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듯, 무대 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티스트들에게도 처음이 있었다. 이제는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된 아티스트들에게 그들이 걸어온 여정의 첫 번째 장에 대해 물었다. 오마이걸 미미, 드림캐쳐 시연, 엔하이픈 성훈, 르세라핌 홍은채, 보이넥스트도어 성호, 투어스 도훈, 아일릿 민주가 추억하는 오디션 곡들과 기억에 남는 연습곡들.

Fugees -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오마이걸 미미: 오디션에서 이 노래를 불렀어요.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짧은 분량을 준비했는데도 정말 많이 긴장했던 것 같아요. 춤은 2NE1 선배님의 데뷔 무대 댄스 브레이크 파트로 오디션을 봤어요. 그때는 이 노래를 연습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면, 지금은 이 곡이 주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어서 음악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이승철 - ‘인연’
드림캐쳐 시연: 이 노래는 제가 고등학생 때 자주 부르던 애창곡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오디션 소식에 평소 좋아하던 노래를 선곡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참 행복했어요. 항상 흥얼거렸던 곡이라서 오히려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Shawn Mendes - ‘Mercy’
엔하이픈 성훈: 연습생이 된 후 처음 노래 레슨을 받을 때 연습했던 곡이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연습생으로서 레슨을 받는 것도, 노래를 연습하는 것도 처음이었던지라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재미있게 연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BLACKPINK - ‘How You Like That’
르세라핌 홍은채: 여러 번 오디션을 보면서 제가 가장 많이 선곡한 노래이기도 하고,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기 전까지 가장 많이 연습했던 곡이기도 해요. 많은 추억이 담긴 노래입니다.

로이킴 - ‘그때 헤어지면 돼’
보이넥스트도어 성호: 그 당시 좋아하던 노래라 자연스럽게 오디션에서 이 노래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오디션을 볼 때 긴장을 많이 했어요. 그 전까지 연습생 경험도 없었고, 엔터테인먼트 세계에 발을 들인 적이 없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로이킴 선배님의 목소리가 참 감미롭다 보니, 이 곡을 부를 때 저도 목소리 톤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 다시 부른다면 오디션을 봤을 때보다 더 잘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Every day, Every Moment)’
투어스 도훈: 당시 가장 유명한 노래였던 폴킴 선배님의 ‘모든 날, 모든 순간 (Every day, Every Moment)’을 오디션 곡으로 골랐어요. 가사를 다 못 외워서 가사지를 보고 오디션을 봤었습니다. 오디션을 보기 전까지 저는 음악과 노래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이었어요. 다시 그때를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워요. 

티파니 - ‘나 혼자서’
아일릿 민주: 저의 목소리를 가장 깨끗하고 예쁘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오디션에서 이 노래를 골랐습니다. 저는 오디션 때 처음으로 다른 분들 앞에서 제대로 노래를 불러보게 되었는데, 너무너무 떨렸고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많이 연습해 가서 다행히도 현장에서는 노래가 자동으로 나왔던 기억이 있어요.(웃음) 지금 이 노래를 다시 들으니 당시 오디션장에서 느꼈던 떨림과 그 공간의 향기까지 함께 기억이 나요.


오마이걸 미미의 기억에 남는 보컬 연습 곡: Corinne Bailey Rae - ‘Like a Star’
드림캐쳐 시연의 기억에 남는 보컬 연습 곡: Christina Aguilera - ‘You Lost Me’
엔하이픈 성훈의 기억에 남는 퍼포먼스 연습 곡: Bazzi - ‘Alone’
르세라핌 홍은채의 기억에 남는 보컬 연습 곡: Tori Kelly - ‘Paper Hearts’
보이넥스트도어 성호의 기억에 남는 보컬 연습 곡: 종현 - ‘하루의 끝’
투어스 도훈의 기억에 남는 보컬 연습 곡: 아이오아이 - ‘소나기’ 
아일릿 민주의 기억에 남는 보컬 연습 곡: Tori Kelly - ‘Paper He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