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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덕(대중음악 평론가)
디자인김민경

아리아나 그란데의 2024년 앨범 ‘eternal sunshine’이 지난 주 87위에서 1위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기존 앨범에 6곡을 더한 디럭스 버전 ‘eternal sunshine deluxe: brighter days ahead’를 공개한 덕분이다. 이 앨범은 2024년 3월에 데뷔하여 첫 2주 동안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마지막 1위 이후 1년하고도 2주 만에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는 올해 초 시저의 ‘SOS’가 역시 디럭스 버전 ‘LANA’ 덕분에 22개월 만에 1위로 복귀한 이후 가장 장기간에 걸친 컴백이다.
주간 성적은 13.7만 단위로 지난 주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스트리밍은 9,800만 회로 지난 주보다 6배 이상 증가하여 7.5만 단위 상당이다.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에 재진입하며 2위에 올랐다. 앨범 판매는 6.1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1위다. 공식 홈페이지 한정으로 디지털 앨범 3종을 냈다. 19개 트랙이 담긴 기본판에 전곡의 인스트루멘털과 아카펠라 버전을 보너스로 수록한 2종을 추가했다. 최근 디지털 앨범의 변종은 서로 다른 1~2개의 보너스 트랙을 넣기 보다는 , 전곡의 다른 버전을 제공하는 추세를 보인다. 실물 앨범은 바이닐 2종, CD 6종을 발매했다. 디럭스에 추가된 6곡이 모두 핫 100에 진입했다. 순위는 18위부터 59위에 이른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아티스트 100 1위다.
플레이보이 카티의 ‘MUSIC’은 2주간 1위 이후 2위로 내려왔다. 주간 성적은 9.1만 단위다.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에서는 3주째 1위다. 릴 더크의 새 앨범 ‘Deep Thoughts’가 3위로 데뷔했다. 릴 더크의 7번째 톱 탑 10 앨범이다. 주간 성적은 6.4만 단위이며, 대부분이 8,500만 회 스트리밍에 비롯한다. 톱 스트리밍 앨범 3위다. 나머지 상위권은 지난 주와 같은 순서로 한 단계씩 내려갔다. 4위는 켄드릭 라마의 ‘GNX’, 5위는 파티넥스트도어와 드레이크의 ‘$ome $exy $ongs 4 U’, 6위는 시저의 ‘SOS’, 7위는 사브리나 카펜터의 ‘Short n’ Sweet’다.

켄드릭 라마와 시저의 ‘luther’가 7주째 1위다. 최근 랩 장르의 히트 곡과 비교하면, 2020년 로디 리치의 ‘The Box’ 11주간, 24k골든과 이안 디올의 ‘Mood’가 보유한 8주간 기록을 쫓고 있다. 부문별 차트를 보면 스트리밍 송 1위, 라디오 송 1위, 디지털 송 세일즈 21위다. 스트리밍은 감소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2,400만 회 이상으로 스트리밍 송 차트 6번째 1위에 충분하다. 라디오에서 ‘Die With A Smile’을 제치고 첫 1위에 올랐다. 켄드릭 라마의 3번째 1위지만, 이전의 두 번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Bad Blood’, 마룬 5의 ‘Don’t Wanna Know’ 피처링 기록이며, 메인 아티스트로는 첫 1위다. 시저는 ‘Snooze’ 이후 두 번째 1위다. 한편 ‘luther’는 올해 스트리밍과 라디오 정상을 석권한 첫 노래다. 랩 장르에서는 2023년말 잭 할로우의 ‘Lovin On Me’ 이후 처음이다.
드레이크의 ‘NOKIA’는 지난 주 7위에서 3위로 크게 상승했다. 3월 31일 뮤직비디오 공개와 함께 스트리밍, 라디오, 음원 판매가 고르게 늘었다. 스트리밍 송 2위, 디지털 송 세일즈 2위로 모두 순위가 상승했고, 라디오 송 차트 44위로 데뷔했다. ‘NOKIA’는 드레이크의 42번째 톱 5 히트 곡이다. 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36곡, 비틀스의 29곡을 앞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톱 3로 좁혀보면 31번째이고, 이 또한 최다 기록이다.
그 외 상위권을 보면 레이디 가가와 브루노 마스의 ‘Die With A Smile’이 2위를 지키고 있다. 스트리밍 5위, 라디오 2위다. 샤부지의 ‘A Bar Song (Tipsy)’이 4위다. 톱 컨트리 송 차트에서 40번째 1위를 기록했다. 비비 렉샤와 플로리다 조르지아 라인의 ‘Meant to Be’가 세운 50주간 기록을 바라보는 중이다. 채플 론의 ‘Pink Pony Club’은 지난 주와 같은 5위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는 지난 주 10위에서 7위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11~13일, 그리고 18~20일, 2주간 주말에 걸쳐 2025년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이 돌아온다. 올해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지만,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가 모이는 대형 행사인 만큼 돌발 상황도 있다. 특히, 2025년 올해의 앨범 후보가 확실한 ‘EUSEXUA’를 들고 10년 만에 사막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FKA 트위그스, 브라질 출신의 솔로 팝 아티스트로는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는 아니타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연을 취소한 것은 두고두고 아쉽다.
하지만 페스티벌을 단 1주일 앞두고 페스티벌 측은 깜짝 라인업을 추가했다. 위저와 에드 시런이다. 첫 주말 토요일 오후에는 위저가 무대에 올랐다. 다가오는 두 번째 주말 토요일 오후에는 에드 시런이 무대에 오른다. 에드 시런은 현재 ‘+=÷× 투어 (보통 수학(The Mathematics) 투어라고 부른다.)’ 중이다. 그의 과거 앨범 5장 제목은 ‘+’ (2011), ‘x’ (2014), ‘÷’ (2017), ‘=’ (2021), ‘–‘ (2023)로 사칙연산 시리즈를 이룬 바 있으므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작명이다. 때마침 에드 시런은 2월 말까지 중국 공연 일정을 소화했고, 5월부터 유럽으로 넘어가기 전 휴식기다.
에드 시런의 페스티벌 출연이 알려진 그 주말, 그는 신곡이자 새 앨범의 첫 싱글 ‘Azizam’을 공개했다. 노래 제목은 페르시아어로 ‘내 사랑(my dear)’이라는 뜻이다. 그가 ‘사칙연산’을 완성할 경우 다음 앨범 제목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면, 이제 우리는 답을 가지고 있다. 새 앨범은 현재 ‘Play’로 알려져 있고, 오는 9월 수학 투어가 끝나는 대로 공개를 예상한다. (사람들은 이제 ‘Stop’, ‘Pause’로 이어진다고 농담 중이다.).
‘Azizam’은 현재 스트리밍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추세라면 다음 주 핫 100 진입도 예상 가능한 수준이다. 만약 그렇다면 2년 전의 ‘Life Goes On (Feat. Luke Combs)’ 이후 처음이다. 이런 시기의 코첼라 무대에서 한창 투어 중인 에드 시런이 노련한 무대를 펼칠 것이라 기대한다. 동시에 ‘Play’에서 선보일 신곡을 추가로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2주 차는 1주 차의 단순한 반복이 아니다.

로제, 브루노 마스의 ‘APT.’가 핫 100 진입 24주 차로 7위다. 그 중 톱 10 진입 14회로 K-팝 솔로의 최다 기록이다. 스트리밍 송 18위,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라디오 송 11위다. 앨범 ‘rosie’는 빌보드 200 진입 17주 차로 74위다. 로제는 아티스트 100 61위다.
제니의 ‘Ruby’가 빌보드 200 53위, 톱 앨범 세일즈 28위다. 제니는 아티스트 100 79위다.
제이홉의 ‘MONA LISA’가 디지털 송 세일즈 8위다. 제이홉은 아티스트 100 97위다.
르세라핌의 ‘HOT (EP)’이 톱 앨범 세일즈 16위다. 르세라핌은 아티스트 100 83위다.
스트레이 키즈의 ‘HOP’은 톱 앨범 세일즈 14위다. 스트레이 키즈는 아티스트 100 64위다.
엔하이픈의 ‘‘ROMANCE : UNTOLD’가 톱 앨범 세일즈 29위다.
이머징 아티스트에서 지수는 19위, 엔믹스는 30위, 아일릿은 48위다.
전체적인 K-팝 성적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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