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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덕(대중음악 평론가)
디자인김민경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가 지난주에 이어 정상을 지키고 통산 17번째 1위에 올랐다. 앤솔로지(Anthology) 버전의 실물 음반이 여전히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한 덕분이다. 주간 판매량은 24만 단위, 그중 앨범 판매가 20.1만 단위로 80% 이상이다. 톱 앨범 세일즈에서는 10번째 1위다. 스트리밍은 5,104만 회로 3.9만 단위 상당이다. 빌보드 200 차트를 시작한 1956년 이후 17주 이상 1위에 오른 앨범은 18개에 불과하다.
로제의 데뷔 앨범 ‘rosie’는 주간 판매량 10.2만 단위로 3위에 데뷔했다. K-팝 여성 솔로의 역대 최고 순위다. 앨범 판매가 7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3위, 스트리밍 4,385만 회로 톱 스트리밍 앨범 17위다. 팀으로서 블랙핑크는 2020년 ‘The Album’이 2위, 2022년 ‘Born Pink’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트와이스의 ‘STRATEGY: 14th Mini Album (EP)’은 8.8만 단위로 4위로 진입했다. 앨범 판매 8.1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2위다. 스트리밍은 886만 회로 6,500단위 상당이다. 트와이스는 2021년 ‘Taste Of Love: The 10th Mini Album (EP)’가 6위로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톱 10 앨범 6개를 보유하게 되었다. 최고 순위는 올해 3월 ‘With YOU-th (EP)’의 1위다.
사브리나 카펜터는 톱 10에 두 장을 올렸다. 먼저 차트 정상에 4주간 올랐던 ‘Short n’ Sweet’가 이번 주 5위다. 홀리데이 시즌 EP ‘Fruitcake’는 10위로 재진입하여, 사브리나 카펜터의 두 번째 톱 10 앨범이 됐다. ‘Fruitcake’는 2023년 11월 디지털 음원과 스트리밍으로만 공개했던 캐럴 앨범이다. 올해 12월 6일, 넷플릭스의 홀리데이 스페셜 ‘넌센스 크리스마스 쇼: 사브리나 카펜터(A Nonsense Christmas With Sabrina Carpenter)’ 공개와 함께 CD, 카세트테이프, 바이닐 등 실물 음반으로 최초 대량 발매되었다. 주간 판매량 5.4만 단위로 앨범 판매 3.9만 단위, 스트리밍 1,965만 회로 1.5만 단위 상당이다.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지난주에 이어 16번째 정상에 올랐다. 16주간 1위는 역대 두 번째 최다 기록이다. 모두 4곡이 공유하는데, 나머지는 머라이어 캐리 본인과 보이즈 투 멘의 1995년 히트 곡 ‘One Sweet Day’, 루이스 폰시, 대디 양키와 저스틴 비버의 ‘Despacito’, 모건 월렌의 ‘Last Night’이다. 그 위로는 ‘Old Town Road’와 ‘A Bar Song (Tipsy)’의 19주간 1위 기록이 있다.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 1위를 추가하면 2위권에서 단독으로 치고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는 1위 기록을 위협할 수도 있다. 
주간 성적은 스트리밍 4,770만 회, 음원 및 싱글 판매 6,000단위다. 스트리밍 송즈 차트는 20번째 1위를 기록하며, ‘Old Town Road’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싱글 판매가 크게 증가했는데, 12월 6일 30주년 기념으로 발매된 바이닐, 카세트테이프, CD 덕분이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번 주까지 핫 100 1위에 95회 올라 압도적 1위다.
2위는 브렌다 리의 ‘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다. 머라이어 캐리와 브렌다 리가 함께 1, 2위에 오른 것이 모두 13회이다. 이 분야에서 역대 1위다. 최근 비슷한 기록은 샤부지의 ‘A Bar Song (Tipsy)’과 포스트 말론, 모건 월렌의 ‘I Had Some Help’가 기록한 11회이다.
캐럴은 지난주 톱 3 석권에 이어, 이번 주에는 톱 5를 휩쓸었다. 캐럴을 제외한 최고 순위는 레이디 가가, 브루노 마스의 ‘Die With a Smile’ 6위다. 샤부지의 ‘A Bar Song (Tipsy)’은 종합 순위 9위, 라디오 1위다. 라디오 1위 20주간으로 역대 2위다.

뷔와 빙 크로스비의 ‘White Christmas’가 이번 주 디지털 송 세일즈 1위, 핫 100 93위로 데뷔했다. 지난주 박효신과 함께한 ‘Winter Ahead’와 함께 겨울을 겨냥한 프로젝트의 연이은 성공이다. 특히, ‘White Christmas’는 1977년 세상을 떠난 빙 크로스비와 뷔의 듀엣으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세상을 떠난 아티스트의 음원을 이용한 듀엣은 나름의 역사가 있다. 대표적으로 1991년 냇 킹 콜과 나탈리 콜의 ‘Unforgettable’은 이 분야의 선구적인 시도이고,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노래’까지 수상한 바 있다. 그 이후 멀리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루이 암스트롱, 가깝게는 마이클 잭슨과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사후 듀엣이 있었다.
연말 스트리밍 시장에서 캐럴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그중에서도 머라이어 캐리, 켈리 클락슨, 아리아나 그란데 같은 당대의 아티스트만이 아니라 브렌다 리, 딘 마틴, 냇 킹 콜 같은 재즈 시대의 아티스트가 시대를 초월하는 히트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단, 클래식의 가치는 그냥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음악 소비 취향에 맞게 업데이트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2021년 냇 킹 콜이 존 레전드와 같은 현대 아티스트와의 가상 듀엣으로 채운 ‘A Sentimental Christmas with Nat “King” Cole and Friends: Cole Classics Reimagined’ 앨범을 낸 이유다.
빙 크로스비의 후손에게도 같은 사명이 있다. 빙 크로스비의 클래식이 매년 겨울이 되면 세상에 울려 퍼지도록 하고, 동시에 글로벌 시장의 젊은 세대에게 빙 크로스비를 소개해야 한다. 뷔와 빙 크로스비의 조우를 만든 아이디어의 출발점이다. 뷔는 오랫동안 재즈에 대한 관심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빙 크로스비도 예외가 아니었고, 빙 크로스비 측도 그것을 알게 되었다. 두 아티스트의 관계는 최애의 최애에 대한 소셜 미디어에서의 반응에 그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빙 크로스비의 ‘White Christmas’ 라디오 공연 녹음 중 가장 적절한 음원에서 보컬을 분리하고, 완전히 새로운 편곡을 입히고, 입대를 코앞에 둔 뷔가 노래를 완성했다. 믹싱을 포함한 모든 작업이 끝난 것은 2024년 초였고, 그때부터 올해 11월까지 모든 것이 비밀이었다. 우리는 단순한 히트 곡이 아니라 새로운 클래식을 만드는 시도를 보고 있다.

로제, 브루노 마스의 ‘APT.’가 글로벌 200과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에서 8주째 1위다. 핫 100 20위, 스트리밍 송즈 20위, 디지털 송 세일즈 3위, 라디오 송즈 20위다. 라디오 차트에 4주째 머무르며 순위를 계속 올리고 있다. ‘toxic till the end’는 핫 100 90위로 데뷔했다. ‘number one girl’은 글로벌 200 38위, 버블링 언더 핫 100 6위다. 그 외 ‘rosie’ 수록 곡 5개가 글로벌 200 151위부터 198위로 데뷔했다. ‘rosie’는 빌보드 200 3위, 톱 스트리밍 앨범즈 17위, 톱 앨범 세일즈 3위로 데뷔했다. 로제는 아티스트 100 4위다. 로제의 역대 최고 순위다.
트와이스의 ‘STRATEGY: 14th Mini Album (EP)’는 빌보드 200 4위, 톱 앨범 세일즈 2위로 데뷔했다. 타이틀 곳 ‘Strategy’는 버블링 언더 핫 100 3위로 데뷔했다. 트와이스는 아티스트 100 5위로 재진입했다.
지민의 ‘MUSE’가 빌보드 200 128위다. ‘Who’가 핫 100 43위, 스트리밍 송즈 30위, 디지털 송 세일즈 23위, 글로벌 200 24위다. 지민은 아티스트 100 85위다.
엔하이픈 ‘‘ROMANCE : UNTOLD’가 빌보드 200 173위, 톱 앨범 세일즈 22위다.
XG의 ‘Awe (EP)’가 빌보드 200 175위, 톱 앨범 세일즈 19위, 히트시커즈 앨범 1위로 데뷔했다. XG는 이머징 아티스트 7위로 데뷔했다.
톱 앨범 세일즈에서 에이티즈의 ‘GOLDEN HOUR: Part.2 (EP)’가 28위, 스트레이 키즈의 ‘ATE (EP)’가 45위다.
뷔, 빙 크로스비의 ‘White Christmas’가 핫 100 93위, 디지털 송 세일즈 1위로 데뷔했다.
히트시커즈 앨범 차트에서 KATSEYE의 ‘SIS (Soft Is Strong) (EP)’가 10위다.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서 아일릿은 23위, KATSEYE 43위, 리사 46위다.
글로벌 200에서 K-팝 아티스트 성적을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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