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가수로, 또 때로는 뮤지컬 배우로서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하는 김준수에게 세 번째 미니 앨범 ‘DIMENSION’의 타이틀 곡 ‘HANA’에 대한 생각과 함께, 다양한 역할 사이에서도 늘 무대를 꿈꿀 수 있도록 영감이 되어준 음악에 대해 물었다.
김준수 - ‘HANA’
이번 새 미니 앨범 ‘DIMENSION’의 타이틀 곡 ‘HANA’는 긴 시간 동안 저와 함께 많은 기억들을 공유하고, 묵묵히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전하는 저의 메시지예요. 영원히 변치 않을 사랑의 감정을 ‘HANA’라는 중의적 소재로 은유하고 있죠. ‘HANA’는 1을 의미하는 ‘하나’와 꽃을 의미하는 일본어 ‘花(はな)’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또 제가 태어난 날이 12월 15일이기도 한데요. 그날의 탄생화가 ‘불멸’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가사를 통해, 시련을 견딘 끝에 피어나는 꽃을 불꽃에 비유해 풀어냈습니다. 뭄바톤의 곡으로 뜨거운 질감의 악기와 함께 감정을 표현하며,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더 내면과 외면의 강렬함이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준수 - ‘낮은 별’
두 번째 트랙 ‘낮은 별’은 집 창문 너머 보이는 밤 풍경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에요. 더 이상 별을 찾아볼 수 없는 도시지만, 사람들이 만들어낸 불빛들이 마치 별자리 같다는 점에서 착안한 곡입니다. 보컬과 함께 피아노 반주 하나로 이루어져 있어 호흡과 숨소리, 목소리의 배음 등을 세밀하게 들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도시의 별자리는 바쁘게 움직이며 살아가는 누군가의 불빛일 수도 있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또는 외롭게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의 불빛일 수 있습니다. 숨 가쁜 하루가 지난 오늘 밤, 모두가 이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으셨으면 해요.
진혜림 - ‘Lover’s Concerto’
이 곡은 제가 정말 오래전부터 팬분들께 여러 번 이야기하고 추천해왔던 곡이에요. 실제로 제 목소리로 커버를 했던 곡이기도 하고요. 듣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는 곡이죠. 첫 도입부부터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만들기도 해요. 기쁨이나 설렘 등 이 노래를 들으면 저는 수만 가지 상상이 드는데, 여러분도 그렇지 않나요? 저에게는 언제나 듣기만 해도 설레고 두근거리는 곡입니다.
MIKA - ‘Happy Ending’
미카의 ‘Happy Ending’은 우선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에요. 그리고 노래를 들을 때 제 현재 감정이 행복한지, 슬픈지 순간의 감정을 감별해주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뭔가 기쁘거나 행복하게 듣는다면, 제가 지금 행복한 상태라 생각해요. 그런데 반대로 같은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에는 슬프게 들릴 때가 있어요. 가사의 해피 엔딩과는 다르게 새드 엔딩으로 들리는 거죠. 그럴 때는 ‘아 내가 지금 무언가 심적으로 불안하거나, 슬픈 상황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미카의 ‘Happy Ending’은 음악을 듣고 저의 감정을 판단할 수 있게 만드는 나침판 같은 그런 노래입니다.
싸이 (PSY) - ‘DADDY (Feat. CL)’
싸이 형의 ‘DADDY (Feat. CL)’는 들으면 들을수록 내 몸속의 뭔가 음…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 느낌이 들어요.(웃음) 제가 자주 듣는 노래로, 드라이브할 때에도 제일 처음으로 이 곡을 들으면서 시작하기도 하고요. 비트와 악기 소리가 심장박동처럼 저를 자극해요.
Justin Timberlake - ‘SexyBack’
와우! 이곡이 2006년에 발매된 곡이라니! 너무 오래전 노래를 추천드린 것 같아 살짝 민망하기도 하지만... 비트가 정말 춤추고 싶게 만들지 않나요?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요. 이런 음악도 있구나 하고!
Michael Jackson - ‘Billie Jean’
마이클 잭슨의 무대를 보면서 꿈을 꿨고, 여러 번 무대에서 선보이기도 했어요. 가수로서, 뮤지컬 배우로서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하는 저에게 영감을 주는 곡에 대해 질문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이 노래는 제가 무대를 꿈꿀 수 있게 한 원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노래를 통해 정말 많은 영향을 받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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