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리나 카펜터의 ‘Short n’ Sweet’이 정상 데뷔 이후 3주 연속 1위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이하 ‘TTPD’)’와 함께 2024년 첫 3주간 1위에 오른 두 번째 앨범이다. 주간 성적은 11.7만 단위로 지난주보다 25% 감소했다. 부문별 성적을 보면 스트리밍 1억 3,479만 회로 10.1만 단위 상당이다. 앨범 판매는 1.5만 단위다.
2위부터 6위는 지난주와 변동이 없다. 포스트 말론의 ‘F-1 Trillion’ 2위(7.2만 단위), 채플 론의 ‘The Rise and Fall of a Midwest Princess’ 3위(5.7만 단위), 모건 월렌의 ‘One Thing At A Time’ 4위(5.2만 단위), 테일러 스위프트의 ‘TTPD’ 5위(5.1만 단위), 빌리 아일리시의 ‘HIT ME HARD AND SOFT’ 6위(4.7만 단위)다. 이상의 모든 앨범이 지난주보다 3~16% 감소한 성적을 기록했다. 7~9위도 순위는 바뀌지만 성적은 하향 추세로, 차트의 정체가 느껴진다.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비드 길모어가 9년 만에 낸 새 앨범 ‘Luck and Strange’의 10위 데뷔가 가장 높은 신규 진입이다. 앨범 판매 3만 장으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1위다.
샤부지의 ‘A Bar Song (Tipsy)’이 10번째 1위에 올랐다. 핫 100의 66년 역사에서 10회 이상 1위에 오른 45번째 노래다. 전체 1위 히트 곡의 4%에 불과하다. 2020년대로 범위를 좁히면 모두 일곱 곡이다. 아델의 ‘Easy On Me’, 방탄소년단의 ‘Butter’가 1회를 기록해 같다. 로디 리치의 ‘The Box’ 11회,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12번, 해리 스타일스의 ‘As It Was’ 15회, 모건 월렌의 ‘Last Night’ 16회이다.
2위는 지난주와 같이 포스트 말론, 모건 월렌의 ‘I Had Some Help’다. 스트리밍 4위, 음원 판매 11위, 라디오 2위다.
지난 2주간 핫 100 진기록을 세웠던 사브리나 카펜터는 여전히 톱 10에 세 곡을 올렸다. ‘Espresso’ 3위, ‘Taste’ 6위, ‘Please Please Please’ 8위다. 그는 올해 톱 10에 세 곡 이상을 3주간 올린 유일한 아티스트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2주간 달성한 바 있다. ‘Taste’는 2,700만 회로 스트리밍 1위다. ‘A Bar Song (Tipsy)’이 2,900만 회로 스트리밍 횟수가 더 많은데도 2위인 이유는 유료, 무료 등 스트리밍 서비스 방식에 따른 점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Taste’는 상대적으로 유료 스트리밍 비중이 높고, ‘A Bar Song (Tipsy)’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1, 2, 3위는 라디오 순위 1, 2, 3위와 동일하다.
이 판도에 도전할 만한 트랙은 채플 론의 ‘Good Luck, Babe!’ 정도다. 종합 7위, 스트리밍 8위, 음원 판매 13위, 라디오 7위다. 모든 분야의 성적이 상승하는 중이고, 특히 라디오 성적은 9% 증가하면서 팝 에어플레이 1위에 올랐다. 현재 톱 10의 상당수가 소비량의 정점에서 내려오는 추세라, ‘Good Luck, Babe!’가 기존 최고 순위인 6위를 돌파하여 최상위권을 위협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레이디 가가, 브루노 마스의 ‘Die With A Smile’은 지난주 6위에서 4위로 올라왔다. 글로벌 200, 미국 제외 글로벌에서 3주 연속 1위다. 스트리밍은 글로벌 차트 정상이 가능한 수준이나, 아직 라디오 성적이 많이 모자라다. 빌리 아일리시의 ‘BIRDS OF A FEATHER’는 기존 최고 순위 5위로 돌아왔다. 현재 8위인 라디오가 더 좋아질 여지가 있을지 궁금하다.
애디슨 레이의 ‘Diet Pepsi’가 핫 100 86위, 글로벌 200 145위로 데뷔했다. 이 노래는 8월 9일 공개 이후 주간 300만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하고, 3주 차 주말 동안 스트리밍 증가세가 더해지며 메인 차트 진입이 예상된 바 있다. 핫 100 86위에 오른 스트리밍 성적은 500만 회다.
애디슨 레이는 틱톡 인플루언서가 음악 활동으로 영역을 넓혀 성공을 거둔 최신 사례다. 그의 틱톡 팔로워 8,900만 명으로 이는 서비스 전체에서 5번째로 많다. 이미 딕시 디밀리오, 허디, 벨라 포치 등이 이 길을 걸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허디는 팝 펑크/이모 리바이벌 흐름에서 충실한 결과물이 있었고, 벨라 포치는 EP ‘Dolls’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Build a Bitch’는 핫 100 56위까지 오른 바 있다. 애디슨 레이도 2021년 일찌감치 싱글 ‘obsessed’로 데뷔했지만 버블링 언더 핫 100 진입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가 음악계에서 다시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찰리 XCX와 연결된 이후다. 작년에 낸 데뷔 EP ‘AR’에서는 찰리 XCX가 ‘2 Die 4’에 참여하고, 올해는 반대로 애디슨 레이가 찰리 XCX의 ‘Von Dutch’ 리믹스에 참여했다. ‘Von Dutch’ 리믹스는 지난 3월 ‘Brat’ 앨범 수록 곡의 첫 리믹스로 ‘Brat Summer’ 유행과 리믹스 앨범 ‘Brat and It’s Completely Different but Also Still Brat’으로 이어지는 대장정의 출발에 있던 노래다.
이제 애디슨 레이는 컬럼비아 레코드와 계약하고, 메이저 데뷔 싱글 ‘Diet Pepsi’를 냈다. 라나 델 레이의 향수 어린 분위기를 따르면서 라디오 친화적인 코러스로 마무리하는 트랙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틱톡 바이럴과 스트리밍 성적을 고루 쌓으며 차트에 진입한 현재까지, 애디슨 레이가 초대형 틱토커에서 대중 가수로 변신하려는 노력은 충분히 부드럽고 성공적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간 그가 배우로서의 경력을 함께 쌓으며, 틱톡 바깥에서 대중적 접점을 늘려온 것도 자산이 될 것이다.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해 틱톡 외의 세계에서 다소 덜 선호되는 존재, 예컨대 ‘다이어트 펩시’라는 은유를 채택하는 조심스러운 태도도 인상적이다. 그가 데뷔 앨범에 이르는 여정을 지켜볼 이유다.
지민의 ‘MUSE’는 빌보드 200 102위다. 지민은 아티스트 100 54위다. ‘Who’는 핫 100 30위, 스트리밍 송즈 26위, 디지털 송 세일즈 23위(재진입)으로 톱 30을 유지 중이다. 글로벌 200은 12위, 미국 제외 글로벌은 8위다.
메건 디 스탤리언, RM의 ‘Neva Play’가 디지털 송 세일즈 1위로 데뷔했다. RM은 같은 차트에서 2022년 ‘Wild Flower‘ 이후 두 번째 1위다. ‘Neva Play’는 글로벌 200 17위, 미국 제외 글로벌 13위로 데뷔했다. 두 차트에서 RM의 역대 가장 높은 순위다. RM은 아티스트 100 79위로 재진입했다.
쯔위의 ‘abouTZU: The 1st Mini Album (EP)’이 빌보드 200 19위, 톱 앨범 세일즈 2위로 데뷔했다. 주간 성적은 2.4만 단위다. 쯔위는 아티스트 100 15위로 데뷔했다. 솔로 아티스트로 첫 진입이다.
르세라핌의 ‘CRAZY (EP)’는 빌보드 200 54위, 톱 앨범 세일즈 8위다. ‘Crazy’는 핫 100 88위다. 르세라핌은 아티스트 100 28위다.
스트레이 키즈의 ‘ATE: Mini Album (EP)’은 빌보드 200 98위, 톱 앨범 세일즈 9위다. 스트레이 키즈는 아티스트 100 40위다.
엔하이픈의 ‘ROMANCE : UNTOLD’는 빌보드 200 200위, 톱 앨범 세일즈 12위다. 엔하이픈은 아티스트 100 61위다.
싸이커스의 ‘HOUSE OF TRICKY : WATCH OUT 4th Mini Album (EP)’이 톱 앨범 세일즈 10위로 데뷔했다. 싸이커스는 아티스트 100 47위, 이머징 아티스트 1위로 재진입했다.
KATSEYE의 ‘SIS (Soft Is Strong) (EP)’는 톱 앨범 세일즈 22위, 히트시커즈 앨범 6위다. ‘Touch’가 글로벌 200 159위, 버블링 언더 핫 100 22위로 데뷔했다. KATSEYE는 아티스트 100 93위, 이머징 아티스트 5위다.
이머징 아티스트에서 레드벨벳 36위, 라이즈 39위다. 이 차트는 아티스트 100과 동일 규칙을 사용하나, 핫 100 또는 빌보드 200 25위 이내 진입 기록이 없는 아티스트만 집계한다.
글로벌 200에서 RM과 KATSEYE가 새롭게 데뷔한 가운데, K-팝 전반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 르세라핌 HOT100 진입2024.09.20
- 사브리나 카펜터 vs. 트래비스 스콧2024.09.09
- 캣츠아이, 빌보드 200 등장202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