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우리의 마음이 움츠러들지 않는 건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가족의 온기 덕분이 아닐까. 연말을 맞이해 위버스 입점 아티스트들이 형제, 자매 그리고 남매와의 따뜻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온앤오프 이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 STAYC 수민, 엔하이픈 성훈, 르세라핌 김채원, FIFTY FIFTY 문샤넬, TWS 지훈, ARrC 현민이 전하는, 따뜻한 연말 선물 같은 에피소드.
온앤오프 이션: 초등학생 때는 여름방학마다 방학 숙제로 곤충 채집이 있었어요. 매번 못 잡고 허탕을 쳐서 어느 해엔 형과 함께 산으로 가봤습니다. 저녁까지 곤충을 찾아다녔는데 갑자기 어두워져서 길을 잃었고, 둘이 같이 울면서 계속 걸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외할머니 친구분이 저희를 발견하고 택시를 태워 집에 보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집에 가서 정말 많이 혼났습니다.(웃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 누나와 동생 덕분에 올해 1월에 함께 스키장에 다녀왔어요. 가족과 같이 스키장에 간 건 거의 10년 만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심지어 즉흥적으로 갔던 건데, 너무 잘한 선택이었어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연말은 언제나 좋아요.
STAYC 수민: 최근에 언니와 함께 살게 되면서 둘이서 즉흥적으로 ‘호캉스’를 다녀왔어요. 단 둘이서만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는 꽤 큰 도전이었거든요. 그래서 더 설레고 기억에도 남아요. 그날 비가 와서 우산을 나눠 쓰고 명동에서 쇼핑도 했고, 호텔에서 수영하고 룸서비스도 시켜 먹었습니다. 그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소중하게 남아 있어요!

엔하이픈 성훈: 동생이 올해 수능을 보는데, 올 한 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 동생을 응원하고 싶어 스마트폰을 선물했습니다. 평소에는 동생에게 표현을 잘하지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르세라핌 김채원: 언니랑 드라이브를 자주하는 편이에요. 하루는 저희 엄마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둘이 오열한 적이 있어요. 엄마가 환갑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는 대화였는데, 눈물이 났어요. 우리가 꿈을 이루고 삶을 살아가는 동안 엄마의 시간은 멈춰 있었던 것 같아 고마움과 미안함과 같은 감정이 스쳐 지나갔어요. 서로의 감정을 말하지 않아도 눈만 봐도 알아주는 존재가 있어 참 든든해요.
FIFTY FIFTY 문샤넬: 최근에 남동생한테 올해 가장 많이 들은 노래와 앨범, 아티스트 기록 사진을 전달받았는데요! 거의 매달 제가 최애 아티스트로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남동생의 올해 최애 아티스트가 FIFTY FIFTY라는 걸 보고 정말 많이 감동했어요. 남동생은 항상 FIFTY FIFTY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제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누나인지 또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는지 자주 말해줘요. 그 마음이 느껴질 때마다 정말 큰 힘이 되고, 가족의 응원이 이렇게 소중하다는 걸 다시 느끼게 돼요.
TWS 지훈: 작년 연말에 가족들과 함께 스키장에 갔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스키장 리조트에서 누나와 함께 춤추고 서로 따라 하며 놀면 가족들이 저희를 보고 즐거워하셨어요. 어린 시절에도 가족들과 스키장에 많이 갔었는데요. 그때의 기억들이 겹쳐 보여서 작년 연말이 가슴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ARrC 현민: 어려서 아직 걷지도 못하던 때에 이리저리 기어다니다가 큰 옷장이 제 쪽으로 쓰러지려 한 적이 있었어요. 누나가 온몸으로 옷장을 받아 저를 구해줬지만, 말도 제대로 못 하던 저는 어떤 상황인지 몰라서 그냥 방을 나가버렸다고 해요. 결국 놀란 누나의 외침에 부모님이 달려오셔서 다행히 누나도 다치지 않았어요. 제가 누나 말을 잘 들어야 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이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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