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슈취타’의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유와 슈가는 ‘93년생’ 동갑내기 뮤지션 ‘케미’를 보여주며, 아미와 유애나에게 즐거운 연말 선물을 안겨줬다. ‘슈취타’의 연출을 맡고 있는 하이브 오리지널콘텐츠3스튜디오 정재훈 LP에게 그 비하인드를 물었다.
아이유 씨가 ‘슈취타’에 출연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정재훈(오리지널콘텐츠3스튜디오 LP): 슈가 씨가 ‘아이유의 팔레트🎨’에 출연하셨을 때부터 ‘1,000만 뷰’를 찍으면 아이유 씨가 ‘슈취타’에 출연하자는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슈가 씨가 국방의 의무를 하러 가는 시기다 보니, “아직 1,000만 뷰는 아니지만 팬분들이 원하는 출연이 성사되면 좋겠다.”고 두 분이 서로 얘기하셨던 것 같아요. 아미분들에게도, 유애나분들에게도 선물이 될 수 있으니까요. 사실 아이유 씨도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 때문에 엄청 바쁘셨는데 어떻게 일정을 맞춰주셨고, 슈가 씨도 입대 전 정신없는 시기지만 팬분들을 위해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신 것 같아요.
93년생 동갑내기의 촬영 분위기는 어땠나요?
정재훈: 사실 저희는 93년생 친구들이 티격태격 하는 그런 ‘케미’를 원했는데, 그런 게 기대했던 만큼 나왔어요.(웃음) 두 분이 ‘사람 Pt.2 (feat. 아이유)’ 작업도 같이 하시고, 다큐멘터리에서 라이브 클립도 촬영하시면서 지속적으로 접점도 있으셨고요. 그래서 그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음악에 대해서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잘 나왔던 것 같아요. 두 분이 친분이 있으니까, 큰 틀만 잡아놓으면 두 분이 알아서 다 잘하세요.(웃음) 사실 ‘에잇(Prod.&Feat. SUGA of BTS)’을 RM 씨와 작업하려고 했다는 건 제작진도 몰랐던 얘기인데, 그렇게 두 분만 아는 이야기들을 잘 풀어주셨어요. 아이유 씨의 10대, 20대, 30대를 이야기하며 슈가 씨도 본인의 10대, 20대, 30대를 같이 얘기해주시고요. 지금 생각해도 분위기가 엄청 좋았고, 끊임없이 웃으면서도 진지할 때는 엄청 진지했어요.
아이유 씨 에피소드에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을까요?
정재훈: 슈가 씨도 아티스트니까 확실히 음악에 관한 얘기할 때 제일 재밌어 하세요. 본인이 신난 게 느껴지고요.(웃음) 아이유 씨가 K-팝에서 큰 획을 그었고 하나의 모멘텀이 된 분인데, 뮤지션으로서 그 역사를 훑었던 적은 많이 없었더라고요. 그래서 뮤지션 아이유 씨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자고 계획을 했었어요. 일부러 편집에서도 아이유 씨의 노래에 관련된 자료를 특히 많이 사용했고요. 매번 출연하는 게스트로 유튜브 알고리즘이 다 바뀔 정도로,(웃음) 제작진들도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이번에도 아이유 씨가 “(콘서트 장에) 출근할 때 입은 옷을 앙코르 할 때 입고 올라온다.”는 멘트에 딱 맞는 영상을 찾고자 많은 시간을 들이기도 했고요. 소속사나 아이유 씨 개인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도 전부 보고, 최대한 잘 맞는 영상을 넣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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