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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해인
사진 출처. 방탄소년단 유튜브

지난 연말, ‘슈취타’의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유와 슈가는 ‘93년생’ 동갑내기 뮤지션 ‘케미’를 보여주며, 아미와 유애나에게 즐거운 연말 선물을 안겨줬다. ‘슈취타’의 연출을 맡고 있는 하이브 오리지널콘텐츠3스튜디오 정재훈 LP에게 그 비하인드를 물었다. 

아이유 씨가 ‘슈취타’에 출연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정재훈(오리지널콘텐츠3스튜디오 LP): 슈가 씨가 ‘아이유의 팔레트🎨’에 출연하셨을 때부터 ‘1,000만 뷰’를 찍으면 아이유 씨가 ‘슈취타’에 출연하자는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슈가 씨가 국방의 의무를 하러 가는 시기다 보니, “아직 1,000만 뷰는 아니지만 팬분들이 원하는 출연이 성사되면 좋겠다.”고 두 분이 서로 얘기하셨던 것 같아요. 아미분들에게도, 유애나분들에게도 선물이 될 수 있으니까요. 사실 아이유 씨도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 때문에 엄청 바쁘셨는데 어떻게 일정을 맞춰주셨고, 슈가 씨도 입대 전 정신없는 시기지만 팬분들을 위해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신 것 같아요.

 

93년생 동갑내기의 촬영 분위기는 어땠나요?

정재훈: 사실 저희는 93년생 친구들이 티격태격 하는 그런 ‘케미’를 원했는데, 그런 게 기대했던 만큼 나왔어요.(웃음) 두 분이 ‘사람 Pt.2 (feat. 아이유)’ 작업도 같이 하시고, 다큐멘터리에서 라이브 클립도 촬영하시면서 지속적으로 접점도 있으셨고요. 그래서 그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음악에 대해서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잘 나왔던 것 같아요. 두 분이 친분이 있으니까, 큰 틀만 잡아놓으면 두 분이 알아서 다 잘하세요.(웃음) 사실 ‘에잇(Prod.&Feat. SUGA of BTS)’을 RM 씨와 작업하려고 했다는 건 제작진도 몰랐던 얘기인데, 그렇게 두 분만 아는 이야기들을 잘 풀어주셨어요. 아이유 씨의 10대, 20대, 30대를 이야기하며 슈가 씨도 본인의 10대, 20대, 30대를 같이 얘기해주시고요. 지금 생각해도 분위기가 엄청 좋았고, 끊임없이 웃으면서도 진지할 때는 엄청 진지했어요.

 

아이유 씨 에피소드에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을까요?

정재훈: 슈가 씨도 아티스트니까 확실히 음악에 관한 얘기할 때 제일 재밌어 하세요. 본인이 신난 게 느껴지고요.(웃음) 아이유 씨가 K-팝에서 큰 획을 그었고 하나의 모멘텀이 된 분인데, 뮤지션으로서 그 역사를 훑었던 적은 많이 없었더라고요. 그래서 뮤지션 아이유 씨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자고 계획을 했었어요. 일부러 편집에서도 아이유 씨의 노래에 관련된 자료를 특히 많이 사용했고요. 매번 출연하는 게스트로 유튜브 알고리즘이 다 바뀔 정도로,(웃음) 제작진들도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이번에도 아이유 씨가 “(콘서트 장에) 출근할 때 입은 옷을 앙코르 할 때 입고 올라온다.”는 멘트에 딱 맞는 영상을 찾고자 많은 시간을 들이기도 했고요. 소속사나 아이유 씨 개인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도 전부 보고, 최대한 잘 맞는 영상을 넣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