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슈가는 자신의 데뷔 전 이야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떻게든 음악을 하며 살아가기 위해 애쓰던 그 시절. 그리고 슈가와 방탄소년단은 8년 동안 뛰고 또 뛰어, 그는 어떤 음악이든 할 수 있는 그들의 땅에 있다. 그 긴 여정으로부터, 지금 슈가가 더 높이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미래에 도달하는 이야기들. 
어깨 수술 후 컨디션은 좀 어때요? 활동과 재활을 병행 중인데. 
슈가: 괜찮아요. 재활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빨리 일을 하고 싶어서 작년에 수술을 한 거기도 하고, 음악 하는 거 외엔 할 일이 없기도 하고요. 

유튜브에 올라간 ‘Be-hind’ Story Interview에서도 음악밖에 할 일이 없다고 했었죠. 
슈가: 진짜 그래요. 게임도 해봤는데 게임에는 너무 소질이 없어요. 하면 온라인상으로 같이 하는 사람들한테 욕만 먹고. 아니 나름 그래도 열심히 살고 좀 인정도 받으면서 살았는데 게임에서는 너무 욕을 먹어요.(웃음)

빌보드 핫 100 6주 1위(‘Butter’가 6주 1위를 하던 당시 인터뷰 진행)하는 본업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게임이 있을까 싶긴 하네요.(웃음) 요즘 기분이 어때요? 
슈가: 2주 연속 1위했을 때는 “와, 진짜 대박이다.” 이랬는데 5주, 6주 이렇게 되니까 저희들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이거 진짜  말이 안 되는 거다.” 아무래도 책임감이 들어요. 다음 활동을 준비할 때면 훨씬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거 같고. 이 상황을 일단 즐기려고 해도 딱히 체감하기 어렵거든요. 해외에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세상에 저희 성적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안들이 많잖아요.

슈가 씨 말대로 전 세계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이 시점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Permission to Dance’를 발표하는 기분은 어때요?
슈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이 지친 거 같고,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BE’ 앨범은 기약 없는 것 같은 상황에서 냈다면 그래도 지금은 조금씩 나아질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전과 같이 돌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전과 비슷한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는 희망을 갖고 일하고 있어요. 

팬데믹이 장기화된 상황이 지치진 않아요? 
슈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한국에 있으면서 가족들을 자주 볼 수 있게 됐으니까요. 이런 부분에서는 마음이 안정되는 부분도 있어서 지치기보다 하루 빨리 괜찮아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출퇴근을 반복하는 생활을 하면서 제가 지금까지 몰랐던 저에 대해 되돌아보게 됐거든요. 일정한 시간에 일을 하고 끝내는 게 마음이 편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전에는 내일 스케줄 때문에 이 시간에 자야 한다거나, 일찍 일어나는 것에 대해 힘들어 했다면 이제는 어느 시간에 일어나면 내 하루 컨디션이 제일 좋은지 알게 됐어요. 제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 감정적으로 안정된 상태인데, 요즘 딱히 신나는 일도 슬픈 일도 없는 상태인 것 같아요.

그런 감정이 음악 작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슈가: 크게 영향이 있지는 않아요. 가사를 쓰는 데는 조금 영향이 있는 것 같은데 아직 가사를 써야 하는 작업을 하지는 않고 있어요. 음악을 만들어온 시간이 길기도 해서 지금과 다른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고요. 지금 같은 상태에서 ‘Permission to Dance’를 발표해서 괜찮기도 하고요. 
‘Permission to Dance’에서는 랩이 아니라 노래를 불렀는데, ‘BE’ 앨범 전후로 랩뿐만 아니라 노래도 좀 더 하게 됐어요. 본인 목소리에 대해 알게 된 부분들이 있을까요? 
슈가: ‘Permission to Dance’가 좀 어려웠어요. 노래하고 랩의 경계를 두는 건 아닌데, 기존 저희 스타일과도 달랐고 음역대가 조금 높기도 했고요. 그래서 준비하는 데 조금은 시간이 걸렸지만 열심히 했고, 주변에 모니터링을 부탁드려도 뮤지션 선배님들이 하나같이 하는 이야기가 “지금 느낌이 좋다. 더 노래를 잘 부르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많이 불러라.”라고 하시더라고요. 조언대로 많이 불러보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스타일적으로도 보다 매끈한 팝 음악들을 했는데, 이런 변화들에서 오는 차이가 있을까요?
슈가: 다른 걸 떠나서 영어가 어려웠어요. ‘Butter’나 ‘Permission to Dance’를 할 때 발음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아무래도 곡의 매끈한 느낌을 내는 게 쉽지 않아서 발음 연습도 좀 많이 했고요. 그리고 영어 곡을 하게 되면 숨을 많이 섞게 되는데, 랩을 할 때 그런 부분들이 좀 힘들었어요. 영어가 음절이 많다 보니까 한국어 노래와의 차이는 확실히 있어요. 그런데 보컬은 아직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확고한 기준이 없어서 여러 방법을 시도하는 편이에요.

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Permission to Dance’나 ‘Butter’를 통해서 지난 1년 동안 방탄소년단이 거둔 성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MAP OF THE SOUL : 7’이나 ‘BE’ 앨범과는 다른 스타일의 곡을 1년 사이에 한 건데.
슈가: 프로듀서로서는, 대중음악 안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에게는 반응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점에서 프로듀서로서 ‘Dynamite’, ‘Butter’, ‘Permission to Dance’는 최고의 선택이었죠. 그리고 국가 간에 음악을 듣는 취향도 다르고, 문화도 달라요. 그런 상황에서 전 세계에 이런 보편적인 메시지를 낼 수 있는 팀이라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방탄소년단이 ‘No more Dream’에서 ‘Permission to Dance’까지 왔는데, 정말 많이 변하면서 성장했네요.
슈가: 대중음악을 하는 입장에서 당연한 수순 같아요. 아티스트의 성장에 따라 다양한 장르를 접목하고, 그걸 그 시대 사람들이 듣고 즐기면서 음악이 발전하고. 최근에 진짜 음악을 많이 듣거든요. 워낙 시대가 좋아서 내가 몇 번 들었던 노래는 비슷한 스타일로 다 추천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음악을 들어보면 힙합도 스타일이 바뀌고 갈래가 나뉘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힙합 외에 제가 많이 듣는 음악이 연주곡들이기도 하고요. 애초에 한스 짐머 음악 좋아했거든요. 제가 좋아했던 영화는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만든 경우가 많더라고요.

한스 짐머의 음악은 어떤 부분이 끌리나요?
슈가: 제가 오케스트라 곡들 좋아해요. 대중음악은 이제 2분대의 곡들도 많고, 아무래도 구성이 인트로가 네 마디 나온다든가 하는 식으로 좀 정해져 있는데, 오케스트라 곡은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시도가 많아요.

그런데 프로듀서로서는 아이유 씨의 ‘에잇(Prod. & Feat. SUGA of BTS)’처럼 일반적인 대중음악 구성을 깨고 굉장히 압축적인 진행을 시도하기도 했어요. 단도직입적으로 후렴구가 나오는 구성이잖아요. 
슈가: 네. 제가 일반적인 구성의 흐름에서 1/2 정도로 잘라야 한다고 주장했던 곡이고, 대중음악은 앞으로 더 그렇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더 짧아질 수도 있을 거고요. 요즘 1분대 곡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에잇(Prod. & Feat. SUGA of BTS)’은 그러면서도 구성적으로나 후렴구의 멜로디가 굉장히 드라마틱하고, 스케일이 크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본인의 취향이나 하고자 하는 바를 대중음악의 형식 안에 녹이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슈가: 제가 힙합을 정말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처음 음악을 만들 때는 ‘무조건 힙합이어야 한다.’, ‘나만의 자존심과 용납할 수 없는 타협이 있다.’ 이런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대중음악의 최전선에 있으면서 경험을 해보니까 내가 생각하는 아집이나 고집도 결국 들어주시는 분들 때문에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는 방탄소년단 되기 전에 들어주는 이가 없는 음악을 해봤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음악들에 고집을 포기했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았고요.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어가면서 제가 하고 싶은 것과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 사이에서 타협이 아닌 협상이 필요하단 걸 알게 된 거죠. 내가 하려는 걸 포기하면 ‘내가 얻는 건 뭐야?’ 반대로 내가 하고 싶을 때 ‘내가 얻을 수 있는 건 뭘까?’ 그러면서 제 스스로 중심을 잡으려고 하면서 여기까지 온 거 같아요.

특히 프로듀서로서 다른 아티스트의 곡을 작업할 때 그런 부분들을 생각할 수밖에 없겠어요.
슈가: 저는 방탄소년단의 슈가기도 하고 ‘Agust D’이기도 하고 프로듀싱을 할 때 쓰는 ‘by SUGA’도 있는데, ‘by SUGA’만큼은 철저하게 상업적인 음악을 해요. 프로듀싱을 하긴 하지만 주인이 따로 있는 곡이잖아요. 그 사람이 나한테 의뢰를 하는데 ‘그냥 슈가한테 맡겨 볼까?’ 이렇게 생각하진 않을 거예요. 그 아티스트의 회사에서도 저에게 프로듀싱을 의뢰하고 제 상황에 맞추려면 고민을 많이 할 텐데, 그럼 그만큼 그 사람들이 상업적으로 바라는 게 있을 거 아니에요. 외부 작업에서는 그게 제일 중요해요. 사실 외부 작업을 해서 저한테 득이 되는 게 크진 않아요. ‘얘는 이런 곡도 쓸 수 있네.’ 이 정도가 끝이겠죠. 대신 그 곡으로 인해서 아티스트나 그 회사에서 가져갈 스코어, 기록들을 보여주는 게 제가 가장 크게 가져가는 거죠.
지난번 위버스 매거진에서 “미국 음악 산업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고 말한 것도 그렇고, 음악 산업의 관점 안에서 아티스트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 것 같아요.
슈가: 모르겠어요. 다만 저는 팬데믹 이후로 확실해졌어요. ‘나는 음악을 계속해야 되는 사람이구나.’ 그건 확실해서 좋은 음악을 계속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대중음악 시장은 들어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생긴 거고, 미국 음악 시장은 역사도 오래됐고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차트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겪었던 것들을 저 사람들은 겪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굉장히 들었어요. 실제로 팝 스타들하고 얘기해보면 상황이 비슷비슷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어느 나라보다도 상업적인 결과에 냉정한 곳이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피부에 와닿게 그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지금 한국 대중음악이 한창 뻗어나가는 중이고 계속 좋은 아티스트들이 나와야 할 텐데 그러려면 프로듀서 입장에서 우리의 음악과 해외 음악 산업의 특성을 어떻게 잘 접목시키느냐가 관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선 건 어떤 기분이었어요? 미국 음악 산업의 아이콘 중 하나인데.
슈가: 현장에 가지 못해서 체감은 덜 됐고, 엄청나게 큰 차별성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미라 다르다.’라는 생각이 드는 무대가 있었어요. 처음 미국 음악 시상식 갈 때하고는 시선이 달라진 게, 처음에는 제일 큰 음악 시장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렇게까지 위축될 필요는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지금이 돼서야 시상식을 즐길 수 있는 거지 그때는 즐길 수도 없었고요.
 
아티스트로서 음악 시장 안에서 이룰 수 있는 성과는 대부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방탄소년단 이후의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데 필요한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슈가: 아티스트들의 활동 방식이 너무 힘들어 보여요. 활동을 시작하면 하루에 하나씩 음악 방송에 출연하다 보니까 아티스트들이 겪는 피로도 엄청나고, 피로 누적이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음악 방송들은 프로모션 차원이라 아티스트들이 제대로 된 수입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다 보면 활동은 많은데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니까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가능하다면 하나의 무대를 하더라도 굉장히 완성도 높게 나오면 좋을 텐데, 지금 환경에서는 많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직업은 일반적인 근로의 개념이 아니다 보니까 법적인 보호 문제에서도 애매한 경계가 있기도 하고요. 산업 시스템이나 제도 개선이 많이 필요해요.
 
성공을 담보로 굉장히 많은 걸 요구받는데, 성공하기는 무척 어렵죠.
슈가: 지금 제가 있는 회사가 참 좋은 부분은 아티스트의 의견을 듣는다는 거예요. 저희나 회사나 어떤 활동을 하면 상업적으로 더 좋을지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는 그걸 몸이 버텨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싸움이거든요. 활동을 계속하면서 피로가 쌓이다 보면 계속 데뷔 때처럼 활동 하기도 어렵고요. 그러면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에 대해 회사가 아티스트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지 “아, 얘네들은 우리가 만든 애들이고 그냥 우리 하라는 대로 하면 잘되니까 그냥 해.” 이런 식의 태도는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렇게 밀어붙여야 되는 상황이 분명히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아티스트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그냥 “해.”, “무슨 말이 많냐?”’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는 그런 방식이 이 산업을 파괴시키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티스트를 단지 하나의 상품으로만 보면 창조적인 활동이 나오겠냐라는 거죠. 무대에 서는 사람이 즐겁지 않고 재미가 없는데 즐거운 무대를 만들어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모순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왠지 ‘대취타’ 뮤직비디오가 생각나네요. 시대에 저항하는 슈가 씨와 왕이 된 슈가 씨가 같이 등장하는데, 방탄소년단 데뷔 초와 지금 슈가 씨의 상황과 입장은 그만큼이나 다르니까요.
슈가: ‘대취타’는 음악뿐만이 아니라 비주얼적으로도 많이 보여주고 싶은 곡이었는데, 저라는 사람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되면서 뮤직비디오를 작업할 때 아이디어가 많이 생겼었어요. 저라는 사람을 슈가와 ‘by SUGA’, ‘Agust D’로 구분해야겠다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들었고. 그 뮤직비디오 속에서 왕이 아닌 저는 이방인이었어요. 배경은 조선시대인데 차와 총이 나오는 것도 그게 그 시대에 안 맞는 것들이잖아요. 저희는 계속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아요. 데뷔 때부터 힙합 좋아하는 분들 중 일부에게는 “쟤네는 아이돌이다.”라고 비난받고 그런데 “쟤네들은 아이돌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도 동시에 들었거든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몰랐고, 그렇기 때문에 앨범마다 사람들이 예상했던 거랑 다른 방향으로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또 이방인이라고만은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에는 오랫동안 방탄소년단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예요. 공연에서 관객을 엄청나게 동원하고 그런 것도 좋지만 나이 들어서도 음악을 할 수 있는 그런 팀이 되는 게 저희 전체의 목표 같아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좀 즐겁고 행복하게 무대를 할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하는 때인 것 같습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음악을 한다는 건 뭘까요?
슈가: 제가 더 바쁠수록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그래서 내가 좀 더 집중을 해야 될 거 같다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 하고 있어요. 우리를 보면서 행복해하시는 아미분들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잔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할 테니,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을 믿고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슈가 씨가 음악을 하는 이유군요.
슈가: 전 진짜 할 줄 아는 게 이거밖에 없어요. 음악과 방탄소년단을 제외하고 나면 스물아홉 살의 민윤기를 바라봤을 때 사실 되게 보잘 것 없거든요. 그래서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은 거죠.
글. 강명석
인터뷰. 강명석
비주얼 디렉터. 전유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이예진
비주얼 크리에이티브팀. 이선경, 차연화(빅히트 뮤직)
사진. LESS / Assist. 김형상, 박동훈
헤어. 한솜, 최무진, 이다은, 임리영
메이크업. 김다름, 김선민, 서유리
스타일리스트. 이하정, 김혜수, 서희지, 이지훈, 손민지
세트 디자인. 최서윤, 손예희, 김아영(darak)
아티스트 의전팀. 장진구, 김수빈, 이중민, 안다솔, 박준태, 이승병, 이현기, 정대성, 송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