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하면 누구보다 먼저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던 소녀는 이제 일곱 명이 함께하는 무대 위로 달려간다. 조명이 비치는 찰나를 진정으로 즐기기 위해, 수없이 반복되는 연습의 시간을 온몸에 새기면서. 그렇게 세아는 TUIDE와 함께 햇살을 머금은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에 나섰다.
활동적인 ‘집순이’
세아: 평소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따로 배운 건 아니지만 달리기도 좋아하고, 수영도 좋아해요. 초등학교 때 달리기는 항상 1등을 했습니다.(웃음) 승부욕이 강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팀에서도 에너자이저라고 불리는데 사실 제 MBTI는 INFP입니다. 서희 언니가 저보고 “INFP 그 자체”라고 말한 적도 있어요.(웃음) 연습하면서 멤버들과 다 같이 맞출 때는 T 같아서 처음에는 T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친해지고 나면 완전 F라고 하더라고요. 평소 성격은 활발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완전 ‘집순이’이기도 해요. 저에게 가장 안정감을 주는 공간은 침대인데요. 쉬는 날에 저는 따로 쇼핑을 가기보다 오로지 침대에서 자거나 푹 쉬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독서나 게임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취미에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카메라 앞에 서는 것
세아: 다섯 살 때부터 키즈 모델로 활동하면서 광고, 사진, 화보처럼 다양한 작업을 경험했어요. 그래서인지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조금은 익숙해요. 촬영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재미있게 놀 듯이 그 상황에 몰입하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으려 해요.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할 때 저의 모습을 더 예쁘게 담을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카메라 앞에서는 조금 더 편안한 것 같습니다.(웃음) 사실 처음부터 아이돌을 꿈꿨던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자라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주변에서 아이돌에 대해 많이 접하고 듣다 보니 점점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언젠가는 저도 무대에 서서 그렇게 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돌을 꿈꾸게 되었어요.
‘잘 해내고 싶다’
세아: 캐스팅이 되고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갔어요. 많이 떨렸지만 최대한 즐기면서 해보자고 마음을 먹고 ‘준비해온 것들을 확실히 보여드리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어요. 에스파 선배님의 ‘Drama’ 안무를 보여드린 기억이 나는데, 사실 그전까지 춤을 따로 배운 적은 없었어요. 집에서 가끔씩 추고 취미로 좋아하면서 조금씩 접하기는 했지만요. 그래서 연습생을 시작했을 때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입사했어요. 또래 친구들, 언니들과 같이 춤과 노래를 배워 나갈 수 있다는 게 기대가 됐고, 연습생으로서의 생활도 되게 궁금했어요. 열정 넘치고, 설레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웃음) 개인적으로 매 순간 잘하고 싶은 욕심이 강한 편이고, 어릴 때부터 항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보여드리려고 했거든요. 그렇지만 연습생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아이돌이라는 일이라서 더 욕심이 나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즐기기 위한 준비
세아: 무대 위에서 팬분들과 자유롭게 에너지를 나누고 소통하는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돌이라는 일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스스로 준비가 되어야 무대 위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연습생을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연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계속 모니터링을 하면서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했어요. 똑같은 장르의 춤을 3시간 동안 계속 연습한 적도 있었어요. 잘 안 될 때는 저 자신에게 화가 나거나 속상하기도 했지만, 잘되지 않던 동작이 성공하거나 연습한 만큼의 결과를 평가나 발표회에서 보여드릴 때면 뿌듯함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무엇에도 신경 쓰지 않고 저를 온전히 보여드리려면 연습이 완벽하게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순간이 오면 ‘연습이 헛되지 않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렇게 연습생을 하는 동안 반복하고 고민했던 과정이 결국 자신감을 만든 것 같아요. 이제는 제 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어요.
막내 세아가 소개하는 TUIDE 멤버들
세아: 서희 언니는 되게 야무진 멤버라고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들을 잘 챙겨주고, 퍼포먼스도 깔끔하고 디테일을 살려 춤을 춰서 그런 야무진 모습들을 본받고 싶어요. 서연이 언니는 센스 있고 주변을 잘 챙겨주는 멤버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를 먼저 해놓고 다른 멤버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굉장히 많은 것들을 들고 다니는 맥시멀리스트라서 휴지처럼 필요한 물건을 늘 챙겨줘요. 그리고 엘레나 언니는 목소리가 감미로워서 엘레강스하고 우아한 이미지인데, 저희끼리 있을 때는 굉장히 ‘개그캐’거든요.(웃음) 반전 매력이 있는 엉뚱하고 웃긴 멤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아 언니는 귀엽지만 당찬 강아지 같은 멤버입니다. 딱 보면 귀여운 매력을 갖고 있지만 해야 할 일은 확실하게 하고, 다 같이 의견을 낼 때도 바른 판단을 많이 해줘서 도움을 많이 줘요. 가끔 언니가 리액션을 하면 저희끼리 AI라고 이야기하는데(웃음) 그것도 지아 언니의 매력인 것 같아요. 사키 언니는 엉뚱발랄한 멤버예요. 웃기려고 의도하지 않지만 예상치 못하게 툭툭 하는 말과 행동들이 저희를 웃게 해요.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여유와 멋과는 다른 그런 엉뚱함이 언니를 완성시키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늬는 되게 말괄량이 같아요. 다 같이 있을 때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매일 말을 쉬지 않고 해요. 그리고 굉장히 에너지가 넘쳐서 저와 함께 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어요.(웃음) 그리고 저는… 모두 저를 에너지 넘치는 멤버, 필요할 때마다 힘을 주는 멤버라고 말해줘요. 그리고 언니들이 귀엽다고 많이 말해주고 챙겨줘요. 막내라서 좋은 것 같습니다.(웃음)
TUIDE에서의 숙소 생활
세아: 저희 멤버들 모두 패션에 관심이 많다 보니 쇼핑을 하고 새로운 옷을 입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 한 명씩 물어보는 편이에요. 또 서로 입고 싶어 하는 옷들을 빌려 입거나 주기도 하고요. 지금 저는 엘레나 언니, 서연이 언니와 안방에서 셋이 지내고 있어요. 방을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저희 방의 분위기는 굉장히 편안한 것 같아요. 다른 언니들이나 하늬가 자주 놀러오기도 하고 또 자기 전에 서로 오늘 어땠는지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어요. 내일 스케줄을 같이 정리하고 “파이팅하자!”라고 말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해서 굉장히 편한 것 같습니다.
세아에게 행복을 주는 TUIDE
세아: 저는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해요. 매일매일 24시간 붙어 있는데도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고, 매일 함께 떠들고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에게 얻는 에너지가 같이 일을 해나가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느껴요. 저희가 함께 맞이한 새해 첫날에는 다 같이 해돋이를 보러 가서 소원을 빌었거든요. 숙소로 돌아와서 떡국이랑 만두를 빚고, 전도 부쳐서 한 상을 차려 먹었어요. 그렇게 “자, 이제 먹자. 해피뉴이어!” 하고 밥을 먹으면서 “2026년도 파이팅해보자!” 이렇게 다 같이 마음먹었던 날이라 그때 정말 행복했어요. 한 번은 창문을 잘못 열어서 숙소에 조그만 벌레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벌레를 잘 잡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도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벽에 붙은 벌레를 잡았던 웃긴 에피소드도 있어요.(웃음)
무대 위에서 서로를 마주할 때
세아: 항상 멤버들과 이야기하는 게, 같이 연습하거나 저희끼리 생활할 때 서로를 존중하면서 말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존중이 TUIDE의 가장 큰 규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다들 욕심이 많고 무대를 잘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래서 연습할 때는 언니 동생 할 것 없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예요. 그만큼 편한 부분도 있고, 언니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커요. 다들 정말 집중해서 연습하고, 필요할 때는 기합을 넣으면서 씩씩하고 에너지 있게 연습을 진행해요. 그래서인지 무대를 하는 동안에도 멤버들과 더 자주 눈을 마주치려고 합니다. 퍼포먼스를 할 때 잠깐 무대 밖으로 빠지고 멤버들을 마주 보면서 리듬을 타다가 다시 들어갈 때가 있는데요. 그런 순간마다 힘을 굉장히 많이 얻는 것 같아요. TUIDE는 정말 다른 개성을 지닌 7명이 모인 팀인데, 한 명이라도 없으면 그건 TUIDE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끈끈한 만큼 앞으로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큰 것 같습니다.
다 함께, 그리고 각자의 색으로 빛나는 법
세아: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들과 다 같이 곡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노래의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제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들을 마주했을 때는 제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저만의 해석으로 제가 잘할 수 있는 모습을 각 파트에 담아서 보여드리려고 해요. ‘SUN KISS’는 저희 일곱 명이 갖고 있는 개성이 하나로 모여서 빵 터지는 노래이기도 해요. 각 파트에서 드러나는 멤버들의 개성과, 그사이가 매끄럽게 전환되는 흐름이 키포인트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뒤 멤버와의 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춤을 출 때도 멤버들의 움직임에 맞춰 동작의 각도나 눈빛을 최대한 많이 신경 쓰면서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녹음할 때도 리듬이 중요한 곳에서는 리듬을 살리고, 멜로디가 부드러운 부분에서는 그런 느낌을 표현하면서 전체적인 곡의 흐름을 완성시키는 데 중점을 뒀어요. 그러면서도 제가 맡은 파트에서만큼은 저만의 음색을 최대한 보여드리려 했고요. 스스로 생각했을 때 저는 듣기 편안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루비룸 프로듀서님들도 그런 제 장점이 살아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어요.
첫 독무에 담은 나만의 에너지
세아: ‘GRLS’는 파트마다 한 명씩 자기소개를 하는 느낌의 곡인데, 제가 첫 독무를 맡게 되어 솔직히 부담감도 있었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도 컸어요. 제가 하는 독무가 하우스 장르의 춤이라서, 하우스의 리듬이나 움직임을 발끝이나 틀어지는 각도 같은 디테일로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평소 저는 춤을 추면 에너지가 넘친다는 피드백을 자주 듣는 편이고, 또 스스로도 힘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려 했어요. ‘GRLS’는 저희의 에너지를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서 노래를 들어보시면 저희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도 굉장히 활기가 넘치고 힘이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저만의 매력은 웃을 때와 웃지 않을 때의 갭에서 오는 것 같아요. 특히 환하게 웃을 때 저의 밝은 에너지가 더욱 잘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TUIDE와 함께 만드는 ‘SUN KISS’의 첫 순간
세아: ‘SUN KISS’는 자신만의 목소리와 감각을 믿고 표현하는 순간에 대한 노래인데요. 제가 스스로의 감각을 믿고 선택한 순간은 바로 이 직업을 택했을 때라고 생각해요. 이전부터 춤과 노래에 관심이 많았고, 제 또래 멤버들과 한 팀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언젠가부터 항상 꾸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데뷔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너무 설레기도 했고, 그만큼 부담감도 어느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스케줄이 하나씩 생기고 해내야 할 것들이 눈앞에 많이 보이기 때문에. 또 욕심이 있는 성격이다 보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잘 준비해서, 무대 위에서 즐길 줄 아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무엇보다 이제 하나하나 만들어 갈 저희의 이야기도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되고, 데뷔가 더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첫걸음에 대한 설렘
세아: 이제 멤버들과 함께하는 일상이나 비하인드가 인스타그램이나 위버스에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보니 신기해요. 무대 위에서의 모습이 아닌, 저희의 평소 모습들이 공개되고 있는 거니까요. 저희 일곱 명은 굉장히 통통 튀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TUIDE라는 팀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앞으로 팬분들과 추억을 쌓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굉장히 믿음직한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기도 하고요. 그게 바로 정말 제가 되고 싶은 모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