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SZA)의 ‘SOS’가 지난주에 이어 2주째 1위다. 작년 12월 20일 확장판 ‘SOS Deluxe: LANA’ 공개의 여파가 계속 되는 중이다. 2023년 초까지 ‘SOS’의 오리지널 버전이 세운 10주간 1위와 합쳐, 총 12번째 1위다. 여성 아티스트의 R&B 장르 앨범으로는, 1986년 휘트니 휴스턴의 데뷔 앨범이 14주간 1위에 오른 이후 최장 기록이다. 주간 판매량은 13만 단위로 지난주보다 27% 감소했다. 스트리밍 성적이 대부분으로 1억 6,631만 회, 12.5만 단위 상당이다.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1위다.

이번 주 성적 집계 기간이 2024년 12월 27일부터 2025년 1월 2일로 크리스마스 직후다. 이에 따라 캐럴의 스트리밍이 급격히 감소했고, 빌보드 200의 100위권 이내에 홀리데이 앨범이 사라졌다. 지난주만 해도 톱 10 중 6장, 톱 100 중 32장이었다. 이제 차트가 연말 시즌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톱 5를 보면, 2위 켄드릭 라마의 ‘GNX’(지난주 5위), 3위 사브리나 카펜터의 ‘Short n’ Sweet’(지난주 12위), 4위 ‘위키드’ 사운드트랙(지난주 8위), 5위 빌리 아일리시의 ‘HIT ME HARD AND SOFT’(지난주 14위)로 익숙한 이름이다.

레이디 가가와 브루노 마스의 ‘Die With A Smile’이 드디어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 노래는 작년 8월 16일 최초 공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모으며 8월 말 차트에서 3위로 데뷔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7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샤부지의 ‘A Bar Song (Tipsy)’이 역사적인 최다 1위 기록을 쌓아갔고, 12월에는 홀리데이 시즌이 돌아오면서 19주에 걸쳐 최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홀리데이 시즌 중 캐럴이 아닌 노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면서 1월을 기다렸고, 차트 진입 20주 차에 1위가 되었다. 이는 작년 3월 테디 스윔스의 ‘Lose Control’이 32주 만에 1위가 된 이후 가장 오래 걸린 여정이다.

주간 스트리밍은 2,710만 회로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첫 1위다. 라디오 송 차트 2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4위다. 레이디 가가의 6번째 1위 곡이다. 그의 1위 곡 6개를 10년 단위로 나누면 2000년대 2곡, 2010년대 2곡, 2020년대 2곡이다. 세 번의 10년 단위에 걸쳐 2곡 이상을 1위에 올린 셈이다. 마이클 잭슨과 자넷 잭슨 이후 역사상 3번째다. 마이클 잭슨이 1970년대 2곡, 1980년대 9곡, 1990년대 2곡이다. 자넷 잭슨은 1980년대 2곡, 1990년대 6곡, 2000년대 2곡이다. 장기간에 걸쳐 인기를 유지하고, 1회성이 아닌 꾸준한 정상급 활동으로 가능한 기록이다. 브루노 마스의 9번째 1위 곡이다. 그는 1위에 총 35회 올랐다. 이는 단독 10위 기록이고, 바로 위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36회, 마이클 잭슨의 37회가 있다.

빌보드 200과 마찬가지로 홀리데이 시즌이 끝나면서, 지난주 1~16위를 휩쓸었던 캐럴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100곡 중 차트에 재진입한 노래만 38곡, 신규 진입이 7곡이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는 지난주 34위에서 5위다. 작년 11월에 8위로 데뷔한 이후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K-팝 여성 아티스트의 첫 톱 10을 넘어, 톱 5 입성이다. 스트리밍 4위, 음원 3위, 라디오 14위다. ‘APT.’는 글로벌 200과 미국 제외 글로벌 정상에도 복귀하여 10주간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200에서 10주 이상 1위를 지킨 5번째 노래다.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19주간, 해리 스타일스의 ‘As It Was’ 15주간, 마일리 사이러스의 ‘Flowers’ 13주간,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Stay’ 11주간 다음이다.

2025년 그래미 어워드의 신인상(Best New Artist) 부문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인다. 후보 대부분이 새롭게 부상한 수준이 아니라 최상위급 또는 역사적 성과를 남겼다. 핫 100 19주간 1위의 샤부지, 1년 내내 히트 곡 위에 히트 곡을 쌓아 올린 사브리나 카펜터, 2024년 핫 100 연간 1위의 테디 스윔스,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신인상을 받은 채플 론, 브릿 어워드 올해의 앨범 수상자 레이, ‘Beautiful Things’의 벤슨 분 등이다. 그리고 그중 도이치가 있다.

그의 최고점은 현재 진행 중이고 2025년에는 더 큰 활약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신인상’이라는 카테고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일 수 있다. 이번 주 차트에서 믹스테이프 ‘Alligator Bites Never Heal’는 빌보드 200 69위로 최고 순위를 경신했고, ‘Denial Is A River’는 버블링 언더 핫 100 1위다. 믹스테이프? 맞다. 그는 아직 정규 데뷔 앨범이 없고, 2016년 데뷔 이후 믹스테이프만 세 장을 냈다. 2017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당시 솔로 정규 앨범이 없던 챈스 더 래퍼가 믹스테이프 ‘Coloring Book’으로 신인상을 포함하여 7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3개를 수상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신성이다.

도이치는 2021년 ‘Yucky Blucky Fruitcake’의 틱톡 바이럴로 이름을 알리면서 레코딩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에는 도이치가 랩보다 노래에 좀 더 집중하고, 코닥 블랙이 피처링한 ‘What It Is’가 핫 100 29위까지 올라 톱 40 히트를 기록한다. 차세대 여성 래퍼 중 하나로 서서히 끓어 오르던 관심은 ‘Alligator Bites Never Heal’의 공개와 함께 확실해졌다. 이 믹스테이프는 널리 호평받으며, ‘롤링 스톤’의 2024년 올해의 앨범 중 9위를 비롯해 여러 매체의 연말 리스트에 올랐다. 여기에 케이티 페리의 컴백 앨범 ‘143’ 중 ‘I'm His, He's Mine’,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히트작 ‘CHROMAKOPIA’ 중 ‘Balloon’에 참여하면서 팝과 랩 장르 양면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 ‘Denial Is a River’의 뮤직비디오 공개를 두고 시저, 빌리 아일리시 등의 소셜 미디어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제 도이치는 2025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신인상 외에도 베스트 랩 앨범, 베스트 랩 퍼포먼스까지 3개 부문의 후보다. 믹스테이프의 하이라이트 ‘Denial Is A River ‘와 ‘Nissan Altima’가 핫 100 진입을 목전에 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로제, 브루노 마스의 ‘APT.’가 핫 100 5위, 스트리밍 송 4위, 디지털 송 세일즈 3위, 라디오 송 14위다. 또한 글로벌 200 1위, 미국 제외 글로벌 1위다. 앨범 ‘rosie’는 빌보드 200 12위, 톱 스트리밍 앨범 17위, 톱 앨범 세일즈 6위다. 로제는 아티스트 100 22위다.

지민의 ‘MUSE’는 빌보드 200 106위다. ‘Who’는 핫 100 24위로 재진입했다. 스트리밍 송 13위, 글로벌 200 10위다. 지민은 아티스트 100 86위로 재진입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HOP’은 빌보드 200 13위, 톱 앨범 세일즈 3주 연속 1위다. 스트레이 키즈는 아티스트 100 18위다.

트와이스의 ‘STRATEGY: 14th Mini Album (EP)’은 빌보드 200 122위, 톱 앨범 세일즈 9위다. 트와이스는 아티스트 100 75위다.

엔하이픈 ‘ROMANCE : UNTOLD’는 빌보드 200 154위, 톱 앨범 세일즈 13위다. 엔하이픈은 아티스트 100 87위로 재진입했다.

제이홉의 ‘Blue Side (Outro)’가 디지털 송 세일즈 13위로 데뷔했다.

톱 앨범 세일즈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The Star Chapter: SANCTUARY (EP)’가 29위, 세븐틴의 ‘SEVENTEEN 12th Mini Album 'Spill The Feels' (EP)’가 30위, 에이티즈의 ‘GOLDEN HOUR : Part.2 (EP)’가 35위로 재진입했다.

히트시커즈 앨범 차트에서 KATSEYE의 ‘SIS (Soft Is Strong) (EP)’가 8위다.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서는 아일릿 12위, KATSEYE 23위, NCT 드림 40위다.

글로벌 200에서 K-팝 아티스트 성적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