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0일 ‘ARIRANG’으로 복귀한 방탄소년단이 4월 1주차 차트를 지배했다. 빌보드 200 차트에서 앨범 ‘ARIRANG’은 1위로 데뷔했다. 방탄소년단의 7번째 1위 앨범이다. 2022년 ‘Proof’ 이후 4년 만이다. 정규 앨범으로는 2020년 ‘BE’ 이후 6년 만이다. ‘ARIRANG’의 데뷔 주간 성적은 64.1만 단위다. 2014년 12월 스트리밍과 앨범 판매를 통합하는 단위(Unit) 집계 방식이 도입된 이후 모든 그룹 중 최고 성적이다. 2020년 이후 데뷔 주간 50만 단위 이상을 기록한 앨범은 단 12개다. 그중 1~5, 7위는 테일러 스위프트이고, 6위는 아델의 ‘30’ 그리고 8위는 ‘ARIRANG’이다.
‘ARIRANG’의 실물과 디지털을 합친 앨범 판매는 53.2만 단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역대 최고 주간 실적이다. 그룹으로는 2013년 원 디렉션이 ‘Midnight Memories’로 남긴 54.7만 단위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의 7번째 톱 앨범 세일즈 차트 1위 데뷔 작품이다. 앨범 판매 중 바이닐만 보면 20.8만 단위로, 1991년 전산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6위, 모든 그룹 중 최대 실적이다. 참고로 1~5위는 모두 테일러 스위프트의 앨범이다. 주문형 스트리밍은 9,910만 회로 방탄소년단의 역대 앨범 스트리밍 최고 주간 실적이다.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1위다.
핫 100 차트에서는 ‘SWIM’이 1위로 데뷔했다. 방탄소년단의 7번째 1위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9월 ‘Dynamite’를 시작으로 2021년 10월 콜드플레이와 함께 부른 ‘My Universe’까지 13개월 동안 6곡을 1위에 올린 바 있다. ‘Savage Love’를 제외한 6곡이 모두 1위로 데뷔했고, 이는 모든 그룹 중 최다 기록이다. 그룹의 핫 100 1위 기록을 보면, 비틀스 20곡, 슈프림스 12곡, 비지스 9곡, 롤링스톤스 8곡에 이어 방탄소년단은 역대 5위에 해당한다. 비지스가 마지막 1위를 1979년, 롤링스톤스가 1980년에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이 분야에서 거의 반세기 만에 등장한 경쟁자라고 할 수 있다.
‘SWIM’의 데뷔 주간 스트리밍은 1,530 만회다. 스트리밍 송 차트 2위로 데뷔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역대 최고 순위다. 기존 기록은 2020년 ‘Dynamite’가 데뷔 주간에 오른 3위다. 디지털 음원과 싱글 음반을 합친 판매량은 15.4만이다. 음원 다운로드만 9.5만 건으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다. 동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의 통산 13번째 1위이며, 이는 그룹 중 최다 기록이다. 라디오 송 차트에는 18위로 진입했다. 라디오 순위의 보수성을 생각하면 장르나 국적과 무관하게 놀라운 출발이다. 실제로 지난 한 달간 가장 높은 순위의 진입 곡이다. 방탄소년단의 역대 최고 데뷔 순위다. 2021년 ‘Butter’가 기록한 39위 데뷔 기록을 한참 앞선다. 동 차트에서 ‘Dynamite’가 최고 10위까지 오른 바 있다.
‘ARIRANG’ 수록 곡 중 ‘No. 29’을 제외한 13개가 핫 100에 들어갔다. ‘No. 29’은 핫 100 진입에 충분한 스트리밍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No. 29’은 성덕대왕신종의 타종음을 현장 녹음한 트랙이며, 그 외에는 어떠한 크레딧이 없는 만큼 차트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SWIM’의 1위를 시작으로, ‘Body to Body’ 25위부터 ‘Into the Sun’ 68위에 이른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의 통산 핫 100 진입 곡은 39개로 늘어났다. 이 중 1위 곡 7개를 포함해 톱 10 히트 곡이 11개다.
‘SWIM’은 글로벌 200과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에서도 1위로 출발했다. 두 차트에서 각각 방탄소년단의 8번째 1위 곡이다. ‘SWIM’의 글로벌 주간 성적은 스트리밍 1억 880만 회, 22.1만 장 판매다. ‘ARIRANG’ 수록 곡은 글로벌 200 차트 1~9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5월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발매 당시 기록한 최다 톱 10 진입 및 1위부터 줄세우기 기록과 동률이다. 또한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에서는 1~13위를 휩쓸었다. 방탄소년단은 동 차트의 톱 10, 더 나아가 상위 13위를 석권한 최초의 아티스트다. 기존 기록은 작년 10월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Life of a Showgirl’이 남긴 1~9위다.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100 차트 1위로 재진입했다. 방탄소년단의 22번째 1위이며, 202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동 차트의 최다 1위 기록을 보면, 테일러 스위프트 137주, 드레이크 38주, 모건 월렌 34주, 위켄드 29주로 방탄소년단은 역대 5위에 해당한다.

브루노 마스가 10년 만의 신작 앨범 ‘The Romantic’으로 팝계 정상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The Romantic’은 3월 2주 차 빌보드 200 차트 1위로 데뷔했다. 2013년 ‘Unorthodox Jukebox’ 이후 2번째 1위 앨범이다. ‘Unorthodox Jukebox’는 1위에 오르기까지 발매 후 3개월이 걸렸다. 그의 앨범이 1위로 데뷔한 것은 ‘The Romantic’이 처음이다. 나머지 앨범들의 최고 순위는 다음과 같다. 2010년 데뷔 앨범 ‘Doo-Wops & Hooligans’ 3위, 2016년 ‘24K Magic’ 2위, 2021년 앤더슨 팩과 협업한 ‘An Evening With Silk Sonic’ 2위다. 브루노 마스의 1위 앨범 2개 사이의 간격은 13년에 달한다. 이는 생존 남성 솔로 아티스트 중 폴 매카트니의 36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1982년 ‘Tug of War’로부터 2018년 ‘Egypt Station’까지의 간격이다.)
‘The Romantic’ 주간 성적은 18.6만 단위다. 그중 앨범 판매가 9.3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1위다. 앨범 판매 중 바이닐이 4.8만 장이다. 주문형 스트리밍은 9,395만 건으로 9만 단위 상당이다. 브루노 마스 앨범의 역대 최고 주간 스트리밍 기록이며,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1위다.
핫 100에서는 ‘I Just Might’이 1위다. ‘I Just Might’은 앨범의 선공개 싱글이었고 지난 1월에 1위로 데뷔해 2주간 정상을 지킨 바 있다. 지난주 5위에서 재상승해 3주째 1위 기록을 쌓았다. 이 노래는 브루노 마스의 10번째 1위 곡이다. 1위 10개는 재닛 잭슨, 스티비 원더와 함께 공동 10위에 해당한다. 신곡 ‘Risk It All’도 4위로 데뷔했다. 브루노 마스의 22번째 톱 10 히트 곡이다.
‘I Just Might’의 주간 스트리밍은 1,800만 회로 스트리밍 송 차트 4위다. 라디오 송 차트에서는 이미 3주째 1위를 지키고 있었다. ‘Risk It All’은 스트리밍 2,320만 건으로 스트리밍 송 차트 1위로 데뷔했다. 반면 라디오 차트에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브루노 마스는 ‘I Just Might’으로 라디오 1위, ‘Risk It All’로 스트리밍 1위인데, 서로 다른 두 노래로 양 차트를 석권한 것은 2023년 테일러 스위프트 이후 처음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Is It Over Now? (Taylor’s Version) (From the Vault)’로 핫 100 및 스트리밍 1위를 기록했고, ‘Cruel Summer’로 라디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I Just Might’이 선공개 이후 라디오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 잡고, 신곡 ‘Risk It All’이 스트리밍 시장을 강타한 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경우도 ‘Cruel Summer’가 탄탄한 인기를 얻은 상태에서 ‘1989 (Taylor’s Version)’ 앨범 발매로 인한 스트리밍 효과를 누린 덕분이었다.
‘Risk It All’은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1위로 데뷔했다. 브루노 마스의 3번째 1위 곡이며, 듀엣이 아닌 첫 단독 1위다. 브루노 마스는 핫 100과 글로벌 200에서도 각기 다른 노래로 1위에 올랐다. 브루노 마스는 이미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2025년 1월 레이디 가가와 함께한 ‘Die With A Smile’이 핫 100 1위, 로제와 부른 ‘APT.’가 글로벌 200 1위였다. 또 다른 예는 2025년 2월 켄드릭 라마로, ‘luther’가 핫 100 1위, ‘Not Like Us’가 글로벌 200 1위였다. 그런데 스트리밍과 라디오, 핫 100과 글로벌 200 차트를 서로 다른 노래로 석권한 사례에서, 두 노래가 단일 앨범에 수록된 것은 이번 브루노 마스가 처음이다.
브루노 마스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1위로 뛰어올랐다. 브루노 마스의 8번째 1위로 201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그가 빌보드 200과 핫 100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른 것도, 아티스트 100을 포함한 3개 차트 1위를 휩쓴 것도 처음이다.

해리 스타일스의 4번째 솔로 앨범 ‘Kiss All the Time. Disco, Occasionally’가 3월 3주 차 데뷔 이후 2주간 빌보드 200 차트 1위다. 2017년 솔로 데뷔 이후 그의 모든 앨범이 1위로 데뷔했다. 첫 차트 진입 앨범 4개를 1위로 데뷔한 솔로 아티스트는 알리샤 키스 이후 처음이다. (2001년 ‘Songs in A Minor’부터 2007년 ‘As I Am’까지)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는 DMX가 5개 기록을 세운 이후 2번째 사례다. (1998년 ‘It’s Dark and Hell Is Hot’부터 2003년 ‘Grand Champ’까지)
‘Kiss All the Time. Disco, Occasionally’의 데뷔 주간 성적은 43만 단위다. 2025년 5월 모건 월렌의 ‘I’m The Problem’이 49.3만 단위를 기록한 이후 남성 솔로의 최고 수치다. 앨범 판매가 29.1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1위다. 이는 2025년 2월 위켄드의 ‘Hurry Up Tomorrow’가 세운 35.9만 단위 이후 남성 솔로의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앨범 판매 중 바이닐이 18.6만 장으로 2022년 자기 자신의 ‘Harry’s House’가 판매한 18.2만 장, 남성 솔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스트리밍은 1억 4,031만 건으로 13.8만 단위 상당이다.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1위다.
그의 새 앨범 수록 곡 12개가 모두 핫 100에 진입했다. 4위 ‘American Girls’부터 45위 ‘Paint by Numbers’에 이른다. 해리 스타일스의 핫 100 진입 곡은 34개가 되었다. 이로써 2012~15년 원 디렉션 멤버로 기록한 29곡을 넘어섰다. ‘American Girls’는 글로벌 200과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 1위로 데뷔했다. 해리 스타일스의 글로벌 200 차트 3번째,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 2번째 1위다. 해리 스타일스는 아티스트 100 차트 1위에 올랐다. 해리 스타일스의 6번째 1위이며,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엘라 랭글리의 ‘Choosin’ Texas’가 핫 100 차트 3월 3~4주 차 정상에 올라 누적 4주간 1위다. 이 노래는 앞서 2월 2주 차, 3월 1주 차에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로써 엘라 랭글리는 여성 아티스트의 핫 100과 핫 컨트리 송 차트 1위의 최장 석권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기록은 2012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가 남긴 3주간이다. 이전에는 2024년 비욘세의 ‘Texas Hold ‘Em’ 그리고 1980년대 초 돌리 파튼, 케니 로저스의 ‘Islands in the Stream’과 ‘9 to 5’가 각각 2주간 1위였다.
이 기록은 컨트리 장르 노래가 핫 100 차트 1위에 오르는 것과 의미가 다르다. 두 차트가 엇갈린 역사적인 예를 보자. 1977년 데비 분의 ‘You Light Up My Life’는 핫 100 차트 10주간 1위에도 핫 컨트리 송 차트 4위에 머물렀다. 1967년 바비 젠트리의 ‘Ode to Billie Joe’는 핫 100 차트 4주간 1위, 핫 컨트리 송 차트 17위였다. 이는 핫 100과 장르별 차트가 집계 기준을 공유하지만, 장르별 차트는 장르 전문 라디오 방송국, 플랫폼, 매장에 가중치를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컨트리 라디오는 장르 순수성에 민감하며, 이는 컨트리 아티스트가 팝 크로스오버에 성공할수록 컨트리 전문 매체에서는 덜 소비되는 경향으로 이어진다. 요컨대 핫 100이 실제 소비를 반영한다면, 핫 컨트리 송은 장르 업계의 수용성에 영향을 받는다.
덕분에 양 차트의 석권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보여준 장르를 넘어서는 스타성이나 비욘세와 같이 음악계 전체의 관심을 받는 장르적 시도처럼 예외적인 경우에만 가능했다. 그렇기에 엘라 랭글리의 ‘Choosin’ Texas’는 정통 컨트리의 사운드와 스토리텔링 방식을 완고하게 지키면서도 대중적 입지를 확보했다는 면에서 매우 특별한 사례다. 이 노래는 3월 3~4주 차에 걸쳐 스트리밍 송 차트 2위, 라디오 송 차트 9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2위를 지켰다.
- 블랙핑크의 ‘DEADLINE’이 3월 2주 차 빌보드 200 차트 8위로 데뷔했다. 블랙핑크의 3번째 톱 10 앨범이며, 2022년 ‘BORN PINK’의 1위 데뷔 이후 처음이다. ‘DEADLINE’의 주간 성적은 5.2만 단위다. 그중 앨범 판매가 4.1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2위다. 스트리밍은 1,146만 회로 1.1만 단위 상당이다. 블랙핑크의 ‘GO’가 핫 100 차트 63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21위로 데뷔했다. 블랙핑크의 11번째 핫 100 차트 진입이다. 블랙핑크는 아티스트 100 차트 11위로 재진입했다. 같은 주간 글로벌 200 차트에서 블랙핑크의 ‘GO’가 17위, ‘Champion’은 76위, ‘Me And my’는 119위로 데뷔했다. ‘뛰어(JUMP)’는 166위에서 49위로 크게 상승했다.
- P1Harmony의 ‘UNIQUE’가 3월 4주 차 빌보드 200 차트 4위로 데뷔했다. P1Harmony의 동 차트 2번째 진입이며, 최고 순위다. 주간 성적은 5.8만 단위로 그중 앨범 판매가 5.6만 단위다. 톱 앨범 세일즈 2위다. 스트리밍은 222만 회로 2,000단위 상당이다. P1Harmony는 아티스트 100 차트 10위로 재진입했다.
- 아이브의 ‘REVIVE+’가 3월 3주 차 톱 앨범 세일즈 차트 11위로 데뷔했다. 아이브는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 6위로 재진입했다.
- 제로베이스원은 3월 4주 차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 44위로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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