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빌보드 200은 최상위권을 위협하는 새 앨범이 없는 상태에서 기존 상위권 앨범 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1, 2, 3위 앨범의 성적 격차가 5,000장 이내로, 정확한 순위를 위해 차트 발표가 하루 이상 지연될 정도였다.
1위는 켄드릭 라마의 ‘GNX’다. 지난주 3위에서 정상으로 복귀하며, 3번째 1위에 올랐다. 주간 판매량은 9만 500단위다. 스트리밍 1억 회로 7.3만 단위 상당이며,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3위를 유지했다. 앨범 판매는 1.6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2위를 지켰다.
파티넥스트도어와 드레이크의 ‘$ome $exy $ongs 4 U’는 9만 단위로 지난주와 같은 2위다. 1위와 불과 500단위 차이로 집계되었다.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에서 3주째 1위다. 테이트 맥레이의 ‘So Close To What’은 8.7만 단위로 지난주 1위에서 3위다. 톱 3 앨범이 모두 지난주보다 성적이 하락했으나, 그 폭이 가장 적은 ‘GNX’가 1위로 오른 모양새다. ‘GNX’의 성적은 한 주 만에 15% 감소했다. ‘$ome $exy $ongs 4 U’는 24%, ‘So Close To What’은 51%다.
4위 시저의 ‘SOS’, 5위 사브리나 카펜터의 ‘Short n’ Sweet’, 6위 배드 버니의 ‘DeBÍ TiRAR MáS FOToS’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서 리사의 ‘Alter Ego’가 7위로 데뷔했다. 이번 주 톱 10에서 유일한 신보다. ‘Alter Ego’의 주간 판매량은 4.5만 단위다. 앨범 판매가 2.8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1위다. 스트리밍은 2,312만 회로 1.6만 단위 상당이고,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31위다. 앨범을 발매한 주말, 리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도자 캣, 레이와 함께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주제곡의 메들리 공연을 펼치며 관심을 받았다. 세 아티스트는 앨범의 선행 싱글 중 하나로 핫 100 68위에 오른 ‘Born Again’을 함께 부른 바 있다.

켄드릭 라마와 시저의 ‘luther’가 3주 연속 1위다. 켄드릭 라마는 ‘Not Like Us’와 ‘Like That’으로 각각 3주간 1위에 오른 바 있다. ‘luther’가 다음 주에도 자리를 지킨다면 4주간 1위로 그의 역대 최고 히트 곡이 될 것이다. ‘luther’는 부문별 차트에서 스트리밍 송 1위, 라디오 송 3위, 디지털 송 세일즈 8위다.
차트의 1~9위가 지난주와 완전히 같다. 레이디 가가와 브루노 마스의 ‘Die With A Smile’이 2위다. 라디오 송 차트에서 5주째 1위다. 다음 주 차트부터 레이디 가가의 ‘MAYHEM’ 앨범 발매 이후 성적이 반영된다. 앨범에 수록된 ‘Die With A Smile’도 스트리밍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정적인 라디오 1위와 합쳐 ‘슈퍼볼 하프타임 쇼’ 이후 켄드릭 라마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
켄드릭 라마의 ‘Not Like Us’가 3위, ‘tv off’가 4위다. 그의 노래가 톱 5 중 3곡이나 된다. 톱 5에 3곡 이상을 올린 역대 기록을 보면, 켄드릭 라마는 2024년 12월 이후 5번이다. 이는 저스틴 비버와 같고, 역대 3위에 해당한다. 드레이크가 6번, 비틀스가 8번이다. 톱 5를 아예 석권한 기록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2번, 켄드릭 라마, 드레이크, 비틀스가 각 1번이다.

빌보드는 2025년 ‘우먼 인 뮤직’ 이벤트를 3월 29일 개최한다. 2007년에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음악 산업에 대한 여성 창작자의 공헌을 기린다. K-팝에서도 에스파가 ‘올해의 그룹’, 제니가 ‘글로벌 포스 어워드’를 수상할 예정이다. ‘올해의 여성’은 도이치다. 도이치는 2023년에 신인상에 해당하는 ‘라이징 스타 어워드’를 받은 바 있다. 역대 ‘라이징 스타’와 ‘올해의 여성’을 모두 수상한 아티스트는 레이디 가가(2009, 2015년)와 아리아나 그란데(2014, 2018년)뿐이었다. 두 아티스트 모두 데뷔 앨범의 돌풍을 타고 그해의 신인이 되었으며, 이후 자신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빛나는 2~3장의 앨범으로 스스로를 증명하며 정상에 올랐다. 도이치는 불과 2년 만에 ‘떠오르는 별’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위치에 왔으며, 그 사이에 놓인 것은 믹스테이프 ‘ALLIGATOR BITES NEVER HEAL’과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랩 앨범’ 수상이다. 1997년 로린 힐과 2019년 카디 비 이후 3번째 여성 수상자다.
이번 주 핫 100에서 도이치는 두 곡을 올려 놓았다. 최고 21위까지 갔던 ‘DENIAL IS A RIVER’가 22위다. 그리고 슬리피 할로우의 ‘ANXIETY’ 피처링으로 45위에 데뷔했다. 도이치는 2019년 ‘ANXIETY’라는 노래를 유튜브에 공개했고, 슬리피 할로우는 올해 이 곡을 샘플링하며 도이치를 크레딧에 올렸다. 덕분에 원곡이 바이럴을 탔고, 도이치는 3월 5일 ‘ANXIETY’의 솔로 곡을 공식 발매했다. 이 곡은 이틀간의 스트리밍 성적만으로 버블링 언더 핫 100 3위에 올랐다. 다음 주 핫 100 진입은 확실시된다. ‘ANXIETY’의 사례는 스트리밍 시대에 급격한 인지도 상승을 누린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히트가 생기는 길 중 하나를 설명한다.
도이치는 지난 몇 년 사이 랩 장르의 팬들에게 이름을 쌓아왔지만, 대중적 부상은 최근의 일이다. 예를 들어 ‘ALLIGATOR BITES NEVER HEAL’의 라디오 성적은 이제 장르별 차트에서 톱 10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번 주 랩 에어플레이 차트 9위, R&B/힙합 에어플레이 15위다. 이런 시기에 도이치를 ‘발견’한 사람들은 그의 과거 카탈로그를 탐구하기 시작한다. 이전에 쌓아 놓은 믹스테이프와 싱글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자원이 된다. 채플 론의 ‘Pink Pony Club’이 그래미 어워드 이후 즉시 반응을 얻은 것과 마찬가지로, 역사가 인기로 전환될 기회를 얻는다. 도이치는 그 흐름이 이제 막, 하지만 더 큰 파고로 시작되었을 뿐이다. ‘DENIAL IS A RIVER’가 계속 상승하여 그의 첫 톱 10 히트 곡이 될 수도 있다. 이번이 아닐 수도 있지만, 다음 싱글과 앨범에 대한 예상 가능한 기대 수요를 보면, 그저 언젠가 벌어질 일이다.
로제, 브루노 마스의 ‘APT.’가 핫 100 진입 20주 차로 6위다. 스트리밍 송 9위, 디지털 송 세일즈 6위, 라디오 송 5위다.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 1위다. 17번째 정상으로 차트 역사 상 최다 기록을 연장 중이다. 앨범 ‘rosie’는 빌보드 200 진입 13주 차로 41위다. K-팝 앨범의 13주 차 최고 순위다. 톱 스트리밍 앨범 49위다. 로제는 아티스트 100 36위다.
지민의 ‘Who’가 핫 100 진입 32주 차로 41위다. 방탄소년단의 ‘Dynamite’와 함께 K-팝의 핫 100 진입 최장 기록 공동 1위다. 스트리밍 송 26위다. 앨범 ‘MUSE’는 빌보드 200 진입 33주 차로 154위다. K-팝 솔로 앨범의 빌보드 200 진입 최장 기록을 계속 경신 중이다. 지민은 아티스트 100 81위다.
리사의 ‘Alter Ego’가 빌보드 200 7위, 톱 앨범 세일즈 1위, 톱 스트리밍 앨범 31위로 데뷔했다. 블랙핑크 멤버의 솔로 프로젝트 중 로제의 ‘rosie’에 이어 두 번째 톱 10 앨범이다. 리사, 도자 캣, 레이의 ‘Born Again’이 핫 100 96위로 재진입했다. 리사, 퓨처의 ‘FXCK UP THE WORLD’는 버블링 언더 핫 100 6위, 디지털 송 세일즈 24위로 데뷔했다. 리사는 아티스트 100 8위로 재진입했다. 리사의 역대 최고 순위다.
스트레이 키즈의 ‘HOP’은 빌보드 200 진입 12주 차로 157위다. 톱 앨범 세일즈 7위다. 스트레이 키즈는 아티스트 100 34위다.
톱 앨범 세일즈에서 엔하이픈의 ‘ROMANCE : UNTOLD’ 21위, 트와이스의 ‘STRATEGY: 14th Mini Album (EP)’ 40위다.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서 민니가 16위로 데뷔했다. 제니 23위, 아일릿 42위다.
글로벌 200에서 리사, 퓨처의 ‘FXCK UP THE WORLD’가 25위로 데뷔했다.
그 외 K-팝 아티스트 성적은 다음과 같다.
- 채플 론의 역주행2025.03.10
- 드레이크 & 켄드릭 라마, 차트 위 대결2025.03.04
- 켄드릭 라마, 슈퍼볼에서 미국을 휩쓸다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