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이자 자신을 ‘7년째 아미’라고 소개한 이유빈 선수가 연습 때 힘이 되어준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유빈 선수에게 때로는 페이스 메이커가, 때로는 마음의 나침반이 되어주기도 한 노래들.
방탄소년단 - ‘INTRO : Never Mind’
슬럼프가 왔었던 2015~16 시즌, 운동 전 들을 음악을 찾던 중 방탄소년단의 앨범이 눈에 띄었는데 앨범 전곡을 한 번에 다 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INTRO : Never Mind’라는 곡으로부터 위로를 받았고 너무 인상 깊게 느껴져서,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 이후, 방탄소년단의 팬이 되었습니다.
방탄소년단 - ‘낙원’
운동 선수로서 무한 경쟁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리고 슬럼프를 겪으며 나의 정체성을 잃어갈 때 자주 듣는 곡입니다. 잔잔하고 조용하지만 음악에서 주는 감동과 위로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지 모른 채 혼자 멈춰 있는 것 같을 때 힘이 되어준 곡입니다.
방탄소년단 - ‘So What’
방탄소년단 - ‘ON’
시합 때 스케이트를 신고 링크에 들어가기 전, 히트 박스(선수들이 시합 전 대기하는 공간이며 이름이 호명되면 히트 박스를 통해 빙판으로 들어간다.)에서 꼭 듣는 곡입니다. 웅장한 사운드와 멋진 퍼포먼스를 생각하며 긴장감을 덜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곡입니다.
방탄소년단 - ‘Outro : Wings’
시합 때 많이 듣는데, 신나는 전주와 희망찬 가사 덕분에 시합 컨디션을 올려주고 긴장감은 덜어주는 곡입니다. 가사 중 ‘지금은 미약할지언정 끝은 창대한 비약일 걸’이란 부분이 가장 머릿속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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