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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덕(대중음악 평론가)
디자인김민경

플레이보이 카티의 ‘MUSIC’이 한 주 만에 1위로 복귀했다. 지난 4주간 순위는 1-1-2-1위다. 주간 성적은 6.4만 단위로 지난 주 9.1만 단위보다 30% 정도 감소했다. 이는 1위 앨범으로 오랜만에 보는 적은 판매량이다. 2024년 1월 모건 월렌의 ‘One Thing At A Time’이 기록한 6.1만 단위 이후 가장 적다. ‘MUSIC’ 전체 성적의 96%를 스트리밍이 차지한다. 8,500만 회로 6.1만 단위 상당이다. 4주 연속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 1위다.
지난주 1위였던 아리아나 그란데의 ‘eternal sunshine’은 5.6만 단위 성적으로 2위다.
이번 주 톱 10에 2개 앨범이 데뷔했다. 먼저 엘튼 존과 브랜디 칼라일의 협동 앨범 ‘Who Believes In Angels?’가 9위로 등장했다. 주간 성적은 4만 단위다. 앨범 판매가 3.6만 단위로 톱 앨범 세일즈 2위다. 스트리밍 350만 회로 2,500단위 상당이다. 엘튼 존의 22번째 톱 10 앨범이다. 그의 데뷔 앨범이 1971년 1월, 7위에 진입한 이후 54년간 쌓아온 기록이다. 22개 앨범을 시기별로 나눠보면, 1970년대 13장, 1990~2000년대 3장, 2010~2020년대 6장이다. 톱 10 앨범 22장은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함께 역대 공동 8위에 해당한다. 이 분야의 1위는 롤링 스톤스의 38장이다. 브랜디 칼라일은 4번째 톱 10 앨범이다.
그리고 에델 케인의 2022년 앨범 ‘Preacher’s Daughter’가 10위로 데뷔했다. 공개 이후 스트리밍과 디지털 다운로드만 가능했으나, 지난 4월 4일 처음으로 바이닐을 발매한 결과다. 3.9만 단위 성적 중 앨범 판매가 3.7만 단위이며, 톱 앨범 세일즈 1위다. 스트리밍 280만 회로 2,000단위 상당이다. 본작은 2022년 최초 공개 이후 널리 호평을 받고 2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올해 초 에델 케인의 신작 ‘Perverts’도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3년 만의 실물 음반 발매가 이 정도 반응을 얻은 것은 여전히 놀랍다. 에델 케인은 아티스트 100 4위로 최초 진입했다.
그 외 상위권은 기존 앨범들이 서로 순위를 조금씩 바꾼 모양새다. 파티넥스트도어와 드레이크의 ‘$ome $exy $ongs 4 U’가 지난주 5위에서 3위, 시저의 ‘SOS’가 6위에서 4위, 모건 월렌의 ‘One Thing At A Time’이 10위에서 7위로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켄드릭 라마와 시저의 ‘luther’가 8번 연속 정상이다. 랩 장르에서 2020년 24k골든과 이안 디올의 ‘Mood’ 이후 첫 8주 1위곡이다. 다음 이정표는 로디 리치의 ‘The Box’가 남긴 11주간 1위다. 부문별 차트를 보면 스트리밍 송 3위, 라디오 송 1위, 디지털 송 세일즈 23위다. 스트리밍이 지난주보다 7% 감소하면서 하향세가 뚜렷이 보이기 시작한다.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6주간 1위를 마감하고 3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라디오에서는 지난 주 ‘Die With A Smile’을 앞선 이후 정상을 계속 지키고 있다. 라디오 덕분에 종합 차트에서 다른 스트리밍 히트 곡을 압도할 수 있다.
드레이크의 ‘NOKIA’는 지난 3주간 7-3-2위로 계속 상승 중이다. 켄드릭 라마와 드레이크가 처음으로 1-2위를 나눠 가졌다. ‘NOKIA’는 3월 31일 공식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전 분야에서 고르게 성적을 내고 있다. 스트리밍은 지난주보다 9%, 음원 판매는 20% 증가했다. 스트리밍 송,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위다. 라디오 실적도 28% 증가하며 라디오 송 차트 지난 주 44위에서 35위다. 드레이크는 톱 2 히트 곡 24개로 역대 가장 많다. 물론 1위 기록은 비틀스, 머라이어 캐리, 리아나가 앞선다. 달리 말하면 2위 히트 곡도 가장 많다.
‘NOKIA’가 스트리밍과 음원 2위에 머문 이유는, 4위로 뜨겁게 등장한 빅엑스다플러그와 베일리 짐머만의 ‘All the Way’ 때문이다. 2,400만 회로 스트리밍 송 1위, 8,000다운로드로 디지털 송 세일즈 1위에 데뷔했다. 빅엑스다플러그의 첫 톱 10 히트 곡이다. 베일리 짐머만은 2023년 ‘Rock and A Hard Place’ 이후 두 번째다. 랩/컨트리 장르 협업 히트의 최근 사례로, 핫 컨트리 송 차트 1위, 핫 랩 송 차트 3위다.
알렉스 워렌의 ‘Ordinary’가 지난주 14위에서 7위다. 그의 첫 톱 10이다. 스트리밍이 9% 증가하며 2,000만 회 고지를 넘었다. 스트리밍 송 차트 4위다.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3위를 지키고 있다.

마일리 사이러스의 신곡 ‘End of the World’가 핫 100 52위, 글로벌 200 43위로 데뷔했다. 노래는 세상의 종말을 바라보는 연인이 해야 할 일을 말한다. 자동차를 사기 위해 저축한 돈으로 파티를 하고, 파리에 가서 피카소가 꿈속에서 했을 것처럼 도시를 그릴 것이다. 마일리 사이러스가 세상의 끝이 아닌 척하자고 권할 때, 내일이 없다면 나를 어떻게 안을지 보여달라고 말할 때, 그는 마지막을 그리는 연인이 아니라 아포칼립스 앞에서 매혹을 뽐내는 세이렌처럼 보인다.
이 몽환과 매력의 묵시록이 마음에 든다면 더 좋은 소식이 있다. ‘End of the World’는 5월 30일 공개 예정인 새 앨범 ‘Something Beautiful’의 첫 공식 싱글이다. 신보는 ‘비주얼 앨범’으로 계획되었고, 아티스트 본인에 따르면 ‘음악을 통하여 병든 문화를 치유하려는 시도를 담은 콘셉트 앨범’이다. 핑크 플로이드의 ‘The Wall’에 영향을 받았지만, ‘더 나은 의상과 화려함, 대중문화’를 더할 것이다. 이를 통해 ‘Something Beautiful’은 ‘독특하고 환상적인 시각적 경험’이자 ‘팝 오페라’로 남을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아티스트가 자신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그럴듯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하지만 마일리 사이러스처럼 스스로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우리도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는 자신이 약속한 것을 들려주고 보여줄 것이 확실하다. 올해 봄은 그렇게 지나갈 것이다.

로제, 브루노 마스의 ‘APT.’가 핫 100 진입 25주 차로 13위다. 스트리밍 송 17위,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라디오 송 11위다. 앨범 ‘rosie’는 빌보드 200 진입 18주 차로 98위다. 로제는 아티스트 100 68위다.
제로베이스원의 ‘Blue Paradise (EP)’가 빌보드 200 28위, 톱 앨범 세일즈 3위로 데뷔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아티스트 100 16위, 이머징 아티스트 1위로 최초 진입했다.
xikers의 ‘HOUSE OF TRICKY : SPUR (EP)’가 톱 앨범 세일즈 8위로 데뷔했다. xikers는 아티스트 100 50위, 이머징 아티스트 4위로 재진입했다. 아티스트 100에 5번째 진입이다.
스트레이 키즈의 ‘HOP’은 톱 앨범 세일즈 15위다. 스트레이 키즈는 아티스트 100 89위다.
제니의 ‘Ruby’가 톱 앨범 세일즈 35위다. 제니는 아티스트 100 96위다.
톱 앨범 세일즈에서 르세라핌 ‘HOT (EP)’ 21위, 엔하이픈의 ‘‘ROMANCE : UNTOLD’ 36위다. 이머징 아티스트에서 지수가 34위다.
글로벌 200에서 K-팝 성적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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