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낯선 세상에서 홀로 움트던 소녀가 마침내 만난 TUIDE라는 계절 속에서 여유로이 만개하기까지.
‘출발선이다!’
사키: ABD 론칭 영상에서 TUIDE가 처음 공개됐을 때 멤버들과 다 같이 엄청 설렜어요. ‘이제 정말 출발선이다!’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고요. 그 영상을 촬영하기 전에 시안을 먼저 받았을 때는 귀여운 디자인도 그렇고 춤이나 말하는 장면에서도 저희만의 애티튜드를 잘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활발하게 “abd”를 말하는 부분이나, 점프하고 ‘어?’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짓는 부분도 그런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신경쓰면서 촬영했어요.
TUIDE를 색깔로 표현하자면
사키: 귀엽지만 마냥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약간의 특별함과 독특함이 있는 귀여움이 TUIDE답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초록색이나 파란색, 민트색처럼 다양하고 확실한 색깔들도 TUIDE답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멤버들도 연한 핑크색이나 검은색처럼 각자 서로 다른 색을 좋아해 저희를 하나의 색으로는 설명하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TUIDE를 색으로 표현한다면 파스텔 컬러보다 진한 색상일 것 같아요. 멤버들이 좋아하는 연한 핑크색과 검은색 중간의 진한 색이요. 그리고 저를 색깔로 표현한다면 은색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일단 제가 은색을 좋아하고요. 금색은 완전 빛나는데 은색은 살짝만 빛나잖아요. 그렇게 약간 반짝거리는 색이 좋아요.(웃음)
평소와는 다른 스타일 시도해보기
사키: 평소에는 과하지 않게 피부 결만 살짝 정리하는 정도로 메이크업을 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앨범 콘셉트 포토를 찍을 때는 연하지만 눈을 확실히 강조해 얼굴을 살리는 느낌으로 하다 보니 메이크업에도 관심이 생기게 됐어요. 원래 네일도 심플하고 무난하거나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준비 과정에서 TUIDE다운 네일을 하게 됐는데요. 다 같이 “귀엽다! 귀엽다!” 하면서 사진을 찍은 기억이 나요. 그리고 헤어스타일도 다른 멤버들과 함께 생머리나 올림 머리, 앞머리처럼 다양한 스타일링을 접하게 됐어요. 앞으로도 메이크업이나 네일, 헤어스타일 모두 조금 더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TUIDE의 색깔에 어울릴 법한 연노란색 연습복
사키: 상황에 따라 여러 패션을 시도해보려고 해요. 평소에는 연습을 하다 보니 힙한 느낌을 자주 입고, 밖에 나갈 때나 연습 날이 아닐 때는 예쁘게 꾸미거나 다양한 색의 옷들을 도전해보는 식으로요. 원래는 흰색, 검은색처럼 평범하고 깔끔한 색상의 옷을 자주 입었는데, 요즘은 민트색이나 노란색, 연하늘색, 파란색 같은 다양한 색에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평소에 입을 법한 특이한 모양의 그래픽 티셔츠랑 연노란색 연습복을 샀어요. 원래 연습할 때는 힙한 스타일을 자주 입는 편인데, TUIDE 하면 떠오르는 활기찬 색의 연습복도 입어보고 싶어서요.
패션에 작은 포인트 주기
사키: 저는 쉬는 날엔 무조건 밖에 나가야 돼요.(웃음) 그런데 계획을 따로 세우진 않고, 그냥 밖에 나가서 쇼핑을 많이 해요. 원래 액세서리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문득 패션에 작은 포인트를 살짝 추가하면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에는 큰 인형 키링을 달고 다니고, 패션에 따라 매일 바꿨거든요. 지금은 키링을 달고 다니지 않으니까 액세서리를 하나 더 갖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언젠가 팔찌나 목걸이도 하나씩 더 사보려고요.
요즘의 취미, 디지털카메라로 사진 찍기
사키: 최근에 뮤직비디오 촬영으로 해외에 다녀오면서 그곳의 풍경을 담아왔어요. 촬영을 하러 가면 저희가 카메라에 담길 때 배경으로 그 장소의 모습도 함께 포착되잖아요. 그럴 때마다 이전에는 본 적이 없던 배경이 있으면 찍기도 하고, 우리 멤버들끼리 노는 모습 같은 추억을 담기도 해요. 휴대폰은 선명하고 깔끔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디지털카메라는 분위기나 감성을 담을 수 있어 좋아해요. 그렇게 최근에 찍었던 것 중 공항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요. 공항 안에서 밖을 보면 주변에 건물이 많이 보이지 않는, 심플한 풍경이잖아요. 그걸 보고 사진 찍는 게 좋더라고요. 비행기를 타러 갈 때 보는 그 공항의 분위기도 좋아하고요.
멤버들과 함께 만든 오트밀 바나나 쿠키
사키: 휴가 때 일본에 가서 엄마랑 같이 쿠키를 구운 적이 있어요. 그때 생각이 나 작년 휴가 때는 멤버들이랑 다 같이 오트밀 바나나 쿠키를 구웠어요. 엄마랑 같이 만들 땐 엄마가 레시피를 알고 있으니까 옆에서 도와주셨는데, 저희끼리 만들 때는 아무래도 레시피도 계속 검색해봐야 하고, 오븐도 5분 단위로 계속 확인하면서 만들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다 같이 쿠키를 굽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있고, 쿠키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도 됐어요. 원래도 쉬는 날이나 시간이 있을 때는 멤버들이랑 함께 요리를 해요. 다른 멤버들이 요리를 할 때도 있고, 제가 할 때도 있는데 항상 서로 도와주면서 하고 있어요.
숙소 규칙
사키: 숙소 규칙은 다 같이 만들고 있는데요. ‘빨래를 방마다 날짜에 맞춰서 한다.’, ‘설거지는 바로 한다.’, ‘어지럽힌 건 바로 치운다.’ 같은 기본 규칙이 있어요. 그리고 기본 규칙까지는 아니지만 ‘방을 바꿀 때는 서로 돕는다.’도 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건 규칙이라기보다는 추억인 것 같아요. 다 같이 방을 이동하고 이것저것 옮기면 힘들지만 서로 도와주면서 하면 너무 재미있거든요. 방을 바꾸고 나서도 서로 이야기하러 다른 방에 계속 놀러가요.(웃음)
하늬와의 룸메이트 생활
사키: 지금 제 룸메이트는 하늬예요. 저도 그렇고, 하늬도 그렇고 둘 다 방은 깔끔하게만 쓰면 된다는 타입이고, 다른 건 그렇게 신경 쓰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깔끔하게 방을 쓰는 것 외에는 따로 방에 규칙을 정하지 않고 그냥 자유롭게 지내고 있어요. 함께 생활하니까 서로 맞춰야 하는 부분들은 잘 지키려고 해요. 그렇게 하면 스스로도 기분이 좋기도 하고요. 하늬도 저랑 생각이 비슷해서 둘이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법: 빨리 자고, 빨리 일어나기
사키: 데뷔조가 되면 환경이 크게 한 번 바뀌게 되거든요. 새로운 환경에 있다 보니 스스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어요. 데뷔를 준비하면서 매일매일 새로운 일들이 생기다 보니 빠르게 익숙해지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내일 스케줄을 딱 기억해두자. 빨리 자고, 빨리 일어나자.’하는 생각으로 빨리 잠에 들어요.
일단 도전하기
사키: 학원 발표회 때 캐스팅이 되어 오디션을 볼 기회가 생겼을 때, 사실 처음에는 일단 도전하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찾겠다는 생각으로 오디션을 준비했어요. 처음이다 보니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해보고, 주변에도 “어떤 걸 추면 될까?” 하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일단 자기가 잘하는 걸 하라고 해주셨거든요. 저한테 잘 어울리는 춤을 찾아보다가 블랙핑크 선배님, 트와이스 선배님, 마마무 선배님의 곡을 짧게 1분씩 준비해 갔고요. 아이묭 선배님의 노래도 불렀어요.
레벨업하는 방법 찾기
사키: 처음 연습생이 되었을 땐 지금 돌이켜 보면 기본적인 것조차 어렵다고 느껴졌고,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엔 연습생 생활에 적응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그리고 거기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실력도 레벨업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할 수 있게 됐어요. 그때부터는 배우고 싶은 춤이나 노래를 선생님께 먼저 부탁드리기도 하면서, 그 과정 속에서 제 스타일이나 실력을 만들어 가려고 했어요. 어떻게 보면 데뷔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스스로 레벨업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춰야 내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키: 연습생이 되고 다양한 장르 수업을 배우면서 출 수 있는 춤이 점점 다양해졌어요. 그때마다 ‘어떻게 춰야 내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먼저 안무를 처음 배울 땐 기존의 안무를 깔끔하게 해내는 걸 최우선으로 연습했고요. 장르 수업을 받을 때는 선생님이 그 안에서 제 자신이 신나게 보이거나 멋있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을 가르쳐주셨어요. 그 다음에는 원래 있던 안무를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프리스타일로 풀어내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대로 춤을 춰봤어요. 처음에는 ‘이상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는데, 나중에는 프리스타일 자체가 저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제는 각도 같은 안무의 디테일은 챙기되, 제 춤이 여유롭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프리스타일을 추고 있어요.
‘GRLS’ 속 안무 디테일
사키: 방송국에서는 카메라가 얼굴 위주로 잡는 순간들이 많잖아요. 그만큼 얼굴과 손이 가장 중심적으로 눈이 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어떤 지점을 중요하게 포인트를 두고 표현해야 할지 혼자 고민해보기도 해요. 멤버들과 같이 연습할 때도 어떻게 해야 포인트를 줄 수 있을지 선생님께 여쭤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Following the rhythm” 부분은 처음에 안무 설명을 들었을 땐 괜찮았는데, 막상 연습해보니 바이브를 표현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뒤로 스텝을 밟는 파트에서는 멤버들이 한 선에 맞춰 다 같이 있는 그림이 나올 수 있도록 멤버들과 시선을 주고받거나 각도를 맞추는 연습을 했어요.
처음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속해서 연습하다 보면
사키: 처음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속해서 연습하다 보면 점점 더 빠르고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GRLS’는 계속 연습하다 보니 처음 나왔던 제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점점 잊어버린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머릿속으로 그림을 여러 번 그려봤어요. 어떤 부분에 조금 더 힘을 줄지, 어느 부분을 짧거나 길게 부를지에 대해서요. 그러다가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서희 언니를 찾아가서 어떻게 하면 가성을 더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을지에 대해 같이 고민하기도 했어요. 어떻게 해야 더 공간감 있는 소리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멤버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해봤어요. 그리고 같은 가사더라도 발음을 정확하게 하면 더 잘 들리는 파트가 있는 반면, 어떨 때는 힘을 주면서 불러야 더 잘 들리기도 하잖아요. 혀나 입술을 어떻게 쓸지처럼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신경 썼어요.
‘SUN KISS’로 보여줄 큰 그림
사키: ‘SUN KISS’는 비트가 다양하거든요. 처음에는 여유로운 인트로와 멤버 개개인의 바이브에 집중하다가서 점점 비트가 고조되고, 아웃트로에서는 완전 ‘빡’하는 강한 바이브로 팀 전체를 보여주는 하나의 큰 그림으로 완성되다 보니 그렇게 달라지는 단계를 표현하는 게 재미있더라고요.안무가 선생님도 인트로는 곡의 처음인 만큼 포인트를 잘 줘야 하고, 마지막 부분도 마무리니까 끝을 잘해야 된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멤버들이랑 다 같이 저희가 보여줄 수 있는 그림이 무엇일지 고민도 하고, 여러 번 서로 맞춰보면서 각 단계마다 다양한 분위기와 그림을 구상했어요. 그렇게 저희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계속 연습해보고, 때로는 다른 걸로 넘어가거나 새로운 걸 추가해보면서 점점 더 나아지고 큰 그림을 그리게 됐어요. 그렇게 지금의 ‘SUN KISS’가 완성됐어요.
다 같이 모인 순간 믿게 된 데뷔
사키: 처음 데뷔 곡을 들었을 때 ‘좋은 곡도 있고, 완성된 퍼포먼스도 있다. 이제 우리가 잘 보여줘야 하는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멤버들이 있으니까 앞으로의 멋진 미래가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데뷔도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는데, 멤버들이 다 같이 모인 순간 믿게 되더라고요.(웃음)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사키: 점점 데뷔를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의 캐릭터가 점점 확실히 보이게 됐어요. ‘멤버들은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하는 부분들도 생기고, 멤버들 각자의 성격이나 매력을 점점 알게 되더라고요. 언니들과 동생들 모두 각자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보니 저는 TUIDE에서 멋진 여유가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다른 멤버들에게도 여유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사실 연습생 때는 하루하루 정신없이 혼자 달려왔거든요. 그러다가 TUIDE가 되고 멤버들이 생기니까,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달리게 됐어요. 그래서 요즘은 자연스럽게 저희가 다 같이 보여줄 그림을 먼저 생각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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