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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덕(대중음악 평론가)
디자인김민경

사브리나 카펜터의 ‘Short n’ Sweet’이 지난 주 3위에서 1위로 다시 올라왔다. 9월 7일자 1위로 데뷔하고 3주간 정상을 지킨 이후 네 번째 1위다. 주간 판매량은 10만 단위다. 부문별로 보면, 스트리밍 1억 1,424만회로 8.5만 단위, 앨범 판매 1.4만 단위다. 사브리나 카펜터는 아티스트 100에서도 지난 주 1위 채플 론을 제치고 1위다. 이 또한 네 번째 1위다.
2위는 지난 주와 같은 채플 론의 ‘The Rise and Fall of a Midwest Princess’로 6.3만 단위 성적이다. 탑 10 안에서는 빌리 아일리시의 ‘Hit Me Hard and Soft’가 지난 주 8위에서 5위로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 8월 31일자 차트 이후 처음으로 탑 5에 재진입했다. 9월말 ‘Birds of a Feather’의 공식 뮤직비디오 공개 및 새로운 투어 ‘Hit Me Hard and Soft: The Tour’를 시작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주 차트 데뷔작 중 가장 높은 순위는 레이디 가가의 ‘Harlequin’으로 20위다. 이 작품은 레이디 가가가 파리 올림픽 무렵 예고했던 일곱 번째 앨범은 아니다. 영화 ‘조커: 폴리 아 되’의 컴패니언(companion) 앨범으로 소개된다. 극중 할리퀸으로서 받은 영감을 담았다는 점에서 영화와 연계된 컨셉트 앨범으로 볼 수도 있다. 영화 사운드트랙에 등장한 노래를 포함하지만 대부분 새롭게 녹음했고, 일부는 완전한 오리지널 곡이므로, 여전히 레이디 가가의 앨범이다. 전체적으로 고전 재즈 또는 뮤지컬 넘버를 커버한 트랙이 많아 재즈 장르로 분류된다. 덕분에 재즈 앨범과 트래디셔널 재즈 앨범 차트에서는 1위로 데뷔했다. 그가 토니 베넷과 함께 했던 두 장의 앨범을 포함하여, 재즈 장르에서 세 번째 1위 앨범이다.

샤부지의 ‘A Bar Song (Tipsy)’가 집권 4개월차에 접어들어, 13번째 정상이다. 스트리밍, 음원 판매, 라디오 등 모든 성적이 3~4% 감소 추세에 있지만, 전 분야에서 고른 최상위권 성적으로 종합 순위를 위협하기 힘든 곡이다. 심지어 대부분의 경쟁자 성적이 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1위 13번은 역사상 16곡, 모든 1위 곡의 1.4%에 불과하다. 다른 13주 1위는 두 곡으로, 1998년 브랜디, 모니카의 ‘The Boy Is Mine’, 1992년 보이즈 투 멘의 ‘End of the Road’이다. 14주 1위곡은 무려 9개로 1992년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부터 2015년 마크 론슨, 브루노 마스의 ‘Uptown Funk!’에 이른다. ‘A Bar Song (Tipsy)’가 다음 주에도 1위라면, 공동 6위 기록이 된다.

빌리 아일리시의 ‘Birds of a Feather’가 지난 주 6위에서 2위로 올라왔다. 기존 최고 순위 5위를 크게 경신했다. 9월 27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이후 스트리밍은 16%, 음원 판매는 30% 증가한 덕분이다. 빌리 아일리시의 세 번째 탑 2 히트곡이다. 2019년 ‘Bad Guy’ 1위, 2020년 ‘Therefore I Am’ 2위 다음이다. 그 사이 최고 순위는 ‘Lunch’의 5위였다.
사브리나 카펜터의 ‘Espresso’, ‘Please Please Please’, ‘Taste’는 각각 5, 9, 10위로 모두 탑 10이다. 이로써 탑 10에 세 곡 이상을 동시에 올린 기록이 6주 연속으로 늘어났다. 이 분야의 최근 기록은 2018년 드레이크의 9주 연속이다. 아티스트 입장에서 처음으로 탑 10에 진입한 세 곡만 본다면, 비틀즈의 5주 연속 기록을 앞질렀다.
그리고 3위에 위켄드, 플레이보이 카티의 ‘Timeless’가 등장했다.

최근 빌보드는 21세기 팝스타 25인의 순위를 발표 중이다. 이제 탑 10 발표를 앞둔 목록에서 위켄드는 18위다.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이 목록은 상상 이상으로 치열해서, 빌리 아일리시, 켄드릭 라마, 포스트 말론을 나름의 이유로 25위 바깥에 두고 시작했다. (BTS는 19위다.) 순위와 별개로 한 가지 예상한다면, 위켄드는 데뷔에서 스타덤에 이르는 과정을 가장 자세하고 극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점이다.
2010년대 초 위켄드가 얼터너티브 R&B의 숨겨진 얼굴이자 총아가 된 사건은, 소셜 미디어가 더욱 보편적인 최근의 기준에서 보아도 환상적이다. 2010년 유튜브에 올린 자작곡이 드레이크의 지지를 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2011년 무료 공개한 믹스테이프 ‘House of Balloons’이 모든 매체의 극찬에 휩싸이고, 토론토에서 가진 첫 공연은 팬은 물론이고 음반사에서 소문을 확인하러 암표 가격이 치솟고, 같은 해 마저 공개한 두 장의 믹스테이프 ‘Thursday’, ‘Echoes of Silence’와 함께 3부작은 새로운 음악 스타일의 성배가 되었다.
2013년 메이저 데뷔 이후, 그는 경력은 스트리밍 시대를 관통한다. 스포티파이는 10억회 이상 재생된 노래를 ‘빌리언 클럽’으로 명명한다. 최근 위켄드는 ‘After Hours’를 추가하며, 모든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18곡의 10억 스트리밍 트랙을 보유하게 되었다. 그 중 ‘Blinding Lights‘은 45억회 재생으로 역대 1위다. 이 노래는 빌보드의 모든 시대를 종합한 핫 100 1위이기도 하다. 빌보드 200 1위 앨범 4개, 핫 100 1위 7곡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결과일 뿐이다.
그는 새 앨범 ‘Hurry Up Tomorrow’를 준비 중이다. ‘After Hours’와 ‘Dawn FM’을 잇는 또 다른 3부작의 마무리로 알려져 있다. 아직 발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진행 중인 ‘After Hours til Dawn Tour’ 공연이 마무리되는 10월말에는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새 앨범에 수록될 노래를 일부 선보이고 있다. 그 중 가장 최근에 나온 ‘Timeless’가 이번 주 핫 100 3위로 데뷔했다. 스트리밍 2,860만회로 스트리밍 송즈 1위다. 역시 위켄드다운 대형 데뷔다. 작년 인터뷰에서 그는 새 앨범을 마지막으로 위켄드라는 이름을 ‘죽일’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는 한 시대의 화려한 끝의 시작을 기다리는 중일지도 모르겠다.

지민의 ‘Muse’는 빌보드 200 103위다. 지민은 아티스트 100 72위다. ‘Who’는 핫 100 26위, 스트리밍 송즈 20위다. 글로벌 200은 13위, 미국 제외 글로벌은 12위다. 핫 100에서 11주 동안 탑 40을 유지하고 있다. 스트리밍 순위 상승(25위→20위)이 눈에 띈다. 이번 주 스트리밍 송즈 20위 이내에서 다섯 계단을 오른 노래는 ‘Who’가 유일하다.
스트레이 키즈의 ‘Ate: Mini Album (EP)’는 빌보드 200 124위, 톱 앨범 세일즈 8위다. 스트레이 키즈는 아티스트 100 42위다.
피원하모니의 ‘Sad Song (EP)’이 톱 앨범 세일즈 9위다. 피원하모니는 아티스트 100 57위다.
엔하이픈의 ‘Romance : Untold’는 톱 앨범 세일즈 11위다. 엔하이픈은 아티스트 100 62위다.
르세라핌의 ‘Crazy (EP)’는 톱 앨범 세일즈 17위다. ‘Crazy’는 글로벌 200 68위, 미국 제외 글로벌 43위다. 르세라핌은 아티스트 100 93위다.
재현의 ‘J: The 1st Album’이 톱 앨범 세일즈 18위, 히트시커즈 앨범 11위로 데뷔했다. 재현은 이머징 아티스트 7위로 첫 진입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19.99’는 톱 앨범 세일즈 20위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머징 아티스트 11위다. 
캣츠아이의 ‘SIS (Soft Is Strong) (EP)’는 톱 앨범 세일즈 37위, 히트시커즈 앨범 4위다. ‘Touch’는 버블링 언더 핫 100 24위로 재진입했다. 글로벌 200 108위, 미국제외 글로벌 79위다. 캣츠아이는 이머징 아티스트 10위다.
이머징 아티스트에서 레드벨벳 35위, 싸이커스 49위다. 라이즈는 50위로 재진입했다.
그 외 글로벌 200에서 케이팝 아티스트 성적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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