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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이희원
디자인. 전유림

아티스트로서, 한 레이블의 수장으로서 거침없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라비. 열 곡을 꽉 채워 담은 다섯 번째 미니 앨범 ‘LOVE & HOLIDAY’로 돌아온 라비에게, 더블 타이틀 곡 ‘KISS YOU’와 ‘DUMB DUMB DUMB’에 대한 생각과 함께 그에게 있어 의미 있는 순간들을 떠오르게 하는 음악에 대해 물었다. 
 

라비 - ‘KISS YOU’
라비:
첫 번째 타이틀 곡 ‘KISS YOU’는 사랑을 시작하기 전 이미 상대에게 크고 깊은 확신을 느껴 어설프게 다가가기 보다는 입을 맞추며 낭만적이고 기억이 남는 시작을 만들자는 의미의 곡입니다. 시원한 느낌의 사운드라 드라이브하실 때 듣기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지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라비 - ‘DUMB DUMB DUMB’

라비: 두 번째 타이틀 곡 ‘DUMB DUMB DUMB’은 사랑에 상처받아 이번 사랑은 너를 만나 망쳤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내용인데요. 이 곡 또한 시원하고 템포감 있는 곡이라 드라이브하시거나 운동하실 때 듣기 좋지만… 마찬가지로 어느 때든 그저 즐겁게 들어주시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라비 - ‘CAMERA’

라비: 어릴 때부터 우리는 카메라 앞에서 하나, 둘, 셋 하면 “김치~” 혹은 “치즈~”를 외치며 웃음을 지어야 한다고 배우고 또 그것에 익숙해져, 타인에게 자신을 드러낼 때 행복한 모습을 보이려 애를 쓰곤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현시대에는 그게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화면 앞에 서는 사람들은 더더욱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기가 어렵고 찰나의 순간들로 오해를 받고 질타를 받기도 하죠. 반짝하는 순간 사라지는 찰나의 행복보단, ‘반짝이고 있는 나’와 ‘날 사랑하는 눈을 뜨고 있는 이들’과 행복하길 바랍니다. 저와 모든 분들이요!

라비 - ‘JOE GOLDBERG’

라비: ‘JOE GOLDBERG’는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모든 것’의 남자 주인공의 이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는 사이코패스 증세를 가진 캐릭터입니다. 그가 가진 망상을 통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의미를 표현해보고 싶어서 만든 노래입니다. 극중 분위기와 흡사하게 긴장감 있고 급격한 리듬의 브레이크 포인트 등 사운드가 듣기에 재미있으실 것 같아요.

라비 - ‘지독하게 엮여’

라비: 사랑하는데 밉고, 미운데 사랑하는 아이러니한 애증의 감정을 표현해봤습니다. 곡은 하이틴 드라마에 나올 만한 사운드이고, 밝고 유쾌한 가사 내용이 흥미로운 곡이니 주의 깊게 들어봐주세요!

휘인 - ‘D-DAY’

라비: 이거 완전히 명곡입니다. 제가 참여해서 그런 게 맞기도 한데…!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에요. 하하.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곡이기도 하지만 사운드적으로 완성도도 굉장히 높은 곡이거든요. ‘휘인’이라는 아티스트의 짙은 음색이 벌스에서 프리훅까지 깊게 묻어나다가 후렴에서는 시원하게 터져 번지는 송폼은 들으실 때 굉장한 쾌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주제 또한 휘인이의 생일과 첫 솔로 팬 미팅 등 의미 있는 날을 기념하며 그날의 추억들을 관통하고 있는 싱글이니 꼭 들어보세요!


휘인 - ‘오묘해’

라비: 휘인이에게 음악 방송 1위라는 의미 있는 순간을 가져다준 곡인 ‘오묘해’도 저에게는 빼놓을 수 없을 만큼 특별히 아끼는 곡입니다. 사운드 자체가 따뜻하면서도 바람에 휘날리는 듯한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어서 계절과 낮과 밤, 상황에 관계없이 언제 들어도 편안하게 들으실 수 있는 곡이에요.

휘인 - ‘Pink Cloud’

라비: 이 곡은 앨범의 타이틀 곡은 아니었지만 여느 곡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하는 곡입니다. 해가 지는 날씨 좋은 날의 분홍색 구름과 하늘을 다들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런 아름다운 광경을 귀로 느끼고 머릿속에 그릴 수 있는 곡입니다. 듣는 것만으로도 황홀해지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테니까 다들 꼭 들어보세요!

시도 - ‘한강이나 갈까’

라비: 시도가 최근에 발표한 ‘한강이나 갈까’는 편안한 이지 리스닝 곡으로 맥주, 커피, 차와 함께하면 좋은, 그리고 낮, 밤 가리지 않고 듣기에는 더 좋은 곡입니다. 미니멀한 어쿠스틱 사운드 위에 얹어진 시도의 음색은 정말 보기 드문 매력을 지니고 있으니 다들 들어보세요.

시도 - ‘Free(가보자)’

라비: 얼마 전 많은 사랑을 받았던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OST였던 ‘가보자’. 아마 드라마를 애청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노래를 통해 어느새 시도의 목소리도 익숙하게 느껴지시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드라마처럼 청량하고 낭만적인 청춘의 에너지가 드러나는 곡이고요. 들으시면 마치 내가 교내 밴드부 된 것 같고 달리기도 빨라질 것 같고 땀조차도 예쁘게 흩날릴 것 같은 사랑스러운 곡이니 다들 많이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