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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원
취재오민지, 이희원
사진 출처빌리프랩

‘FUEL THE FEVER’ 

지난 4월 11일 오후 8시, 해가 저무는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엠파이어 폴로 클럽의 잔디밭 한가운데에 놓인 사하라 스테이지 스크린 위의 붉은 글씨가 선명해졌다. 지난 4월 11일부터 13일, 18일부터 20일까지 총 2주에 걸쳐 진행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엔하이픈이 서는 순간이었다. 강렬한 일렉기타 사운드로 공연의 서막을 연 ‘Blockbuster (액션 영화처럼)’에 이어 웅장한 드럼 소리를 강조한 편곡을 선보인 ‘Blessed-Cursed’, 철제 구조물을 활용해 다양한 동선으로 시각적인 화려함을 강조한 ‘Future perfect (Pass the MIC)’가 공연 초반의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올렸다. 

“초반 세 곡은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로 엔하이픈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려 했어요.” 빌리프랩 AnR팀 임효경 파트장은 엔하이픈의 이번 코첼라 무대 구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총 7개의 스테이지를 오가며 낮부터 심야까지 총 150팀 이상의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관람하는 코첼라의 특성상 페스티벌 자체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관객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콘서트에서는 전체 퍼포먼스를 퀄리티 있게 보여드리는 점에 집중했다면, 코첼라에서는 안무를 조금씩 덜어내며 멤버들이 액팅할 수 있는 구간을 더 추가해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멤버들 스스로 즐길 수 있는 포인트들을 만들려 했어요.”라는 빌리프랩 퍼포먼스디렉팅팀 김수빈 팀장의 말 또한 단독 공연과는 또 다른 코첼라의 특성을 반영한 의도였다. 엔하이픈은 K-팝의 강점인 군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와중에도 자유로운 제스처로 소화하는 구간들을 통해 관객과 호흡하며 무대를 이끌어 나갔다. ‘ParadoXXX Invasion’의 마지막 구간에서는 12인의 현지 댄서들과 니키의 리드를 중심으로 한 엔하이픈 멤버들이 차례로 댄스 배틀을 펼치는 구성을 통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한편, ‘Paranormal’에서는 박수와 떼창을 유도하거나 관객석 가까이에 앉아 시선을 맞추며 무대를 압도했다. 공연의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면서, 타이틀 곡 활동으로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진 ‘XO (Only If You Say Yes)’와 ‘Sweet Venom’ 무대에서는 가사를 따라 부르는 관객들의 떼창 소리가 점점 커져갔다. 가장 최근 활동한 ‘Daydream’ 무대에서는 한국의 음악 방송 녹화 현장을 연상시킬 만큼 공식 응원법을 외치는 목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였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사하라 스테이지 앞에는 엔진봉이나 멤버들의 얼굴이 그려진 부채, 포토 카드를 들고 있는 엔진 관객들이 모여 있었다. 일부 관객들은 함께 온 친구들에게 엔하이픈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함께 온 제 친구들은 엔하이픈에 대해 아주 잘 알지는 못했는데, 공연을 보고 나서 무대가 정말 좋아서 엔하이픈의 노래를 더 들어보고 싶다고 했어요.” 친구들과 함께 코첼라에 방문해 엔하이픈의 공연을 관람한 다니엘의 말처럼, 누군가는 코첼라에서 아티스트의 매력을 새롭게 접하기도 한다. “캘리포니아에는 K-팝 팬이 정말 많거든요. 아시아계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인종들도요. 그래서 한국어를 잘 모르더라도, 다 같이 가서 엔하이픈의 음악이나 K-팝을 들으면서 즐길 수 있는 거죠.” 다니엘의 말처럼 관객들은 엔진봉을 잡고 엔하이픈을 응원하기도 하고, 가사를 모르더라도 라이브 밴드 버전으로 편곡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며 공연을 즐겼다. 스스로 엔진이라 밝힌 펠리시아 역시 “세트리스트를 신나는 곡들로 구성해서 다 같이 춤추고 즐기기 좋았어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코첼라는 다양한 국가, 인종, 취향을 가진 관객이 모이는 글로벌 페스티벌인 만큼, 엔하이픈의 음악을 처음 듣는 관객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록, EDM, 밴드 사운드처럼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장르의 요소를 활용해 편곡을 진행했습니다.” 임효경 파트장의 말처럼 엔하이픈은 전곡을 밴드 라이브로 편곡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공연을 펼치며 페스티벌의 정서를 최대한 구현하고자 했다. 멤버들이 현장에서 보컬로 전하는 생동감이 더욱 중요했던 이유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입이 계속 건조해지는 상황에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함께 생각해야 해서 긴장을 늦출 수 없었어요.”라는 선우의 말처럼, 모래바람이 부는 코첼라의 환경에서 관객과의 호흡, 퍼포먼스, 보컬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무대를 펼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였다. 제이 역시 “특수한 기후와 당일 리허설 등을 고려하면서 당일 바뀐 구성들도 있었고 논의할 사항들이 많았어요.”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야외 페스티벌에서는 라이브 보컬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부담이 컸을 텐데 라이브가 정말 좋았어요.”라는 엔진 다니엘의 말처럼, 흥겨운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도 멤버들은 침착하게 라이브를 소화했다. 공연 전 로스앤젤레스 외곽에서 진행된 런스루 리허설에서 실전처럼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희승을 중심으로 멤버들이 모두 발성과 성량을 조율하며 연습에 임한 결과였다. 이에 대해 희승은 “연습에만 집중하다 보니 그때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아요. 다만 모든 무대에서는 변수가 생기고 현장의 상태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해 연습에 임하고 있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임효경 파트장에 따르면 멤버들은 “편곡부터 리허설, 아이디어 회의까지 모든 과정에서 스태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제이크 역시 “코첼라를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디테일을 조율”했다면서, “밴드 편곡을 고려했을 때 ‘Moonstruck’이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세트리스트에 넣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어요.”라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무대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함께하는 현지 댄서팀, 밴드팀과 멤버들의 합을 맞추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였다. 김수빈 팀장에 따르면, ‘ParadoXXX Invasion’에서 니키가 리드하는 댄스 브레이크는 “니키 씨도 아이디어를 내면서 같이 고민했던 파트”였다. 이에 대해 니키는 “현지 댄서분들의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연습 중 체력적으로 힘들 때 좋은 기운을 받았어요.”라며 댄서 팀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성훈 역시 “코첼라 무대를 준비하면서 저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반영되어서 만족할 수 있는 무대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022년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월드 투어 ‘ENHYPEN WORLD TOUR ‘MANIFESTO’ in SEOUL’를 시작하고 미국과 일본 스타디움에 입성하며 차근차근 공연의 규모를 키워오기까지, 엔하이픈이 묵묵히 쌓아온 수많은 페스티벌과 콘서트 경험은 코첼라 무대에서도 빛을 발하게 됐다.

원곡의 정서를 살려 멤버들의 보컬에 오롯이 집중한 ‘Moonstruck’ 무대에 이어, 엔하이픈은 K-팝 고유의 퍼포먼스에 집중한 ‘Bite Me’ 무대를 통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EDM 사운드를 중심으로 편곡한 ‘Drunk-Dazed’ 무대에서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호흡하면서 모두 함께 음악에 맞춰 뛸 수 있는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Okay Coachella, It’s our last one. Put your hands up!” 제이크의 외침으로 시작된 마지막 곡인 ‘Brought The Heat Back’에서 멤버들이 선보인 단체 군무와 댄스 브레이크는 공연의 마무리이자 폭발적인 클라이맥스였다. 김수빈 팀장에 따르면, 이는 “엔하이픈은 퍼포먼스에 강한 그룹이라는 장점이 있기에, 공연을 진행할수록 퍼포먼스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흐름으로 차별성”을 주기 위한 구성이었다. 인생 첫 K-팝 그룹이 엔하이픈이라 밝힌 메간은 ‘Brought The Heat Back’의 댄스 브레이크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었어요.”라는 소감과 함께 현장에서 공연을 지켜본 후의 진한 여운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K-팝이 이제 세계적인 센세이션이 된 것 같아요. 한국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확실히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미국 관객들도 K-팝 그룹이나 솔로 아티스트들에게 점점 더 열광하고 있어요.” 스스로를 10년 차 K-팝 팬이자 엔진이라 밝힌 에밀리는 엔하이픈의 코첼라 무대가 주는 소회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기도 했다. “예전엔 사람들이 ‘그게 뭐야?’라고 묻는 음악이었던 K-팝이 이제는 대형 페스티벌의 무대에 당당히 오른다는 사실이 너무 멋져요.”

2024년 가장 화제성 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었던 사브리나 카펜터가 거둔 성공에는 그가 신곡 ‘Espresso’ 발매 다음 날 코첼라에서 펼친 공연의 화제성이 영향을 미쳤다. 코첼라가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큰 기회로 인식되는 이유다. 매년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고,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만큼 코첼라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인상적인 공연을 남길 수 있다. 올해도 레이디 가가, 벤슨 분, 찰리 XCX처럼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엔하이픈 또한 코첼라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 중 하나로서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그들의 역량을 입증했다. 엔하이픈의 공연 후, X(구 트위터)에서는 해시태그 ‘ENCHELLA’(엔하이픈 + 코첼라)가 글로벌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다. X에서 운영하는 ‘Music’ 계정에 따르면, X에 업로드된 관련 ‘코첼라’ 관련 게시물은 약 250만 건, 누적 조회수는 12억 회를 기록했다. 그 중 엔하이픈은 올해 코첼라에 출연한 아티스트 중 다섯 번째로 가장 많이 언급된 팀이었다. 메건 더 스탤리언, 찰리 XCX, 레이디 가가, 티페인에 이어 언급량 ‘톱5’에 이름을 올린 엔하이픈은, 그들의 코첼라 공연이 단순한 출연을 넘어 화제성으로 이어졌음을 증명했다. 엔하이픈의 리더 정원이 코첼라 출연이 결정된 당시 말한 소감은 그들이 코첼라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짐작케 한다. “코첼라에서 뭔가를 증명해낸다면, 엔하이픈이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K-팝은 코첼라의 관객들이 수많은 무대들 중 우연히 선택하고 경험하는 무대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제 K-팝은 코첼라처럼 거대한 페스티벌에 방문하는 팬들을 만들어낼 만큼 높은 몰입감을 이끌어내는 장르이기도 하다. 아직도 엔하이픈의 데뷔 일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밝힌 사만다는 “너무 아름다운 공연이었고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라고 말했고, 엔하이픈의 무대가 끝난 후에도 좀처럼 사하라 스테이지 주변을 떠나지 못했다. 에밀리, 사만다와 함께 엔하이픈의 무대를 지켜본 마리아는 스스로 “‘I-LAND’ 때부터 투표하며 엔하이픈을 응원해온 엔진”이라 설명하기도 했다. 오디션에서 스스로를 증명했던 엔하이픈 멤버들이 코첼라 무대에서 철제 구조물 위로 올라가 “나의 발로 서길 원해 / 아닌 건 의미 없어 / 진짜 내 목소리를 꺼내 / 우리의 미래를 그려내”라고 사막의 한가운데에서 외치게 되기까지, 그들의 곁에는 수없이 많은 엔진들이 있었다. 그렇게 엔하이픈도, 엔진도 ‘I-LAND’부터 시작된 그들의 자기 증명을 거대한 페스티벌 속에서 해냈다.

엔하이픈 멤버들의 코첼라 후기
정원: 처음엔 걱정도 많이 됐지만 가수로서 너무나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대에 올랐을 때 생각보다 많은 엔진봉이 있어 놀랐고, 덕분에 더 힘내서 할 수 있었어요. 페스티벌인 만큼 현장에 계신 분들과 호흡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1주 차 무대를 잘 마치고 바로 모니터링을 했는데, 엔진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2주 차도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엔진 여러분 그리고 엔하이픈의 무대를 봐주신 모든 분께 공연을 즐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코첼라라는 큰 무대에서 환호성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습니다.

희승: 처음 코첼라 출연 소식을 들었을 때 엔하이픈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대됐고, 무엇보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분이 응원해주신 만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린 것 같아 기뻤어요. 스케줄과 연습을 병행하며 피로가 몰려올 때도 있었지만,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 뿌듯한 마음입니다. 엔하이픈에게 좋은 에너지 불어넣어 주시는 엔진분들께 감사드려요. 코첼라 무대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더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보여드릴 테니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이: 많은 아티스트에게 꿈의 무대 중 하나로 불리는 코첼라의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게 너무 큰 영광이었어요. 날씨, 공연 준비 과정 등 그간 저희가 해온 공연과는 또 다른 환경이라 유동성이 많이 필요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너무 재밌는 순간이었고, 소중한 추억이 생긴 것 같아요. 저는 이번 코첼라 공연이 엔하이픈의 새로운 페이지가 열린 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지금부터 그려 나갈 새로운 엔하이픈을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이크: 기대되는 무대인 만큼 저희끼리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철저히 준비했어요. 특히 미국으로 넘어와 밴드 팀과 처음 합을 맞췄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그때 너무 신났고, 무대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어요. 현장에서의 분위기도 좋았고, 일단 정말 재밌었어요! 엔진분들 그리고 저희를 처음 보는 분들께 엔하이픈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대하고 봐주신 만큼 만족하실 수 있는 무대였다면 좋겠습니다!

성훈: 처음에는 걱정도 있었지만 ‘그래도 하면 된다.’라는 마인드로 열심히 준비했어요. 코첼라 무대에서는 퍼포먼스를 하면서도 라이브를 잘해내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했어요. 많은 연습 덕분에 무대 위에서 오히려 자신감 있게 라이브를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의 노력이 들어간 무대를 큰 문제 없이 마칠 수 있어 너무 뿌듯하고, 저희도 연습했던 그 시간들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기뻐요. 많은 분께서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 주셔서 무대에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영광입니다.

선우: 걱정보다도 좋은 기회라는 마음이 커서 열심히 연습했어요. 예상했던 것보다도 좋은 반응을 보내주셔서 기분이 좋았고, 실수 없이 무대를 마쳐서 만족합니다! 무대를 즐기면서 좋은 에너지를 전하고, 엔하이픈으로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요. 엔진분들께서 재밌게 즐겨주셔서 저도 그 에너지를 받아 즐길 수 있었어요. 이번 코첼라 무대를 통해서 엔하이픈을 알게 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너무나도 환영합니다. 이제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끝까지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니키: 데뷔 이후 제일 규모가 큰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이라, 무대의 퀄리티를 높여서 엔하이픈을 모르는 분들께도 깊은 인상을 드리자는 마음이었어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는 팀 퍼포먼스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어서 더 높은 퀄리티를 위해 노력했어요. 다행히 이번 코첼라 무대에서의 댄스 브레이크나 퍼포먼스 도입부 부분에서 좋은 임팩트를 받으셨다는 말씀들을 주셔서 너무 행복했어요. 이번 코첼라 무대를 통해 엔하이픈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엔하이픈의 컴백도 다가오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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