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이 왔다. ‘위버스 매거진’도 팬들과 2022년을 함께한 아티스트들 그리고 그 아티스트들의 멋진 순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3주에 걸쳐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ENHYPEN, 프로미스나인, 르세라핌의 스태프들이 함께 일하는 아티스트의 음악, 자체 콘텐츠, 퍼포먼스의 멋진 ‘MOMENT’를 차례대로 선정한다. 이번 주는 여섯 팀의 자체 콘텐츠를 돌아본다. 다섯 번째 순서는 프로미스나인의 자체 콘텐츠 ‘채널나인’의 제작진인 오리지널콘텐츠3스튜디오 정재훈 LP가 말하는 ‘스무 살 맞이 OT’ 편의 이야기다.
프로미스나인의 올해의 자체 콘텐츠 ‘MOMENT’로 ‘스무 살 맞이 OT’ 편을 고른 이유
정재훈(오리지널콘텐츠3스튜디오 LP): 저는 이번 ‘스무 살 맞이 OT’ 편 촬영할 때도, 편집할 때도 모든 과정이 정말 행복했어요. 특히나 이번 에피소드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은 지헌 씨의 술 마시는 모습을 바라보는 새롬 씨의 표정이 담긴 장면인데요. 스무 살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람이 누군가를 저렇게 사랑스럽게 바라봐줄 수 있구나. 그런 존재를 인생에서 가질 수 있구나.’라는 게 느껴져 너무 보기 좋고 부럽기도 하더라고요.(웃음) 그리고 이 편이 올해 ‘채널나인’에서 중요한 기점이기도 했어요. ‘스무 살 맞이 OT’ 편 이후로 멤버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했거든요. 바로 다음 편인 ‘송하영을 이겨라! 1 VS 8’ 편이나 ‘2022 프롬 별주부전’ 편, 마지막으로 ‘지선이의 헬스키친’ 편까지 그 흐름이 이어지는데요. 멤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특징을 잘 담아내는 것에 중점을 두며 각각의 콘텐츠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모두의 스무 살
정재훈: 프로미스나인은 맏이가 1997년생이고 막내가 2003년생이다 보니, 멤버들의 나이 차가 어느 정도 있는 그룹이에요. 그리고 1997, 1998년생 멤버들은 스무 살 이후에 데뷔를 하다 보니, 팬분들이 해당 멤버들의 스무 살을 못 보신 만큼 궁금하실 것 같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번 ‘스무 살 맞이 OT’ 편을 통해서 팬분들의 그런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싶기도 했고, 멤버 모두의 스무 살을 조명하고 싶었어요. 동시에 프로미스나인을 좋아하는 팬분들과 시청자분들께도 각자의 스무 살을 되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려 했고요. 스무 살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니까요. 그런 인생의 아름다운 시기에 프로미스나인과 ‘채널나인’이 함께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웃음) 프로미스나인과 ‘채널나인’이 많은 분들께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채널나인’의 프로미스나인
정재훈: 콘텐츠 촬영 전 사전에 멤버들하고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아요. 한 회 녹화가 끝난 뒤 “저희 다음 아이템을 이런 걸로 준비했는데 어떨까요?”라고 얘기하면 멤버들이 또 아이디어를 주시고요. 예를 들어 나경 씨 같은 경우는 ‘구해줘 제발 공포 나인’ 편 때 “이런 식으로 분장이나 귀신 배치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아이디어를 주셨고, 지선 씨는 ‘지선이의 헬스키친’ 편에서 “이런 요리를 하고, 이런 운동을 멤버들한테 시켰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주기도 했어요. 콘텐츠를 만드는 데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의견도 많이 나눠주고, 저희는 정말 축복받은 제작진이죠.(웃음)
‘채널나인’을 만드는 마음
정재훈: 콘텐츠를 기획할 때 ‘뭘 하면 멤버들이 재미있어 할까?’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팬분들도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편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기뻐하고, 멤버들도 본인이 좋아하는 아이템을 촬영하는 게 재미있는 결과물로 나오기도 하고요. 오리지널콘텐츠스튜디오 제작 기조 자체가 ‘아티스트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준비하자.’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채널나인’을 통해 프로미스나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멤버 모두가 워낙 재미있다 보니까 예능적인 장치가 없더라도 충분히 본인들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언젠가는 멤버들의 리얼리티 콘텐츠도 만들어보고 싶긴 해요. 또 다른 결의 재미있는 콘텐츠가 나올 것 같거든요.(웃음) 그리고 ‘50회 맞이 채나 리뷰’ 편 녹화가 끝났을 때 나경 씨가 저희한테 “매번 진심으로 준비해주셔서 감사해요.”라는 말과 함께 “저희도 ‘채널나인’에 항상 진심이었어요.”라고 한 말은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에요. 늘 촬영 때마다 멤버 모두가 진심으로 임해준다는 게 너무 감사하죠.
‘채널나인’이 프로미스나인과 플로버에게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
정재훈: ‘채널나인’이 멤버들한테 ‘어느 하루의 좋은 추억’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새롬 씨가 ‘50회 맞이 채나 리뷰’ 편 녹화가 끝난 뒤 “프로미스나인의 좋았던 기억에 ‘채널나인’이 많이 함께했어요.”라고 말하던 게 인상 깊게 남아 있는데요. 그 말처럼 ‘채널나인’이 프로미스나인에게 행복했던 2022년의 추억 중 하나로 기억되길 바라요. 그리고 플로버분들께는 각자의 아름다운 시기를 함께했던 아티스트이자 그 아티스트의 콘텐츠로 기억되면 좋을 것 같고요. 또 하나의 바람이라면 팬분들께 자랑스러운, 자랑할 수 있는 콘텐츠 ‘채널나인’으로 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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