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선물 상자가 열리고 여섯 멤버가 걸어 나오는 순간, TWS의 두 번째 투어 ‘2026 TWS TOUR 24/7:FOR:YOU’의 막이 올랐다. 첫 투어 ‘24/7:WITH:US’가 팀 구호를 투어명으로 삼아 팀으로서의 TWS를 보여줬다면, 이번 투어는 그 구호를 42에게 건네는 선물로 바꿔냈다. 관객은 오프닝의 상자부터 앵콜까지, 마치 선물을 하나씩 열어보듯 공연을 따라가며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한 TWS가 사랑을 대하는 태도를 자연스레 접하게 된다. ‘24/7:FOR:YOU’ 투어의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에 대한 비하인드와 함께, TWS 멤버들이 42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투어 리포트를 준비했다.
투어 일정
‘24/7:FOR:YOU’는 서울을 시작으로 후쿠오카, 효고, 가나가와, 마카오, 방콕, 싱가포르, 가오슝까지 아시아 8개 도시에서 총 15회에 걸쳐 진행된다. TWS에게는 첫 KSPO DOME 입성이자 방콕과 싱가포르에서 처음 여는 단독 공연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KSPO DOME은 멤버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 무대였다. 지훈은 “무대에서 바라보는 42들, 그리고 42를 바라보는 저, 제 옆에 함께 있는 우리 멤버들의 모습들이 절대 잊을 수 없이 반짝였던 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 멤버들과 KSPO DOME의 꿈을 피워낼 수 있었다는 것이 더욱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라며 서울 공연을 돌아봤다. 또한 신유는 “꿈에 그리던 KSPO DOME 무대를 밟아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추억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큰 공연장에서 42들을 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는 소회를 밝혔다. TWS의 이번 투어는 10월 24일 가오슝 아레나에서의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SETLIST
‘24/7:FOR:YOU’의 세트리스트는 다섯 개의 ‘GIFT’와 ‘SPECIAL GIFT’인 더블 앵콜로 이루어진다. 연출을 맡은 하이브쓰리식스티 콘서트연출2스튜디오 박선연 담당자에 따르면, 팬들이 공연을 통해 선물 상자를 하나씩 열어볼 때마다 다음에 무엇이 들어 있을지 기대하게 만드는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주된 테마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공연의 첫 상자, 즉 오프닝 곡은 “무대를 통해 팬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면 좋을지”를 기준으로 삼았고, 여러 고민을 거듭한 끝에 선정된 곡이 ‘hey! hey!’였다. 여기에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OVERDRIVE’까지 세 곡을 이어 붙여 벅찬 감정을 유지하자는 의견은 멤버들에게서 나왔다. 도훈은 “선물 같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연출에도 함께 신경 썼고, 세트리스트 역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했습니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퍼포먼스를 총괄한 퍼포먼스디렉팅파트 이해수 디렉터 역시 ‘hey! hey!’에 대해 “개인적으로 오프닝은 무대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곡이 관객들 입장에서 단순히 흘러가기보다 임팩트 있는 포인트를 전달하는 순간이 되도록 댄스 브레이크를 초반에 배치했어요.”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마지막 댄스 브레이크의 페어 안무에서 독무를 거쳐 군무로 쌓아 올리는 구성 역시 “서로에게 의지하며 한 팀을 이뤄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TWS의 벅차고 가슴 뜨거운 청춘”을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GIFT 1의 마지막 곡 ‘Lucky to be loved’의 엔딩을 신유가 장식한 다음 등장하는 VCR은 신유가 눈을 뜨며 시작되고, 그 영상이 도훈의 눈을 클로즈업하며 끝나면 다시 현장의 도훈이 눈을 뜨는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두 번째 섹션 GIFT 2를 여는 첫 곡 ‘Fire Escape’가 시작된다. 이처럼 VCR을 다음 무대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하려는 장치는, 박선연 담당자의 표현을 빌리면 “관객들이 공연을 물 흐르듯 보다가 ‘어, 무대네.’ 하고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무대, 영상, 다시 무대로 이어지는 흐름이 한 호흡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이번 공연에서 무대를 처음 공개한 ‘Fire Escape’는 서정적인 보컬과 점진적으로 빨라지는 비트가 결합해 복합적인 정서를 전달하며 해당 구간의 문을 열고, 이어 ‘overthinking’과 ‘너의 모든 가능성이 되어 줄게’, ‘마지막 축제’처럼 상대방을 향한 감정을 일관되게 표현하는 곡들이 더해지며 TWS가 지닌 감정선의 깊이와 성숙함을 보여준다. 이해수 디렉터에 따르면 이는 “TWS라는 그룹이 여러 가지로 다양한 모습을 폭넓게 소화해낼 수 있는 그룹으로 한층 성장했다는 것이 보이길” 바라는 의도가 반영된 구성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축제’에 대해 이해수 디렉터는 “원곡 뮤직비디오 속 연극이라는 콘셉트를 살리고, 도훈 씨의 독무를 여섯 명의 독무로 확장한 무대”라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영상 리프트 위에 멤버들이 한 명씩 올라 핀 조명 아래 추는 독무는 이 구간에서 멤버 개개인의 감정이 가장 또렷하게 드러나는 순간이 됐다.

세 번째 섹션 GIFT 3에서 TWS는 처음으로 유닛 무대를 선보인다. 세 유닛 무대가 끝나면 지훈과 경민의 댄스 브레이크로 시작되는 ‘Get It Now’가 여섯 멤버를 다시 한자리에 모은다. 이해수 디렉터는 “앞서 3개의 유닛 무대로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 멤버들이 다시 모이는 과정이 흐름상 필요”했다면서 “인트로 댄스 브레이크를 통해 다음 곡이 어떤 곡일지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조성하고, 그 물음이 절정일 때 ‘Get It Now’를 통해 TWS의 강렬하고 거친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경민에게 가장 기대가 컸던 무대이기도 했다. “트랙 샘플러가 나왔을 때부터 42들의 많은 기대를 받은 곡이었다 보니 콘서트에서 무대를 하는 저희의 모습도 너무 기대됐어요.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한 것 같아요.” 뒤이은 ‘Head Shoulders Knees Toes’는 공연의 흐름을 뒤집는 기점이 된다. 박선연 담당자는 이에 대해 “TWS의 곡들 중 가장 강한 에너지를 가진 곡과 퍼포먼스를 가진 곡이기 때문에, 내면의 고민을 깨부수고 데뷔 초 TWS가 지닌 건강한 에너지로 돌아가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Head Shoulders Knees Toes’가 GIFT 4의 첫 곡인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이어지기 전까지, VCR 속 배구공, 명찰, 별, 종이비행기, 시계, 폭죽이 등장하는 이유다. 박선연 담당자에 따르면 이들은 “데뷔 초부터 최근까지의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 등의 소재들을 활용해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구간들”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다.
성숙함과 강렬함을 차례로 보여준 공연은 네 번째 섹션 GIFT 4에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부터 ‘널 따라가 (You, You)’까지, TWS의 청량한 오리지널리티가 가장 짙은 곡들로 이어진다. TWS의 청량한 정체성이 가장 짙게 드러나는 이 구간을 엔딩 섹션에 둔 것은 “고루고루 아쉽지 않게, 정말 선물 같은 무대”로 공연을 마무리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박선연 담당자의 설명이다.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에 서울 공연 당시 미공개였던 ‘SODA SODA’의 사운드 소스를 섞은 것 역시 일종의 스포일러이자 두 곡이 지닌 청량함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GIFT 4는 첫 투어의 오프닝 곡이기도 했던 ‘Oh Mymy : 7s’의 록 버전으로 마무리된다. 이는 2025년 ‘록킨재팬 페스티벌(ROCK IN JAPAN FESTIVAL)’ 이후 회자되었던 록 버전을, 그보다 한층 더 강한 사운드로 편곡해 “반전 포인트”로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
마지막 섹션 GIFT 5의 상자는 42가 직접 연다. 앵콜을 기다리는 동안 화면에 등장한 선물 상자의 끈은 관객이 떼창 미션을 완수해야 풀리고, 상자가 열리면 멤버들이 이동차를 타고 2층 객석을 돌며 ‘Why You So Bad?’와 ‘Fire Confetti’를 부른다. 이어 ‘Back To Strangers’로 감정선을 정리한 뒤 ‘hey! hey!’로 다시 뛰노는 것이 앵콜의 흐름이다. 더블 앵콜의 선곡은 매 공연 조금씩 달라지지만, ‘hey! hey!’로 열어 ‘hey! hey!’로 닫는다는 것만은 언제나 같다.
BEHIND
“쉽게 말하면 ‘팬들이 좋아하는 걸 해보자.’였어요.” 박선연 담당자가 요약한 ‘24/7:FOR:YOU’의 출발점이다. 첫 투어 이후 1년 사이 TWS와 42의 관계는 팬과 아티스트 사이를 넘어 훨씬 친근하고 두터워졌고, 그렇기에 “멤버들이 팬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가 기획의 첫 질문이 됐다. 이는 ‘24/7:FOR:YOU’라는 타이틀의 의미 그대로, ‘너(42)’를 위해 준비한 무대 하나하나가 선물처럼 느껴지게 하자는 기획으로 이어졌고, TWS 멤버들 역시 이에 동의했다.
모든 선물은 포장을 푸는 것부터 시작된다. 오프닝에서 무대를 시작하기 전 푸른 상자의 리본이 풀리며 떨어지는 연출은 현실보다 “꿈속에서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을 때의 황홀함”을 위한 장치였다. 천을 이탈시키거나 스크린으로 쓰는 방식을 함께 사용해 리본띠가 풀리는 장면을 최대한 생동감 있게 재현하고자 했다. ‘hey! hey!’의 댄스 브레이크가 끝날 때까지 본무대의 메인 LED를 닫아두었다가 상자 안에서 빛이 새어 나오듯 여는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 나온 연출이다. 박선연 담당자에 따르면, 이는 오프닝의 황홀함 뒤에 선물이 열리며 더 많은 무대가 나타나는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특히 무대 위 상자가 가장 복잡하게 변하는 곡은 ‘Fire Escape’다. 해당 곡은 무대 하부에서 멤버와 댄서가 뒤엉켜 이동하다 본무대로 올라오기까지의 과정을 원테이크로 담은 영상으로 시작해, 무대 위에서는 열두 개의 박스가 미로처럼 바뀌는 공간을 벗어나는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박선연 담당자에 따르면, 하부 동선에서 펼쳐진 무대는 “멤버들이 혼란스러운 공간에서 탈출해 결국 42가 있는 공연장에 다다르는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떠올린 아이디어였다. 이는 보다 생생한 현장감을 위해 VCR이 아닌 현장 무대로 연출됐다. 무대 위에서 박스를 활용하는 퍼포먼스는 이해수 디렉터가 곡을 들으며 떠올린 “성스러운 느낌 속에 멤버들이 단상 같은 곳에 서 있으면 웅장”하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그 결과, 박스들이 무너지고 모이며 계속 변화하는 공간에서 벗어나는 TWS의 몽환적인 퍼포먼스가 완성됐다.
박선연 담당자에 따르면, 이번 투어에서 처음 공개한 유닛 무대 또한 멤버들이 “42들에게 선물을 주는 마음”으로 준비한 결과물이었다. 퍼포먼스, 보컬, 힙합으로 성격이 뚜렷이 다른 세 팀의 유닛 무대는 각각 레드, 파스텔 톤, 그린을 키 컬러로 삼아 연출됐다. 박선연 담당자는 “컬러가 주는 강렬함이 있어야 각각이 다 구분돼 기억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각 컬러가 지닌 또렷한 개성처럼, 세 유닛 무대 역시 저마다의 명확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지훈과 경민의 유닛 무대 ‘SHIFT’는 두 사람이 톱라인과 안무 제작에 직접 참여해 완성한 무대다. 이해수 디렉터는 “퍼포먼스를 잘하고 무대 욕심이 강한 두 멤버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주자는 생각으로, 함께 작업할 외부 안무가에 대한 의견까지 받아 온전히 두 사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가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것은 준비 과정이다. “콘서트 연습을 다 하고 나서도 남아서 안무 작업을 하고, 안무가 나온 뒤에는 촉박한 상황 속에서도 댄서분들과의 합을 맞추기 위해 새벽 늦게까지 디테일을 맞추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새벽은 두 멤버에게도 같은 기억으로 남았다. 경민은 “지훈이 형과 매일 새벽에 남아서 안무에 대해 상의하고 고민했던 시간이 생각나요. 매일 단체 연습이 끝나고도 계속해서 한 무대를 위해 의견을 나누고 조합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라고 밝혔고, 지훈은 “경민이라는 소중한 동생을 어떻게 하면 빛낼 수 있을지 형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어요.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실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보자!’라고 외치며 임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영재와 한진의 유닛 무대 ‘그 긴 밤을 지나온 너에게’는 영재가 작곡과 작사, 한진이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김해와 허난성에서 서울로 온 두 사람의 연습생 시절을 담았다. 이해수 디렉터는 “이 곡의 가사에 두 멤버의 성장과 상황이 빗대어 표현되었다고 보고, 멀리서 온 두 사람이 결국 함께 이 길을 걷는다는 노래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무대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객석 양쪽에서 따로 등장해 돌출 턴테이블에서 만나고 함께 본무대로 걸어가는 동선은 먼 곳에서 출발해 한 팀이 되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 것으로, 이들이 서울로 올라오던 길을 담은 VJ 배경 역시 영재의 아이디어였다. 한진은 이 곡에 “예쁜 위로의 말보다는 진짜 누군가의 옆에 있어주고 싶은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언젠가 많이 지치거나 앞이 잘 안 보이는 날에 다시 들었을 때 ‘너 혼자 걷고 있는 거 아니야.’라는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영재는 “작사, 작곡, 의상이나 연출적인 부분에도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그만큼 더 뜻깊었어요.”라며, “한국 첫 콘서트에서 이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나서 42분들이 남겨준 후기를 봤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요. 가사가 진짜 와닿았고 울컥했어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감사해서 날아갈 것 같았어요.”라고 첫 공개 당시를 떠올렸다.
유닛 무대를 마무리하는 신유와 도훈의 ‘HOW DID YOU DO THAT’은 후렴의 포인트 군무만 남기고 자유 동선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힙합 무대다. “두 사람이 지닌 에너지를 팬들이 더 느꼈으면” 하는 박선연 담당자의 의도에 따라 강한 그린 컬러 배경이 깔렸고, 돌출 중앙에서 물을 뿌리며 호응을 유도하는 것은 두 멤버가 제안한 의견이었다. 도훈은 “저희 음악으로 관객들이 다 같이 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유닛 무대의 마지막 순서라는 부담도 따랐다. 신유는 “영재와 한진이가 앞 무대를 여운 있게 끝내고 바로 저희 무대로 텐션을 이어 ‘Get It Now’까지 가져가야 해서, 그 부담감과 함께 무대에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멤버들의 유닛 무대가 더 빛날 수 있게 저희 유닛 무대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해수 디렉터에 따르면 유닛 무대는 “멤버들의 의견이나 아이디어가 가장 많이 반영된 구간”이기도 했다. 지훈과 경민은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서 원형 테이블 리프트의 높이나 배경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영재와 한진 역시 무대 동선과 위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했다. 그리고 신유와 도훈은 서로 머리를 맞대거나, 돌출 중앙에서 물을 뿌리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것처럼 무대를 즐기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행동에 옮겼다. 이에 대해 이해수 디렉터는 “멤버들이 공연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가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만큼 공연이 더 다채로워질 수 있었습니다.”라는 후기를 전했다. 그렇게 멤버들의 진정성 어린 의견과 열정이 모여, 42들을 위한 ‘선물’이 완성됐다.
42
본 공연이 끝나고 화면에 선물 상자가 다시 등장하면, 객석은 멤버들이 없는 공연장에서 노래를 시작한다. 끈을 풀어야 앵콜이 열리기 때문이다. 영재가 공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은 것도 42의 목소리였다. “모두 응원법을 크게 외쳐주시고, 또 함께 내일이 없는 것처럼 공연을 즐겨주시는 42분들 덕분에 너무 행복했어요.” 박선연 담당자에 따르면 ‘24/7:FOR:YOU’는 “관객이 참여하지 않으면 공연이 완성되지 않는 느낌”을 구현하기 위한 장치들을 곳곳에 심어둔 공연이다. 지난 투어에서 시작된 드레스코드 ‘옷쇼옷쇼’는 멤버들이 단어를 만들고 노래까지 만든 데서 출발해, 이제 TWS와 42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또한 서울 공연에서 ‘다시 만난 오늘’이 끝나고 쏟아진 종이비행기 컨페티는 지난 팬 미팅 ‘42 CLUB’에서 42가 종이비행기를 날렸던 이벤트에 대한 화답이었다. GIFT 4의 문을 여는 VCR 속 오브제들도, 데뷔 프롤로그 영상과 첫 투어 오프닝에 쓰였던 시계 카운트다운이 이번 오프닝과 ‘Oh Mymy : 7s’에 다시 등장하는 것도, 첫 투어의 오프닝 곡이었던 ‘Oh Mymy : 7s’로 본 공연을 닫는 것도 같은 마음에서 출발했다. 박선연 담당자는 이에 대해 “데뷔 초 모습도 소중하지만, TWS가 지금까지 단단해지고 커져온 과정을 42들이 오브제 하나하나를 통해 돌아봤으면 하는” 연출 의도가 반영됐다고 설명한다.
‘Back To Strangers’는 42가 완성하는 무대다. 돌출 턴테이블에 앉은 멤버들 위로 별자리가 내려오면 스크린에는 멤버들이 각자 손글씨로 적은 가사가 흐르며, 늘어난 후렴은 자연스레 싱얼롱 구간으로 이어진다. 박선연 담당자는 이 곡을 이번 세트리스트의 핵심으로 꼽으며, 그 이유를 “똑같은 상황이 반복돼도 똑같이 너를 선택하겠다는 곡의 의미가 TWS가 다시 TWS를 선택하고 또 42를 만나는 과정과 겹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무대 앞의 VCR이 오프닝과 동일하게 반복되는 것 역시 해당 메시지를 구현하기 위해서였다. 박선연 담당자에 따르면, 별자리를 띄우는 연출 역시 “‘플래시를 켜주세요’라는 문구 없이도 42들이 공연의 분위기에 젖어 멤버에게 뭔가를 해줘야겠다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느끼며 플래시를 켜주기를 바라는 의도로 준비한 연출”이었다. 그리고 투어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그 순간마다 객석에는 어김없이 42들이 만든 별자리가 떠올랐다.
멤버들이 가장 많은 의견을 내는 구간은 앵콜이다. 무슨 곡을 해야 팬들이 좋아할지를 두고 공연 직전까지 선곡이 바뀐다. 박선연 담당자는 “멤버들이 이번 공연을 간절하게 준비”했다고 느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까지 팬분들이 좋아해주실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저희의 간절함이 전달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은데.’ 하다가도 ‘아닌가?’ 하는 고민을 멤버도, 저도, 모두가 매번 했거든요. 다 같이 간절하게 만든 공연이지 않을까 싶어요.” 한진은 ‘24/7:FOR:YOU’의 의미를 이렇게 정리했다. “공연이 끝나고 돌아갈 때 42가 ‘오늘 여기 오길 진짜 잘했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가는 거였어요. 저한테는 그게 이 투어의 의미였어요.” 상자를 열고, 다시 포장해서,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것. ‘24/7:FOR:YOU’가 준비한 선물은 10월 24일 가오슝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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