에게 위버스란 “친구처럼 시시콜콜하게 일상을 공유하다가도, 42분들에 대한 진심을 표현”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체 채팅방 형식으로 실시간성이 두드러지는 리스닝 파티는 TWS에게 음악 방송 녹화나 촬영 대기 중에 수시로 접속해 소통할 수 있는 일종의 “일상 공유 채널”이다. “실시간 채팅은 친구처럼 가장 친밀한 사이에서 일상을 나누는 형태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리스닝 파티가 42분들과 TWS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전략파트 관계자는 리스닝 파티의 채팅 구조로 인한 팬 경험의 몰입도 상승에 주목했다. TWS는 ‘play hard’의 선공개 곡 ‘Head Shoulders Knees Toes’ 발매 기념 첫 리스닝 파티 이후로도 팬덤이 주최한 리스닝 파티인 ‘Fan Party’에 자발적으로 방문해왔다. 예컨대 TWS 신유는 “영업 중인가요?”라 운을 띄우며 42에게 아침 인사를 건넸고, 지훈은 ‘OVERDRIVE’ 안무 시안을 제작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촬영 과정에서 영재의 도움을 받은 일화를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아티스트가 진솔한 이야기를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은 위버스의 공간적 특성과 맞닿아 있다. “TWS의 가장 진솔하고 내밀한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채널”인 위버스 커뮤니티에서, 리스닝 파티는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팬과 아티스트가 실시간으로 정서적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소통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위버스 리스닝 파티는 아티스트가 특정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는 일종의 ‘티징 서비스’로도 활용될 수 있다. 지난 9월, 덴마크의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는 내한 공연 기념으로 리스닝 파티를 진행하며 한국 팬들과 소통했다. 크리스토퍼는 “리스닝 파티는 특별한 공연의 세트리스트를 저에게 가장 가까운 팬들에게 소개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처럼 느껴졌어요.”라는 소감을 남겼다. 해당 리스닝 파티 주최와 당시 크리스토퍼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몬자 뮤직 매니지먼트의 전 관계자는 “크리스토퍼는 평소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음악을 항상 우선순위로 삼는 만큼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바람이 있어요.”라며 리스닝 파티가 아티스트의 철학과 맞닿아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리스닝 파티는 상대적으로 시공간 제약이 적은 만큼 아티스트가 팬들이 보낸 채팅에 집중하며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몬자 뮤직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크리스토퍼가 세트리스트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하나하나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리고 채팅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이 빠른 호흡으로 소통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표했다. “처음엔 팬분들이 리스닝 파티를 배경음처럼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는 것으로 상상했어요. 그런데 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덕분에 분위기가 훨씬 생동감 있었고, 크리스토퍼에게도 정말 즐거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크리스토퍼의 사례는 위버스 리스닝 파티가 K-팝뿐만 아니라 글로벌 아티스트에게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서비스라는 걸 보여준다. 몬자 뮤직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리스닝 파티를 계기로 팬덤의 음악 향유 방식은 물론, 이들이 선호하는 아티스트와의 소통 방식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리스닝 파티를 통해 크리스토퍼와 팬들이 음악을 중심으로 더욱 가깝게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라는 몬자 뮤직 매니지먼트 관계자의 말처럼, 위버스 리스닝 파티는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매개로 아티스트와 팬들이 시공간을 넘어 소통하는 경험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