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 월렌의 새 앨범 ‘I’m the Problem’이 기록적인 성적과 함께 1위로 데뷔했다. 모건 월렌의 3번째 1위 앨범이다. 2023년 ‘One Thing at a Time’이 19주간, 2021년 ‘Dangerous: The Double Album’이 10주간 1위에 오른 바 있다. 두 앨범 모두 1위로 데뷔한 이래로 이번 주까지 50위 바깥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신작을 포함한 세 장의 앨범은 이번 주 차트에서 각각 1위, 4위, 12위에 올라 있다.
모건 월렌은 3개 앨범을 통해 1위에 총 30번 올랐다. 이는 머라이어 캐리, 이글스와 같고, 모건 월렌은 30주간 이상 1위를 기록한 20번째 아티스트가 되었다. ‘I’m the Problem’이 전작들과 비슷한 성과를 거둔다면 10번 이상의 추가 1위를 기대할 수 있고, 결국 아델의 40주간 기록을 위협하는 수준이 된다. 그 위로는 휘트니 휴스턴, 킹스턴 트리오 46주간, 마이클 잭슨 51주간, 가스 브룩스 52주간, 엘비스 프레슬리 67주간, 테일러 스위프트 86주간, 비틀즈 132주간 기록이 남아있다.
‘I’m the Problem’의 주간 성적 49.3만 단위는 2025년 최고 수치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가 작년 5월 달성한 261만 단위 이후 가장 많다. 스트리밍은 4.6억회로 35.7만 단위 상당이다. 이 또한 올해 최고 기록이며, 자연히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1위다. 역시 테일러 스위프트의 ‘TTPD’가 세운 8.9억회 이후 가장 많다. 컨트리 앨범 중에는 역대 2위의 스트리밍 기록이다. 컨트리 장르 역대 1위는 모건 월렌 본인의 ‘One Thing at a Time’가 남긴 4.9억회다. 앨범 판매는 13.3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1위다. 이는 비욘세의 ‘Cowboy Carter’가 판매한 16.8만 단위 이후 컨트리 장르 최고 기록이다.
‘I’m the Problem’의 앨범 판매 호조는 발매 첫 주부터 바이닐 구매가 가능했던 덕분으로 보인다. 전작 ‘One Thing at a Time’의 경우 발매 4주차 이후에나 바이닐을 살 수 있었다. 앨범 판매를 매체에 따라 나누면, 디지털 다운로드 5.1만, 바이닐 4.8만, CD 3.4만이다. 모든 버전이 37개 트랙을 동일하게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2025년 1위 앨범 14개 중 스트리밍과 앨범 판매 1위를 석권한 앨범은 다섯 작품이다. 나머지 네 작품은 위켄드의 ‘Hurry Up Tomorrow’, 켄드릭 라마의 ‘GNX’, 레이디 가가의 ‘MAYHEM’, 그리고 지난 주 슬립 토큰의 ‘Even in Arcadia’다.

‘I’m the Problem’은 핫 100도 뒤흔들어 놓았다. 모건 월렌은 ‘I’m the Problem’의 수록곡 37개 중 ‘Lies Lies Lies’ 한 곡을 제외한 36곡을 포함하여, 총 37곡을 핫 100에 올렸다. ‘Lies Lies Lies’는 지난 7월 첫 선행 싱글로 발표되어 7위까지 오른 바 있다. 신보에서 가장 오래된 곡인 만큼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나머지 한 곡은 포스트 말론과 함께 부른 ‘I Had Some Help’로 이번 주 19위다. 이 곡은 6주간 1위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54주째 차트 진입으로 1년을 넘겼다.
핫 100 37곡 진입은 모건 월렌 본인이 전작 ‘One Thing at a Time’ 발매 당시 달성한 36곡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그 뒤로는 테일러 스위프트 32곡, 플레이보이 카티의 31곡, 드레이크의 27곡 기록이 있다. 37곡 중 29곡은 이번 주에 새롭게 데뷔했다. 한꺼번에 29곡을 추가하면서, 모건 월렌은 핫 100 진입 누적 105곡으로 100곡을 넘겼다. 100곡 이정표에 도달한 역대 21번째 아티스트다. 컨트리 아티스트로는 최초다. 이 분야의 1위는 드레이크의 358곡이다.
모건 월렌은 이번 주 차트에서 1~3위를 휩쓸었다. 비틀즈, 테일러 스위프트, 드레이크, 켄트릭 라마, 아리아나 그란데에 이어, 1~3위를 석권한 6번째 아티스트다. 톱 10 중 6곡을 차지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드레이크, 켄드릭 라마, 21 새비지 다음으로, 톱 10에 동시에 6곡 이상을 올린 5번째 아티스트다. 모건 월렌은 톱 10 히트곡 18개를 보유하며, 컨트리 장르에서 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중 가장 많다. ‘I’m the Problem’ 수록곡의 과거 기록까지 모두 누적하면, 이 앨범은 톱 10 히트곡을 9개 배출했다. 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TTPD’가 달성한 10곡 이후 가장 많고, 드레이크의 ‘Certified Lover Boy’와 같은 숫자다.
1위는 테이트 맥레이가 피처링한 ‘What I Want’이다. 모건 월렌의 4번째 1위, 테이트 맥레이의 첫 1위다. 테이트 맥레이의 이전 최고 순위는 2024년 1월 ‘Greedy’의 3위다. 이 노래는 톱 스트리밍 송 차트 1위다. 모건 월렌의 5번째, 테이트 맥레이의 첫 1위다. 테이트 맥레이는 캐나다 출신으로 1위에 오른 29번째 아티스트다. 여성으로는 7번째다.

테디 스윔스의 ‘Lose Control’이 핫 100 최장 진입 기록을 92주간으로 새로 썼다. 이 노래는 2023년 8월 26일자 차트에 99위로 데뷔한 이후, 2024년 3월에 한 주간 1위에 올랐다. 차트 데뷔부터 1위까지 32주간 연속으로 조금씩 순위를 올린 진기록을 세웠다. 그 사이 톱 10에만 63주간 들어갔다. 이번 주에는 ‘I’m the Problem’의 블록버스터 데뷔에도 불구하고 11위로 버티고 있다. ‘Lose Control’의 최장 진입 기록이 한동안 더 연장 가능하다는 뜻이다.
‘Lose Control’의 뒤를 이어, 이 분야의 최상위권을 살펴보자. 직전 1위였던 글래스 애니멀스의 ‘Heat Waves’ 91주간, 위켄드의 ‘Blinding Lights’ 90주간, 이매진 드래곤스의 ‘Radioactive’ 87주간 기록이 있다. 아직 차트에 머물고 있는 노래 중에는 벤슨 분의 ‘Beautiful Things’가 69주간 진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71주간 진입했으며, 연말이 될 때마다 기록을 추가 중이므로 3~4년 뒤에는 더 높은 순위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리밍 이후 많은 노래가 차트에 더 오래 머무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의 진입으로 영광이고, 매주 데뷔와 탈락이 발생하는 핫 100 차트에서, 이 정도 장수 업적은 여전히 이례적이다. 테디 스윔스의 다른 노래도 이런 반응을 얻은 것은 아니다. ‘Lose Control’의 히트 이후에 공개한 ‘The Door’는 작년 10월 24위, ‘Bad Dreams’는 올해 5월 30위까지 올랐을 뿐이다.
‘Lose Control’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최대한 폭넓은 청중에게 호소하는 전략의 조합으로 설명된다. 팝, R&B, 재즈, 블루스를 아우르는 장르 크로스오버 성향이 기본이다. 가사는 중독적 관계를 다루면서 젊은 세대에게는 충분히 거칠지만 성인 취향에도 불편하지 않다. 동시에 노골적이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두는 상상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노래와 자신을 연결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테디 스윔스의 고전적 매력과 설득력을 겸비한 보컬이 이 노래를 한 때의 유행으로 놔두지 않는다.
이 전략의 성공은 광범위한 라디오 반응으로 증명된다. ‘Lose Control’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라디오 송 차트, 장르별 차트인 팝 에어플레이,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어덜트 R&B 에어플레이, 어덜트 컨템퍼러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와 동일한 라디오 차트 5개에서 1위를 기록한 다른 노래의 목록을 보면 이게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아델의 ‘Hello’, 샘 스미스의 ‘Stay With Me’, 패럴 윌리암스의 ‘Happy’, 존 레전드의 ‘All Of Me’. 모두 한 시대의 정의하는 노래들이고, ‘Lose Control’은 ‘Hello’ 이후 10년 만에 나온 이 클럽의 새 멤버다.
진의 두 번째 EP ‘Echo’는 3위로 데뷔하여, 작년 데뷔 EP ‘Happy’의 4위 기록을 경신했다. 주간 성적은 4.3만 단위다. 그 중 앨범 판매가 3.5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2위다. 스트리밍 약 9백만회로 6천 단위 상당이다. ‘Don’t Say You Love Me’는 핫 100 90위, 디지털 송 세일즈 1위로 데뷔했다. 진은 아티스트 100 3위로 재진입했다. 솔로 아티스트로 6번째 진입이다.
보이넥스트도어의 ‘4th EP: No Genre’가 빌보드 200 62위, 톱 앨범 세일즈 3위로 데뷔했다. 아티스트 100 29위로 재진입했다. 5번째 진입이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머징 아티스트 1위로 재진입했다.
로제, 브루노 마스의 ‘APT.’가 핫 100 진입 32주차로 28위다. 라디오 송 21위, 디지털 송 세일즈 23위다. 앨범 ‘Rosie’는 빌보드 200 진입 24주차로 164위다. 로제는 아티스트 100 84위다.
리사, 마룬 5의 ‘Priceless’가 라디오 송 45위로 데뷔했다.
피원하모니의 ‘DUH! (EP)’가 톱 앨범 세일즈 8위다. 피원하모니는 아티스트 100 65위다.
미야오의 ‘My Eyes Open VVIDE (EP)’가 톱 앨범 세일즈 10위로 데뷔했다. 미야오는 아티스트 100 69위, 이머징 아티스트 4위로 데뷔했다.
제로베이스원의 ‘Blue Paradise (EP)’가 톱 앨범 세일즈 45위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머징 아티스트 20위다.
톱 앨범 세일즈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Hop’ 24위, 이머징 아티스트에서 캐츠아이가 17위다.
글로벌 200에서 진의 ‘Don’t Say You Love Me’가 7위로 데뷔했다. 케이팝 전체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 하드 록의 시대가 돌아온 걸까?2025.05.26
- KATSEYE, ‘Gnarly’다!2025.05.19
- 로드가 돌아왔다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