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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업(대중음악 평론가)
인터뷰황선업(대중음악 평론가)
사진 출처toya

유려한 하이톤의 음색, 장면이 선명히 그려지는 서정적인 가사, 감정선에 맞춰 유연하게 호흡하는 합주, 그리고 한 번에 기억되는 선율. 첫 미니 앨범의 타이틀 곡 ‘いつか’(2017)로 메인스트림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사우시 독은 이미 미래의 록스타를 예약해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シンデレラボーイ’(2021)의 대히트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순번이 돌아왔음을 선언하며 어느덧 현 시대를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고난과 상처를 노래하면서도, 인생은 그래도 살아볼 만한 것임을 집요하게 증명해온 사우시 독. 최근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이제 돔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전진 중인 이 밴드에게, 지금 그들이 서 있는 위치와 앞으로 향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해 ‘WONDERLIVET 2024’ 이후 약 1년 만의 한국 공연이 11월 8일에 열렸습니다. 이번이 첫 단독 공연이었는데, 무대를 마친 소감은 어떠셨나요?
이시하라 신야(이하 이시하라): 한국 팬 여러분이 정말 열정적이어서, 그 에너지에 이끌려 저희도 최고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키자와 카즈키(이하 아키자와): 최고였어요!
세토 유이카(이하 세토):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또 만나러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트리스트를 구성할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하셨을 것 같습니다. 최근 일본 투어와는 다른 곡들도 연주했는데, 곡 순서나 선곡에서 특히 고민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또한 ‘이 곡은 꼭 한국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생각해 선택한 곡이 있다면, 그 이유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이시하라: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국 팬분들께 “듣고 싶은 곡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봤습니다. 그 답변을 바탕으로 선곡하고 세트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팬분들께 꼭 들려드리고 싶었던 곡은 ‘優しさに溢れた世界で’입니다. 한국도 일본도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두 나라의 사람들끼리 서로 다정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선택했습니다. 
세토: 평소 라이브보다 발라드가 많은 세트리스트여서 조금 도전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다들 곡을 알고 계신 게 느껴졌고 기뻐해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데뷔 전에는 상당히 빽빽한 일정으로 라이브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그 경험이 지금의 밴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또한 그 경험에 기반해, 멤버 여러분에게 ‘사우시 독(Saucy Dog)’이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이시하라: 1년에 120회가량의 라이브를 진행했습니다. 그런 경험이 저희 세 사람의 그루브나 근성, 강함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사우시 독(Saucy Dog)’은 직역하면 ‘건방진 개’라는 뜻인데, 유명한 캐릭터인 스누피가 작품 속에서 장난스럽고 건방진 면을 가진 데서 따온 이름입니다. 남녀노소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밴드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이름을 지었습니다. 
세토: 어떻게든 라이브 실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으로 활동해 왔는데, 그 덕분에 라이브 실력뿐 아니라 터프함도 몸에 밴 것 같습니다. ‘웬만한 일로는 꺾이지 않는 밴드’랄까요! 

데뷔 이후 풀 앨범이 아닌 미니 앨범 형식으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왔습니다. 미니 앨범이라는 형태를 계속 선택해온 이유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이시하라: 풀 앨범에는 보통 14~16곡이 들어가죠. 시간으로 치면 약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입니다. 하루 24시간이라는 제한 속에서 모든 곡을 듣는 건 쉽지 않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7~8곡, 약 30~35분 분량의 CD를 풀 앨범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했죠.
세토: 아무래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처음 듣는 분들도 가볍게 다가와주셨으면 좋겠어요.

‘いつか’나 ‘シンデレラボーイ’ 같은 슬로우 넘버가 대표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앨범 전체를 들으면 BPM과 관계없이 매우 ‘록’적인 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대표 곡이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지만, 동시에 그런 곡들로 인해 밴드의 이미지가 고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은 이 부분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이시하라: 확실히 저희 음악은 ‘발라드’, ‘연애’ 같은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는 동시에 반대로 말하면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래서 오히려 다른 스타일의 곡들도 두려움 없이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계속해서 선택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아키자와: 오히려 라이브와의 갭이 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토: 고민했던 시기도 있지만, 변함없이 ‘전곡이 다 제대로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시하라 씨의 멜로디는 전반적으로 친숙하면서도, 순간적으로 비틀리거나 묘한 위화감을 남기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대중성의 정중앙을 노린다기보다는, 바깥에서 크게 커브를 그리며 들어오는 인상도 있습니다.
이시하라: 크게 의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약 9년간 관악부에서 클래식을 접했던 경험 덕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클래식은 가사가 없는데도 감정의 진폭이 크잖아요.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어요.

사우시 독의 가사에는 고통 속에서도 긍정할 수 있는 ‘출구’를 찾으려는 태도가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시하라 씨 본인의 경험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어 공감을 통해 ‘생활의 생생함’이 드러나는 인상도 있는데요. 그런 가사를 쓰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이시하라: 평소에 느끼는 감정을 구체화하고 싶어 ‘감정’을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순간순간 강하게 남아 있는 장면이나 사람의 표정 등을 떠올리며, 팬분들이 미처 말로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대신 말로 옮기고 싶어요.

‘レイジーサンデー’(2021) 이후, ‘サニーボトル’(2022)부터는 멤버들이 직접 사운드 프로듀싱을 맡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시하라: 원래부터 편곡은 멤버들이 직접 해왔지만, 사운드를 만들어 가는 일이 이렇게까지 어려운 줄은 몰랐어요. 기타, 드럼, 베이스를 겹치기 전에는 가장 좋은 소리였는데, 막상 겹치면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런 시행착오를 몇 차례 거치며 극복해왔습니다. 
세토: 원래부터 직접 만들어왔기 때문에 큰 변화는 아니었지만, 역시 사운드 메이킹이 가장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녹음한 적도 있고요. 그런 실패의 경험이 오히려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곡 제작 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이시하라 신야 씨가 곡을 가져올 때, 아키자와 씨와 세토 씨는 어떤 의견을 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아키자와: 코드나 코드에 대한 진행 같은 것들을 가끔 이야기합니다.
세토: 완성된 곡이라기보다는 기반만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 상태에서 다 같이 살을 붙여 나가는 방식이에요. 평소에도 의견을 많이 내는 편이고, 현장에서 연주를 하며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세토 유이카 씨는 CD 보너스 트랙으로 보컬 곡을 꾸준히 수록해왔고, 2023년에는 이를 모은 EP ‘はしやすめ’도 발표했습니다. 일상의 흔들림을 그린, 이시하라 씨와는 또 다른 결의 리리시즘이 인상적이었는데요. EP 제작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완성된 작품 중 특히 만족스러운 점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세토: 보너스 트랙은 원래 ‘덤’ 같은 느낌으로 만들고 있었어요. 어느새 소중한 곡들이 많이 쌓였고, 더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EP로 만들게 됐습니다. ‘いつもの帰り道’의 완성이 EP 제작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등 타이업 곡도 적극적으로 제작하고 계신데, 타이업 작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지난해 말 발표한 미니 앨범 ‘ニューゲート’의 수록 곡도 대부분 타이업이었는데, 제작 프로세스에 곡마다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시하라: 기본적으로 의뢰를 받은 뒤 원작이나 영상을 보고, 작품의 팬, 사우시 독의 팬 모두가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면서 만듭니다. ‘奇跡を待ってたって’는 A멜로의 기타 프레이즈를 집에서 생각하던 중 제안을 받았고, 영화를 보고 엔딩 크레딧에서 ‘이 곡이 딱이다!’라고 느꼈어요. PC로 영상을 틀어놓고 기타를 쳐봤더니 타이밍까지 완벽하게 맞아서, 그 기세로 곡을 완성했습니다.
세토: ‘コーンポタージュ’는 가사 멜로디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연주 트랙 녹음을 했는데, 처음에 ‘이런 느낌이 될 것 같다.’고 들었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가사 멜로디가 얹혀 완성됐어요. 

‘ニューゲート’를 제작할 때 특히 의식한 점은 무엇이었나요? 제목 그대로 ‘새로운 문을 연다.’는 의미의 도전이 있었다면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이시하라: 지금까지 없었던 ‘사우시 독’을 계속 업데이트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ニューゲート’ 역시 완전히 새로운 한 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poi’에는 폭력적인 면이 담겨 있다거나(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면을 갖고 있지만, 참고 있거나 드러내지 않을 뿐이고), ‘よくできました’는 격렬함 속에 다정함이 공존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새로운 문 같은 한 장이에요.
세토: 조금은 더 어른이 된 저희가 낼 수 있었던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럼은 많이 덜어내 단순하게 만들어 보기도 했고(‘馬鹿みたい.’), 반대로 ‘poi’처럼 다양한 요소를 넣어보기도 했습니다. 

수록 곡들은 겉으로 보면 모두 러브 송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성장’을 그린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처럼 러브 송에 담긴 ‘성장통의 서사’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시하라 씨에게 ‘자신이 쓰는 러브 송’이란 어떤 것인지요?
이시하라: 제 인생 그 자체라고 느낍니다. 물론 상상의 요소도 있지만,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는 경험이 밑바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よくできました’의 가사는 어딘가 ‘夢見るスーパーマン’의 주인공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인상도 받았습니다. 일상 속 보편적인 감정을 끌어와 절실함과 응원을 동시에 담아내는 점이 사우시 독의 큰 매력이라고 느껴져요. 사회나 일상을 바라볼 때 특히 의식하는 시점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이시하라: 제 경험을 통해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과 ‘힘들고 괴로울 때 누군가에게 응원받고 싶었다.’, ‘인정받고 싶었다.’는 마음을 모두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약한 사람, 강한 사람으로 나누는 것 없이 어떤 사람의 편이든 되고 싶어요. 
세토: 아주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당연하게 존재하는 것들 속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영화 ‘52헤르츠 고래들’의 주제가 ‘この長い旅の中で’에서는 드림팝에 가까운 기타 사운드와 넓은 공간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와의 연결도 자연스럽게 느껴졌는데, 제작 과정에서 영상 작품과의 연관성도 고려했을까요?
이시하라: 곡의 씨앗이 된 인트로나 1절의 기타 프레이즈는 원래 있던 것이었는데, 바다나 물을 느끼게 하는 프레이즈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화 사운드트랙 제안을 받았을 때 “이 곡이어야만 한다.”고 느꼈어요. 또한 제작을 이어가며 ‘더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느낌’, ‘고래 소리처럼 들리게’ 같은 이미지를 의식하면서, 사운드의 퀄리티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두 장의 싱글을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スパイス’는 “어려움과 상처마저도 인생의 스파이스”라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운드 면에서는 스피츠적인 청량함을 밴드의 스타일로 소화한 듯한 풋풋함도 느껴졌는데요. 이 테마와 사운드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이시하라: 가장 먼저 떠올랐던 건, 어른이 될수록 ‘행복’에 점점 둔감해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어릴 때는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던 작은 행복들이, 지금은 여유가 없어서 보이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수하고 실패할수록 더 무서워지지만, 그 모든 게 인생의 앙념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싶었어요. 저 자신도 그렇게 살고 싶어 이 가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한편, ‘奇跡を待ってたって’는 이전보다 훨씬 시니컬한 메시지를 담고 있고, 보컬 역시 역대 최고 음역대처럼 느껴졌습니다. 표현적으로도 어려웠을 것 같은데, 녹음에서 특히 신경쓰신 부분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이시하라: 1절에서는 인간의 약한 부분을 들려주고 싶어서, 평소라면 반드시 하는 ‘발성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녹음했어요. 표현도 어려웠지만, 그 이상으로 힘들었던 건 후렴 부분이었습니다. 고음인데다 마지막 후렴에서는 반음이 올라가서 난이도가 더 높아졌거든요.

곧 미니 앨범 ‘カレーライス’의 발매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앨범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어떤 포인트에 주목해 들어주었으면 하는지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인터뷰 진행 당시 미발매).
이시하라: 카레라이스는 전 세계와 각 가정에서 먹는 음식이잖아요. 다진 고기, 해산물, 채소, 국물 등 종류도 다양하고 재료도 각양각색인 카레라이스에 각 집의 맛, 자신만의 비법이 있듯 이 앨범 역시 자주 들으며 인생을 함께하다 보면 여러분들만의 추억이 담긴 한 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토: 7곡과 보너스 트랙 모두 전혀 다른 곡이 되었다고 느낍니다.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는 미니 앨범이 완성됐습니다. 곡에 따라 가창 방식이나 소리에도 차이가 있으니 이 부분에도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내년 1월에는 교세라 돔 오사카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우시 독에게는 최초의 돔 공연이기도 하고, 특히 이시하라 씨는 과거 교세라 돔에서 스태프로 일하시기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이 공연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시하라: 콘서트 스태프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곳에서 수많은 아티스트를 봤습니다. 늘 동경의 시선으로요. 그런 교세라 돔에, 스태프가 아닌 한 명의 아티스트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정말 감회가 깊습니다. 이 공연을 ‘마무리’가 아니라 새해 1월의 시작에 여는 것도, 사우시 독이 아직 끝이 아닌, 앞으로도 계속 걸어가겠다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세토: 근처에 살면서 동경하던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러 여러 번 왔던, 가깝고도 먼 무대였습니다. 그런 장소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는 게 아직 실감나지 않지만, 그런 긴장감과 함께 늘 하던 그대로의 라이브를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음악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지, 그리고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은지 들려주세요.
이시하라: 앞으로도 사우시 독으로서, 이시하라 신야로서 음악을 통해 세상을 통째로 바꿔버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다툼 대신 다정함이 가득 찬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 풍경을 보고 싶어요. 저희가 ‘사랑을 전하는 밴드’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아키자와: 인생에 곁을 내주는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세토: 듣는 동안만이라도 작은 불안 같은 것들이 사라질 수 있는, 그런 음악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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