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 월렌의 ‘I’m The Problem’이 7주 연속 1위다. 주간 성적은 17.3만 단위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7주 차 성적 중 2016년 1월 아델의 ‘25’가 기록한 19.4만 단위 이후 가장 좋다. 참고로 ‘25’의 8주 차 실적은 14.3만 단위였다. ‘I’m The Problem’의 스트리밍은 여전히 2억 회 이상으로,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주차별 세부 성적은 다음과 같다.
로드의 4번째 앨범 ‘Virgin’이 2위로 데뷔했다. 로드의 앨범 4장은 모두 톱 5로 데뷔한 바 있다. 지난 앨범의 1주 차 순위를 보면, 2013년 데뷔작 ‘Pure Heroine’ 3위, 2017년 ‘Melodrama’ 1위, 2021년 ‘Solar Power’ 5위다. ‘Virgin’의 주간 성적은 7.1만 단위다. 앨범 판매가 4.2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1위다. 앨범 판매 중 바이닐이 3.1만 단위를 차지한다. 스트리밍은 약 3,700만 회로 2.9만 단위 상당이다.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6위다.
지난주 이미 인상적인 데뷔를 선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은 지난주 8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1주 차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공개 이후 스트리밍 수치가 상승하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2주 차에는 꾸준히 높은 스트리밍으로 순위 상승이 예상된 바였다. 3위를 기록한 성적은 2025년 기준 사운드트랙 앨범으로 가장 높은 순위다.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으로는 2022년 1위에 오른 ‘엔칸토: 마법의 세계’ 이후 가장 높다. 주간 성적은 6.2만 단위로 지난주보다 거의 2배 늘어났다. 스트리밍 약 7,700만 회로 5.6만 단위 상당이다. 지난주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순위는 지난주 10위에서 2위다. 스트리밍 7,700만 회는 2023년 8월 ‘바비’ 사운드트랙이 기록한 7,900만 회 이후 가장 좋은 수치다. 앨범 판매는 4,500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22위다.
KATSEYE의 2번째 EP ‘BEAUTIFUL CHAOS’가 4위로 데뷔했다. KATSEYE의 첫 톱 10 앨범이다. 데뷔 EP ‘SIS (Soft Is Strong)’는 119위까지 오른 바 있다. 주간 성적은 4.4만이다. 중 앨범 판매가 3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2위다. 이로써 ‘SIS (Soft Is Strong)’ 8,000단위, 6위 기록을 크게 경신했다. 스트리밍은 약 2,100만 회로 1.4만 단위 상당이다. 5곡이 담긴 EP로는 상당한 성적이며,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47위다.
마지막 톱 10 데뷔 앨범은 러스의 ‘W!LD’로 10위, 3.2만 단위 성적이다. 러스의 4번째 톱 10 진입 작품이다. 앨범 판매가 2.5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3위다. 스트리밍은 915만 회로 7,000단위 상당이다. 그 외 톱 10 앨범은 다음과 같다. 5위는 지난주 3위로 등장했던 카롤 G의 ‘Tropicoqueta’로 주간 성적은 4만 단위다. 그 뒤로 6위 모건 월렌의 ‘One Thing At A Time’, 7위 시저의 ‘SOS’, 8위 플레이보이 카티의 ‘MUSIC’, 9위 사브리나 카펜터의 ‘Short n’ Sweet’로 이어진다. 이 중 ‘MUSIC’은 지난주 28위에서 8위로 급상승했는데, 바이닐 발매로 앨범 판매 1.6만 단위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듀엣 프로젝트 앨범 ‘The Secret of Life: Partners, Volume Two’가 31위 데뷔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55번째 톱 40 앨범이다. 여성 아티스트로는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는 아레사 프랭클린과 마돈나가 각각 26개를 보유한다. 남성 아티스트로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프랭크 시나트라가 각각 58개이고, 그룹을 포함하면 그레이트풀 데드가 64개로 가장 많다.

알렉스 워렌의 ‘Ordinary’가 1위 기록을 이어가며 통산 5번째 정상이다. 스트리밍은 2,020만 회로 지난주보다 2% 증가하며 다시 2,000만 회 수준을 회복했다. 스트리밍 송 차트 2위다. 라디오 에어플레이도 9%로 여전히 빠르게 늘어 라디오 송 차트에서 3주째 1위다. 음원 판매도 7,000회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며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8번째 1위로 올라섰다.
모건 월렌은 2위 ‘What I Want’, 3위 ‘Just In Case’, 5위 ‘I’m The Problem’으로 톱 10에 3곡을 올렸다. 지난주에 이어 톱 5에 3곡 이상을 올리는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만 5번째로 가장 많다. 한 해 동안의 달성 횟수로 볼 때 역사적 기록은 1964년의 비틀스가 세운 8번이다. 그렇다면 2위 ‘What I Want’는 ‘Ordinary’를 위협할 수 있는가? 이 노래의 스트리밍은 2,280만 회로 역시 지난주보다 2% 증가하며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6주째 1위다. 라디오 송 차트는 지난주 46위에서 41위로 상승 중이나 에어플레이 성적은 ‘Ordinary’의 4분의 1 정도다. 음원 판매도 2,000회 수준으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지난주 23위에서 15위로 상승 중이나 ‘Ordinary’의 꾸준한 실적에 미치지 못한다. ‘Ordinary’가 스트리밍, 라디오, 음원 등 모든 플랫폼에서 골고루 최상급 실적을 내는 이상 당분간 독주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톱 10을 보면, 4위 샤부지의 ‘A Bar Song (Tipsy)’, 6위 켄드릭 라마와 SZA의 ‘luther’, 7위 사브리나 카펜터의 ‘Manchild’, 8위 테디 스윔스의 ‘Lose Control’, 9위 레이디 가가와 브루노 마스의 ‘Die With A Smile’, 10위 채플 론의 ‘Pink Pony Club’이다. 이 중 ‘Die With A Smile’은 톱 10 진입 45주 차 고지에 올랐다. 레이디 가가는 여성 아티스트 노래의 톱 10 최장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이번 주에는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Stay’를 넘어서 컬래버레이션 노래의 톱 10 최장 기록을 새로 썼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핫 100에서도 놀라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핫 100에 진입했던 ‘Golden’과 ‘Your Idol’이 각각 50계단 전후의 급격한 상승으로 23위, 31위에 올랐다. 지난주 버블링 언더 핫 100에 진입했던 네 곡이 모두 핫 100 42위부터 58위에 들어왔다. 버블링 언더 핫 100이 핫 100을 목전에 두었다는 뜻이긴 하지만, 핫 100의 벽을 넘는 노래를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리고 ‘Takedown’도 64위로 새롭게 데뷔했다. 핫 100에 오른 7곡의 순위를 지난 주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솜버는 이번 주 핫 100에 33위 ‘undressed’와 34위 ‘back to friends’ 두 곡을 올려 놓고 있다. 두 노래는 지난 4월 차트에 한 주 간격으로 연이어 진입하고, 이후 꾸준한 스트리밍으로 톱 40 영역에 머물고 있다.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는 각각 40위, 16위다. 또 다른 신곡 ‘we never dated’도 버블링 언더 핫 100 15위, 글로벌 200 7위로 빠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새로운 이름이었지만, 지금은 2025년 상반기에 탄탄한 싱글 실적을 쌓은 신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두 히트 곡이 얻은 틱톡 바이럴과 그 이후 스트리밍 재생목록, 라디오까지 이어진 확산 덕분에, 그를 플랫폼의 최근 가장 큰 수혜자라고 말해도 될 것이다. 하지만 그의 경력은 과거 일부 틱톡 바이럴 노래가 순간적인 유행과 이른바 ‘원 히트 원더’로 끝난 것과 차별화된다. 그는 아티스트의 음악과 정체성을 소셜 미디어의 정서와 문법에 맞춰 풀어내어 열성적인 팬층을 구축한 모범 사례다.
솜버는 2022년 17살에 틱톡에 업로드한 ‘caroline’이 큰 반응을 얻으며, 명문 라과디아 예술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워너뮤직과 계약을 맺는다. 그는 어릴 때부터 밴드 멤버였던 아버지를 통해 라디오헤드, 제프 버클리의 음악을 들었고, 14살에는 자신이 직접 번 돈으로 침실에서 녹음을 시작했다. 틱톡은 ‘caroline’을 통해 솜버의 개인적 배경과 더 큰 세상을 연결해준 셈이다.
그의 취향에서 비롯한 인디 록, 얼터너티브 팝 사운드는 다소 전형적이라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의 인디 취향은 특유의 껄렁한 태도와 우울한 정서의 결합으로 Z세대를 매혹하는 가능성을 품고 있었다. “우리가 방금 침대를 같이 썼는데 / 어떻게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back to friends) 또는 “다시는 새로운 사람을 위해 옷을 벗고 싶지 않아” (undressed) 같은 가사가 댄스 챌린지가 아닌 정서적 공감으로 이어지는 이유다. 지극히 구체적이고 불편할 정도로 내밀하다. 덕분에 청중은 즉시 공감하면서 자신의 경험으로 연결한다. 사람들은 ‘undressed’의 가사를 꼭 ‘옷’에 관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실제 경험과 연결하여 복잡한 비유로 이해했다.
솜버의 성공적인 전략 중 하나는 이 과정에서 선보인 노래들을 침실 아티스트 수준으로 프로듀싱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신 그가 좋아하는 젊은 얼터너티브 아티스트 피비 브리저스 등과 작업한 베테랑 프로듀서 토니 버그와 협업하는 등 메이저 레이블에 걸맞은 완성도를 지향했다. 덕분에 바이럴은 스트리밍 붐에 그치지 않고, 장르 라디오와 심야 TV 쇼까지 진출할 수 있던 이유다. 이제 솜버는 정규 데뷔 앨범에 대한 소식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현 세대는 자신 만의 록스타를 한 명 더 갖게 될 것인가? 기대를 갖고 지켜본다.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이 빌보드 200 3위, 톱 스트리밍 앨범 2위, 톱 앨범 세일즈 21위다. ‘Golden’이 핫 100 23위, 톱 스트리밍 송 7위다. 디지털 송 세일즈 9위로 데뷔했다. ‘Your Idol’이 핫 100 31위, 톱 스트리밍 송 13위다. 디지털 송 세일즈 22위로 데뷔했다. ‘How It’s Done’이 핫 100 42위, 톱 스트리밍 송 26위로 데뷔했다. ‘Soda Pop’이 핫 100 49위, 톱 스트리밍 송 34위로 데뷔했다. ‘What It Sounds Like’가 핫 100 55위, 톱 스트리밍 송 41위, 디지털 송 세일즈 19위로 데뷔했다. ‘Free’가 핫 100 58위, 톱 스트리밍 송 47위로 데뷔했다. ‘Takedown’이 핫 100 64위로 데뷔했다. 버블링 언더 핫 100에서 정연, 지효, 채영 버전의 ‘Takedown’이 2위로 데뷔했다.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트와이스의 ‘Strategy’도 21위로 재진입했다. 아티스트 100에서 극중 그룹 헌트릭스가 97위로 데뷔했다. 그와 함께 멤버 루미 역의 노래를 부른 이재 76위, 미라 역의 오드리 누나 98위, 조이 역의 레이 아미 99위로 데뷔했다. 이머징 아티스트에서 극중 그룹 사자 보즈가 19위다. 멤버 진우 역의 앤드류 최 7위, 애비 역의 넥웨이브 20위, 베이비 역의 대니 정 21위, 미스터리 역의 케빈 우 22위, 로맨스 역의 샘유일 리 23위다. 또한 극중 캐릭터 진우 47위, 루미 48위로 데뷔했다.
- KATSEYE의 ‘BEAUTIFUL CHAOS (EP)’가 빌보드 200 4위, 톱 스트리밍 앨범 47위, 톱 앨범 세일즈 2위로 데뷔했다. 핫 100에서 ‘Gabriela’ 87위, ‘Gnarly’는 96위다. ‘Gameboy’는 버블링 언더 핫 100 9위로 데뷔했다. KATSEYE는 아티스트 100 6위로 역대 최고 순위다. 기존 44위까지 오른 바 있다.
- 아일릿의 ‘bomb (EP)’이 빌보드 200 171위, 톱 앨범 세일즈 10위로 데뷔했다. 아일릿은 아티스트 100 64위, 이머징 아티스트 1위로 재진입했다.
- 로제, 알렉스 워렌의 ‘On My Mind’가 핫 100 60위로 데뷔했다. 로제, 브루노 마스의 ‘APT.’가 핫 100 진입 37주 차로 27위다. 스트리밍 송 44위, 라디오 송 21위, 디지털 송 세일즈 24위다. 로제는 아티스트 100 73위로 재진입했다.
- 리사, 마룬 5의 ‘Priceless’가 라디오 송 43위다. 차트 진입 7주차로 순위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 엔하이픈의 ‘DESIRE : UNLEASH’가 빌보드 200 109위, 톱 앨범 세일즈 8위다. 엔하이픈은 아티스트 100 44위다.
- 에이티즈의 ‘GOLDEN HOUR : Part.3’가 톱 앨범 세일즈 18위다. 에이티즈는 아티스트 100 85위다.
- 보이넥스트도어의 ‘4th EP: No Genre’가 톱 앨범 세일즈 49위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머징 아티스트 11위다.
- 톱 앨범 세일즈에서 세븐틴의 ‘Happy Burstday’ 23위, 스트레이 키즈의 ‘HOP’ 32위다.
- 글로벌 200에서 에스파의 ‘Dirty Work’이 5위로 데뷔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수록 곡 중 기존에 차트에 오른 6곡 외에 헌트릭스 버전의 ‘Takedown’이 39위, 정연, 지효, 채영 버전의 ‘Takedown’이 81위로 데뷔했다. 트와이스의 ‘Strategy’도 125위로 재진입했다. 로제와 알렉스 워렌의 ‘On My Mind’가 57위, KATSEYE의 ‘Gameboy’가 131위로 데뷔했다.
그 외 K-팝의 글로벌 200 성적은 다음과 같다.
- KATSEYE, ‘K-’를 확장하다2025.07.07
- 릴 테카의 부활2025.06.30
- 사브리나 카펜터의 1위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