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LAVE는 첫 월드 투어 ‘KEEP IT MANIC’을 진행 중이다. 인천을 시작으로 가나가와, 가오슝, 싱가포르, 방콕 등 전 세계로 무대를 넓혀 가고 있는 이번 투어를 통해 PLAVE는 5세대 아이돌 최초로 스타디움에 입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PLAVE에게 투어는 더 이상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이제는 “PLAVE와 플리(PLLI) 사이에 쌓여 온 시간”을 온전히 누리는 여정이다. 전 세계 더 많은 플리와 만나고 있는 PLAVE에게 이번 ‘KEEP IT MANIC’ 월드 투어를 통해 플리와 쌓는 시간들과 그 속에서 발견한 ‘행복’에 대해 물었다.
현재 ‘KEEP IT MANIC’ 월드 투어에서 다양한 특별 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Watch Me Woo!’와 ‘RIZZ’의 편곡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면, 가나가와에서는 유튜브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은 ‘好きすぎて滅!’ 를 커버하거나 가오슝에서는 커버 영상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상견니’의 OST를 현장에서 직접 불러주기도 했죠.
노아: 특별 무대는 ‘플리가 우리의 목소리로 다시 듣고 싶어 하는 노래가 뭘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요.
평소 커버했을 때 반응이 특히 뜨거웠던 곡들을 투어에서 제대로 들려드리게 됐는데, 같은 공간에서 직접 들려드리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저희에게 이 시간은 멀리까지 와주신 또 오래 기다려주신 플리에게 건네는 선물에 가까워요.
밤비: 그리고 세트리스트가 ‘지금도 살아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천 공연을 마치고 모니터링을 하다가 체력적으로 유난히 버거운 구간을 발견해서, 이후 공연부터는 ‘Pixel world’의 자리를 옮겨 숨을 고르는 흐름을 만들기도 했어요.
미공개 곡을 처음 들려드리던 순간도 잊히지 않아요. 예고 없이 모르는 노래가 흘러나오니까 객석이 순간 조용해졌는데, 그 정적이 함성보다 더 떨리더라고요.
플리 전체가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게 피부로 와닿아서, 저희도 더 집중해서 무대를 했던 게 기억납니다.
다양한 커버 곡을 PLAVE만의 색으로 해석하기도 하잖아요.
8월에 커버했던 HUNTR/X의 ‘Golden’은 왕좌와 안대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통해 ‘Given the throne, I didn't know how to believe I was the queen that I'm meant to be’라는 가사가 시각적으로도 구현되는 듯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커버 곡이 있나요?
하민: 일본 콘서트에서도 선보였던 ‘好きすぎて滅!’ 커버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곡 자체가 신나고 가사도 화려하다 보니, 촬영하면서도 점점 더 신나게 춤을 췄던 기억이 있어요. 영상이 공개되고 난 후의 플리들의 반응도 ‘하민이를 봐라. 스스로도 즐기고 있다.’, ‘하민이가 제일 신나 보인다.’ 이런 말이 되게 많았어요.
그만큼 즐거웠던 작업인지라 많은 기억이 납니다.
노아: 저는 예시로 들어주신 ‘Golden’ 커버가 떠오르는데요.
후렴이 겹겹이 쌓이면서 커지는 곡이라 그 규모감을 저희 목소리로 옮겨내는 게 가장 큰 숙제였어요.
코러스를 여러 번 수정하면서 두께를 맞춰 갔고, 파트를 나눌 때도 각자의 음색으로 원곡의 에너지를 어떻게 소화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결과, 원곡을 향한 리스펙트를 지키면서도 PLAVE 가창의 화려함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이 곡을 사랑해주신 전 세계 분들과 글로벌 플리에게 저희 목소리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면 더 바랄 게 없고요.
이번 투어는 커버 곡뿐만 아니라 재즈풍의 ‘Chroma Drift’, 록 버전의 ‘But Your Idol’ 등 PLAVE의 오리지널 곡을 다양하게 편곡한 무대도 호응을 얻었잖아요.
PLAVE가 자체 제작 아이돌로 알려진 만큼, 이번 무대에서 멤버분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부분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예준: ‘자체 제작’이라고 하면 저희 다섯이 전부 만든 것처럼 들릴 수 있는데, 정확히는 좋은 팀들과 아이디어를 핑퐁하듯 주고받는 쪽에 가까워요.
이번 ‘Watch Me Woo!’ 콘셉트도 ‘뚝스’의 제안에서 출발했는데, 듣자마자 다 같이 ‘이거다.’ 싶었고, 거기에 디테일을 얹어가면서 규모가 점점 커졌어요. 저희 몫은 그 핑퐁을 멈추지 않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제안했던 것 중 실제로 구현된 것은 ‘Pump Up The Volume!’을 부를 때 백스테이지에서 시작하는 연출이었는데요. 언더스테이지에서 올라오기 직전의 그 몇 초가 이번 콘서트에서 제일 설렜던 순간입니다.
은호: 록 버전 ‘버추얼 아이돌’은 제가 쓴 랩으로 인트로를 열었어요.
원곡의 귀여운 느낌을 록으로 바꾸면서 앞에 무게를 실어줄 장치가 필요했는데, 플리의 자신감을 북돋는 내용의 가사라 사운드와 잘 붙었다고 생각해요.
제 손으로 쓴 가사라 무대에서도 크게 긴장하지 않았던 게 신기했고요.
하민: ‘RIZZ’는 부채를 활용하면서 안무를 전면적으로 바꾼 무대예요. 현장에서도 안무가님과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계속 고쳤고, 첫째 날 무대를 모니터링하고 둘째 날 자세를 또 다듬었어요.
끝났다고 생각한 무대도 다시 보면 고칠 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Born Savage’는 저희가 먼저 ‘매드맥스’ 같은 분위기를 원한다고 요청했던 무대라 애착이 큽니다. 댄서분들과 함께하는 큰 그림은 저희가 처음부터 꿈꿨던 형태였거든요.
하민 씨의 ‘Spider’ 솔로 무대 역시 퍼포먼스와 연출이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했잖아요.
원하는 그림을 무대에서 실현시키는 것은 어땠어요?
하민: 평소에 정말 좋아하던 곡이라 솔로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이 곡을 하고 싶었어요. ‘스파이더맨’을 인상 깊게 본 것도 한몫했고요.
제일 중요하게 지키고 싶었던 건 ‘거미’라는 분위기 그 자체였어요.
혼자인 만큼 카메라가 또 하나의 파트너였어요.
어떤 동작이 어느 각도에서 거미줄을 타는 그림으로 읽히는지 타이밍을 하나하나 연결했고, 애크러배틱에 대한 욕심과 라이브가 가능한 선 사이에서 시안을 몇 번이고 다시 짜면서 균형점을 찾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안무 시안을 만들면서 드론을 썼던 거예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림을 꼭 넣고 싶어 톱뷰 시안을 찍었거든요.
개인 무대 리허설을 보여줄 때 형들이 정말 많이 감탄하고 칭찬해줬던 것도 기억 나고요.
머릿속에 있던 아이디어가 멋진 무대로 플리에게 전달되어 정말 뿌듯하고 기쁩니다.

노아 씨의 ‘Good Boy Gone Bad’의 연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관에서 나오는 것으로 시작되어 다시 관에서 잠드는 걸로 마무리되는 장면이 마치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출되는 듯했어요.
노아: 노래를 정하자마자 콘셉트는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뱀파이어의 설정값이 제가 한 곡의 해석과 잘 맞을 것 같았거든요.
처음 뱀파이어 콘셉트를 정하고, 어떤 느낌으로 콘셉트를 표현할까 생각하니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송곳니였어요. 송곳니를 떠올리니, 뱀파이어의 금욕적인 인상과 맞닿는 의상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렇게 차곡차곡 하나씩 저만의 뱀파이어를 만들어 갔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 역시 관에서 등장하는 도입과 관이 닫히고 끝나는 결말이에요. 정말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끝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제가 상상했던 서사가 있던 터라, 그런 연출이 제 상상과 잘 부합한다고 느꼈어요.

상상했던 서사를 무대에 실현하기 위해 사실 엄청난 연습과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잖아요.
예준 씨가 플리분들께 공유해준 ‘Close To You’ 연습용 가사지를 보면 호흡을 약하게 하거나 밴딩을 줘야 하는 부분, 톤을 잡아야 하는 부분 등 음절마다의 디테일이 정리되어 있어 엄청난 연습의 흔적을 보는 듯했어요.
예준: 가장 신경 쓴 건 디테일을 지키면서도 노래가 자연스럽게 들리게 하는 거였어요.
가사지에는 호흡이나 밴딩을 표시해두었지만, 무대에서 그것만 생각하면 정작 가사의 감정이라든가 퍼포먼스가 줄 수 있는 감상을 놓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한 음절씩 확인했다면, 나중에는 문장 전체가 어떤 마음으로 들리는지에 집중했어요. 그 과정에서 힘을 빼고 부르는 부분도 조금씩 편해졌고요.
충분히 연습한 뒤에는 제 목소리를 믿고 노래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도 무대를 마치고 나서는 후련함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연습한 걸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거든요.
플리의 반응을 보니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시간이 잘 전해진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밤비 씨의 ‘Sherlock•셜록 (Clue + Note)’ 솔로 무대도 마이크가 땀에 절어 테이핑이 안 될 정도로 모든 힘을 쏟았으면서도, 무대를 연속으로 두 번 선보이기도 했잖아요.
온 힘을 다하고 난 직후에도 다시 일어서서 두 번째 무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을 수 있었던 이유가 있을까요?
밤비: 솔직히 그 순간의 저는 ‘할 수 있다.’를 판단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어요. 남는 힘이 없게 다 쓰자고 했고, 정말 그렇게 했으니까요.
하민이는 노래만 하라고 했고, 머리로는 저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채밤비, 채밤비!”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소리가 머리를 거치지 않고 몸으로 바로 들어오더라고요.
판단보다 몸이 먼저 일어났습니다.
체력은 쓰면 없어지는 건데, 함성은 쓰는 게 아니라 받는 거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또 하나의 이유를 꼽자면, 저는 그 무대를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했거든요.
플리를 찾아 헤매다 마지막에 꽃이 만개하는, 기승전결이 있는 서사요. 한 번 더 하게 됐다고 해서 결말을 절반만 보여드릴 수는 없었어요.
끝까지 가야 제가 준비한 무대니까요.
그래서 오히려 두 번째에 더 세게 췄던 것 같아요. 마이크가 땀에 절어 테이핑이 안 될 정도였는데, 신기하게 후회는 하나도 없고 뿌듯함만 남았습니다.

은호 씨 역시 한계를 뛰어넘은 무대를 선보이셨잖아요.
‘Taste’ 솔로 무대를 준비하며 ‘내가 두려워하는 분야일수록 더 화려하게 부딪혀서 한계를 뛰어넘어보자.’라고 생각했던 만큼, 잘하는 것에 안주하기보다 두려워하는 것을 선택하고, 그걸 뛰어넘기로 결심한 이유가 있나요?
은호: 두려운 걸 피하면 그 두려움이 점점 커지더라고요. 반대로 정면으로 부딪히면 생각보다 별게 아니었구나 싶어지고요.
저는 원래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춤이 딱 그랬어요.
가장 많은 사람이 보는 무대에서 가장 화려하게 부딪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댄스 브레이크는 무대의 강약을 만들려고 편곡에 넣은 건데, 안무가 너무 멋있게 나와버려 뺄 수가 없었어요. 안무가님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더 열심히 만들어주셨고, 저는 그만큼 책임을 져야 했죠.
대기실에서도, 어디서든 계속 췄습니다. 솔직히 많이 해온 노래나 랩과 달리 솔로 댄스는 압박감이 차원이 달랐는데, 실수 없이 무대를 내려온 순간 알겠더라고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구나!’
그 순간은 플리에게도 그리고 저 자신에게도 멋있는 도은호였던 것 같아요.

은호 씨가 ‘Dear. 2026 PLAVE From. 2025 PLAVE’의 1년 뒤 본인에게 하는 말로, “1년 뒤에는 무대나, 방송이나, 콘서트나 텐션이 엄청 높아진 상태에서 집에 왔을 때 그 텐션을 낮추는 데 있어 많이 힘들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한 게 기억나요.
그렇게 무대를 내려오고 나서, 말한 “성숙해지는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었을까요?
은호: 지금은 텐션을 잘 조절한다기보다는, 텐션을 조절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저를 받아들이게 된 쪽에 가까워요. 그 생각의 전환이 마음을 조금은 편하게 만들어준 것 같고요.
저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정말 좋아하지만, 혼자서 요리나 운동을 하며 건강한 취미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죠.
아, 그리고 이건 성숙함과는 거리가 먼 것 같지만, 루미큐브도 새로 생긴 취미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1년 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멈추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도 최선을 다하는 방법이고요.
그래서 1년 전의 저에게는 이렇게 답하고 싶어요. 엄청난 성취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멈추지는 않았다고.
2027년의 은호에게도 같은 부탁을 남기려고요. 더 건강하게, 더 오래, 플리 옆에 있어 달라고요.
멈추지 않고 꾸준히 나아갔기 때문에 이번 월드 투어에서도 인천, 가나가와, 가오슝, 싱가포르, 방콕 등 전 세계 더 많은 플리분들과 만날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5세대 아이돌 중 최초로 스타디움 입성이라는 성과를 얻기도 했고요.
밤비: 확실히 스타디움이라는 공간이 주는 부담과 책임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 그런 마음을 ‘증명’이라는 말로 표현했는데요, 막상 무대에 서 보니 알겠더라고요.
그 큰 공간을 채우는 건 PLAVE와 플리 사이에 쌓여온 시간이더라고요.
물론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이번 투어의 기술이나 연출적인 면에서도 자신이 있기 때문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투어와 컴백을 함께 준비하면서 더 바쁜 나날을 보냈는데요. 이렇게 바쁜 시기에는 사실 거창한 목표를 떠올리지는 않아요.
그냥 ‘공연장을 나서는 플리의 일상에 PLAVE와 함께했던 그 시간만큼의 온기가 더해졌으면 좋겠다!’ 정도?
투어를 통해 그만큼을 남길 수 있다면 저희는 정말 성공한 외계인일 것 같아요.
이전에 예준 씨가 플리분의 “PLAVE가 행복하면 플리가 행복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신 게 떠오르기도 해요.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서로의 행복을 바라던 것을 넘어 서로의 행복이 되어가는 건 어땠어요?
예준: 플리는 좋은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상대예요.
멋진 무대를 준비할 때도 어떤 표정으로 봐주실지 떠올리게 되고, 좋은 노래를 들으면 플리에게도 불러주고 싶어져요.
그래서 “PLAVE가 행복하면 플리가 행복해.”라는 말이 마음 속에 되게 오래 남았어요. 저희도 플리가 행복한 모습을 보면 행복해지거든요.
언어가 달라도 공연장에서 눈을 맞추고 함께 노래하면 그 마음이 느껴져요. 저도 가오슝에서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 전하고 싶은 마음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저는 멤버들과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을 기다려주는 플리가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해요.
물론 바쁘고 지치는 날도 있지만, 함께 웃을 수 있는 순간들이 있어 다시 힘을 내고요.

플리가 PLAVE의 행복이라면, PLAVE에게 PLAVE는 어떤 의미인가요?
노아: 멤버들은 제 자신감의 원천이에요.
저는 멤버들이 무대를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지 가장 가까에서 봐왔잖아요.
같이 연습하면서 어려운 부분을 맞춰보고, 잘 안 될 때도 결국 해내는 모습을 계속 봤어요. 그렇다 보니 무대에서 눈이 마주치면 말하지 않아도 ‘우리 준비한 대로 하면 된다.’는 믿음이 생겨요.
저도 긴장하고 있지만 멤버들을 보면 웃음이 나고, 그때부터 무대를 즐길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멤버들을 만나고 제가 지닌 책임감이나 무게감을 많이 나누는 법에 대해 배웠어요. 혼자 모든 걸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럽지만, 저희는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다섯 명이니까요.
그래서 저에게 멤버들은 더 잘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들이면서, 제 모습을 편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PLAVE로 함께하면서 혼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순간들을 만나고 있어요.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면서 오래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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